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2:43:00

구조선



1. 일반적 의미2. 온라인/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유행어
2.1. 유래
3. 스타크래프트에서의 구조선

1. 일반적 의미

救助船
a rescue ship, a lifeboat

명사. 해상에서 조난을 당한 사람이나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한 배. 군에서 사용하는 구조선은 구조함이라고 따로 부른다.[1]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해양구조선, 해난구조선, 구난선이 있다. 구난선이라는 단어는 해양 재난 구조에 특화되어 있는 선박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2. 온라인/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유행어

갓겜이라는 단어가 남용되어 부정적인 의미가 축적되자 이를 대신하기 위해 나온 유행어.

하고 있던 게임이 각종 대형 사건으로 망하는 경우 대체할 만한 게임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떤 게임을 권유하는 모양새가 마치 구조선으로 조난을 당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데서 생겨났다. 한편 할 만한 게임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난민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난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난민 중 한 유형인 보트피플이 구조선 드립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갓겜보다 선민사상적인 의미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용법은 예전의 갓겜과 거의 같다. 그러나 +게임이라는 단어조합이 완전무결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데에서 반감을 일으키는 그 단어와 달리, 구조선은 그 특성상 맞받아칠 요소가 다양해 부정적인 인식은 적은 편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갓겜과 동일한 인식이 되었다.

난민들에게 환영받지 않는 구조선들은 보통 잠수함, 난파선, 해적선,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등으로 비유되어 승선하기엔 어딘가 미심쩍고 수상한 느낌을 강조한다.

2.1. 유래

2017년 5월에 디시인사이드 마비노기 영웅전 갤러리 이용자 '네비얀'이 작성한 '마비노기 영웅전 호가 침몰하고 있다'라는 게시물이 가장 오래된 표현이다.

이 게시물은 종교 유머 중 홍수에 휩쓸린 사람을 구조하려고 하는데 구조 당사자가 거부하는 유머를 기초로 한 것인데, 침몰해가는 게임 유저에게 구조선 유저가 다가가자 구조선의 단점비난하며 거부하고, 구조선 유저는 그 단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보다 더한 단점을 끌어안고 있는 침몰선 유저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품으며 떠나가는 것이 기본 구조다.

디시인사이드의 마비노기 영웅전 호 게시물이 최초의 사례(글 작성시간이 가장 앞선다)긴 한데, 이후 각 게임 커뮤니티에 유행처럼 퍼져가서 각 게임 유저들은 마비노기 영웅전 대신 망해가는 자신들의 게임을 집어넣어 패러디를 이어갔다.

그리고 구조선 드립이 어느 정도 정착한 이후에는 저런 구조를 생략하고 그냥 구조선이 왔다 정도로만 쓰인다.

3. 스타크래프트에서의 구조선

스타크래프트 2의 유닛인 의료선의 대사 중에서는 "구조선 대기 중"이라는 대사가 있다.
[1] 선박의 종류나 이름에 붙는 접미사 '함'은 선과 다르게 군에서 운용하는 선박에 붙는다. 함이라는 한자가 싸움배 함() 이기 때문. 다만 잠수함의 경우 군용 잠수함도 있지만 심해 탐사용 잠수함도 있다. 2,000m 이상의 수심에서는 수압이 매우 강한 데다가 지상의 그 어떤 빛도 전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잠수함을 통해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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