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태봉의 창업 군주 궁예가 집권 말년에 정적들을 도륙낼 때 그 명분으로 사용하던 관심법에 기반한 신조어."특별한 근거도 없이 상대의 속마음을 단정 짓는다"는 의미로 흔히 쓰인다.
2. 유래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김영철이 연기한 궁예의 관심법. 당시에는 이 표현이 쓰이지 않았고 한참 후인 2010년대에 등장했다.반드시 '궁예질'이라는 고정된 형태로 쓰이는 것은 아니고 '어이쿠 궁예 납셨네', '궁예충 등판'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심지어 궁예질을 줄여서 아예 그냥 '궁예'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궁예주의)'.
3. 오용 내지 악용
악질적인 비방성 추측은 궁예질이 아닌 그냥 비방 내지는 유언비어 배포이다. 거짓말을 증명하려면 몇 배는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 늘어놓는 의도가 있기 때문. 애초에 추측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사이가 좋은 이성 연예인을 학생때 놀았다든가, 양다리를 걸친다든가 하는 식의 중상모략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최소한 상대의 의도를 이해하고자[1] 하는 시도가 들어가있지 않으면 궁예질이라 보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서도 궁예질이라 지칭하는것은 악용이라기 보단 오용에 해당할 것이다.처음 쓰이던 취지와 달리 마음대로 '추측'하면서 궤변을 늘어놓거나 헛소리를 하는 유저들의 정신승리 선언, 발뺌, 또는 키배에 오남발되는 경향이 있다. 트롤성 게시물을 올려놓고 지적이 들어오면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왜 지레짐작하느냐고 적반하장을 한다거나, 싸움이 났을 때 서로에게 관심법 드립을 치며 상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려는 막장키배가 그 예.
또한 애초에 그런 게시물들이 아닐지라도, 유명 논객의 어떤 주장을 그 사람의 평소 언행를 근거로 비판하면, 글 자체는 문제 없는데 왜 궁예질을 하느냐고 반발하기도 한다.
즉 정당한 지적 자체도 무력화하는 마법의 말로 둔갑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여담
과도한 외모비하, 섹드립, 패드립, 지역드립 등으로 특정 연예인을 까는 경우만큼이나 피해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행위로, 사소한 발언이나 표정을 확대해석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유형. 이태임·김예원 욕설 사건 때 언니 저 맘에 안 들죠?가 화제가 되었듯이, 상대방의 행동을 확대해석하여 근거 없는 소문을 양성하는 경우를 일컫는다.비단 표정이나 발언을 확대해석하는 케이스 뿐만이 아니라, 연예인이 스캔들에 엮이는 경우 문제는 더욱 커진다. 당장 최자 - 설리 간 스캔들, 아이유 - 은혁 간 스캔들, 수지 - 이민호 스캔들 등이 터졌을 때 당사자들 이외는 절대 알 수 없는 사생활들을 확대해석해 스토리를 만들고 그로 인해 성희롱하는 수위가 매우 높았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왕따 또는 이간질 의혹이 대표적으로 예를 들어 팀 내에 어느 멤버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독 말 수가 없는 경우에는 이걸 겉도는 것으로 해석하여 왕따설이 나오기도 하며, 원래 표정 변화가 적은 포커페이스 스타일인 경우에는 태도 논란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실제로 f(x)의 멤버 크리스탈이 이러한 문제로 태도 논란에 휘말려 사과한 적이 있었는데, 원래 웃을 때 표정이 안 예뻐서 표정 변화가 없다고 훗날 해명한 바 있다.
우산금지 게임에서 휴가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 "웬 궁예질이람"
표정궁예: 보통 어떤 사람의 표정만 보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겉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쓰이는 말이다. 누가 봐도 행복한 표정이거나 화난 표정, 슬픈 표정일 때 쓰기에는 부적합하지만, 특정 인물이 무표정이거나 애매한 표정일 때 누군가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다고 판단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는 자기 입맛에 맞는 쪽으로 해석했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나타날 때 쓰면 적합하다.
5. 같이보기
[1] 이해라는 말이 가치 중립적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즉, 상대를 비난하고 싶더라도 그에 앞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