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가 2008년 10월 출시한 NDS용 롤플레잉 게임.
1. 게임 소개
일러스트를 두근두근 마녀신판을 담당한 후지노미야 미모리가 그렸고 마녀신판과 캐릭터 분위기도 흡사하다. 총 10명의 아군 파티 중 안경 캐릭터만 3명이나 되고 여캐의 숫자가 더 많으며 주인공인 용사는 쇼타에다 하의는 스패츠 하나만 입고 있는등, 모에 쪽으로 노린 요소들 투성이지만 마녀신판과 달리 이 게임은 평범한 RPG로 전체 연령가 게임이니 오해하지 말자.대전 격투 게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장르를 말아먹은 SNK의 기타장르 게임 중에서는 평가가 꽤 괜찮은 편. 격겜 전문 제작 회사답게 전투 중 캐릭터 움직임도 부드럽고 음악도 좋은 편. 여타 게임과 달리 회사 로고가 없이 바로 게임 시작 화면이 뜨는데 이 점이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필드맵에서 인카운트 확률이 높고 도주 실패 확률도 꽤 높다는 점, 게임 내 CG를 모두 모으려면 적어도 2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2주차 플레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아이템이나 레벨 전승이 전혀 없이 그대로 플레이를 한 번 더 해야하는 점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토리도 선택받은 용사가 함께 싸우는 동료들과 함께 사천왕과 마왕을 쓰러뜨리고 세상을 지킨다는 지극히 전형적인 고전 RPG 스토리를 따르다가... 막판에 스토리가 확 반전되고 20장 이후부터 스토리가 무거워진다. 게임의 제목이 왜 그대의 용자인지 후반부 스토리에서 알 수 있다.
2. 시스템
본편 스토리 외에도 서브 퀘스트가 여럿 있으며 퀘스트마다 주연이 되는 캐릭터가 달라진다. 클리어 후 에필로그에서 캐릭터별 후일담을 볼 수 있는데 관련 서브 퀘스트의 클리어가 부실한 캐릭터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그 캐릭터가 전투에 꼭 참여할 필요는 없다.장비 아이템 중 '~의 기억'이라는 보조 아이템이 있으며 특정 능력치를 %단위로 높이거나 낮춘다. 보통 공격력이 올라가면 마력은 떨어지는 식인데 이것이 렙업시 능력치 증감에도 영향을 준다. 캐릭터가 물리 공격형이냐, 마법형이냐에 따라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장비를 해주어야 제대로 육성할 수 있다. 약점을 보완한답시고 마력형 캐릭터에게 물리 보조 아이템을 끼워주면 공격도 마법도 안 되는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므로 주의.
'감사 경험치'라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스토리 진행 중에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NPC나 파티원들이 '고맙다'는 발언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때 경험치가 크게 올라간다. 전투로 얻는 경험치보다 이 쪽에서 얻는 경험치가 더 많으며 이 경험치를 계속 날려먹으면 레벨업이 꽤 힘들다. 주 파티원이 아닌 보조 파티원에게도 경험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후반부에도 주력 멤버와 안 쓰는 멤버의 레벨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3. 등장인물
파티원이 되는 캐릭터는 모두 10명이지만 전원이 함께 파티가 되는 건 일단 스토리 클리어 후 추가 던전에서만 가능하다. 최대 편성 인원은 4명. 또한 파티원 편성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스토리 상으론 꼭 이 캐릭터를 써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아무렇게나 파티를 짤 수 있다.[2] 그리고 꼭 4명을 쓸 필요도 없다. 하드코어 유저라면 1명만 전투 멤버로 편성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캐릭터의 성우진은 마녀신판과 거의 겹친다. 유명 성우는 거의 없으며 티오 역의 이치무라 오마, 하임 역의 사쿠라이 하루미 정도가
- 완다 :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용사. 쇼타, 스패츠, 네코미미[3], 천연 온갖 모에 요소를 몰아넣은 캐릭터.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신이 부른 용사로 불러낸 성검을 지니고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동료들과 만나며 여행을 하게 된다.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지만 티오에게만은 의외로 독설가같은 면모도 있다. 능력치는 주인공답게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
- 티오 : 이 작품의 히로인. 대귀족 리치몬드가의 영애. 용사를 모시는 종자(소르시에)가 되기 위해 수행중. 완다를 만난 후 그를 따라 여행을 하게 된다. 게임의 주인공은 완다이지만 실질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은 티오 쪽이다. 파티원 전원에게 놀림을 당하는 조금 불쌍한 아가씨이기도 하다. 마력이 높고 쓰는 마법의 공격력이 강해 후반부에는 최고의 데미지 딜러가 된다. 방어력이 낮다는 게 약점.
- 탱고 : 티오와는 다른 지방에서 소르시에의 수행을 하고 있는 연은술사. 처음에는 완다를 어린 소년이라고 깔보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그에게 도움을 받은 후 진심으로 완다를 용사로 모시게 된다. 공격, 마력 양쪽 능력이 균형잡힌 캐릭터지만 기억 아이템 때문에 공격, 마력 어느 한 쪽으로 특화된 캐릭터가 강한 게임이라 약캐 취급받는다. 스토리에서는 엉뚱한 발언을 하는 멤버에게 태클을 거는 츳코미 역할.
- 그레이 : 홀로 마물을 퇴치하는 고고한 검사. 스토리에 따라 파티에 들어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캐릭터로 게스트 멤버로 분류되어 장비를 장착하거나 해제시켜 줄수도 없다. 능력치는 전 멤버 최강으로 대부분의 능력치가 수위권을 다툰다. 제대로 파티원이 되는 건 클리어 후 추가 던전에서만 가능하다. 이 캐릭터가 가담하고 있을때만 클리어할 수 있는 보조 퀘스트가 있으니 주의.
- 드랑코 : 드워프 족의 족장으로 전혀 말이 없는 캐릭터. 차가운 성격같은건 아니고 그냥 우직한 캐릭터다. 공격력, 방어력, 체력에서 아주 뛰어나지만 마법 방어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 아로마 : 동생 세라와 함께 현상금 사냥이나 보물을 노리는 수인 트레저 헌터. 전투능력은 썩 높지 않으나 훔치기 스킬이 있어 적에게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아로마부터 가입하는 파티원은 모두 여성이다.
- 실크 : 인어족의 젊은 족장이자 공주. 일러스트 상으론 엄청난 거유지만 전투시 도트로는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드랑코와 비슷하게 물리적 공, 방은 뛰어나지만 마법 방어력이 약하다.
- 피제 : 어리지만 강한 마력을 지닌 눈술사. 티오에 비해 화력은 낮지만 파티 전원 회복을 하는 전용 마법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캐릭터. 다만 방어력은 티오 이상으로 낮다.
- 류네트 : 엘프 궁사. 모험 소설을 좋아하며 은근히 부녀자같은 일면도 있다. 이상하게 전투시 도트에는 안경이 없다. 합류가 늦고 능력도 그리 세지 못해 버려지기 일쑤. 궁병이지만 게임의 특성상 원거리 공격의 개념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단, 피제처럼 전 파티원 체력 회복을 해주는 전용 스킬이 있다.
- 하임 : 마족의 일원, 뱀파이어. 겉보기는 로리이지만 마력으로 성인으로 변하기도 하는지라 (몸매만 변하고 얼굴은 그대로 로리) 정말로 어느 정도 연령인지는 불명. 마왕 부활을 목표로 주인공 일행과 몇 번씩 대립하지만 최후반부에 파티에 가담한다. 뱀파이어답게 흡혈 스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