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몬스터.1.1. 드래곤 퀘스트 6
일명 해저마왕 그라코스. 좀 뚱뚱한 머맨같은 느낌의 몬스터. 데스타무아의 부하 4마왕 중 한 명으로 해저신전에 산다 데스타무아의 명령을 받아 마법도시 칼베로나와 마단테를 봉인하고 있다.본래대로라면 머메이드 하프 입수 후 해저에서 인어의 마을과 포세이돈 성 발견 - 두 장소에서 관련 정보 입수 - 그라코스의 성을 찾아가는 수순을 밟아야 하지만, 그런 거 없이 냅다 찾아가서 조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공략을 보고 진행했거나 우연히 그라코스의 해저마성을 발견해서 쳐들어갔다면 뜬금없이 4마왕 중 한명을 만나 때려잡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주인공 일행이 찾아가면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다가 일어나면서 잠이 덜 깼는지 자신이 데스타무아의 부하고 칼베로나를 봉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기 입으로 다 불어버린다. 이런 바보를 봤나(...). 그리고 너희들은 그냥 보내기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싸움을 건다.
바이킬트걸고 정권지르기를 날려대면 10턴도 안 되어서 사망한다. 드퀘6에 나온 4마왕 중 가장 약한 놈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기면 '그라코스의 창'이란 무기를 입수한다. 공격력은 높지 않지만 아이템으로 쓰면 MP 소모 없이 스카라가 걸려서 저렙 플레이 등에서는 활약하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평소 그라코스를 맘에 들어 하지 않던 해저왕 포세이돈에게 다시 찾아가보면 답례로 스피더의 방패(천공의 방패)를 입수하는 데 필요한 3가지 힌트 중 1개를 준다.
1.2. 드래곤 퀘스트 7
7에서도 등장하지만 6의 그 녀서하고는 색이 다르며 별개의 마물이다. 여기서는 대단히 위협적인 녀석으로 등장한다. 오르고 데미라의 명령으로 과거의 하메리아 마을과 그 일대를 모조리 해일로 수장시켜 버리는 스케일 큰 악행을 저지른다. 대면했을때도 어벙한 짓도 안하고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덤벼온다.6와 마찬가지로 전체공격에 능한데 이 시점에서는 아군에 전체회복 수단이 적어서 상당히 까다롭다. 거기다 일단 한 번 하메리아가 수장되면 더 이상 방어구 구입이 불가능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길도 막혀버려서 다마신전에서 전직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게임 최대의 벽으로 불린다.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쭉쭉 진행하다가 그라코스를 못 이겨서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도 있을 지경. 승리의 열쇠는 해일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장비구를 최대한 갖춰놓고, 직업 레벨을 높여서 강력한 스킬을 최대한 배워 놓은 상태로 전투에 임해야 하며, 만일 그러지 못했다면 NPC로 전투에 참여하는 장의 회복을 기대하며 꾸준히 싸워야 할 것이다. 현대에도 그라코스의 후손으로 보이는 또 하나의 그라코스인 그라코스 5세가 있지만 이놈은 그라코스의 강화판으로 조상님처럼 강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