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2:04:37

그런 남자

1. 개요2. 가사
2.1. 인기2.2. 비판
3. 패러디
3.1. 반박곡
3.1.1. 여성그룹 '벨로체'의 '그런 여자'
3.1.1.1. 가사와 뮤직비디오
3.1.2. 여성 가수 'TMX'의 '그런 여자'3.1.3. 여성 가수 'Sis'의 '그런 여자'
3.2. 반박곡들에 대한 평가3.3. 옹호곡
3.3.1. '얄개시대'의 '이게 남자'3.3.2. 발로차의 '그런여자'
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ttachment/그런 남자/info031341.jpg

브로2014년에 인터넷으로만 발매한 디지털 싱글곡이다.

좋은 성량과 가창력과 대비하여, 논란이 될 만한 가사와 이 곡을 부른 가수 브로가 일베저장소의 이용자임을 인증했기 때문에 이 노래가 한국에서 아직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 전에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찬반양론이 오가던 곡이었다.

마지막에 반주로 여운을 남기며 노래가 끝날 것 같지만 "별로야"라고 하는 순간 반주도 단호하게 끊기는 것도 포인트.

종편의 모 방송인은 예전의 변진섭 씨의 희망사항이라는 노래 가사와 내용이 비슷하다고 평했다.[1]

KBS, SBS에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여성 비하적인 가사와 공격적이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 링크

2. 가사

말하지 않아도 네 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남자

너무 힘이 들어서 지칠 때
항상 네 편이 되어주는 그런 남자

한번 눈길만 주고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잘 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놈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 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2]

네가 아무리 우스갯소리를 해도
환하게 웃으며 쿨하게 넘기는 남자

내가 만약에 그런 남자가 될 수 있다면
한 눈에 반해버릴 그런 남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나도 인생을 좀 즐겨봐야지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건 함정

네 가슴에 에어백을 달아도
눈밑에다 애벌레를 키워 보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너는 공격적인 얼굴이야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3] 놈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네가 운이 없는게 기다림이 모자란게

아냐 그냥 넌 별로야

2.1. 인기

2014년 당시엔 주요 언론에서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뤘다.

동아일보관련기사
지금 SNS에서-'그런 남자'와 '그런 여자'

SBS관련기사
국민일보관련기사
MBN관련기사

2014.03.21 오후11시 기준으로 벅스 음원 차트 TOP 100위 중 3위에 올라섰으며 네이버 뮤직에서도 음원 차트 TOP 100에 3위에 올라섰다. 또한 싸이월드 에서는 실시간 인기차트 1위 및 PLAY THE MUSIC에서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공개된지 5일 만인 3월 26일 멜론차트 1위를 달성했다.[4] 추가로 지니뮤직과 현대카드뮤직 실시간차트 1위까지 달성.

아직 정식앨범도 내지 않은, 현재까지는 '연습생' 신분의 가수가 국내 주요 온라인 차트 1위를 먹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브로의 '그런 남자'가 차트에서 밀어낸 가수들은 임창정, 이승환, 이선희, 2NE1 같은 대형가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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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튜브 조회수는 100만건을 넘겼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3월 28일, KBS 뮤직뱅크에서 48위로, 일단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파일:attachment/그런 남자/info07018.jpg

참고로 사진의 가수는 브로가 아니라 태원이다. 브로는 아직 얼굴을 공개하기 전이다. 하긴 공개하면...

4월 첫주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파일:attachment/그런 남자/info3314808.jpg
4월 4일 뮤직뱅크에서는 무려 4위에 올랐다.

2.2. 비판

여기를 보면 이 노래를 둘러싼 비판이 대충 어떤 구도인지 파악 가능하다.

SBS의 한 여기자는 듣고 난 후의 감상을 기사로 썼다. 다만 말미에서 벨로체의 "그런 여자"의 일부 가사를 옹호한 부분은 문제점.

그런 남자가 이렇게나 흥한 이유는 처음 도입부에서는 여느 발라드 노래와 다르지 않은 부드러운 멜로디로, '내가 그런 남자가 돼 줄게' 하는 노래처럼 부르다가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라는 반전의 매력, 그리고 속칭 김치녀들에 대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디스로 남성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판도 존재한다. 연인에게 은근히 기대하는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노래에선 김치녀라는 오판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항상 '네 편이 되어주는 남자', '우스개소리를 해도 웃어주는 남자' 등은 성별 상관없이 연인으로 선호되는 성격이며,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원만하게, 오래 이끌어가기 위한 스킬일 뿐이다. 그런데 가사는 "그런 남자가 너랑 사귀겠냐?"며 여자들은 이런 것들을 상대 남자에게 기대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다.

때문에 단순히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여성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 내실 없는 비난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성별을 막론하고 전 세대에 크게 메시지를 주는 데엔 실패했으며, 2018년에 평창유감으로 화제가 된 벌레소년과 더불어, 그저 단발성 히트에 그치고 말았다.

3. 패러디

그런 남자는 가사가 상당히 자극적이므로, 동감이든 반발이든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많은 패러디가 나왔다.

3.1. 반박곡

3.1.1. 여성그룹 '벨로체'의 '그런 여자'

벨로체[5]라는 여성 그룹이 이 노래의 여자 버전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크레이지 사운드(Krazy sound).

제목 뿐만이 아니라 리듬, 선율, 가사, 심지어는 뮤직비디오 형식까지 똑같이 패러디했다. 저작권 논란이 있었지만 당사자인 브로 측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다", "선배가수가 관심을 가져줘서 오히려 고맙다.""는 반응을 보여 일단락된 상태.
3.1.1.1. 가사와 뮤직비디오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여자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 해주는

성형하진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네가 하고 싶을 때
소환사 협곡으로 같이 가는 여자

성격좋고 강남 미인은 아니지만
건전한 일 하면서 내조 잘하는 여자

네가 아무리 연락 안된다 해도
남자는 바빠야 된다는 마인드의 여자

내가 만약에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면
한눈에 꽂혀버릴 그런 여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나도 인생을 좀 즐겨 봐야지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내전 중이라는 게 함정

네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차는 있는데 집이 없잖아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니가 운이 없는게 기다림이 모자란 게

아냐 그냥 넌 별로야

3.1.2. 여성 가수 'TMX'의 '그런 여자'

지치고 힘든 하루끝에
괜찮냐고 웃어주면서 안아 주는 여자
"오빠 내가 왜 화났는지 정말 몰라?"
그런거 절대 물어보지 않는여자

흥청망청 술자리에서
딴 여자 하루밤 어떻게든 해보려 하던
그날밤 전화기 배터리가 나갔단 우스개소릴 해도
쿨하게 넘기는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널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거 아니냐
자꾸만 김치녀들이 자꾸 꼬인다는건
너도 김치남이란 얘기야

김치찌개 하날 먹어도
아주 강남타령에 리스로 지른 외제차에
아주 허세 허세가 의리의리한
일베하는 널 만나 주면서 오빠오빠 하는 여자가

약을 먹었니 사랑으로 널 만나겠냐
뭔지 사이즈 딱 나오지 않냐
자꾸만 김치녀들이 자꾸 꼬인다는건
이여자 저여자 찝적대 보아도 뭔가 살~짝 아깝다는 얘기는
너도 살짝 모자라다는 얘기야
노예녀를 찾는다면 소라넷에 가세요
불법사이트 인건 함정

3.1.3. 여성 가수 'Sis'의 '그런 여자'


불금에 강남역앞에서도
한눈에 띌 예쁜여자
재미없는 너의 유머에도
해맑게 웃는 그런여자

힘들고 지친 하루가 끝나면 어느새 내 뒤에 쏙 안긴채
고마워 사랑해 수고했어요 말해 주는 그런여자
그런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겠어
니가 여자면 너 만나겠어?

뿔테를 씌워도 투블럭을 쳐봐도
아무리 애를 써도 니 얼굴은 말을 듣지 않아.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우연히 마주친 시선에도
수지 미소 지어주는 여자
술자린 모두 다 피해도
니 앞에선 취해주는 여자

가끔은 밤새 게임에 빠져서 전화 카톡 다 씹을때
남자는 가끔 그럴 수 있다며 말해 주는 그런 여자

그런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겠어
니가 여자면 너 만나겠어

좀 잘해 줬 다고 어장관리 하냐 고
미안한 데 내 어장은 노숙자쉼터아냐~

가끔 길거리나 도서관에서
예쁜 여자들이 널 보고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뒤를 돌아봐줄래
버스 노선도나 시계가 있을거야

얼굴이 망이면 마음이 훈이던가
마음이 망이면 얼굴이 훈이던가
얼굴이 망이면 마음이 훈이던가
마음이 망이면 얼굴이 훈이던가

그런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겠어
니가 여자면 너 만나겠어

샤워가 끝나고 거울 속 그거 너 아냐.
니 입에 흐르는 그거나 닦아. 먹물. 주르륵 주르륵 주르륵....

3.2. 반박곡들에 대한 평가

원곡을 논박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았지만, 원곡이 담고 있던 논리적 오류를 반박하는 것보다 진영논리에 중점을 둠으로서 반박의 타당성을 잃어버렸다.

또한 원곡의 "여자 책임론"을 그저 "남자 책임론"으로만 바꿈으로써 "양성의 가치가 혐오론자 때문에 무너진다"라는 생각이 아닌 "본인의 성별이 적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식의 특정 성별 우월주의를 내세워, 원곡과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의 동감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bro가 관대하게 넘어가서 문제되지 않았을 뿐이지 가사 구성과 멜로디가 원곡을 사실상 똑같이 베낀 수준이라 저작권으로도 문제는 있다.

때문에 원곡을 비판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협적 의견 때문에 흐지부지하게 되어버렸다. 결국 이러한 상황속에서 "그런 남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비판한 패러디 영상이 없었고, 그런 남자 돌풍이 사그러질 때까지 이뤄진 극단적인 성 갈등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6]

3.3. 옹호곡

3.3.1. '얄개시대'의 '이게 남자'


3.3.2. 발로차의 '그런여자'


4. 관련 문서



[1] 희망사항은 남자가 이런 여자가 좋더라 저런 여자가 좋더라 하다가, 그걸 듣고 있던 여자가 "나도 그런 남자가 좋더라."라고 노래가 끝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희망사항은 여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남성을 에둘러서 까는 노래라 볼 수 있다.[2] 참고로, 키 181cm이면 상위 10%, 연봉 6천 정도의 남자면 신입사원 연봉 평균의 2배 이상이 되고 비슷한 나이대의 상위 5% 안에 들어간다. 이 둘을 곱할 확률은, 아무리 넓게 잡아도 0.5% 미만이며 길거리에서 만날수 있을 확률은 100명 중에서도 단 1명도 못 볼 정도로 레어한 확률이다.[3] 여기선 정말 박자를 애매하게 반 박자 민다[4] 멜론은 음원사이트 점유율 60%로 국내 최대의 음원 사이트이다.[5] 해당 그룹의 맴버 김수진 씨는 훗날 히든싱어4 신지 편에 모창자 자격으로 출연, 준우승을 차지하여 왕중왕전까지 나간다.[6] 그리고 그 다음해에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다시 한 번 성 갈등이 줄기차게 일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