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2:39:47

그롭

1. 소개2. 행적

1. 소개

Grawp.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루비우스 해그리드의 남동생. 친동생은 아니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동생이다. 아버지가 마법사이기에 반거인, 반마법사인 이부형인 해그리드와 달리 순수한 거인이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짧은 단어만 말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캐릭터들의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못한다. 한국어 번역판 기준으로 해그리드(Hagrid)는 '해거'(Hagger), 헤르미온느(Hermione)는 '헤르미'(Hermy)[1]로 발음하는 걸로 번역됐다.

2. 행적

첫 등장은 5권으로 거인족에 덤블도어의 명령을 받고 올랭프 막심과 함께 거인들을 찾아간 해그리드가 발견해서 데려왔다.

이 때 그롭은 거인족들에게 둘러싸여서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평균 6미터가 넘는 키를 지닌 다른 거인들과 달리 그롭의 키는 고작 5미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2][3]

해그리드는 한동안 삼총사에게도 말하지 않고[4] 혼자 그롭을 돌봤으나, 마법부의 호그와트 간섭이 점점 심각해지며서 덤블도어마저 잠적하게되자 조만간 자신도 몸을 피해야될것을 짐작하고 그리핀도르 팀과 래번클로 팀의 퀴디치 결승전이 있던 날 해리 포터헤르미온느 그레인저[5]를 불러서 그롭을 소개해 줬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그롭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5권에서는 말을 듣지 않는 등 광폭한 면모를 보였지만,[6]그래도 의지할 사람은 일단 이부형인 해그리드 뿐이었기에 [7] 해그리드가 덜로리스 엄브리지 일당을 피해서 몸을 숨겼을 때, 금지된 숲에서 해그리드를 찾아다녔다. 이 때 켄타우로스들에게 위기에 처한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구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해그리드와 재회하자 무척 기뻐하면서 해그리드를 잘 따르게 되며 해그리드도 기뻐한다.

6권에선 해그리드의 조수로 일하다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장례식 때 잠깐 등장했고[8], 7권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을 피해 형과 숨어 지내다가[9] 호그와트 전투 때는 해그리드를 돕기위해 볼드모트를 지지하는 거인들을 상대로 주먹질과 몸싸움을 하며 열심히 싸운다.[10] 싸움이 끝난 이후에 학생들이 그의 입에 음식을 던져주고 이를 웃으며 받아먹는다.[11] 7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19년 후'에 따르면 호그와트 전투가 끝난 뒤 쭉 호그와트에서 살고 있다.


[1] 원어에서는 Hermione은 '허마이어니'에 가깝게 발음하므로 그롭은 그녀를 '허마이'정도로 부른다.[2] 이 사실을 들었을 때 해리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2년 후 호그와트 전투에서 볼드모트 측의 거인들과 대치할 때 그롭이 비로소 얼마나 작은 거인인지 실감하게 되었다.[3] 보통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대부분의 거인이 최소 180cm가 넘을 때 그롭 혼자 150cm밖에 안된다는 소리다.[4] 엄브리지를 제외한 다른 호그와트 교수들에게는 말했는지 불명. 덤블도어에게는 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5] 원래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의 수색꾼은 해리였지만 엄브리지에게 출전 금지령이 내려진 뒤 지니 위즐리가 대신 출전했다. 론 위즐리는 파수꾼이어서 나중에 그롭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6] 영화에서는 헤르미온느를 붙잡고 난동을 벌이려했지만, 열받은 헤르미온느가 당장 날 내려놔하고 윽박지르자 기가 죽어서 조심스레 내려놓는다. 그 모습을 본 해리 왈 좋은 부하 하나 생겼네. 게다가 영화에서는 어디서 났는지 토막난 자전거를 주면서 수줍어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원작에서는 이와는 비슷한 장면조차 없다. 첫 대면시 그롭이 헤르미온느를 향해 손을 뻗지만 해리가 급히 데리고 나무 뒤로 피하고, 헤르미온느는 겁에 질려 해리에게 매달려 덜덜 떨었다. 해그리드가 얻어맞아가며 말린다. 그러다가 그롭은 헤르미온느에게 관심이 없어져 소나무를 뽑으면서 논다.[7] 삼총사는 물론 거인 혼혈인 막심 교장 역시 해그리드와 그롭의 관계에 대해 인정했으나 동행하는 동안 질려버러 (그롭의 통제가 힘든 성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따로 가겠다고 하고 가버렸을 정도라 진짜로 의지할 사람이 해그리드 밖에 없었었다.[8] 해그리드가 그롭에게 안겨서 울고 그롭이 위로해준다. 문제는 이 때 위로해준다고 머리를 쳤다가 해그리드가 앉아있던 의자가 부셔지고 엉덩방아를 찍는 개그신을 연출한다.[9] 해그리드를 죽음을 먹는 자들이 습격했을 때, 그롭이 도움을 주었다는 언급을 보면 탈출 때 꽤나 활약적인 전투를 보여준듯 하다.[10] 키 6미터의 거인을 175cm 정도의 성인남성으로 치환하면 5미터인 그롭은 145cm밖에 안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덩치다. 저 정도 체격 차면 싸움은 커녕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는다 해도 이상할게 없는 것이다.[11] 원래 그롭은 6권에서도 대다수가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거인이다보니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지만 호그와트 전투를 겪으면서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운 전우애가 생겨 그롭에 대한 두려움과 차별의식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해리 일행도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5권 막판에 해그리드랑 화해하며 전쟁에서 상당히 활약하는 든든한 전력이 되어주었다. 불사조 기사단에서도 그롭을 든든한 전력이라고 여겼는지 해그리드가 어둠의 마법사들에게 찍혀 쫓기는 신세가 됐을 때도 커다란 동생이 지켜줄 거라며 걱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