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2: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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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he Glen Grant.jpg

1. 개요2. 상세3. 라인업
3.1. 한정판

1. 개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의 더 글렌그란트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더 글렌리벳, 글렌모렌지, 더 맥켈란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로 세계 싱글 몰트 판매량 기준 4위의 제품이며 특히 이탈리아 싱글 몰트 판매량 1위 제품이다.

2. 상세

글렌그란트 증류소는 1840년 제임스와 존 그랜트 형제에 의해 세워졌다[1]. 근처에 바다가 접한 항구와 수원이 되는 스페이강이 있으며 보리가 잘 자라는 지역으로, 몰트 위스키 제조에 최적의 장소였다. 1872년 2세인 제임스 그랜트(James "The Major" Grant)가 증류소 사업을 상속받아 글렌그란트로 사명을 바꾸면서 후계자로서 확고한 발판을 다졌다.

제임스 그랜트는 자신이 정한 법과 규칙을 지키는 전설적인 혁신가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탐구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았다. 길고 가는 증류기(Tall Slender Stills), 신선한 몰트의 풍미와 맑은 색깔을 내게 하는 정제기를 개발하기도 하여 글렌그란트 위스키의 명성을 만들었다. 글렌그란트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를 포함한 하이랜드 최초로 차를 소유하고 전기를 사용했던 증류소이기도 하다. 2006년 Impact Magazine 기준 전 세계 몰트 위스키 판매량 4위의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탈리아 싱글 몰트 위스키 판매량 70%를 차지하는 글렌그란트는 이탈리아 위스키 시장 판매율 1위의 검증된 제품이다. (내 취향에 딱 맞는 125가지 위스키 수첩, 2010. 6. 20., 성중용))

매각 등을 거쳐 2013년 기준 이탈리아계 주류 회사인 캄파리 그룹[2] 소속이며 한국에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했었으나 지금은 캄파리 그룹의 조인트 벤쳐인 트랜스 베버리지에서 수입한다.

2023년 3월에 2006년 빈티지 프라이빗 캐스크 50개 중, 한국에 12개가 배치되고, 5월 서울 더현대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리기도 하는 등, 대한민국 진출에 적극적이다.

2024년 6월을 끝으로 60년 이상 근무한 마스터 디스틸러인 데니스 말콤이 은퇴하고 후임으로 Greig Stables이 7월부터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다고 한다. 18년간 글렌그란트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3. 라인업

아보랄리스 정도를 제외한 기본 라인업은 전부 버번 캐스크 숙성 제품이다. 셰리 캐스크의 묵직함을 포기하는 대신 버번 캐스크 특유의 화사하고 섬세한 향을 잘 살린 것이 특징으로, 어설프게 셰리 캐스크를 써서 만든 타사의 일부 제품들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도 있다.
  • 아보랄리스(Arboralis)(40도, NAS) - 밝은 황금색을 지녔으며 말린 건포도, 오크향의 맥아, 레몬 시트러스, 플로럴하고 프루티한 아로마가 특징이다. 위스키 전문가들의 추측으로는 8~10년 정도의 숙성을 거쳤을 것이라 하며, 버번 캐스크와 쉐리캐스크 블렌딩 제품으로 버번 캐스크의 밝음과 쉐리 캐스크의 달콤한 향미가 특징이다. 대형마트 및 온라인 스마트 오더(데일리샷, GS25 등)에서 6만원대라는 좋은 가격에 판매중이며, 하이볼잔과 테이스팅 잔을 하나씩 주는 가성비 좋은 패키지도 존재한다. 하이볼과 싱글 몰트 입문용으로 추천할만하다.
  • 10년(40도) - 가벼운 느낌의 청 사과 향을 낸다. 버번캐스크 특유의 밝고 화사한 느낌도 꽤 있다. 가격도 7만원 대 정도라 데일리로 즐기기 나쁘지 않다는 평이지만 버번처럼 타격감이나 고도수를 찾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 12년(43도) - 10년 보다 깊고 부드러우면서도 다양한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다. 향은 꿀, 서양배, 사과, 아몬드, 시트러스 등이, 혀에는 애플 파이, 카라멜, 바닐라 등이 감미롭게 들어오고, 특이하게 스파이시한 여운을 남긴다. 2023년 계묘년을 기념하여 토끼 모양 스토퍼를 주는 패키지가 발매되기도 했다. 24년에는 갑진년을 기념해 용 모양 스토퍼를 주는 패키지가 발매됐다.
  • 15년(50도) - cask strength 는 아니고 batch strength 라는 특이한 표기를 가지고 나온 제품으로 10,12년 제품에 비해서는 도수가 높다. 버번 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교과서 같은 존재로 높은 평을 받지만, 다른 숙성 연수에 비해 유난히 인기가 많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최근에는 리커샵을 중심으로 10만원대 초중반에 물량이 풀린 편이다. 1L 재품도 가끔 찾아볼 수 있으며, 2023년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 모양 스토퍼와 온더락 잔을 주는 패키지가 발매되기도 하였다.
  • 18년(43도) - 버번 캐스크의 블렌딩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섬세함을 보여준다. 고숙성의 시작인 위스키 답게 상큼한 과일과 꿀의 느낌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스토퍼와 락잔이 포함된 계묘년 패키지가 발매되었다.
  • 21년(46도) - 2023년 3월에 발매됐다.
  • 캐스크 헤이븐(46도) - 면세 전용 제품. 퍼스트필 버번 과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 제품이다.


3.1. 한정판

  • 60년 데니스 말콤 60주년 에디션 - 더 글렌그란트의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Dennis Malcolm OBE)의 경력 60주년 기념으로 2020년에 출시된 위스키이다. 데니스 말콤이 직접 오크통을 체크 후 고른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5040번 오크통(#5040 First-fill Oloroso Sherry Cask)하나에서 나온 위스키이다. 홍보를 위해 국내 유튜버들에게 샘플과 상품을 보내주었다. 원래 위스키를 부를때는 년산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지만 이 위스키 한정으로는 60년도 되고 60년산도 맞는 말이다.[3] 전 세계 360병 한정판으로 우리 나라에는 23병이 수입되어 즉시 완판 되었다. 출시 가격은 약 3500만원. 도수는 52.8% Cask Strength.
  • 프라이빗 캐스크 2006 - 글렌그란트에서 첫 출시하는 프라이빗 캐스크 제품이다.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이 하나하나 체크하여 고른 50개의 캐스크에서 캐스크당 약 150~200병 한정으로 나오게 되며 한국에는 12개의 캐스크가 배정되었다. 전량 CS이며 2006.9.21 빈티지이고 2022.06.27에 병입된 제품이다. 숙성 기간은 15년 8개월 24일. 가격은 34만원.
  • Devotion 70년 - 2023년에 나온 글렌그란트 증류소의 초 고숙성 위스키이다. 올로로소 셰리 프렌치 오크 바리끄 캐스크 하나에서 나왔으며 단 7병만 출시가 됐다. 엘리자베스 2세의 플래티넘 주빌리에 영감을 받아서 출시한 제품으로 2022년 독립병입자인 고든 & 맥페일을 통해 글렌그란트 1952 플래티넘 주빌리 70년이 출시가 됐었지만[4] 증류소에서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이 직접 낸 것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7병 중 한 병은 소더비 경매에 부쳐져 약 8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1] 위스키 이름 글렌그란트 역시 그란트(grant)의 계곡(glen)이라는 게일어이다[2] 이름에도 나와있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큐르인 캄파리는 물론이고 와일드 터키와 SKYY 보드카, 엑스레이티드도 소유하고 있다.[3] 1960년에 숙성을 시작한 1960년 빈티지가 맞기 때문, 1960.10.24 빈티지이다.[4]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381에서 256병이 출시가 됐다. Cask Strength 52.3%AB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