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호지방(畿湖地方)은 경기도와 충청도(호서)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고려 시대에 이 두 지역은 같이 양광도에 속했다.조선시대의 '기호학파'와 '영남학파'와 같은 구분, 일제강점기의 '기호파'와 '서북파' 같은 용례가 있다.
2. 상세
서울특별시 중심으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의 수도권 지역과 차령산맥 남쪽에 있는 충청도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도를 합하여 이르는 말이다. "경기"의 "기"와 충청도 지방을 지칭하는 별칭인 "호서"의 "호" 한 글자씩을 따와 "기호"지방이라 한다.분류에 따라 황해도나 문화적으로 가까운 황해도 일부 지방을 기호 지방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3. 변천사
삼국시대에는 한산주(漢山州), 한주(漢州), 한양(漢陽)으로 불렸고, 고려 초기에는 양주라고 불렸으며, 고려 성종 때에는 10도 편성(十道 編成)으로 인해 경기 일대를 관내도(關內道)라고 부르고, 공주 중심의 충청도 전역을 하남도(河南道)라고 불렀다.고려 문종 때인 1058년에 다시 재편성하여 "경기"라는 행정구역이 창설되었는데 이 때의 경기는 지금의 개성시 근처였고, 조선시대에는 도읍지가 지금의 서울특별시인 한양으로 이전되면서, 조선 시대 이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측면에서 중심적 기능을 담당하였다.[1]
4. 기능적인 부활?
중부 지방 문서에 나오듯 충청도가 수도권과 같은 중부로 분류되면서도 수도권 낙수효과, 행정수도 추진 등으로 인구가 늘고 서로간의 교통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점점 한몸과 같이 움직이는 추세라서 기능적으로는 부활한 모습을 띠게 됐다. 게다가 기호학파라고 할 만큼 학풍이 비슷한 역사와 비슷하게, 수도권 대학이 세종 공동캠퍼스로 확장하고, 대전의 카이스트 분원이 서울에도 있는 등 서로간이 점점 밀접해지고 있다.[1] 출처: 기호일보(201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