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3:21:29

김동하(프로게이머)/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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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팀별 분류4. 특징
4.1. 제이스4.2. T1 킬러4.3. 국제 대회에서의 약세

1. 개요

전직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Khan' 김동하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상세

2014 프라임 시절부터 2017~2018년도 데뷔 초까진 소위 말하는 하이퍼캐리 탑솔러의 전형이던 선수였다. 장기인 공격력과 캐리력을 100% 활용하면서도 영악할 정도로 뛰어난 탑 라인 이해도를 통한 솔킬과 세이브 능력으로 라인 차이를 벌리면서도, 한타 시에는 자신이 필요한 딜각과 진입각을 정확하게 캐치하면서도 뛰어난 외줄타기 능력으로 선보이는 하이리스크-하이퍼리턴의 정점을 보여주던 선수 중 하나였다. 다만, 지나치게 라인전에 몰두하는 성향과 기본적으로 시그니처 픽들이 꽝한타에 애매한 챔프들이었던지라[1] 초반 라인전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던 선수들 상대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2]

2019 시즌부터는 기존에 갖춘 강력한 무력에 더해 뛰어난 라인전 이해도까지 탑재하여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탑과 인근 정글의 시야를 빼먹는 플레이로 정글러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팀플레이 능력이 상승하였고, 본격적으로 탱챔류도 손대기 시작하면서 팀 파이트에 능한 선수로 체인지에 성공했다. 특히 선수생활 마지막 해였던 2021 시즌에선 그 기량이 만개하여 팀이 하드 이니시를 원하면 탱챔을, 딜러를 원하면 딜챔을 자유자재로 골라 캐리할 수 있는 기량을 탑재하게 되었다. 다만 이땐 워낙 고령이었던지라 과거에 비해 무딘 모습을 많이 보였다는게 흠. 그래도 선수생활 중 가장 높은 자리(MSI, 롤드컵 준우승 및 스프링-서머 우승)에 올라간 해이기도 하다.

흔히들 칸을 '무력만 강한 선수'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 프런트는 물론, 그를 접한 선수들도 모두가 말하길 칸은 라인전 이해도가 매우 높은 '영악한' 선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데뷔 초에는 막강한 무력에 다소 가려졌으나[3], 전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비록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는 무력은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중반과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뤄지는 운영과 한타 페이즈에서 보여주는 기량의 저점은 매우 높아지고 상당히 솔리드(단단)하면서도 늙은 여우와 같은 영리한 탑솔러가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베테랑 프로게이머들이 그렇듯 칸도 상위권 탑라이너로 활약하면서 데이터가 쌓였는데, 이 데이터와 잡다한 기술, 룬특등을 통해 구도에서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이득을 보는 형태의 탑솔로 변화한 셈이다.

특히나 이러한 '영악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게 2021 시즌이었는데, 나이 탓인지 무력은 과거에 비해 쇠퇴했으나, 오히려 팀파이트 면모는 훨씬 탁월했으며, 챔프폭도 탱커인 사이온과 오른부터 원딜인 루시안까지 매우 다채로운 챔프폭을 다룰 정도로 뛰어난데다, 외줄타기를 힘들어한단 말이 있으나 정작 LCK 내에선 칸에 대적 가능하던 선수는 없었고, 국제전에서도 칸을 눌렀던 선수들은 전부 해당 경기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선수였던걸 생각하면 오히려 모두가 생각하는 '결점이 없는 선수'로써의 모습은 2021 시즌에서 더 자주 보여줬다. 나중에 은퇴하고 칸 본인피셜로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은 "나는 내가 아는 구도대로만 게임하는 사람이다."라고 한다.

상술하듯 칸 역시 아무래도 기간이 오래된 베테랑 선수들처럼 자신만의 잡기술이나 이해도가 매우 빠삭한데, 특히 저 '구도를 보는 능력'이나 라인전 잡기술에 대한 기량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아시안게임 당시 최우제 선수는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물론 기쁜 일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던게 특히 기쁘다. 특히 김동하 코치님에게 꿀팁을 정말 많이 배웠다."고 따로 언급했을 정도였으며, 실제로 아겜 이후 롤드컵 시즌에서 다른 라인들이 부침을 겪어도 페이커와 더불어 T1의 칼로써 예리하게 벼려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그니쳐 픽으로는 제이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외에 챔피언들에서도 가히 엄청난 지표들을 지니고 있다 그 중 36전 27승 9패, 승률 75%, KDA 3.5를 달성했던 아트록스의 경우 '권위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주 픽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챔피언으로 각인되었다.

그렇다고 일부 챔피언만 잘 하는 장인형 프로게이머는 아닌 것이, 피오라[4], 잭스[5], 카밀, 갱플랭크, 레넥톤, 블라디미르, 나르, 라이즈, 카밀, 사일러스, 케넨, 자르반 4세 등 연도별 시즌마다 유행하거나 고평가를 받는 딜러형 탑 챔피언은 모두 주목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리븐[6], 카시오페아[7], 나서스[8], 모데카이저[9] 같은 깜짝픽도 꺼내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던 선수였다라는 점을 그냥 방증할 정도였고, 이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적인 부분에서 롱주-킹존, SKT, 담원 시절의 칸은 제이스를 매우 잘한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그냥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또한 소위 말하는 딜찍누 스타일의 선수로써도 각인되었다는 점과는 다르게 탱커 픽을 못하냐면 그렇지도 않다는 것인데. 2018 시즌까지는 탱커 픽을 잘 안다루거나 못 다루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9 시즌 초반 당시부터 판수 자체는 적음에도[10] 탱커픽 능력이 좋아질 조짐을 보이더니 2021 시즌 초반에는 사이온, 오른 같은 강제 이니시가 좋은 탱커챔들을 상당히 잘 다루는 모습이었고 전체적으로 숙련도도 매우 높았다.

3. 팀별 분류

3.1. KING-ZONE DragonX

동하 형은 다들 알다시피 당시 최고의 무력을 지닌 선수였다. 관전자 입장에서 보면, '입롤'을 실현하는 사람이었다. 아니, '입롤'로도 못할 것 같은 플레이를 해내곤 했다. 좋은 의미로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라스칼 #
LPL에서 돌아온 2017 서머 칸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고 있으면 마치 13 페이커가 탑으로 온 것 같다는 평이 많았다. 2018 시즌엔 리븐으로 펜타킬까지 하는 미친폼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선 2015 시즌 탑솔 3대장인 마린, 썸데이, 스멥을 솔킬[11]내었으니 피지컬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큐베에게는 유독 약하다.[12]

하지만 이는 LCK 위주로 한정된 이야기이며 2017 롤드컵, 2018 MSI와 같은 국제 대회에선 국내에서의 포스가 안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여러 국제 대회를 통해 과거 세체탑으로 평가받았던 선대 한국 탑솔러들과는 상당한 위상과 위력의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간 상성도 상성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극상성인데, 전성기 큐베는 16 롤드컵 당시 전설의 17경기 17솔킬의 위엄만 봐도 알 수 있듯 엄청난 무력과 라인전을 뽐내던 선수였으면서도, 피지컬형 탑 라이너들과 다르게 라인전에서 맞상대가 가능한 수준의 칸 같은 탑 라이너를 상대로 굳이 라인전에 올인하지 않으면서 빠른 합류나 버티기 등 우회로를 유연하게 택했다. 둘이 맞붙은 롤드컵 8강에서만 봐도, 딜러끼리의 맞대결이라 칸이 팀의 지원을 받자 큐베는 부드럽게 버티기로 선회하며 한타력에서 차이를 냈고, 탱커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지자 쉔을 활용하여 한박자 빠른 합류로 팀적인 플레이에서 앞서나갔다. 칸이 정말 이 악물고 솔킬까지 낸 3세트에서도 결국은 큐베의 합류에 밀리면서 게임을 내주기도 했고. 결국 상대를 찍어 누르며 캐리를 하려하는 본인의 성향이 인간 상성을 만들어 냈다고 볼수있다. 실제로 삼성의 팀성향 때문인지 큐베는 상대가 대놓고 반반을 가려하면 굳이 뚫어 내지 않고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기는 편인데, 칸은 한타 등 여러가지 능력치가 큐베에 비해 밀리지 않으면서도 꼭 상대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일대일 분야로 싸움을 걸었다가 패배했다고 볼 수있다.

컨트롤, 스킬 콤보등의 메카닉적인 능력이 프로신 기준으로도 최상급이기에 라인전에서 솔킬을 귀신같이 따낸다. 순간적인 상황판단과 임기응변도 좋아서 점멸을 써 추격을 따돌리기도 하고 상대방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것을 확인하자 맞라인에 선 상대에게 체력 압박을 넣어 뒤로 물러나게 한 뒤 텔레포트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등 솔랭에서나 볼 법한 센스있는 플레이로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수비적인 탱커형 챔피언 보다는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딜러형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며, 코치진도 알고 있다는 듯이 탱커 메타가 지배적이었던 2017 서머 후반기에도 탱커대신 딜러를 자주 기용시켜주며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

단점은 하이퍼 캐리형 플레이 스타일과 대조되는 수비적인 플레이. 전반적으로 탱커나 우직하게 딜을 주고받는 챔프를 못 다룬다. 한때 문도, 사이온을 꺼내며 탱커를 못한다는 편견을 깰려고 해본적도 있지만, 승률이 좋지는 않다. 딜러형 챔피언 승률이 70% 근처인 반면 문도, 사이온, 오른은 승률 40% 대로 매우 좋지 않다. 우르곳도 승률은 나쁘지 않지만 다른 챔프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적이 적다. 이런 챔프들은 적의 어그로를 받아내며 아군이 딜을 넣을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칸의 스타일은 적의 어그로를 피해 본인이 직접 딜을 넣는 스타일이다 보니 탱커로는 존재감이 옅은편이다. 또 의외인 점은 탑 메이지 챔프를 은근히 꺼린다. 라이즈와 블라디미르, 케넨은 칸이 좋아하는 캐리형 챔프임에도 픽한 횟수가 손에 꼽힌다. 빅토르는 많이 꺼낸거에 비해 평은 그저 그런데 빅토르 자체가 함정 카드이니 그러려니쳐도 라이즈는 2번 블라디미르는 5번 케넨은 4번으로 탱커들 처럼 유독 픽 횟수가 적은편.

이런 장점과 단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통 칸과 호흡을 맞추는 미드 라이너는 공격적인 픽보다는 안정적인 픽을 많이 꺼낸다. 탱키한 면이 있거나 팀 전체를 지원할 수 있거나 안정적으로 버티면서 후반을 노릴 수 있는 챔피언들이 선호된다. 미드에 탱커들이 자주 나오는 메타에선 아예 미드에 탱커를 보내고 칸에게 딜러를 쥐어주는 그림도 많이 나왔을 정도.[13]

피지컬이 뛰어나 잘 드러나지는 않는 단점이나, 탑의 기여도가 떨어지는 메타거나 또는 수준 높은 팀이 밴픽을 칸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는 수면 위로 떠오르곤 했다. 전자의 예시로는 향로 메타를 이기지 못하고 초가스를 처음 꺼냈지만 별 활약 없이 패배한 2017 롤드컵 8강과, 초가스는 익혔지만 그게 끝이었던 2018 MSI 그룹 스테이지가 있고, 후자의 경우엔 오른을 쓴 적이 없다는 약점을 후벼파여 패배에 한 몫한 2018 MSI 결승이 있다. 밸런스를 어느정도 갖춘 같은 S급의 탑 라이너가 작정하고 버티는 경우 라인전에서 큰 이득을 보지 못하거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해 갱킹을 당해 존재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가끔 존재한다. 2019 MSI에서 자신과 달리 공수밸런스가 좋고 똑똑한 원더나 무력에서 앞서는 더샤이에게 털리면서 이러한 평이 더 많아졌다. 즉, 막강한 데미지를 바탕으로 혼자 변수를 만들어내는 크랙형 챔피언이 아니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다. 위의 초가스조차 순간 데미지는 탱커가 아닌 암살자 수준으로 강해서 충분히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MSI 4강전 대치 상황에서 측면에서 갑툭튀해 베티를 잡아먹어 게임을 굳혀버리기도 했다.

3.2. SK telecom T1

SK 텔레콤의 칸 선수다. 제가 볼 때 지금 탑 중에서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저는 플레이에 근거가 있는 걸 좋아한다. 근거를 세워 놓고 플레이를 하자고 콜하고, 결과를 내는 걸 좋아한다. ‘칸’ 선수가 저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런 식으로 게임을 잘 풀어간다.
2019 월드 챔피언십 중 IG의 탑솔러 더샤이인터뷰
SKT 이적 이후 LCK와 MSI, 리프트 라이벌즈 등 국제 대회에서도 가릴 것 없이 솔킬을 엄청나게 따이고 있다. 라인전 기량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인다는게 문제. 다만 솔킬을 따여도 신기하게 라인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미니언 웨이브 관리를 상당히 잘하며, 이 라인 주도권을 가지고 적 정글에 계속 침입하면서 아군 정글러의 캐리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대단히 잘한다.[14] 뇌지컬을 갖춘 모습을 보여주며, 한타 지향형 플레이어로 변했고, 팀을 위해 희생적인 플레이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자신의 구 시그니처 픽이던 제이스는 2019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G2의 원더와 교환해가며 참교육을 당하고 토너먼트에서 셀프 밴을 하며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되었지만, 대신 한타형 챔프인 아트록스로 서머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타일 변화를 꾀하는 듯하다. 킹존 시절에도 화려하지만 자원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던 칸이었기에, 정글과 바텀의 캐리 중심으로 판을 짜는 SKT 입장에서 과거의 방식대로 써먹기가 쉽지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반대로 그냥 메카닉 자체가 하락하고 있어서 기존에 그나마 억제해뒀던 단점들이 무더기로 드러나고 있으므로 이를 다른 방식으로 다시 가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도 있다.

허나 서머와 롤드컵 들어서는 다소 기복 있긴 해도 폼이 상당히 좋아졌다. 리그에선 큐베와의 상성 관계도 깼으며, 특히 롤드컵에서는 국제 대회임에도 중요한 순간 폭딜을 우겨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수 차례 구해냈으며, 8강 4세트의 퀸은 혼자서 스플라이스의 운영을 뒤흔들고 경기 막판 2번의 솔킬로 게임 자체를 끝내버리는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SKT가 4강에서 아쉽게 패배하였지만, 그 와중에도 저레벨 구간 타워 다이브 솔킬 후 생존이라던가, 한타 또는 스플릿 단계에서도 상대 주요 딜러들을 찍어누르며 클리드와 함께 SKT의 기둥 역할을 했다고 할 정도로 활약했다.

SKT 시절 당시 롤드컵부터 "국제전의 칸" 은 앞서 말했다시피 옛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량이 폭발했다. G2전에서도 탑에 한정해서 자신을 찍어눌렀던 원더를 상대로 솔킬을 따는 등 일전의 굴욕을 다소간 갚는데 성공했다. 칸 본인도 2019 롤드컵에 출전한 모든 선수 중 본인이 가장 잘했었다고 언급할 정도였다.[15] 참고로 2019 롤드컵 솔킬 횟수가 10회로 캡스와 공동 1위다. 경기 수 자체는 칸이 3경기 더 적은데도 10회이다.

3.3. FunPlus Phoenix

SKT때와 같이 한타 지향형으로 플레이하거나 칸에게 피오라를 줘서 도인비와 티안이 시팅을 해주며 팀적으로 캐리롤을 시켜주는 편이다. 경쟁자 김군과는 대조적인 타입. 팀적으로 칸과 호흡이 잘 맞지않은 편이다. 기존 FPX인 탑솔러 김군과 대조돼서 그런지 팀원들도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편. 다만 SKT 시절에는 캐리롤 많이 맡기지 않은 편인데 굳이 캐리롤만 시켜야 하나 하는 의구심도 있다. 같은 아트록스로 전년도에는 마치 김군같은 역할을 더 많이 수행했던 선수가 칸인데 굳이 김군과 억지로 차별화를 시켜야 하냐는 것.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영입한 이유가 없긴 하다.

그런데 그냥 기량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VG전에서 대파당하면서, 칸에게 김군 역할도 시켜보는게 아니라 그냥 김군이 나오고 있다. 물론 칸이 예전의 칸 역할은 못해서 그런지 실제로 오른같은 픽도 하면서 김군 역할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굳이 칸과 호흡을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 그러나 IG와의 3위 결정전에서 폼이 떨어진 더샤이를 상대로 솔킬을 2번이나 따내면서 기량만큼은 여전 하다는걸 증명해 냈다.

그러나 서머 들어서도 계속 부진한 폼을 보여주면서, 단지 김군의 폼이 더 무너져서 울며 겨자먹기로 칸을 기용하고 있다는 평이 다수이다. 2018 시즌까지의 최대 장점이던 캐리력은 가끔 조건부로 발휘되지만 전반적으로 2019 시즌보다도 훨씬 크게 퇴색되었으며, 2019 시즌에 좋은 평가를 받던 다재다능함도 기본적인 기량이 하락하자 딱히 김군보다 나을 것이 없다.[16] 결국 팀은 연패를 거듭하였고 OMG전부터 김군이 다시 출전하게 되었다.

팀이 탑에게 투자를 안하는만큼 가성비를 뽑아내는 김군과는 색다른컬러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윈윈이겠는데 본인의 폼도 떨어지면서 팀적으로 말아먹고도 SKT에서만큼 캐리는 안 돼서 FPX가 스프링때 연패했을 때만큼이나 상황이 좋지 못하다. 툭 까놓고 말해서 투자를 했다 하면 지는건 김군과 칸이 똑같고, 버려뒀을 경우 김군보단 라인전을 좀 덜 망하지만 이후 기여도가 훨씬 떨어져서 주전에서 밀린 느낌이다. 사실상 김군보다 나은게 눈에 보이는 CS 약간 정도 밖에 없고, 그마저도 사이드와 한타 단계를 가서 터지는 역캐리 확률은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수준.

3.4. DWG KIA

시즌 종료 후 두달 동안 롤을 키지도 않았을정도로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하였으나, 담원 기아의 감독으로 부임한 김정균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마음을 바꿔, FPX로 떠난 너구리의 대체자로 영입되었다. 명실상부 20 담원의 핵심이자 세체탑인 너구리가 나가고, 2020 시즌 많은 기대와 함께 2019 롤드컵 우승팀인 FPX로 합류한 칸이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롤드컵 진출조차 실패하였기 때문에 팬들은 환영보다는 걱정된다는 의견이 큰 편. 실제로 선수 본인도 실력에 대한 부담은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1 스프링에서는 현재 높은 티어로 평가 받는 나르갱플랭크로 카운터를 치기도 하고, 어린 선수들이 잘 다루지 못하면서 함정픽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본인은 오히려 나르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칸이 독을 풀었다'는 얘기도 나오는 중. 1주차이긴 하지만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19 칸의 재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러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담원 기아가 충분히 2년 연속 대권을 노려볼만하고 라스칼과 함께 유력한 LCK 한체탑 후보로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

케스파컵~1주차까지의 칸의 담원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자원투자를 거의 받지 않고[17] 혼자 힘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며, 상대가 탑에 투자를 하게 유도하면서 그 시도는 흘려내는 모습을 주로 보이고 있다. 자원 투자를 듬뿍 받고 그 힘을 빠르게 아래쪽으로 퍼뜨리며 게임을 박살내던 전임자 너구리와 반대. 17 큐베와 비슷한 느낌이며, FPX 시절 김군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사용한 챔피언도 오른과 같은 든든한 탱커와 나르, 갱플랭크 등 밸런스잡힌 챔피언들이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는 팀원들을 다독이는 훈훈한 모습도 보이는 중. 너구리가 자리를 비워 걱정하던 팬덤이었으나, 맏형이자 선배로서 든든하고 자상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이 많다.

지금까지는 너구리 수준의 압도적인 수준의 무력은 아니지만, 19 SKT~20 FPX를 지나면서 팀 지향적 플레이가 된 것에서 다시 17 롱주~18 킹존 시절의 캐리형 탑 라이너로 돌아왔다. 심지어 그 시절보다도 자원 투자를 적게 받고도 거의 유사한 수준의 캐리력을 뽐내기에 라스칼과 함께 한체탑 후보군 중 한명. 그 중에서도 가장 한체탑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후반부터 2라운드에서는 다시 팀 플레이적 성향이 짙어졌는데 사이온, 그라가스와 같은 탱커류 챔피언을 주로 픽하며 캐리력이 뛰어난 정글러 캐니언의 성장과 고스트의 후반 캐리롤을 믿고 상대의 견제로부터 버티거나 때때로 미드에 개입해 압박을 주는 등 받쳐주는 플레이를 주로 선보였다.

스프링 결과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메카닉은 확실히 예전같지 않지만 스마트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로 변화했다. 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라인 상성에 따른 구도를 잘 만들며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을 귀신같이 읽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글러의 성장 시간을 벌고 중후반부터는 앞라인을 맡거나 사이드 운영을 하다가도 빠르게 합류하는 팀 지향적 플레이 스타일을 주로 보여줬다.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를 대표하는 챔피언이 바로 '사이온'으로 탱커를 못한다던 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극한의 숙련도를 보여주며 파이널 MVP에 선정되도록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한 운영 및 한타 단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캐치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기한 장점들로 단순히 나이가 들어 기량이 하락한 선수가 아닌 '베테랑'이라는 명예로운 평가를 듣기도 했다.

다만 1라운드 후반부터의 노골적인 탱커 선호와 서밋, 2라운드의 라스칼 등 라인전이 강한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등으로 인해 단순히 기량 하락을 탱커픽으로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타났다. 다만 기량 하락이라기엔 나르, 갱플랭크로는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여 타당치 않아 보인다. 그보다는 멘탈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 라인전에서 계속해서 무력하게 죽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결승전 2세트의 럼블 픽[18]과 2라운드 한화전이 대표적이다. 어느정도 경기양상이 정형화된 LCK와 달리 정글같은 국제전 생태계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해보인다.

2021 MSI 기준으로는 나르를 잡으면 캐리하지만 그 외에 챔피언 폭엔 의문부호가 찍힌다. 전체적으로 스프링 때보다는 폼이 저하된 듯한 모습. 이른바 칼챔이 시그니처였던 선수답지 않게 라인전에서 연속 데스를 허용하는 등 불안정성도 커졌고 숙련도 자체도 약간 아쉽다. 그나마 한타 실력 자체는 살아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폼을 유지한 상황. 그러나 본인의 첫 MSI 우승을 위해서라도 적절히 보완해야 할 듯 하다. MSI 내내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결승전에선 2017, 2018 시즌의 캐리롤로 돌아와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글, 바텀의 부진과 함께 우승엔 실패하고 말았다. 이쯤 되면 운명인듯.

서머에는 탱커 메타가 사라지고 칼챔 메타가 다시 돌아왔음에도 MSI 때보다 더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하체가 불안한 데다가 캐니언도 제 실력을 내지 못하면서 본인도 폼이 가끔씩 오락가락 하지만 팀 체급이 다시 올라오자 다시 정상급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라운드 후반엔 컨디션 문제인지 솔킬당하는 횟수도 늘고 스킬샷도 좋지 않은 등 폼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제이스로 POG를 받고 결승전 1세트 카밀로 초반 완벽한 심리전에 성공하며 팀의 세트 승리를 쥐어주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준수해 보였으나 경기가 길어질 수록 스킬샷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성기 피지컬 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나오는 슈퍼 플레이와 분석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는 그의 노련함이 27세의 나이에도 정상급 탑솔러로서 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본인의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국제대회 도전인 월즈. 초반부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FPX(결과적으론 전혀 아니었지만)의 탑라이너 너구리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그룹스테이지동안 팬들이 기대하던 세체탑의 모습을 뽐냈다. 17년 롱주에 이어 조별스테이지 전승을 달성한 팀에 유일하게 두 번 속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강부터 갑작스레 폼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더니 결승에서 본인의 다전제 사상으로도 유례없을 정도로 5세트 내내 부침을 겪는 모습을 보여 가장 큰 패인이 되고 말았다.

1년을 돌아보자면 21년도의 칸은 탱커, 딜탱, 딜러를 가리지 않고 메타마다 필요한 챔프를 선택해 숙련도 있게 활용하는 올라운드 탑라이너의 모습을 보였다. 이렐리아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 나왔던 모든 메타픽을 소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 18년도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은 다소 퇴색되었으나 아쉬운건 최상위권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19] 라인전 체급 자체가 낮은 편은 아니었으며 특유의 챔프폭으로 커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의 부진으로 우려가 압도적으로 많던 출발이 무색하게 전년도 월드챔피언 팀 담원 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이며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해내면서 영입 초창기의 걱정을 씻어내고 '베테랑 선수 칸'으로써 선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들이 본인의 부진으로 21년도 월드 챔피언을 놓치게 되어 끝내 화려하게 빛나지 못하게 되었다. 이번 월즈에는 칸 개인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었는데 MSI, 월즈 통틀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한 세체탑 타이틀을 따는 것과 더불어 그 간의 커리어와 전성기가 짧은 것으로 알려진 탑라이너 중에서 가장 긴 전성기를 구가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팬들로부터 역체탑의 타이틀을 가지고 올 수도 있는 기회였다. 이러한 점을 차치하고라도 1년 중 담원 내에서도 쇼메이커와 함께 팀의 지지축이 되어온 좋은 모습을 보여왔는데 마지막에서 무너짐으로 본인으로서도 이보다 속이 쓰릴 수는 없을 것이다.[20]

4. 특징

4.1. 제이스

칸이 제이스 잘하는것 같다구요? 그냥 저 친구가 제이스예요.

SKT가 제이스 풀어준 이유요? 아직 라봉이한테 안뚜드려 맞아봐서 그래요.
프레이, 2017 LCK 서머 우승 후 개인 방송에서.[21]
(제우스가 나르 vs 제이스 구도에서 나르가 못하는거 아닌 이상 안당한다는 말을 하자)
아닐걸? 잘하는 제이스를 안 만나 봤구나. 김동하씨가 제이스의 장인이잖아.
페이커, T1 The Locker Room 시즌 4 1화에서.#[22]

많은 이들에게 시그니쳐 픽으로 불리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이 직접 인생 챔프라고 표현할 정도로 자신 있어할 정도인데다가, 해설진의 평가와 팬들의 평가 모두 높고 매드 무비도 가장 많이 찍는다. 대회 성적은 52전 40승 12패 승률 76.9% KDA 3.8이며, 솔랭에서도 70%가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제이스가 1티어였던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는 결승전 2승 포함 9승 1패를 기록하고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서는 하향먹고 4~5티어까지 떨어졌음에도 7전 전승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제이스가 20승 11패로 고승률을 기록한 2017 서머는 사실 칸이 다 해먹은 셈이다.[23] 2018 스프링은 아예 칸을 제외한 제이스 전적이 4전밖에 안 되는데 칸 혼자 7번이나 써서 다 이겼다.

2021년 스프링에서는 거의 픽하지 않다가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C9과의 경기에서 제이스를 픽하고 패배했으나, 객원 해설이었던 젠지의 라스칼은 "왕년에는 제이스에 자신 있고 즐겨 하던 편이었는데, 동하 형과 과거 같은 팀에서 그의 제이스 플레이를 보자 도저히 이 사람보다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하며 칸의 제이스를 극찬하였고, 이 대회에서 제이스로만 총 2승 1패를 기록했다.

거기에 2021 서머에서는 여러 팀들을 상대로 제이스를 픽해 과거 2017년도 롱주 시절마냥 상대를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서머부터 제이스가 메타 픽으로 급부상하자 자주 꺼내서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플옵 1라운드에서도 정규시즌 때 고전했던 리치를 박살내기도. 정말 인생 챔이라고 해도 할 말 없는 수준. 결국 본인의 마지막 LCK 경기인 T1과의 결승전 4세트에서 제이스를 픽해 승리하면서 LCK 통산 6회 우승과 더불어 자신의 LCK 커리어의 마지막도 제이스로 장식했다. 그 이후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매드 라이온즈전에서 제이스로 매드 라이온즈의 탑인 아르무트의 장인챔이자 제이스 카운터인 오공을 꺼내게 도발하였고, 오공의 두개골을 깨버리며 확실한 탑 차이를 보여주었다.

나이가 들면서 수행롤이 달라지고, 숙련도는 여전하지만 2019 시즌부터는 제이스를 대놓고 선호하지 않거나 줄타기에서 넘어지는 빈도가 늘고 과거처럼 압도적인 대인전 파괴력은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이유로 담원 입단 직후에 플레임과의 인터뷰 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던 챔피언으로 제이스를 꼽음에도 이제는 더 잘하는 제이스가 있는 것 같다며 너구리한테 지위를 넘겨준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정작 21년 롤드컵 조별대전에서 FPX 소속으로 옮겼던 너구리를 담원 기아 소속으로써 만나 너구리의 제이스 상대로는 판정승을, 본인은 제이스로 너구리를 이김으로써 완전히 서열정리를 마치며 결국 위 발언은 후배 탑라이너에 대한 리스펙트 정도의 발언으로 남게 되었다.

칸은 제이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역할인 '상대 두드려패고 스노우볼 굴리기'라는 역할을 잘 해낸 것도 있지만, 정말 무서운 점은 제이스로 해내기 힘든 한타나 어그로 핑퐁마저 잘 했다는 것이다. 특히 17 서머 kt전에서 레넥톤, 그라가스, 갈리오 3명의 협공을 벗어나고 오히려 그라가스를 잡아내는 장면과 SKT와의 결승전에서 4:1에서 3명을 잡고 본인은 살아남는 장면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제이스란 챔피언이 위급 상황에서 상대를 같이 데려감으로서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할 수 있어도 상대를 못 죽이더라도 살아남는 것은 정말 어려운 챔피언이다. 그런데 칸은 상대는 죽이고 자신은 살아남는 외줄타기 플레이를 마땅한 후퇴기가 없는 제이스로 해낸 것이다.

총평하자면 칸이 자신의 경력 중 매우 다채로운 챔프를 꺼냈으며, 활약한 챔프의 폭도 매우 넓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꼽아보라면 십중팔구 꼽힐 챔피언이 바로 제이스라는 것에 당시 롤판을 봤던 모두가 이견이 없을 정도로 제이스 그 자체라 봐도 무방한 선수였다.

(은퇴한 선수들 포함해서)제이스를 잘하는 탑 선수들이 정말 많았지만 난 그 중에서도 칸이 제일 잘했었다고 생각해.
클템[24]
2022년 LCK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LCK 10th. 베스트 모먼트의 6화에서 Top of Jayce라는 제목으로 그의 뛰어난 제이스 퍼포먼스를 인정했으며 공식 기록으로도 리그 내 제이스를 제일 많이 쓰고도 제일 높은 승률을 보유한 선수라고 하니 은퇴 후에도 공인받는 제이스 그 자체로 남게 된 셈이다. 영상 막바지에 본인의 제이스에 대해 제이스 시대의 시작을 연 듯 하다고 자평하였고, 실제로 칸이 보여준 놀라운 숙련도 이후 제이스는 소위 '잘치는 탑'의 판단 척도의 느낌 또한 강해졌다.[25] 칸의 제이스는 메타나 상성을 무시할 정도의 명실상부한 그의 시그니처 챔피언이었으며, 은퇴하기 직전까지도 주력 챔피언으로서 사용했었다.

4.2. T1 킬러

파일:Khan_vs_T1.jpg
전통의 SKT 킬러 칸이 돌아왔습니다.
칸, 2021 서머 정규시즌 T1전 사전인터뷰에서
칸의 vs T1 승률 : 41전 29승 12패 승률 70.7%[26]
LCK로 복귀한 2017년 서머부터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 서머까지 LCK에선 항상 S급 탑솔러로 군림했고 소속팀 또한 무시무시한 강팀이었다 보니 거의 모든 국내팀 상대로 상대전적을 앞서긴 하지만 유독 T1(구 SKT)만 만나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를 알 수 있는 데이터로 칸이 LCK에 있는 동안 칸의 팀이 T1보다 순위가 낮은 시즌이 한 시즌도 없었으며, 페이커 데뷔 이후 역대 LCK 우승 탑 라이너 중 페이커에게 5전 3선승제 패배가 단 한 번도 없는 유일한 선수이다.

T1 입장에서 칸과의 악연은 칸의 복귀 시즌인 롱주 소속의 17 서머부터로 당시 SKT는 스프링에 이어 MSI까지 우승해 세계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었는데 그런 SKT를 상대로 정규리그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결승전에서 하드캐리하며 SKT의 결승전 무패기록을 최초로 깬 선수로 남게 되었다. 당시 SKT는 말 그대로 '최강팀'으로 압박감만으로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칸은 준비된 판인듯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남겼다. 이후 2018년에는 아예 1세트조차 내주지 않으며 SKT에게 사신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SKT에서조차 경기력을 인정받아 러브콜 끝에 19년 SKT로 입단하기도 했다. 이후 칸이 FPX로 이적한 후 은퇴 분위기가 형성되며 악연이 끝나나 했으나...

21년 담원 복귀가 확정되었고 다시 만난 스프링 첫 매치부터 POG를 받으며 국내 팬들에게 칸의 복귀를 알렸다. 게다가 소속팀 담원은 승격했을 시절부터 T1을 잘잡기로 소문난 팀이기도 하다. 서머에는 아예 아칼리로 0대7 게임을 뒤집는 차력쇼를 보이기도 하고 3년만에 다시 만난 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둬 T1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21월즈에서는 기세가 바짝 오른 T1과 만난 4강에서 갑자기 폼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묘하게도 상대 탑라이너 칸나까지 폼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여 탑라이너 서로 이상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어찌저찌 신승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칸이 토템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다만 이런 상대전적과는 관계 없이 과거 소속팀이기도 했던 T1에 개인적으로는 애정을 보이기도 하며 함께 했던 선수들과 친분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과거 2번의 리그 우승을 같이 하기도 했던 선수이니 T1 팬 입장에선 오묘한 선수일 듯.

4.3. 국제 대회에서의 약세

2017년 이후 칸의 리그와 국제 대회 기록
소속 시즌 정규 리그 국제대회
KING-ZONE DragonX 2017 서머 우승 월드 챔피언십 8강
2018 스프링 우승 MSI 준우승
2018 서머 4위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
SK telecom T1 2019 스프링 우승 MSI 4강
2019 서머 우승 월드 챔피언십 4강
FunPlus Phoenix
(LPL)
2020 스프링 3위 MSC 준우승
2020 서머 8위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
DWG KIA 2021 스프링 우승 MSI 준우승
2021 서머 우승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칸은 한국땅에서는 결승전 진출 시 무패, LCK를 주전으로 7번 뛰면서 6회 우승, LCK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번 빼고 져본적이 없는[27] 다전제 13전 12승 1패, LCK 통산 승률 역대 2위[28]라는 기록을 보유한, 그야말로 LCK의 아웃라이어이며 대단한 선수이지만 어째 해외만 나가면 이상할 정도로 국제 대회를 비롯한 결산 대회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위에서 보듯 국내대회에서의 압도적인 성적과 이어지지 않는 국제대회 성적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보다 선수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뉘앙스의 '국제전의 칸'이라는 안좋은 별명을 붙였고 해외에서는 징크스적인 면모를 보다 강조해 칸이 속한 팀이 국제전 우승에 실패할 때마다 '칸의 저주(Khan's Curse)'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를 이야기할때 칸이 국제전에 나갈 때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패배했다는 극단적인 의견도 심심찮게 보이지만 물론 사실은 아니다. 국내대회에서의 퍼포먼스를 볼 때 실력은 부정할 수 없는 선수이고 국제전 출전 경력 자체가 많기 때문에 못한 게임만큼이나 잘한 게임도 많은 편이다. 단순히 칸 혼자 못해서 우승을 못했다고 치부하는 건 결과론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칸의 국제전 퍼포먼스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일반적인데 아무래도 매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참가한 데 비해 막상 국제전 경기에 돌입하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았던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9 월드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대회 내내 솔리드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대회가 없기도 하다. 초반부에 잘하다가 후반부에서 고꾸라지던지, 초반부에 휘청이다가 후반부에 들어 기대치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가 했지만 결국 우승에 실패하는 식이 칸의 국제전 결과의 패턴이다. 이러한 국제대회 퍼포먼스의 불안정함이 국제전 우승이 없다는 점과 더불어 안좋은 시너지를 일으켜 '내수용 선수'라는 잔인한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많다. 그나마 칸에 대해 온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들은 상당히 운이 안좋은 선수로 기억하기도 한다. 칸이 최고점을 보일 땐 다른 팀원들이 부진하면서 우승이 좌절되었다. 대표적으로 19 월드챔피언십과 21 MSI가 있다.

칸의 국제전 커리어를 살펴보면, 국제전 데뷔무대였던 17 월즈에서 준수한 경기력으로 롱주의 그룹 스테이지 전승 선봉장이 되었다. 허나 8강에서는 큐베에게 완벽히 서열정리당하며 충격적인 셧아웃을 당해버렸다. 그래도 상대였던 큐베의 17 월즈 폼이 워낙 좋았다는 참작 사유가 있었고, 다음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18 MSI에서는 세체탑 후보 소리를 들으며 다른 리그 탑 라이너들 머리 박으러 오라고 패기 넘치는 멘트를 던졌으나... 막상 18 MSI에서 실수가 매우 잦았고, 탱커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약점이 후벼파여지는 등 아쉬운 모습이었다.[29] SKT로 이적 후 폼을 되찾으며 19 MSI에서 출전했는데, G2 원더에게 제압당하고 챔프폭 이슈가 나왔으며 매번 고평가받던 무력마저도 묻힐 정도로 저점을 찍었다. 이때 국제전의 칸은 부진한다는 낙인이 제대로 새겨졌다. 그러나 19 월즈에서 꾸준히 좋은 폼을 보였고, 팀이 토너먼트에서 폼이 오락가락하는데도 본인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기둥이 되었다. 문제는 칸의 활약만으로 19 G2와의 운영 차이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허망하게 패배했다. 그래도 칸이 국제대회에서 호평받은 몇 안되는 대회였으며 내수용 오명을 많이 씻어낸 대회였다. LPL 이적 후 출전한 20 MSC에서는 리그에서 먹튀 소리를 들은것치고 나름 괜찮았지만, 팀을 캐리하는 수준은 아니었고 칸 본인도 폼이 왔다갔다하며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담원으로 이적하여 LCK로 리턴한 후의 21 MSI에서 4강, 결승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내수용 낙인을 지우는 활약을 보였으나 바텀의 부진으로 결국 결승 5꽉 혈투 끝 패배하며 준우승을 했다. 다만 사실 칸도 21 MSI 럼블 스테이지 초중반까지 폼이 상당히 좋지 않았고, 4강~결승에서도 몇몇 세트에서는 영향력이 지워지거나 본인이 역캐리하긴 했다. 21 월즈는 칸의 은퇴무대로 예고되었고 본인의 한을 풀어내기 위해서인지 어마어마한 포스로 상대 탑 라이너를 때려부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딱 8강까지만. 4강 T1에서는 이전까지의 모습과 다르게 킬을 많이 내주며 부진했다. 그래도 4~5세트에는 잠그는 챔프를 픽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했고, 팀원의 활약에 힘입어 드디어 월즈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월즈 결승에서 패배한 1,4,5세트에서 파멸적인 폼으로 무너져버려 준우승으로 끝나버렸다.

과거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팀들의 탑라이너들이 국내대회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거나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국제대회를 평정하는 등 한국이 압도적이라는 인상을 줬다. 반면 칸의 경우 국내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가장 기대치가 높던 롱주-킹존 시절 국제대회로 진입해 평범한 탑솔러 내지는 그보다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보니 그에 대한 간극에서 온 실망감도 이후에 쌓인 부정적인 평가들에 한몫했다. 물론 더 이상 한국리그가 압도적이지 않다는 건 최근의 여러 국제 대회를 통해 증명되어왔지만 역설적으로 그럴수록 팬들 입장에선 국제대회 우승이 간절하다보니... 어쨌든 평가가 여러갈래로 나뉘지만 국제대회 우승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기에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의 커리어로도 대성한 선수이지만 국제대회 우승 하나만 있었다면 역체탑의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고, 어쨌든 지금처럼 못한 부분에 포커스가 가기보단 잘한 부분에 더 포커스가 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대회, 특히 롤드컵 우승여부는 선수평가에 정말 압도적인 영향을 끼친다.

위와 같은 이유로 현역 시절엔 끊임없이 증명 요구를 받던 선수이기도 하나[30] 은퇴하고 난 현재는 실력 하나는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2021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의 부진으로 일시적으로는 감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선수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는 데엔 여러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의견이 일치해가고 있다. 국제대회 우승만 없을 뿐 칸이 선수 생활 중 보여준 실력은 아무리 저평가하더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심지어 칸을 저평가하는 이들조차 칸에게 국제전 우승이 없는 이유를 심리적인 원인에서 찾지 실력적인 부분으로 모자라다고 평가하는 이는 없다.

어쨌든 한 마디로 평가를 내리자면 결산 대회 우승 빼면 모든 걸 다 해본 선수.[31]

여담으로 국제전과 관련해서 기묘한 징크스를 다수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기량이 만개한 17 롱주 시절 월챔 진출 시기부터 2년 단위로 홀수 해에 월챔에 나갈 때마다 한 계단씩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짝수 해엔 진출조차 못하는 기묘한 기록이 나왔다. 실제로 17 월챔에선 8강, 19 월챔에선 4강, 21 월챔에선 결승에서 떨어졌고, 18년과 20년엔 팀이 아예 진출조차 못했다. 때문에 커뮤니티에선 '2년만 더 버텼으면 우승했을거 같다'는 자조섞인 농담도 나올 지경. 여기에 2022년 DRX가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칸에게는 웃픈 기묘한 기록이 또 하나 완성되었는데, 그가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한 롱주-킹존을 기점으로 소속팀이었던 킹존(DRX), SKT(T1), FPX, 담원 모두 월챔 우승팀이지만 막상 본인은 우승과 인연이 없게 되었다. 다만, 킹존을 제외한 T1, FPX, 담원은 모두 해당 팀이 월즈 우승을 이룬 '이후' 칸이 해당 팀에 들어간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32] 반대로 말하면 국제전의 부진에도 월즈 우승 팀에서 자주 스카우트를 할 정도로 칸의 실력은 정평이 나있었다는 소리이기도 한 셈.


[1] 당시 대표 시그니처가 잭스와 제이스였는데, 잭스는 한타보단 사이드 푸시가 더 좋았고, 제이스도 꽝한타에선 다소 약한 챔이었다. 즉, 당시 메타챔이던 궁이 강력한 탱커류챔을 비선호했다.[2] 대표가 바로 17 큐베. 무력 자체는 칸과 큐베가 비등하단 시선도 많았으나, 큐베는 칸을 만나면 절대로 라인전에서 킬을 주지 않으며 사리면서 자신은 다른 라인 출장이나 한타에서 활약해 칸을 지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3] 물론 이것도 편견에 가까운게, 당시에도 3인갱 흘리기나, 1:4 한타 시 순간적으로 상대의 스킬을 체크해 치고 빠지는 전술을 취하는 등, 게임센스가 매우 좋다는 편린은 자주 드러났다. 애초에 17년도에 칸을 막을 수 있던 거의 유일한 탑솔러는 큐베가 전부였는데, 그 큐베는 17 롤드컵 우승자이자 팀의 캐리라인 중 하나였다. 즉, 당대 최고의 선수랑 비교하며 '칸은 무력만 있다'고 논하기엔 칸이 억울한 측면이 많은 셈.[4] 특히 2019 시즌에 피오라를 픽하면 상대 탑 라이너를 말려죽이고 무시무시한 스플릿 운영을 선보여 임팩트 있는 장면을 여러번 만들어냈다. 그리고 2019 시즌 피오라 승률은 8전 8승 100%로 조커픽으로서 굉장한 인상을 남겼다.[5] 아마추어 시절과 프라임 한라봉 시절부터 장인으로 유명했다.[6] 리메이크 아트록스 이전까지 칸 역시 리븐을 장인급으로 다루는 선수로 여겨졌었다.[7] 2018년 당시에 카시오페아가 탑으로 나왔던 경우가 있었는데 이 당시 한번 꺼내서 패배했음에도 실력이 각인된 사례로 남았다.[8] 2017년 롤드컵 당시에 상대의 뚝배기를 말 그대로 박살내는 활약으로 매우 인상이 깊게 각인된 챔피언이다.[9] 현재의 모데카이저가 아니라 9.12 리메이크 이전의 모데카이저를 LCK에서 꺼내서 승리한 적이 있다. 정작 리메이크 후의 모데카이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10] 이 당시에 우르곳과 사이온으로도 나름 활약하였다.[11] 다만 14 마린은 지금과는 딴판인 최악의 탑솔러였고 14 썸데이는 마린보단 나았으나 포텐을 완벽하게 터트리기 전이였다. 스멥 솔킬은 2017 시즌이긴 하지만 다데를 계승한다는 그라가스를 픽한 경기였다.[12] 칸 본인도 2017 시즌 당시 큐베, 스맵을 제외하곤 다 쉬웠다고 한다.[13] 대표적으로 비디디의 사이온, 페이커의 우르곳이 예시다. 둘다 탑 미드 스왑이 가능한 카드지만 칸과 함께일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미드에서 많이 꺼낸편이다.[14] 마침, 같은 팀의 미드인 페이커도 칸과 흡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클리드가 초반 개입으로 탑이나 미드를 풀면 그 풀린 선수가 적 정글을 헤집어놓으면서 클리드의 캐리각을 만들어주는 공생 관계가 되었다.[15] 물론 운타라 개인 방송에서 이 말을 한 칸의 말에 시청자들은 도인비나 티안 더샤이를 언급했고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운타라는 장난 삼아 "어? 너 원더.. 파이크한테"라고 MSI 때를 이야기 하였다.[16] 김군도 수준이 낮던 시절의 LPL에서는 가성비 롤도 수행하지만 약팀을 이끌던 스플릿 푸셔형, 캐리형 탑솔러이기도 했었다. 소드나 렛미같이 하부 리그 시절부터 즉 태생부터 가자미 역할에 충실했던 탑솔러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17] 실제로 칸의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탑 오지마', '다이브 안 당해' 등의 콜을 지속적으로 보낸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안받는 것은 아니고, 주로 전령 타이밍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케어를 받는다.[18]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럼블 vs 볼리베어 구도에서 럼블이 유리한 줄 알았으나 상대해보니 아니어서 당황했다고 한다.[19] 그마저도 LCK 내에선 칸에게 상성상 우위인 선수는 딱히 없었다. 칸 선수 특유의 국제전 부진 탓에 국제전에선 모두 준우승이라는 쓴 고배를 마셨지만.[20] 다만 부진에 변명을 붙이자면, 칸의 나이를 생각하자. 프로게이머로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어쩌면 칸의 21년도의 마지막 여정은 군 문제를 지우고 보더라도 프로게이머 인생의 황혼녘임과 동시에 회광반조의 한 해였다. 불씨는 조금 일찍 시들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짧지 않은 시간 화려하게 타올랐음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21] 프레이 본인도 솔랭에서 칸에게 두들겨 맞은적이 있다는데, 문도를 들고 올라갔는데 제이스로 선 처형인의 대검을 사오며 라인전에서 미친놈처럼 두들겨 팼다고 한다. 어디선가 킬을 주워먹고 돌아와 상대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상대가 안됐다고. 그후로 칸의 제이스라면 무한 신뢰를 보낸다고 한다. #[22] 2019 시즌에 칸이 SKT로 영입되면서 같이 경기를 뛰어봤고 LCK를 10회 우승한 페이커에게 최초 및 유이하게 LCK 준우승을 만들어준 게 칸의 제이스인 만큼 칸의 제이스 실력에 대해 언급할 정도. 실제로 페이커의 두번의 준우승 전부 칸의 마지막 세트 챔피언은 제이스였다.[23] 칸을 제외한 11승 10패도 사실 소환크레이지 2명이 겨우 끌어올린 성적이다. 소환이 3승 1패, 크레이지가 4승 2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익수까지 더해 탑 제이스로 승리해본 선수는 불과 4명 뿐이며 전 포지션으로 범위를 확장해야 셉티드의 미드 제이스와 말랑의 정글 제이스가 한 게임씩 승리했을 뿐이다.[24] 개인 방송 중에서 누가 제이스를 가장 잘했었냐는 질문에[25] 이전까지는 럼블, 케넨이 가장 대표적이었지만 2018년부터 LCK에선 제이스가 최상급 탑솔러를 가르는 기준이 되었다.[26] 위의 사진은 2021 서머 결승 직전까지 합산한 통계이며 서머 결승에 3:1, 롤드컵 4강에서 3:2까지 전적이 쌓여서 29승 12패로 전적이 갱신되었다.[27] 2018년 서머 킹존 vs 아프리카 1:3 패배가 그의 유일한 LCK 다전제 패배 기록이다.[28] 100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1위는 172전 72.1% 승률을 보유한 벵기이나 칸은 332전 72%로 칸이 2배 가까운 경기수를 보유하고 있다[29] 레딧에서는 칸을 2018 MSI 다데상으로 선정했을 정도.[30] 사실 칸 정도의 커리어가 되는 선수가 나올 때마다 증명 요구를 받은 것은 그만큼 칸의 실력에 거는 대중의 기대가 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장 데프트도 22년 롤드컵 진출 당시엔 우승후보는 커녕 그룹 탈락이나 안당하면 다행이라는 평가가 있었고, 칸 수준의 베테랑급 경력을 지닌 선수들 중, 롤드컵 진출마다 '증명'을 요구받아본 선수는 우지퍽즈와 같은 해당 지역의 레전드급 선수들이 주로 요구받았던걸 고려하면 칸의 폼이 은퇴 직전까지도 날카로웠다는 반증이기도 하다.[31] 게다가 국제대회도 MSI 준우승 2회, 롤드컵 준우승 1회로 결승 경험 또한 세번이나 있다.[32] FPX는 19년도 롤드컵 우승을 했고, 칸은 20년도에 소속됐다. 담원은 20년도 롤드컵을 우승했고, 칸은 21년도에 소속됐으며, T1은 13,15,16년을 우승하고 칸은 19년도에 소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