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돌아온 유럽. DP 월드투어에 진출하다!김민규의 2025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김민규는 2025 시즌부터 DP 월드투어에 진출한다. 17살에 프로 데뷔를 했던 유럽에 1부 투어 시드 자격으로 돌아왔으니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DP 월드투어는 단년제가 아닌 격년제이므로 24년 11월부터 25시즌 투어를 시작한다.
김민규는 올시즌 자신의 키워드를 '도전'이라고 밝혔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유럽투어 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DP투어 도전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기사1기사2 기사3
여담으로, 오랜 회의 끝에 유럽투어에서 활동할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바로 MK KIM
2.1. 2025 시즌 DP투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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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개국에서 개최되는 2025시즌 DP 월드투어 |
첫 단계인 글로벌 스윙(Global Swing)은 5개의 스윙으로 진행된다.
- 24년 11월에서 12월까지 호주, 남아공, 모리셔스 등에서 열리는 오프닝 스윙
- 25년 1월 초에서 3월 초까지 UAE, 바레인, 카타르 등에서 열리는 인터네셔널 스윙
- 25년 3월 초에서 4월 말까지 싱가폴과 인도, 중국 등에서 열리는 아시안 스윙
- 25년 5월 초에서 7월 초까지 터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열리는 유러피안 스윙
- 25년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디 오픈(The Open)이 포함된 클로징 스윙
두 번째 단계인 백 나인(Back 9)은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개최된다. 이 백 나인에는 굵직한 대회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 3차 롤렉스 시리즈인 'BMW PGA Championship'를 포함하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내셔널 타이틀인 '페덱스 오픈 드 프랑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더 컵도 이 기간에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백9에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 단계인 플레이오프(Play-Off)는 11월 초에 개최되며, 2개 대회로 진행된다.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R2DR) 상위 50인 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으며, 개최 장소는 UAE이다.
한편, DP투어 대회 중에는 롤렉스 시리즈라고 불리는 5개 대회가 있다. 롤렉스 시리즈 대회는 총 상금 900만 달러[1] 규모의 대회들로, 다른 DP투어 대회들보다 총 상금 규모가 훨씬 크다. 그만큼 DP 투어의 상징적인 대회들이라고 할 수 있다.
- 25년 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 25년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 25년 9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BMW PGA 챔피언십
- 플레이오프 경기 아부다비 챔피언십
- 플레이오프 경기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김민규는 17번 시드를 확보함에 따라 전체 투어의 80% 가량 출전이 가능하다. 특히 5개의 롤렉스 시리즈 중 현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25시즌 성적에 따라 다른 롤렉스 시리즈 및 백 나인 시리즈, 그리고 플레이오프 출전까지도 노릴 수 있다. DP 월드투어 첫 시즌을 보내는 김민규가 과연 어느 만큼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건이다.
3. 정규 시즌
3.1. PHASE 1: 글로벌 스윙(Global Swing)
- 1st Swing: 오프닝 스윙(Opening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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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스윙(24년 11월 ~ 24년 12월) |
김민규는 11월 21일에서 24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 BMW 호주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시드 확정 문제와 비자 문제가 겹쳐 출국까지 시간이 꽤 촉박했다. 이후 겨우겨우 출국하여 대회 직전에 브리즈번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스 답사를 아예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뤄야만 했다. 결국 DP투어 첫 대회에서는 컷오프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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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달성한 25시즌 DPWT 1호 홀인원 |
11월 28일에서 12월 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 오픈에 출전하여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상금 13,128.89 유로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R2DR)' 포인트 35.1점을 획득했다.
김민규는 남아공 선시티에서 열리는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필드 사이즈 66인 대회라 출전권이 없다. 같은 주에 열리는 아시안 투어 대회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2]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출전을 보류했다. 대신 DP투어 다음 대회인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엔트리를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남아공 말레레인에서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 대기 1번으로 아쉽게 출전하지 못한다. 다음 대회인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는 출전한다.
12월 19일부터 12월 22일까지 모리셔스 그랑 베이에서 열리는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 출전하였으나 기권 탈락했다. 1라운드 이후 심한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권했다고 한다.
- 2nd Swing: 인터네셔널 스윙(International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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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스윙(25년 1월 ~ 25년 3월) |
김민규는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이후 한 달 간 컨디션을 회복한 후 라스 알카이마 챔피언십부터 인터내셔널 스윙을 시작한다.
1월 23일부터 1월 26일까지 두바이 라스 알카이마에서 열리는 라스 알카이마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컷오프 탈락했다.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바레인 리파에서 열리는 밥코 에너지 바레인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3언더파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상금 7,696.36 유로와 R2DR 포인트 11.97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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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기록한 유럽진출 후 첫 Top 10 |
2월 20일에서 2월 23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매지컬 케냐 오픈[3]에 출전하여 컷오프 탈락했다. 다음 대회인 '인베스텍 남아프리카 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선 이 대회 Top 10이 꼭 필요했다. 선샤인 투어[4]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 대거 몰리는 바람에[5] 김민규의 시드가 밀렸기 때문. 하지만 2라운드 후반홀까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김민규는 전반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후 무너지고 말았다.
- 3rd Swing: 아시안 스윙(Asian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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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스윙(25년 3월 ~ 25년 4월) |
3월 20일에서 3월 2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르쉐 싱가포르 클래식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대회 내내 우천 상황이 계속됐다. 1라운드는 우천 순연되어 예비일 없이 총 3라운드 54홀로 대회가 이뤄졌다.
앞선 대회들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3라운드 동안 기록한 버디 16개는 대회 우승자 만셀 리차드의 18개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8개의 보기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록한 쿼드러플 보기(…)는 너무나도 뼈아팠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대회 내내 우천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2,3라운드부터는 산발적으로 나오던 보기가 크게 줄었다. 또한 쿼드러플 보기 이후에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확실히 김민규가 2,3라운드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히어로 인도 오픈에서 크게 부진하며 컷오프 탈락했다.
3.2. PHASE 2: 백 나인(Back 9)
3.3. PHASE 3: 플레이오프(Play-Off)
[1] 특히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1,000만 달러 규모다![2]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총 상금 500만 달러짜리 대회[3] 대회가 열린 무타이가 GC는 김민규가 과거 챌린지투어 시절에 플레이 해본 곳이다.[4] 남아공 프로 골프 투어[5] 이 대회 Top 3 안에 들면 디 오픈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TO가 몰린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