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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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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정규 리그
2.1. 1라운드2.2. 2라운드2.3. 3라운드2.4. 4라운드2.5. 5라운드2.6. 6라운드
3.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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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드디어 V리그 초반부터 건강한 몸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거 진짜 중요한 거다. 본인 스스로도 미디어 데이 때 팀과 리그의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의욕을 불태울 정도.

2. 정규 리그

2.1. 1라운드

  • 10월 20일 한전과의 첫경기에선 13득점 공성률 33.33% 범실 6
  • 10월 25일 우리카드戰 5세트 23득점 공성률 63.64%
  • 10월 29일 현대캐피탈戰 3세트 21점 공성률 59.38%
  • 11월 1일 OK저축은행戰 3세트 10득점 공성률 43.75% [1]
  • 11월 3일 대한항공戰 4세트 33득점 공성률 58.49 점유율 41.41%(!!)[2]
  • 11월 6일 삼성화재戰 5세트 24점 공성률 53.85%

휴식 시간도 적게 이어졌던 1라운드를 소화했음에도 매 경기당 20.6의 득점과 53% 이상의 공성률로 팀 용병 에드가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더욱이 공격점유율에 있어서는 매 경기 거의 30%정도를 책임지고 있으며, 이는 에드가 김요한 둘 중 한명이라도 컨디션이 떨어지면 팀이 진다는 점에서 다른 팀 어떤 국내 공격수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 세터들이 속공을 못쓰고, 센터들은 병풍이 된 상황.. 그리고 팀은 양 날개 공격수 몰빵이라는 단순한 공격으로 1승 5패의 부진한 성적.

2.2. 2라운드


1라운드의 압도적인 포스에 비해 공성률이 조금 하락했다. 팀은 여전히 별다른 패턴이나 전술없이 속공도 거의 없는 양 날개 몰빵인데다 부담하는 점유율도 여전히 30%를 웃돌고, 김요한 본인도 타점을 잡으려 무리하게 공을 끌어 때리거나 블로킹을 이용하지 않고 힘만으로 해결하려는 징후도 다수 포착된다. 그리고 현재는(...) 주전세터를 맡고 있는 양준식의 토스가 라운드 내내 불안한 것도 한몫 했다. 그나마 같이 공격을 나눠갖는 에드가가 컨디션을 회복해서 한숨 돌릴 상황. 팀은 의외로 블록이 강화되며 3승3패로 반타작엔 성공.

2.3. 3라운드

  • 12월 9일 삼성화재戰 5세트 37득점 공성률 65.45%(!) 공격점유율 44.72%(!!)[4]
  • 12월 14일 대한항공戰 4세트 17득점 공성률 46.48%
  • 12월 16일 우리카드戰 5세트 19득점 공성률 42.11% 공격차단 9(...)[5]
  • 12월 21일 현대캐피탈戰 5세트 27득점 공성률 58.14%[6]
  • 12월 24일 OK저축은행戰 3세트 8득점 공성률 33.33% 공격차단 8(...)[7]
  • 12월 29일 한국전력戰 2세트 4득점 공성률 18.75%(...) 공격차단 5

벽요한의 재림 기복왕 김요한 경기가 진행될수록 힘에 의존하다 벽치는 날이 많아지다보니 안정적인 중간점이 없이 잘하는 날에는 폭발하고 못하는 날에는 패망하는 패턴. 그리고 못하는 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리시브도 거의 받지 않는데도 서브타깃이 되어서 점수차를 벌려주기까지 해서 수비선수와 교체되는 일도 잦다보니 본인의 부진이 팀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감독인 문용관조차 김요한이 안되는 날에도 대체선수 없이 주구장창 내보내니 컨디션 조절도 여의치 않은 상황. 너네 양아들 손현종 기회줄 시간에 이강원도 좀 돌려보라고.

2.4. 4라운드


허리 통증이 심해져 타점이 떨어졌고 덕분에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교체 상황이 늘어났다. 들쭉날쭉한 경기감각으로 스탯이 떨어졌고 덕분에 국내선수 득점 1위도 문성민에게 내주었다. 올스타전 득표 1위에도 허리 주사를 맞은 관계로 코트에 한 번도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2.5. 5라운드


여전히 절륜한 기복을 보여준다.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고 문용관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팀의 리빌딩 겸 경기에 빠지는 횟수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팀에서 에드가의 공격 비중이 이번 라운드 들어 50%를 찍는 몰빵패턴이 계속되면서 공격 비중은 날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

2.6. 6라운드

  • 2월 21일 한국전력戰 4세트 11득점 공성률 66.67%
  • 2월 23일 대한항공戰 4세트 3득점 공성률 15.38%(!!)[13]
  • 3월 4일 OK저축은행戰 훈련 중 허리부상으로 결장 결국 터져버렸다.
  • 3월 8일 삼성화재戰 4세트 말미에 잠시 출전해서 공격 성공 한번하고 나갔다.
  • 3월 11일 현대캐피탈戰 5세트 10득점 공성률 50%
  • 3월 15일 우리카드戰 5세트 9득점 공성률 40%

지긋지긋하게 그를 따라붙는 유리몸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리그 최저 득점 라운드로 마무리 했다. 본인 스스로는 경기를 계속 뛰려고 노력했고 코칭스태프도 그 의지를 받아들여 시즌 최종전이자 LIG 이름으로는 마지막 홈경기를 뛰었다.

최종성적: 35경기 총득점 474득점 공격 412점 서브 20점 블로킹 42점 49.64%

3. 시즌 총평

일단 또 다시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3라운드 현대캐피탈 천안 원정 징크스를 깼을 때만 해도 국내 공격수 중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으나 3라운드 후반부터 무릎과 허리의 부상으로 타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스탯을 다 까먹었음에도 시즌 종료후 득점은 9위에 랭크되어 있으니 부상은 두고두고 아쉽다.

하지만 부상과는 별개로 공격 기술에 있어서는 여전히 발전하지 못한 채 강타일변도로만 나가고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친한 후배이자 라이벌인 문성민이 십자인대 파열이란 치명적인 부상으로 전성기에 못 미치는 점프력에도 블로커의 손을 보며 깎아때리는 방식으로 전환해서 성공을 거둔 것과는 비교가 된다. 이미 리그에서는 베테랑급의 연차라 대개 모든 선수들이 그의 공격방식을 숙지하고 있는데 계속 이런 식이라면 곤란하다. 더욱이 본인 포지션에는 이강원, 손현종 등 자신보다 젊고 강한 파워를 가진 걸출한 공격 자원이 넘쳐난다. 거포만 수집하는 엘라 프런트의 행태도 고쳐져야 한다. 본인이 롱런하기 위해서도 타법 수정은 이제 필연이다.

리시브에서 타깃서브를 당해 경기 흐름을 내주는 것은 일상다반사(...)였지만 큰 문제는 리시브를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에도 걸출한 실력까진 아니었지만, 그 때는 적어도 자기 근처에 오는 리시브에 도망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본인의 자신감이 떨어지든 감독의 의중이든 올 시즌 리시브를 거의 면제받으면서 뛰었다. 공격력의 극대화라는 눈에 보이는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LIG는 한국식 수비형 레프트를 쓸 만큼 리시브가 좋은 팀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팀의 미래에 하등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수록 공격력이 감소될 터인데 언제까지 그를 중심으로 공격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성기엔 팀의 에이스였지만 선수 중후반기에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공격에도 강점을 보여줬던 팀 맏형 이경수를 본 받았으면 한다.

물론 김요한 혼자만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LIG는 시즌 내내 주전 세터가 없이 이리저리 돌려가며 세터를 기용했고, 가장 많이 기회를 얻은 양준식은 백토스 말고는 레프트 토스는 절망적으로 좋지 않아 벽치기가 다반사였다. 그래도 기대할 건덕지가 있다면 기용됐을 때마다 김요한의 타점을 그대로 살려주며 안정감 있는 레프트 토스를 보여준 신인세터 노재욱이다. 노재욱을 중심으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다면 그토록 세터복이 없던 그에게도 한 줄기 서광이 비칠지도 모른다. 그런데 노재욱이 트레이드되고 권영민이 왔다.


[1] 에드가 역시 똑같은 공성률로 동반 부진해서 시원하게 패배했다(...).[2] 이 날은 부진했던 팀 용병 에드가를 상회하는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3] 주포 에드가가 현대의 용병 케빈에게 견제를 당해 공성률 40%도 넘기지 못해 김요한과 똑같이 33.77%의 점유율만 가져갔고, 상대적으로 김요한에게 볼이 몰리며 블럭도 당했다.[4] 에드가보다 많은 점유율로 현재까지 최고 활약을 했고 4세트를 혼자 힘으로 가져왔지만 팀은 승부처마다 서브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아쉽게 패배한다.[5] 1,2세트 준수하게 해나갔지만 3세트 팀의 갑작스런 멘붕으로 세트를 내준 후 본인 역시 흔들리며 타점을 못잡고 오랜만에 벽요한 오명을 썼다. 팀은 오랜만에 에드가(43점)를 몰빵해서 이겼지만 우리카드는 용병이 부상인 상황에서 국내팀으로 싸웠기에 말 그대로 상처뿐인 승리.[6] 에드가와 함께 66득점에 공성률 55% 이상을 합작하며 천안에서 지긋지긋한 26연패를 끊어냈다. 모든 배구팬이 울었다.[7] 에드가는 10득점에 공성률 27.59% 범실 4로 주포 두명이 못 이기는 경기의 끝을 보여줬다.[8] 블록은 당하지 않았으나 타점 자체가 떨어져서 컨디션 조절 겸 2세트에 이강원과 교체되었다.[9] 경기 전 문용관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무릎이 좋지 않다고 한다. 올해는 웬일로 건강하나 싶더라 ㅜㅜ.[10] 본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지만 초반부터 양준식의 토스에 적응을 못하고 이강원과 바통터치. 이강원은 2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팀의 풀세트 승리를 이끈다.~~이제 포지션 놓고 긴장 할 때가 되었다.[11] 경기 초반 양준식의 낮고 빠르게 쏴주는 토스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벽치기를 하다 교체되었다.[12]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지만 세터 양준식의 에드가 몰빵으로 간간히 C퀵토스와 똥볼 오픈 정도만 처리했다.[13] 타점이 떨어져서 중앙 파이프 공격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본인 역대 최악의 경기가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