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3월 18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에 1사 만루의 위기가 있었으나 1루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인 상태로 넘어간 것이 큰 발판이 된 듯. 하지만 승리는 바로 다음 투수였던 이태양이 실점하면서 날려먹었다.[1]여담으로 연습경기에서 슬라이더나 여타 변화구 제구를 실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1.2이닝 9피안타 1사사구 10실점으로 신명나게 두들겨 맞은 적이 있었는데 이날 좌타자 상대로 계속 바깥쪽 승부를 하며 도망가는 투구를 본 한용덕 감독이 그렇게 던질 거면 당장 그만두라며 혹평했으나 '네 공을 던져서 맞더라도 안 빼고 밀어줄테니 도망다니지 말라'고 조언해주었다고 한다. 이 조언을 들은 것인지 몸쪽 승부와 써드 피치 커브볼 구사가 모두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직전 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각성한 모창민을 상대로 110km대 커브를 던져 루킹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이 날의 백미.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1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 하였으나 SK 타선의 대폭발로 4 1/3이닝 동안 홈런 포함 5실점으로 강판되었으며, 팀이 1:13로 대패함과 동시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래도 볼넷을 남발하거나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크게 보이지 않은 점이 긍정적.4월 10일 기아전에 선발로 등판해 공 81개를 던지면서 6이닝 3실점 8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기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던 김재영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운 피칭을 보여주었다. 6회에 터진 호잉의 동점 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2] 팀은 후속투수 안영명과 정우람의 무실점 피칭, 임기준의 방화로 승리를 거두었다.
4월 15일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4실점을 했지만 타자들의 불방망이와 불펜들의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거두었다. 대전구장에서 거둔 통산 첫 승리이다.
4월 21일 넥센전에서 6회 1사 1,3루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갔으나 송은범의 분식과 8회 송은범의 장작쌓기와 박상원의 분식회계로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4월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6.1이닝을 던지면서 5K 1실점(비자책) 5피안타 2사사구 쾌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ERA는 4.67까지 대폭 낮췄다.
2.2. 5월
5월 4일, 삼성전에 등판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왔다갔다 한 경기였다. 내준 볼넷은 많지 않지만 공이 몰리면서 정타당한 것이 크다. 3.1이닝을 던지면서 6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9회초 타선이 8회 2사부터 올라와있던 상대 마무리 장필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어 패전은 면했다.5월 10일, 넥센전에 등판했다. 한화와의 지난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가 등판하는지라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임병욱에 내준 솔로포를 빼면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보여주었고, 로저스를 타선이 어느정도 공략해준 덕분에 5.2이닝 1자책으로 승리요건을 가지고 내려갔다. 다음 투수 송은범의 1.1이닝 무실점으로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고, 팀이 3대 1로 승리해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간 고척에서 고전하는 편이었는데 이를 계기로 넥센포비아를 극복하길.
5월 16일, kt전에 등판했다. 이번 경기는 제구가 정말 안된 경기. 제구가 얼마나 안됐으면 포수 최재훈이 몸쪽을 거의 버리는 리드를 할 정도였다. 4.2이닝동안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2개, 피홈런 한개를 곁들이면서 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김재영이 내려간 이후 귀신같이 역전(...)을 하는 덕에 또 패전투수는 면했다.
5월 22일 두산전 6.2이닝 3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진이 8회 역전을 헌납해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5월 27일 자신의 천적 좌타자들이 즐비한 SK전에 등판해 4.2이닝 2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여주었다. 3,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수비의 도움을받는 등 경제적인 피칭을 했으나 5회 갑자기 제구 난조로 무너졌다.
2.3. 6월
6월 2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1실점을 했으나 타자들도 6회까지 1득점에 그치며 승리투수는 날아갔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내용을 보면 제구가 안잡히는 듯 하며, 위기 관리를 잘했다는 표현도 되지만 롯데 타자들이 귀신같이 병살을 쳐 주었기에 팬들은 6이닝 1실점 선발 투수의 승리가 날아갔지만, 안쓰럽다는 표현을 안쓸 정도다. 7회와 9회 1점씩을 뽑아 경기는 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사직에서 2975일만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현재까지 김재영이 볼넷을 많이 주고, 실점을 많이 하면서 체감상 굉장히 못해보인다고 느낄 수 있으나 반은 맞고 반은 아닌 얘기이다. 6월 4일 현재 김재영의 평균자책점은 4.47로 리그 선발중 18위이며, 국내 투수로 한정했을 때 8위에 랭크되어 있다. WRA은 0.86으로 전체 25위, 국내 투수 중에서는 11위, 이닝 소화량은 국내 선수 중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렇게만 보면 토종 투수 1-2선발급 스탯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닝당 출루 허용률인 WHIP는 무려 1.54를 기록하고 있다. 표현하자면 못하는 것 같은데 나름대로 잘 하고 있는 상황(...)
6월 8일 SK전, 5.2이닝 동안 7피안타, 2홈런을 맞으며 5실점했으나 타선이 7점이나 뽑아주는 덕분에 승리를 가져갔다.
6월 11일, 선동열호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면서 병역특례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더욱이 그를 대신(?)해 잠수함 투수 파이로 뽑힌 선수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기아의 임기영이어서 아쉬움은 배가 될 듯.
6월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솔로 홈런으로 1점, 폭투로 1점을 내주긴 했으나 6.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QS를 달성했다. 하지만 9회 말 안영명이 9:2에서 6실점을 하면서 승리 투수를 뺏길 위기에 처하자 보는 사람마저 안타까워지는 얼굴로... 다행히 정우람이 등판하고 세이브하면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다.
김재영이 등판한 13경기 중 무려 11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84.6%.
6월 20일 청주구장에서의 엘지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5.1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으로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지만 승리토템 답게 폭발적인 타격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된다.
6월 26일 화요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7실점으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득점지원도 없어 이날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5이닝동안 삼진을 하나밖에 잡지 못할 정도로 결정구가 없었다. 이제는 2군행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때.
투수쪽 멘탈을 잡아주고 조언해주던 배영수가 말소(6/6)된 이후로 22.1이닝 동안 21실점을 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부진이 이어지자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의 몸 관리,컨디션 관리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2.4. 7월
7월 1일 롯데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되었다.투수 출신인 한용덕 감독에 의하면 구속 감소, 커브와 몸쪽 직구의 비중 감소로 과감한 승부가 되지 않는다며 일단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게 해준다고 한다.
휴식을 취하고 7일 SK전에 등판하여 우려를 씻어내고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포크볼을 반반씩 섞어던지던 패턴에서 벗어나 커브의 비중을 높인것이 득을 본 셈. 하지만 뒤이어 나온 김범수와 서균이 화끈하게 불을 질러 시즌 7승에는 실패했다.
12일 넥센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다. 올스타전 바로 전 경기라서 불펜으로 등판해본 듯.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피칭을 했다. 프로데뷔 첫 홀드 기록.
27일 두산전에서 4이닝 9피안타 1홈런 4자책(...)을 기록하였다. 9피안타는 1경기 타이 최다피안타 투수 기록이었다.
결국 이틀 뒤 김범수가 대체 선발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김범수로 선발로 들어가는 대신 불펜으로 강등되었다. 서균이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옆구리 불펜이 비었고, 결정적으로 김재영 본인이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31일, 9회초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올라와 삼진을 잡으면서 불펜 전환 이후 첫 투구를 마쳤다.
2.5. 8월
8월 1일, 올라와서 첫 타자한테 볼넷을 내주고는 바로 교체됐다. 다행히 뒤이어 올라온 정우람이 승계주자는 막아주면서 평균자책점은 상승하지 않았다.8월 7일, 올라와서 또 볼넷을 바로 주고는 교체됐다. 그리고 다음날 8월 8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한용덕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한것에 따라 김범수가 어느정도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올해는 이 정도로 마무리할듯하다 자기 단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닫는 시즌이 되었으니 남은 시즌동안에는 2군에서 구종추가나 제구안정등 여러가지 숙제들을 잘 수행해야 다시 선발진에서 볼수 있을것이다
2.6. 9~10월
9월 11일 NC전에 선발투수로 출장해 5이닝 3실점으로 오랜만에 제 몫을 다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은 날렸지만, 팀은 승리했다.이틀 뒤 무릎 부상으로 말소되었다. 결국 시즌 아웃 되었고, 빈 자리는 서균이 채우기로 결정됐다.
정세영 기자에 의하면 포스트시즌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바로 군입대 한다고 한다.
10월 9일 무릎 수술 뒤 시즌 후 입대가 확정되었으나 사회복무요원 정원이 꽉차 어쩔수없이 입대를 연기하게됐다. #
3. 총평
작년 후반기, 5경기 연속 QS, 그 중 4경기가 QS+일정도로 대단한 피칭을 보였던 김재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역시 문제는 제구. 매 경기 제구에 대한 이야기가 야구 커뮤니티에 안나오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삼진은 56개, 볼넷과 사사구를 합치면 49개인 기록이 증명해주는 바. 2018 시즌이 종료되고 군입대가 예정되었으나 사회복무요원 자리가 꽉 차서(...) 9월까지 대기해야하는 상황인지라 결국 입대를 미뤘다..[1] 참고로 이날 이태양을 빼면 모든 투수들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혹사가 이렇게 무섭습니다[2] 이날 호잉은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3] 18시즌 들어 임기영은 지난 시즌 많은 이닝 소화로 인한 피로로 시즌 합류도 늦었고, 체인지업이 공략당하면서 난타당하는 경기도 늘어난데다 윤석민, 한승혁 등의 선발전환으로 불펜으로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