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0 18:50:23

김종인(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5 시즌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김종인(프로게이머)/선수 경력
김종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4 시즌 2015 시즌 2016 시즌

1.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프리시즌

파일:i14432931375.gif

프리시즌 진에어전에서 프레이는 이즈리얼을 픽하고 진에어를 잡으며 프리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아리 - 이즈리얼의 강력한 화력이 빛났다.

프리시즌은 작년보단 나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2014 스프링 사실상 나진 소드의 유일한 구멍[1]으로 평가받고 스스로도 비난에 해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에 비하면 안정감을 되찾고 부활의 가능성을 보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2.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1654687973236.png

스프링이 시작되자마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첫번째 IM과의 경기에서 1세트 코르키로 9/0/11 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무난하게 이겼고 2세트도 코그모로 10/2/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깔끔한 2:0 승리를 챙겼다. 두번째는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였는데 1세트 역시 코르키로 9/1/11,로 2세트에선 똑같은 코르키로 6/2/7을 기록하면서 무난하게 또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와의 세번째 경기에서는 시비르를 픽하고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삐걱거렸으나 나중엔 킬을 먹으면서 어떻게든 해보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체이의 애니가 기가막힌 이니시를 걸면서 패배했다. 하지만 2세트 코그모로 8/3/10을 달성하면서 MVP를 획득했고 3세트에선 코르키로 9/0/7을 기록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2세트에서 코그모로 앞무빙 이니시를 열고 적절한 점멸과 팀원들의 쉴드를 통해 파고든 마오카이를 역으로 녹여버리는 설계를 보여주었다. 비꼬는 의미에서의 몸니시가 아니라 진짜 전성기 프레이의 이니시를 보여준 셈. 그 후 인터뷰에서는 이제 도도갓이 아니라 그냥 프레이로 불라달라 하기도 하였다.

그 후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였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T마저 잡고 MVP까지 받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원딜러라 불릴 정도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정규시즌 1위라는 순위가 무색하게 SKT에게 0:3으로 패배했다.

3. IEM Season Ⅸ - World Championship

그런데 2015 IEM 카토비체에서 4강에서 탈락하였다. 이 정도면 징크스라고 볼 정도로 한국에서의 강력함을 해외 대회에서는 보여주지 못한다. 물론 패배의 이유가 프레이에게 있던 것은 아니지만 LPL의 WE의 바텀 듀오를 상대로 평소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쿠로와 리가 말리면서 그대로 패배하면서 다시 한 번 해외 대회에서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

4.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IEM 이후 폼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어찌어찌 버텼으나 서머에는 첫날부터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라인전은 잘 했지만 3세트 내내 낚시 플레이, 다이브, 한타 때마다 어김없이 자신이 이니시를 걸려고 시도하면 먼저 물려 산화하는 상황이 연출되어 패배의 1등 공신으로 등극. 심하게 말하는 팬들은 2014 스프링이 떠오른다고. 다만 한타 전술을 바꾸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결국 시비르나 코그모로 몸니시를 하던 성향을 버리고 코르키를 선호하고 있다. 몸니시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지만 캐리력도 줄어서 한체원 얘기는 들어간 상태.

한창 KOO가 잘 나갈 때는 본인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즌 후반 들어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코르키를 선호하다 보니 후반에 힘을 못쓰는거야 둘째 치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앞발키리를 써서 한타를 말아먹거나 포커싱을 엉뚱하게 하여 딜로스를 유발하게 한다던지. 위즈덤과 더불어 후반기 KOO의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파일:프레이더블킬.gif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는 도장깨기를 시전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으나 kt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은 좌절되었다. 하지만 SKT가 kt를 꺾고 우승하면서 롤드컵에는 직행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월드 챔피언십

파일:1445159117739.jpg

그러나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정글러들과 달리 프레이는 유틸성 높은 원딜러를 선호하며 완벽히 부활해 팀의 롤드컵 진출과 준우승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탑클래스 원딜러로 다시 평가받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을 통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 피글렛, 임프, 데프트와 달리 프레이는 이벤트전인 2013 롤스타전에서만 그나마 1인분을 했고 나머지 국제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해외에서의 평가가 국내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었는데 이번 준우승으로 해외에서도 프레이가 잘하는 원딜러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특히 애쉬는 사실상 프레이만의 무기였는데 사기적인 마법의 수정화살 적중률로 중반에 엄청난 스노우볼을 굴리며 대박을 쳤다.

파일:89fa438001dc4f58a21c06705c5efffc.gif

파일:da26e27032cf4494885ddac95852410c.gif

파일:9cab7207ea2c4107b8ee047df4ba1b7a.gif

특히 이번 대회에서 프레이만 유독 애쉬를 자주 플레이 했는데 애쉬를 픽한 16강, 8강, 결승전에서 신궁을 보여주며 애쉬를 그동안 플레이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이번 롤드컵을 총평하자면 KOO는 사람들의 저평가와 낮은 인기, 스폰서십의 문제 등 온갖 악재가 있었으나 라운드를 돌파할 때마다 성장하는 경기력으로 성장력 룬을 끼고 왔나 하는 농담마저 나올 정도의 선전을 보여줬다. 이 부분에 관해선 정노철 감독도 대회 후 인터뷰에서 "전병헌 전 회장님과 KeSPA 측에 감사드린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KOO의 스폰서 상실 이후 케스파 측에서도 SKT, KT 프런트, 코치들과 함께 롤드컵 지원 계획을 짜 놓은 상황이었다. 그 덕에 스폰서 없는 설움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해냈다. 특히 아무도 2차 타워를 밀지 못했던 SKT에게서 유일하게 1세트를 빼앗은 것, 그를 통해 관중들에게서 KOO라는 챈트를 이끌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한 이 팀은 여러 사정으로 프로 생활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선수들로 구성된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팀인데, 신생 팀이 세계 최고의 리그 LCK 준우승과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 역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한 경기력을 차기 시즌으로 이어가는 것과 스폰서 문제의 빠른 해결이 앞으로의 과제다.

6.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파일:esports2_orig.jpg

2015 올스타전, LCK 올스타 선수를 통틀어 펼쳐진 모든 모드의 게임에서 에이스급 기량을 펼쳤다. 2년만에 매라와 호흡을 맞춰 압도적인 모습으로 LPL 최고 인기의 우지를 때려잡는 등 한국의 위상을 더 높였다.

2015년 12월 통산 전적 235승 88패 승률 73%로 솔랭 1위를 달성하였다.

7. 시즌 총평

파일:22621529712_a853e3bbaf_o.jpg

비록 롤드컵 준우승을 하며 우승컵은 못 가져갔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팀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갔다. 특히 창단부터 스폰서 문제 때문에 그렇게 이미지가 좋지 못했고[2] 항상 역전에 무기력한 모습과 스프링 결승때 SKT에게 완파당한 점과 서머의 부진 때문에 저평가를 받아왔었다. 그러나 롤드컵 직전에 스폰서인 KOO TV가 서비스 종료되고 조별 예선에서도 FW에게만 2패하며 2위를 기록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극복하며 프나틱을 완파하고 어느 누구도 전승 우승을 의심치 않는 SKT의 모습에 1승을 거두고 준우승 이여서 아쉬울 상황에도 변함없는 유쾌한 모습에 많은 지지 팬들이 생겼다.

여담으로 롤드컵 결승 당시에, 많은 해외팬들이 경기장에서 KOO Tigers를 외치며 응원하는데 이장면은 2015 롤드컵 최고의 명장면들 중의 하나. 우주 최강 깡패팀인 SKT를 상대로 유일하게 비벼본 팀이었으니 언더독에 대한 응원은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반응은 선수들이 인터뷰를 할 때 자신들의 팀 이름을 불러주었다면 좋겠다는 소망의 입김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 확실히 KOO가 결승전 3세트에서 보여준 경기는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파괴 전차인 SKT의 전승을 막은 유일한 경기였고, 응원해주는 팬들의 환호에 보답한 것인지 3세트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스노우볼을 침착하게 굴려나갔고 결국 그 차이를 확실하게 벌려 승리하였다.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해설진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KOO 선수들에게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르겠냐며, 앞으로 전력을 보강하면 충분히 다시 결승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 리미트가 KTB 이적 후 망하기는 했는데 소드 시절에는 프레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다.[2] 하지만 IEM 쇼크 이전까지는 스폰서로 인한 안티여론이 그다지 힘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핑계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서는 CJ가 잘나가려고 하면 항상 KOO가 CJ를 찍어냈기 때문에 CJ 팬덤의 원한을 사서 그렇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