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의 주연. 일본판 이름은 호모 토모야(帆萌友也).[1] 보시다시피 이름이 그냥 부르기는 참 뭐한 이름인지라(...) 친구들에겐 주로 홈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김정현에게도 '홈씨'라고 불리운다. 이름을 지은 사연은 아래 지인 항목 중 '홈의 어머니' 참조.첫 에피소드의 중심적 인물이자 김정현의 룸메이트로, 게이다. 김정현으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주역으로, 성격은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원만하며 화도 잘 내지 않고 생각 없어보이지만, 그 뒷면엔 차별받는 사람 특유의 역린이 존재한다.
자신의 성적지향은 고등학교 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은 매우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으며, 이 친구들은 호모의 성적 지향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이유는 심하면 의절하기 때문이라고... 홈이 저래봬도 꽤 영리한 성격이기에[스포일러] 커밍아웃할 상대를 잘 골라가면서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면에서 김정현은 특이 케이스.
프로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의외로 밝혀지지 않은 설정들이 꽤 있다. 가령 예전에 사귀던 친구와 안좋게 헤어졌다는 이야기나[3]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에 대한 것들이 있으며,[4] 현재 직업이 뭔지,[5] 정현보다 연상이라는데 대학은 어떻게 했는지, 심지어 나이가 정확히 몇 살인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6]
2. 프로필
3. 캐릭터
4차원이다.우선 첫째로, 길게 늘어지는데다 진심인지 거짓인지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빙빙 돌리는 말투. 능구렁이같은 거짓말쟁이 인상 주기 딱 좋다. 실제로 거짓말도 치는데, '뜨거운 남자'(줄여서 '뜨남')라는 시트콤을 매일 챙겨 보는데, 그 프로에 나오는 끈적끈적한 악수법을 정현에게는 게이끼리의 인사라고 하기도.
둘째로, 아침에는 윗도리를 깐 채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한다. 그리고 만들었다는 요리는 외양은 멀쩡해 보이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무지무지 단 꿀범벅 음식.[8] 게다가 음식에 꿀을 뿌리는 효과음이 듣기에 매우 좋지 않다(...). 보는 사람은 기겁을 하지만 본인은 입가에 잔뜩 묻히고 여기저기 흘리면서 맛있게 먹는다(...).[9] 거의 모든 음식에 꿀을 넣어먹는데 설탕은 절대 넣지 않는다. 음식에 꿀 대신 설탕을 넣으면 알아챈다고.
셋째로, 심각하게 아스트랄한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10] 괴상한 문양이 그려진 희한한 옷과 속옷들을 입고 다닌다. 게다가 우산에도 그런 무늬가 그려져 있다.[11]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지적해도 개 짖는 소리로도 안 듣고 꿋꿋이 입고 다니는데, 이후에 승호라는 남자친구가 생긴 뒤에 그가 평범한 패션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서야 정상적으로 입고 다닌다. 물론 그와 데이트하러 나갈 때 한정...
넷째로, 엄청난 길치다. 밖으로 무작정 뛰쳐나갔다가 자신의 위치를 몰라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근처에 지하철역 출구 놔두고 그걸 못 찾아서 한시간을 헤매고 다니기까지 한다.
다섯째로, 키는 185cm이나 되는 주제에 몸이 엄청나게 약하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하루이틀은 알아눕는듯 하며 감기에 걸리고 6시간쯤 후면 기절하듯 잠들어 버린다[12]. 본인도 이 때문에 부모님 속 꽤나 썩였다고. 게다가 달리기도 엄청 느려서, 100m 달리기 기록이 25.4초다(...). 이쯤 되면 이 양반 앞날이 걱정될 지경이다.
잘생겼다. 선글라스로 가려진 그의 얼굴을 스스로 거울을 보며 잘생겼다고 감탄을 한다던가, 김정현과 집에 돌아가다가 김정현의 여자 동창과 마주쳤는데, 그 친구가 김정현에게 꾸준히 연락하는 등 엄청난 수준. 그리하여 김정현은 둘의 관계의 발전을 기대했으나 사실은 친구가 김호모에게 반했던 것. 김상중의 여자친구가 김호모를 잘생겼다고 해서 김상중의 질투를 사는 장면도 있고, 김정현의 동기들 사이에서 여자친구가 맨날 바뀌는 바람둥이라는 소문도 돈다.
하지만 이런 요상망측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는 상당히 호감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작중에 그려진 모습을 보면 제법 사려 깊고 장난 잘 치는 호인형 캐릭터다.
4. 지인
- 박상중
해당 문서 참조.
- 구민아
해당 문서 참조.
- 주미은, 심빈, 조승형
홈의 친구들. 순수 이성애자들이다. 홈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점엔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며, 친구로서 홈을 좋은 놈이라고 생각하고 이성애자들과 똑같이 대우하고 있다. 감기에 걸린 홈이 간병을 부탁하러 구민아와 함께 불렀지만, 구민아가 돌아가자마자 풀어져서 자기네들끼리 술잔 부딪히고 신나게 논다. 간병 따위 해주지 않는다.(…) 참고로 주미은과 조승형은 연인관계다.
- 홈의 어머니
홈에게 김호모란 특이한 이름을 붙여주신 장본인. 원래 이름은 "김철수"였는데, 유전적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탈모 증세가 심했던 외아들의 대머리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점집에 가서 이름을 받아오셨다. 그렇게 해서 받아온 이름이 바로 보호할 호(護)에 털 모(毛)자를 써서 호모. 근데 문제는 저런 쪽팔리는 이름까지 지어 놓고도 룸메이트보다 머리숱이 적다.(...) 어머님도 아들 못지않은 4차원이신듯. 여담으로,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버지가 개명 신청을 해서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지냈다는 것으로 보아 아버지는 정상인의 범주에 속한 인물인 듯하다. 덧붙여 아들이 진짜로 호모란 사실은 모르신다고.
- 승호
성은 불명. 홈의 남자친구다.
- 이시한
해당 문서 참조.
5. 기타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벗은 쌩얼은 독자는 물론 작중 인물들에게도 큰 수수께끼다. 본편 53화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특집이라고 벗은 적이 한 번 있었는데..보다시피 33눈이다. 사실 이건 작가가 블로그에서 이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밝혔다. 즉, 당시 홈 쌩얼에 대하여 댓글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팬들에게 선사하는 일종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본편 95화에서 다시 한 번 나왔는데..
다행히도(?) 이건 수업시간에 쳐 자던 김정현의 꿈이었다.
그러나, 본편 6번째 에피소드에서 홈의 고교 시절이 밝혀지며 "드디어 홈의 쌩얼이 밝혀지는가!"하는 독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저 장면 이후로는 그냥 달걀귀신이 돼 버렸다.
사실 저 얼굴도 홈 본인이 '대충 이런 느낌이였다'라고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 얼굴일지는 좀 못 미덥다.
게다가 작가 블로그에 올라왔던 어린 시절 모습은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거나 아예 눈을 안 그린 모습들 뿐이라든가, "김호모는 얼굴 그리기가 쉬워서 좋아요. 다 안경 씌워버릴까보다."라는 작가의 기타 발언들로 보아, 아마도 선글라스를 뺀 홈의 얼굴 디자인은 애초에 생각해두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작중 표현들을 보자면 선글라스를 벗은 쌩얼도 썩 나쁘지 않게 생긴 듯하다. 예를 들어, 별로 친하지 않은 여자들 사이에서는 홈이 일주일 이상 같은 여자를 못 사귀면서 인기는 좋은 바람둥이로 입소문이 퍼져있기도 하고(…), 홈의 친구 박상중의 여친은 홈이 키 크고 반반하게 생겼다며 호감을 보이기도 했었고, 김정현의 동창생 선아는 홈에게 첫눈에 반해 대쉬해오는 일까지 있었다. 아마 고등학생시절 고자현때문에 전교에 아웃팅을 당하고 그 트라우마로 안경을 고집하는 것 같다.
사실 예전 작가 블로그에는 김호모의 선글라스 너머로 눈이 비치는 그림이 있었다. 지금은 게시물이 삭제되어 볼 수 없으나 약간 여성스럽고 크며 장난스러운 절대 못생기지 않은 눈이라는걸 알 수 있다.
와난 작가의 신작인 집이 없어 에서 백은영의 담임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했는데 특유의 외형[13] 때문에 김호모가 아니냐는 떡밥이 진지하게 돌고 있다.
[1] 이름이 아니라 성이 호모가 돼 버렸다! 김철수 → 김호모로의 개명사연이나 이름에 담긴 의미(護毛)가 담겨 있었던 쉬어가는 에피소드도 삭제되었다.[스포일러] 또한 과거 철없이 저질러버린 첫 커밍아웃이 상당한 고통을 줬기 때문에...[3] 댓글란에 보면 이 친구가 이시한 에피소드에 나오는 '고자현'이라는 친구가 아니냐는 의견이 꽤 많이 보이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설정은 22화에 처음 공개되었는데, 24화에서 이 친구의 이름이 김호모의 친구 중 한명에 의해 '명학' 내지는 '명빈'인 것으로 밝혀졌고, 22화의 김호모와 구민아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모가 김정현을 '이 친구'와 비슷하게 보고있는거 아니냐는 맥락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시한 에피소드를 보면 알겠지만 이는 고자현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소리다.[4] 단, 이 설정들은 단행본에서는 짤린 걸로 봐서 폐기된 설정일 가능성이 크다. 단행본 2권에서는 구민아와 연인 사이처럼 보이기 위해서 낀 것이라고 나왔다.[5] 다만 직업에 관해서는 단서가 조금 있는데, 단행본에서 확립된 김상중의 과외선생이라는 설정과 무엇보다 집이 없어에서 나온 백은영의 담임 선생이 김호모와 동일인물이 맞다면 교사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6] 다만 나이에 대해서는 단행본 뒤의 4컷 만화에서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공개됐는데, 박상중의 고등학교 때 과외선생이었다고 한다! 사실 김호모의 나이는 이 만화 내의 모순점 중 하나이기도 한데, 초기 설정 상 김호모와 박상중은 분명 동창이었다. 그러나 만화상에서는 오윤아에게 아저씨로 불린다든가, 그의 어마어마하게 허약한 체력을 나이와 연관짓는다든가 할 때의 인물들의 어감을 보면 확실히 그를 박상중의 나이인 22살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못해도 스물 후반의 나이에 가까워 보이는데 유급, 유학, 재수 등 온갖 변수를 다 갖다 붙여도 애초에 불가능한 나이차.그냥 노안에 약골이라 생각하자. 동창 설정 역시 반지와 비슷하게 단행본에서 변경된 듯 하다.[7] 본인의 성 지향성을 반영한 설정인듯.[8] 이를 반영해서인지 단행본 1권 특전 중 꿀사탕이 있다. 어느 여중생이 이 사탕을 좋아합니다.[9] 그리고 치우는 건 룸메이트 몫. 지못미.[10] 오윤성은 형의 패션 감각이 좋다고 한다.[11] 덕분에 이 우산을 빌려간 김정현은 X망신(...)[12] 여담이지만 그가 감기에 걸리는 날이면 무조건 비가 온다.[13] 꽃무늬 셔츠, 선글라스, 그리고 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