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돼지의 소화기관인 곱창에 대한 내용은 곱창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군대, 특히 신송과 마찬가지로 공군에서만 자주 쓰이는 속어 중 하나.[1]1970년대에 공군에서 군생활을 했던 예비역들이 '우리 때 꼽창은 말도 못했다' 라는 말을 쓰는 걸 보면 꽤나 오래된 은어임을 알 수 있다. 줄여서 '꼽'이라고도 하고, 꼽창스러운 행위를 '꼽질하다' 혹은 '꼽 주다'라고 한다. 후자의 용례는 2010년대부터 인터넷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공군 속어 꼽창의 파생일 가능성이 크다.
2. 용례
부대마다 조금씩 다른 뜻으로 쓰인다. 일단 기본적인 의미는 꼬인 창자를 꼽창이라 줄여 부르는 것으로, 부대에서 구시대적인 악폐습을 답보하여 후임들을 심하게 몰아세우는 선임을 뜻한다. 단어가 오래되어 의미가 다소 퇴색되기도 해서 고참병들끼리 놀리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헤픈 용법도 있다.세부적으로 분류했을 때 첫 번째는 성격이 꼬일 대로 꼬여있어서 갈굼까지 창자가 꼬일 정도로 하는 고참을 의미한다. 대체로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등 성격이 심하게 못돼 먹은 선임 혹은 간부를 의미한다. 대개 이 부류에 속하는 경우는 본 성격 자체가 그 지경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욕 먹을 짓은 골라 하는 부류이다.
두 번째 의미의 꼽창은 본 성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군번이 꼬여서 성격이 나빠진 선임을 의미한다. 군번이 꼬인다는 것은 위에 선임들은 많고, 후임병은 오랫동안 들어오지 않아서 밑바닥 생활을 오래 한 경우를 말하는데 이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나중에 들어온 후임들에게 푸는
세 번째는 매번 융통성 없이 FM을 고수하거나[3] 쓸데 없는 꼬투리를 잡는 선임 혹은 간부를 의미한다. 이 경우 반대 표현은 천사이다. 가령 당직사관은 이런 저런 핑계로[4] 점호를 질질 끌거나, 괜히 꼬투리를 잡아서 터무니없는 이유로 감점표를 회수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어떤 당직사관은 생활관 각 층 점호를 모두 끝낼 때까지 인원파악 및 전파사항 전파가 끝났음에도 대기시키고 늦게 끝내는 본인만의 독특한 점호법을 개발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간부에게도 이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의미는 완벽히 동일하다. 다만 간부의 경우 군번이 꼬여서 성격이 비뚤어지는 문제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의 인성 문제가 주된 원인이 된다...지만 길어야 2년인 병사와 달리 한번 꼬이면 평생 고통받는 직업군인도 그럴 수 있다.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최차규가 꼽질을 시전하다가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전역에 준하여[5] 전역한 사례까지 있었을 정도로 지나친 꼽질은 불명예 전역은 물론 사안에 따라 형사처벌까지도 갈 수 있는 사항이 되었다.
[1] 때문에 육군은 유사한 단어가 없는데, 해군에서는 ‘독쟁이’가 꼽창과 같은 뜻이다. 동사형은 '독피운다'.[2] 물론 역으로 자신이 밑바닥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겪었던 부조리를 자기 대에서 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천사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다만 기껏 공들여서 부조리를 없애놓고 기분좋게 제대했더니 그렇게 보호받고 꿀빨던 군번들이 되려 악폐습을 부활시켜 아랫군번들에게 더 갑질을 일삼더라는 후일담이 들려와 현타가 심하게 왔을 뿐.[3] 사실 이 경우는 원리원칙을 지나치게 따르려고 하는 것일 뿐 본래의 인성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인성이나 사적인 자리에서 멀쩡하면 그냥 신상필벌에 철저한 사람으로 친다.[4] 물론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점호가 길어지는 경우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굳이 점호를 오래 할 필요도 없는데 쓸데없이 시간을 끌면서 병사들을 괴롭히는 것을 의미한다.[5] 명목상으로는 명예 전역이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고, 꼽질로 인해 스캔들이 터져 실질적으로는 불명예 전역에 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