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09:07:28

나디아 로나

파일:나디아 로나.jpg

1. 소개2. 작중 내역3. 기타

1. 소개

기동전사 건담 F91의 등장인물. 성우는 츠보이 아키코.

2. 작중 내역

본편 시점에서는 36세.

로나가의 당주인 마이처 로나의 딸이며, 하우제리 로나의 여동생이며, 카롯조 로나의 아내이며, 베라 로나의 어머니로 코스모 귀족주의에 반발했으며 그 때문에 일개 연구자였던 카롯조와 결혼하였으나 그가 아버지에게 충성하자 그에게 실망해서 도망했다.

소설판에서는 귀족의 후예를 자칭하는 귀족주의자들이 가정교사로서 붙여져서 교육받았다. 아버지의 눈에는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우등생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하고 카롯조를 만났을 무렵부터 아버지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문학부에서 유럽 문학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귀족 취미를 극도로 혐오하고, 로나가의 성도 싫어한다.

베라를 데리고 사이드 1 론데니온에 간 채 소식을 끊고, 이전에 교제했던 시오와 사이드 3로 간다. 시오에게는 자신을 나디아 붓흐라고 소개하고 부모는 샤아의 반란 때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시오 페어차일드와 재혼하여 프론티어 4에 이주하였다. 그러나 곧 시오에 대한 실망과 크로스본 뱅가드가 자신을 추적할 것을 우려했다는 점 때문에 행방을 감춘다. 자신이 집으로 돌아오면 가족이 숨어다니는 생활을 해야 할 위험이 있다는 편지를 속달 편지로 위장해 보낸다.

크로스본 뱅가드가 침공할 때는 레지스탕스에 소속해있었다.

그러나 딸인 세실리 페어차일드가 크로스 본 뱅가드에 의하여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고 딸을 되찾기 위하여 무모하게도 로나가를 방문하고 그 결과 시오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나디아 자신은 어딘가로 끌려가서 이후의 행방은 알 수 없다.

가장 그럴 듯한 설은 어딘가로 유폐당하거나 혹은 숙청당했다는 것이지만 공식설정은 없다. 세실리가 그녀를 부정한 것이나 시오에 대한 태도를 보면 좋은 부모나 좋은 아내였다고 말하기는 힘든 캐릭터.

애초에 시오를 사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나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시오를 이용한 것이었고, 이는 작중 대사로도 확인된다.

세실리는 모친인 나디아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자신과 시오를 버리고 떠난 것에 대한 섭섭함을 느끼는 복합적인 심정인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카롯조가 강화인간 수술을 자처하고 버그같은 살육병기의 개발을 하게 된 것이 나디아가 남자를 만들어서 가출한 것이 원인[1]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면 사실상 대부분의 문제를 만든 원흉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건 과대해석으로, 악당들이 전쟁범죄를 벌인 것은 엄연히 본인들의 의사로 한 행위로서, 이를 가정사를 핑계로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애초에 카롯조 일당은 원래 버그를 운용할 정도로 죄책감을 가질 생각도 없던 작자들이었다. 나디아가 이런 카롯조에게 질려서 가출한 것이니 인과관계를 잘못 잡았다.[2][3]

그리고 카롯조의 타락에는 하우제리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라는 요소도 있었다.


[1] 귀족주의 자체가 원인이 아니다.[2] 현실 역사에서나 작품에서나, 악당의 전쟁범죄나 전쟁 같은 일을 악당의 가정사 같은 미시적인 관점에서 해석하여 악당의 주변 인물 탓을 원흉으로 지목하는 관점이 언제나 있다. 하지만 악행을 직접 저지른 것은 악당 본인들이 계획하고 수행한 일인만큼, 비판은 오롯이 악당 본인들에게 향해야한다. 이런 관점은 자칫 모든 악당에게 '주변에서 그를 따뜻하게 대해줬다면 이런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라는 면죄부를 주는 거나 다름 없게 될 위험이 있다.[3] 이건 또한 나디아의 행적이 더 "현실감"이 있는 탓도 있다. 카롯조는 '누구의 마음도 아프게 하지 않는 기계를 통한 무차별 숙청'이라는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지만, 이건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접할 일이 아니니 상대적으로 반응이 무덤덤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디아의 행적은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막장 배우자에게 질려 몰래 도망친 배우자'라는 행적이며, 이때문에 '그녀가 카롯조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그를 설득하려 했다면 카롯조도 그렇게까지 막장 짓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