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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묘호렌게쿄라는 경문을 사용하는 종교에 대한 내용은 창가학회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불교의 경문 중 하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 귀의한다(南無)는 뜻이다.
2. 남묘호렌게쿄
창가학회를 비롯하여 니치렌을 따르는 일련종(니치렌슈) 계열 종파에서는 나무묘법연화경을 일본식으로 읽은 '남묘호렌게쿄'를 소리내어 외우는 방식으로 수행을 한다.[1]하지만 이렇게 일본어로만 외우게 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면서 제자들에게 "나의 설법은 모두 그 나라 언어에 맞게 쓰라."라고 했는데[2] 창가학회와 같은 일련종 계열은 어느 나라를 가도 '남묘호렌게쿄'라고 외우게 하므로 이는 석가모니의 유언을 어기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내의 법화경 신도들은 남묘호렌게쿄라고 독송하는 이들의 단체를 이단적이라고 주장하며, 독송을 할 때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묘법연화경' 이러한 순서대로 발음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불교 신자들에 대한 편협한 시선을 만드는 부정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
위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는
- 한자문화권에서는 각 나라별 한자음독 방식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지만, 유럽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그 나라 언어로 음차하여 적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위의 주장은 모든 언어권에 대응되는 내용은 아니다.
- 한국어 발음이던, 일본어 발음이던 독경하는 것은 음에 불과 하다. 음은 뜻이 아니다.
- 교리적으로 해석이나 학습을 할 때는 한국어와 같은 각 언어별로 하므로 그 나라 언어에 맞게 쓰라라고 하는 석가모니의 말씀을 어기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지 고민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 창가학회 등의 일련종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을 외우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남묘호랑게교', '남녀호랭이교'(...) 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예 이걸 종교 이름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3. 그 밖의 용례
상술한 일련종 외에도, 천태종처럼 『법화경』을 소의경전[3]으로 삼는 종파의 의례에서 이 문구를 염불하듯 외우는 것을 들어볼 수 있다. 한국의 불교 종파 중 하나인 대한불교관음종의 주요 수행법도 대비주(大悲呪)라고 하여 '나모 삳달마 푼다리카 수드라(南謨 薩達摩 芬多利伽 修陀羅)'를 주문처럼 외우는 것이다. 이쪽은 나무묘법연화경의 산스크리트 원어[4] 발음을 살려서 읽은 케이스로, 의미는 같다.4. 대중 매체
일본 사극이나 일본이 나오는[5] 한국 사극에서 이 문구가 가끔 등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승려 캐릭터의 대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Fate/Grand Order - 무사시보 벤케이 : 보구 발동 시 나무묘법연화경을 외친다.
- 파묘 - 오니 : 오니가 승탑을 보고 불타오르면서 외우는 주문같은것이 바로 이것이다.
- 마지막 지령 - 할 애슈비 감독, 잭 니컬슨, 데니스 퀘이드 출연 코미디 영화. 내용 자체는 불교랑 상관이 없는 군대 코미디지만 중간에 주인공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미국 창가학회 교도들이라서 이 문구를 읊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1] 유튜브에서 이를 외우는 음성을 들어볼 수 있다.[2] 재미있게도, 교리적으로 불교와는 거의 대척점(인격신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는 종교 - 가장 엄격하게 하나의 초월자만을 추구하는 일신교)에 있다고 평가받는 이슬람교와 이 점에서도 정 반대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쿠란은 오직 아랍어로 쓰고 읽혀야 한다고 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번역을 허용하긴 하나 원전 아랍어 쿠란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해설서나 주석으로만 친다. 그래서 한국어로 쿠란을 번역한 책은 한국어 쿠란이라고 하지 않고 '성 쿠란-의미의 한국어 번역' 같은 식으로 반드시 해석본에 불과함을 명시한다.[3] 所依經典. 불교의 각 종파에서 최고로 중요하게 여기고 의지하는 경전.[4] namo saddharma pundarika sutra[5] 주로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 배경의 사극들.[6] 그의 시신 역시 구마모토의 일련종 사찰인 혼묘지(本妙寺)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