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6:15:26

나비모양 금제 귀이개

파일:나비모양 금제 귀이개1.jpg
사진 출처 : 금으로 만든 신라의 귀이개

1. 개요2. 내용

1. 개요

통일신라~고려 초에 현 경상북도 경주시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뒤꽂이형 황금 장식품 1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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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 한국의 귀금속 꾸미개

길이 6.1cm.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폐고분에서 발견된 귀이개로, 유물이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서라벌, 즉 경주시 지역에서 출토된 것이므로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 추정하는 학자들이 있고, 그보다 후대인 고려 초기에 경주 지역의 유력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이 귀이개가 발견되었다는 고분 양식을 조사한 결과 나말여초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 유물 또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자루 윗부분은 대나무 모양처럼 장식하고 그 끝에 연결된 고리에는 방울 모양 장식과 나비 장식이 달려 있는 화려한 황금 귀이개이다. 이 귀이개는 본래의 용도 이외에 머리에 꽂는 장신구로도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나비의 몸통은 부피감 있게 만든 후 새김 기법을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와 달리 양 날개는 평평한 얇은 금판으로 되어 있으나, 점선으로 날개 무늬를 새겨 넣어 매우 섬세하게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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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 금으로 된 귀이개

이 귀이개쪽을 머리에 꽂으면 나비와 방울장식이 훌륭한 머리뒤꽂이가 된다. 따라서 한국 전통 귀이개의 목적은 본디 귀지를 파내기 위해서였으나 점차 본래의 용도 이외에 장식적인 성격을 가미하여 쪽진 머리에 덧꽂는 부녀자들의 머리 장식품(裝飾品)인 뒤꽂이로 겸용이 되었음을 이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다. 금으로 만든 나비문양의 장식과 두 개의 방울을 장식으로 단 이러한 금귀이개는 실제로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기보다 장식적인 경향이 강하며 신라의 귀족들만이 사용했던 장식품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100여년 전에 만들어진 10세기 경, 통일신라 혹은 고려 초의 황금 장식품으로, 당시 경주 지역의 금속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