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9 15:38:18

나스카(걸그룹)

<colbgcolor=#FAECC5><colcolor=#000000> 나스카
NAZCA
파일:attachment/나스카/nazcapic.jpg
그룹 나스카(Nazca)
멤버 민경, 정희, 올리, 레이, 지윤,[1] 나스카(사이버 가수)
데뷔년도 2001년

1. 개요2. 1집 활동과 해체3. 음반
3.1. 정규 1집 《Nazca》
4. 여담

[clearfix]

1. 개요

2001년 결성된 대한민국자칭6인조 걸그룹. 멤버는 정희, 지윤, 레이, 올리, 민경 5명에 CG로 만든 사이버 가수 '나스카'를 멤버로 더해 영상매체나 뮤직비디오에서는 6인조 그룹으로 활동한다는 신비주의 컨셉의 그룹이었다.[2]

그룹명인 나스카나스카 지상화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3] 영문이 NAZCA라 자칫 나즈카로 읽는 오류가 있지만 나스카 지상화(Nazca)가 에스파냐어 표기라 나스카로 읽는다. 영상벤처기업 (주)나스카(대표 이은조 http://www.nazca.co.kr)[4]에서 제작한 걸그룹이었으며 앨범 발매 외에도 나스카의 캐릭터를 이용해 댄스게임·인터넷방송·무선인터넷콘텐츠 등 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더욱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한다.

메인보컬 '레이'는 원래 5인조(실제 사람 4명과 CG.컴퓨터 그래픽 1체)로 구성된 나스카의 보컬 가이드 및 CG 멤버 '나스카'의 목소리로 기용된 스탭이었으나, 막판에 급히 메인보컬로 당당히 합류했다. 당시 자본과 기술력으로 CG나스카 모델링의 안무, 립싱크 등 다양한 모션을 구현하기에 힘에 부쳐 이런 선택을 하게 된다. 실제 뮤비에서도 CG나스카는 그닥 많이 등장하지는 못했다.

참고로 레이는 가상 멤버인 CG나스카의 파트를 녹음해주고 음반 작업은 이미 마무리 된 상태여서 파트가 많이 없다. 원래 3D 캐릭터인 '나스카'의 파트였지만 뮤직비디오에선 레이가 단독샷으로 당당하게 립싱크한다. 사유는 위와같이 당시 나스카를 립싱크하는 모델링을 만들지 못한 자본의 한계.[5] 뮤직비디오의 레이의 립싱크 단독샷은 추후 추가된 씬이라 그 외 안무씬은 레이와 나스카를 제외한 4인조 대형으로 촬영됐다.

생각해보면 반년 뒤 모 후배 걸그룹의 대리녹음 사건이 발발해서 그냥 이렇게 가는게 맞았을지도...

2. 1집 활동과 해체


1집 타이틀곡 '보나세야(Bonaccia)'는 펌프 잇 업 Perfect Collection에 수록되어 일부 팬층이 생겨나기도 했으나, 펌프의 국내 인기가 사그러들 때쯤의 수록이어서 데뷔곡 활동에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6] 지금으로 치자면 이 리듬게임을 통해 음원을 선공개를 한 셈인데, 펌프 잇 업 수록은 2000년 12월이었으며 실제 데뷔는 상술한 대로 2001년 3월에 이루어졌다. 펌프 수록 버전과 정식 버전의 차이점도 약간 존재한다. "너는 내게 있는데 나를 안고 있는데 니가 그리워 난 견딜 수 없어(코러스)"의 파트를 부른 멤버가 다르게 녹음되었다. 정식판은 멤버 지윤의 파트지만 선공개판은 민경의 파트로 보인다. 해당 게임 플레이 BGA에서 사이버 멤버 나스카만 단독 출연하며 노래도 거의 나스카(원래 보컬인 레이) 부분으로 편집돼 등장하고 나스카 지상화의 문양들이 나스카와 번갈아 오버랩되며 연출됐다. 사이버 멤버는 팀의 활동 방향성을 알리던 기사 내용처럼 이런 쪽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은 사이버 멤버가, 나머지 멤버들은 TV, 라디오 등을 통한 매체 활동이라는 방식이었다.

앨범의 경우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화이트/레드 앨범커버의 초판과 블랙 부클릿의 재판이 있으며 빨간 자켓에 수록된 '보나세야'는 위에 상술된 펌프 잇 업 선공개 수록 버전이고 재판에는 뮤직비디오와 방송에서 사용된 정식 발매 버전의 보나세야가 수록되어 있다. 초판의 경우 멤버 레이가 메인 자켓과 부클릿 개인컷들 전부 검정색 입가리개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으며[7] 재판에선 전부 공개되어 있는 것이 차이점이며 초판에는 CG캐릭터인 나스카가 흑발이며, 재판에는 금발인데 오히려 업그레이드 되어야할 재판에서 미묘하게 전과 달라진 얼굴이나 머리카락 모델링 퀄리티 등이 다운그레이드 되어있다. 게다가 세계관에 충실하려는 의도였는지 초판에는 이 그래픽 멤버 나스카의 땡스투도 있는데, 엄마를 거론하거나 소속사 스탭, 친구(?) 등 실제 한국 사람들의 이름을 줄줄이 써가며 고마움을 표하는 글귀들이 실려있는데 소속사도 이것까지는 무리수라고 생각했는지 재판 앨범에선 이 부분이 싹 잘렸다.

이 그룹은 특히 화음이 장점인데 리더이자 맏언니인 정희나 또 다른 멤버 지윤 등이 클래식을 전공했던 멤버라는게 특이점이다. 이들의 땡스투를 보면 오랫동안 해온 전공을 포기하고 걸그룹으로 전업하는게 맞는 것인지 진로 결정에 대해 약간은 반신반의 하는 걱정어린 글귀도 엿보인다.

뮤직비디오[8]는 영화 감독 정지우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후속곡 '파란 장미' 역시 활동을 거의 못했고 수록곡 마녀들의 파티가 온라인 음악방송 등지에서 가끔 언급되곤 했으나 역시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결국 1집만 내고 해체했다. 멤버들의 근황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타이틀곡 'Bonaccia'의 Remix Ver.[9]

3. 음반

3.1. 정규 1집 《Nazca》

파일:000024nax22.jpg
Nazca
2001. 3. 발매
트랙 곡명
1 마녀들의 파티
2 Bonaccia (보나세야)
3 Paradise
4 파란 장미[10]
5 Love Me Tonight
6 No No No
7 변심
8 Always
9 비(非) Happy
10 Only For You
11 Bonaccia (Inst.)
12 Paradise (Inst.)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는 막혀 있는데다가 나스카를 검색하면 정보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법인 해산으로 인해 저작권 귀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알라딘이나 예스24와 같이 중고음반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이 음반을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

4. 여담

  •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데뷔곡 보나세야(Bonaccia)[11]의 뜻이 이탈리아어로 '죽은 듯이 고요한 침묵'이다. 정말 이런 그룹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파파야, 티티마 등에 비해서도 크게 망했을 정도. 비슷한 인지도의 걸그룹으로 SZ, 티니, 롤리팝, 데이지 등이 있다. 활동 시기도 비슷하다.
  • 참고로 나스카는 같은 시기에 데뷔한 쥬얼리의 라이벌이었다. 쥬얼리 역시 위의 망걸그룹 카테고리에 엮일 운명이었으나,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02년에 2집으로 기사회생했다.[12] 마치 2세대의 "시크릿, 걸스데이가 뜰 줄 몰랐다!"는 느낌과 같다고 할까. 이 시기 걸그룹들은 2집을 낸다는 게 참으로 힘든 문턱이었는데, 나스카도 2집을 발매했다면 어떤 운명이었을지...
  • 활동 당시 동양 오리온스의 ‘루키 가드’ 김승현과 나스카의 막내 멤버인 민경과 열애설 기사가 나기도 했었다.
  • 20년이나 지난 2020년 국내 굴지의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으로 가상현실상의 아바타를 활용하는 아이돌 그룹인 aespa를 런칭한다고 알려지면서, 가상현실의 아바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나스카가 알려지고 재평가되기도 했다. 가상 캐릭터를 멤버로 둔다는 컨셉이 워낙 독특했다 보니 이 점을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다만 상술한 대로 당대의 비슷한 그룹에 비해서도 인지도 면에서 크게 망하면서 "이런 그룹도 있었나" 식의 반응이나 "혼돈의 세기말 컨셉"과 같은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 영화 극한직업의 각본가인 배세영 작가가 타이틀곡 '보나세야'를 비롯한 정규 1집 앨범의 다수 수록곡들을 작사했다.



[1] 왼쪽부터 차례대로 순서다. 핑크단발(민경), 금발(정희), 핑크장발(올리), 금발묶음(레이), 흑발(지윤).[2] 최초 사이버 혼합 그룹으로는 2000년에 데뷔한 3인조 그룹 TG가 있다.[3] 당시 나스카의 한 기사 중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고대 나스카 문명에서 이름을 딴 나스카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접목을 통해 또 하나의 문명을 만들어내겠다는 야무진 취지에서 탄생했다.'라는 문구가 있으며, 앨범 초판 뒷자켓이나 재판 CD에 나스카 지상화와 기타 문양들이 그려져 있다.[4] 현재는 폐쇄되었으며 초반에는 clubnazca.com이라는 주소를 사용했다. 클럽나스카는 팬카페의 이름이기도 했다.[5] 사이버 가수 아담 또한 CG 비용 문제로 사라진 케이스.[6] 당시의 크레이지 스텝은 레벨 4로 다른건 쉬운 편인데 툭하면 3노트 스텝이 튀어나오는 패턴이었다. 영상[7] 나스카의 실제 목소리로 기용될 보컬 레이의 존재를 아예 감추지는 않고 멤버로 인정은 했지만 어느 정도의 신비주의 전략은 고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온라인/오프라인 프로모션에서 나스카 모델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자 흐지부지 되며 이 쪽의 나스카 프로모션은 포기하고 나스카가 참여할 수 없는 방송/라디오 프로모션의 멤버 레이만 남아버린 셈이다. 초반 전략이나 홍보 기사와는 살짝 방향성이 틀어진 것이 정식 재판 버전 CD 발매에서 레이를 공개하며 확연히 드러난다. 아래 초판 앨범커버를 보면 CG나스카와 레이가 팔짱을 끼고 있고, 나머지 네 멤버끼리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이 전략을 의도한 컨셉이다.[8] 당시 프로모션 기사에 따르면 '뮤직비디오에 멤버들의 신체가 많이 노출돼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공중파 방송에서 계속 반려되고 있다. 모션 캡처까지 해가며 돈을 들인 터라 재촬영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라는 내용이 있다.[9] 원곡보다 더욱 리드미컬해진 리믹스 버전에서는 랩 부분이 통째로 없어지며 랩 파트 단 두마디에 불과했던 멤버 올리의 파트가 전부 증발했다. 그리고 당시 활동 가수들의 공통적인 아쉬움이지만 이 리믹스 음원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다[10] 이 곡의 직캠이 유튜브에 아직 남아있다[11] 나스카의 보나세야 소개 문구는 변해버린 사랑 앞에서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다는 뜻이었다.[12] 박정아가 한일 합작 예능에 출연해 생고생을 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기존 멤버 정유진과 전은미 대신 들어온 서인영조민아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그룹의 음악성에 힘을 보태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