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Nassim Nicholas Taleb | |
출생 | 1960년 9월 23일 ([age(1960-09-23)]세) |
레바논 아미눈 | |
국적 | 레바논 , 미국 |
학력 | 파리 대학교 석사 와튼스쿨 MBA 파리 제9대학교 금융공학 박사 |
분야 | 결정이론, 위험관리, 확률 |
논문 | The Microstructure of Dynamic Hedging (1998) |
종교 | 그리스 정교회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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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경제학자.레바논계 미국인이다. 대대로 부유하고 영향력 있으며, 레바논에서는 드문 정교회 집안 출신이다.[1] 할아버지와 증조부는 레바논 부총리를 지냈고,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오스만 제국 하 레바논 산 주 총독을 지낸 선조도 있다. 파리 제9 대학 Universite Paris Dauphine(파리 도핀)에서 과학 학사와 석사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파리 제9대학교에서 파생상품 가격 계산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월가의 파생상품 투자자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동안 현대 금융 시스템이 시한폭탄과도 같은 위험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블랙 스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2006년부터는 철학 에세이리스트로 전향하며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현재는 뉴욕대학교 폴리테크닉연구소에서 리스크 공학 특훈 교수로서, 분야와 관련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2. 투자 철학
대부분의 경제학자 혹은 투자자들과는 생각의 기조가 전혀 다른 독특한 의견으로 유명하다. 현대 경제를 정교한 시스템이 아닌, 주먹구구로 돌아가는 위험한 시한폭탄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애용한다. 이러한 주장을 담은 대표적인 저서가 바로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이며, 흑조 이론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공교롭게도 책이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대 금융 시스템의 허술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고, 이 사건 이후 월가의 현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10%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 90%의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투자의 비율이 현실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바벨 전략'을 주장했다. 10% 혹은 그보다 더 아주 작은 가능성은 예상하기 힘들지만, 그 일이 일어났을 때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는 근거를 들었다. 자산의 90%는 극도의 안전 자산에, 나머지 자산의 10%는 극도의 투기성 위험 자산등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투자자의 위험자산이 휴지조각이 되어도 손실은 무조건 10%로 고정된다. 반대로 극도의 위험 자산이 하이 리턴을 가져와 터지기만 하면 이론상 이익은 무한대로 발산한다.[2] 또한 비슷한 논리로 옵션은 매수 포지션이 매력적이라는 주장을 했다. 어쨌거나 옵션 매수자는 옵션을 매수함으로써 손해는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한정되지만, 수익이 나왔을 때는 수익의 크기가 이론 상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속성을 가지는 사건이 언젠가 정말로 일어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는 블랙 스완의 출현에 대한 주장을 입꼬리로 비유하여 세상이 정규분포대로 중간으로 수렴하는 '평범의 왕국'이 아니라 'Fat-tailed' 구조를 가지며 양쪽으로 발산하는 '극단의 왕국'이기 때문에 블랙 스완은 인간의 예상보다 자주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반드시 나타나게 될 블랙 스완에 대비(혹은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3. 여담
탈레브의 저서를 읽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 거의 다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이 겉은 번지르르하면서 속은 텅텅 빈 현대적인 것과 관련이 있으면 더더욱. 특히 책상에만 앉아서 의미 없는 논문만 쓰는 권위주의적 대학 교수들을 극도로 혐오한다. 그런 대학 교수들은 현실감각이 부족하며 사회에 도움이 안된다고. 학문쪽에서는 현실성이 결여된 경제학과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혐오가 아주 수준급. 이런 기질이 있다보니 이곳저곳에서 공격을 많이 받는다. 저서에 이런 저런 경험들이 적혀있는데, 읽다보면 심심찮게 누구누구랑 논쟁했다는 내용이라든지 신분에 대한 위협을 받았다든지 하는 내용이 나온다. 나심이 졸업한 고등학교에는 '졸업생 명사 명단'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를 제외한 전원이 암살 공격을 받은 적이 있고 상당수는 그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3] 탈레브가 살라피즘을 반대하기 때문에 살라피즘 주의자들은 그가 뉴욕대학교 명예학위를 받지 못하도록 서한을 보내는 등 방해를 걸어왔다고 한다. 또한 언론들한테 종종 공격을 받는다. 언론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대담에서 있었던 나심의 발언을 왜곡하여 그가 기후 변화 부정론자라도 된다는 식으로 보도하였다.트위터리안인지라 트위터 업데이트가 굉장히 잦다. 책에서 보이는 모습과 같이 트위터에서도 깔 수 있는 건 거의 다 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확산을 일으켜 미국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하자 국가간 이동제한 조치를 통해 국가간의 연결성을 줄이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해답이라는 주장을 했다. 조금 가벼운 주제로는, 자덕들이 가볍고 빠르게 가는거에 집착하여 자전거 업그레이드에 이동거리대비 불필요한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비판을 한 적도 있었다.[4] 나중에 본인이 자덕이 되고 나니 자신도 귀신이 씌여서 업그레이드하고 경량화하고 쫄쫄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모두가 이성적이기만 하면 지루한 삶이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다.[5][6]
4. 비판
4.1. 다혈질 트위터리안
조금만 본인 기분에 마음이 들지 않으면 트위터라도 쌍욕을 가리지 않고 이 씨x새끼를 남발하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농담으로 오고가는 트윗에도 급발진하며 끝까지 물고늘어지며 남을 많이 비판하다보니 구설수에 많이 올라 해외에서는 기사거리로 많이 회자되곤한다
4.2. 코인베이스 비판
과거 나심이 비트코인에 열렬한 지지를 표명했을 때 코인베이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계정에 문제가 생겨 내 계정에 문제가 있다며 코인베이스를 트윗했다. 자신은 유명인이니 직접 메시지로 빠르게 해결해달라는 뉘앙스의 트윗이었지만 코인베이스는 쿨하게 무시하며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기라는 식의 답변을 남겼다. 이에 화가 난 나심은 코인베이스 계정을 없애버린다.이때 트윗 메시지에서도 뉘앙스를 느낄 수 있는 게 자신을 감히 일반인처럼 대응했다는 게 코인베이스 계정을 없앤 이유였다... 그러더니 FTX사태가 터지자 코인베이스를 언급하며 회사의 주가가 곧 0$가 되어 망해버릴꺼라고 트윗을한다. 나중에 비판이 계속되자 왜 자신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변호하는 트윗을 올렸는데 경제학자가 쓰기에는 오히려 더욱 비논리적인 이유였다.
코인베이스는 현금흐름으로 적자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곧 망할 거라는 트윗을 한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게 당연히 어떤 기업도 적자가 계속되면 망하고 말 것이다. 나중에 흑자로 전환되고 나면 "내가 말했던 적자가 상태가 아니니까 비판했을 때의 논거는 성립되지않는다."라는 무적의 논리가 되어버리는데 단지 이 이유만으로 코인베이스가 망할꺼라는 논리라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적자기업이니 망할꺼라는 논리와 똑같다. 물론 비판 당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1$였지만 그 이후 80$를 돌파하며 나심의 말은 보기좋게 틀렸다.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계속 올라 114달러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4.3. 조던 피터슨 비판
조던 피터슨이 트위터리안 WSB가 "현금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으며 CBDC는 우리가 돈을 쓰는 방법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비난하자 "비트코인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Bitcoin fixes this.)"라고 트윗을 한다비트코인과 관련하여 옹호발언을하자 비트코인 카르텔이 이제는 심리학자까지 보유하고있다며 금융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는 인간이 입을 함부로 놀리지말라며 조던 피터슨을 강하게 비난했다.
5. 저서
탈레브는 인세르토 시리즈라고 불리는 총 5권의 책을 썼다.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와 행운에 속지마라는 문장이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블랙 스완과 안티프래질은 내용의 난해함과 독특한 문단 구성 때문에 읽을 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안티프래질은 인세르토 트릴로지의 정수를 담은 작품으로 이전 두 저서는 보조 도서에 불과하다고 저자 스스로 공언했다. 저자의 반골 기질과 관계가 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사상과 행적이 너무 모순적인 스토아학파의 세네카를 유난히 칭송한다.- 인세르토 시리즈 (Incerto Series)
- 행운에 속지 마라 (Fooled by Randomness, 2001), 중앙북스 2008. (재출간 2016.)
- 블랙 스완 (Black Swan, 2007), 동녘사이언스, 2008. (재출간 2018.)
-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 (The Bed of Procrustes, 2010), 동녘사이언스, 2011.
- 안티프래질 (Antifragile, 2012), 와이즈베리, 2013.
- 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2018), 비즈니스북스, 2019.
[1] 레바논 인구의 대부분은 가톨릭의 하위 분파인 마론파와 이슬람의 시아파고, 정교회나 비 칼케돈파 교회, 수니파는 극소수다.[2] 보험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보험비는 꾸준히 나가지만 보험 수령 상황이 되면 보험금을 타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정확한 비유는 아니다. 보험금 수령시 이익은 고정되어 있지만 블랙 스완으로 인한 파급력은 손익 계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3] '스킨 인 더 게임 한역본' 285p.[4] https://twitter.com/nntaleb/status/1532007562190651399[5] https://twitter.com/nntaleb/status/1571612043739791361[6] 자전거는 현재 3대가 있다고 한다(...) https://twitter.com/nntaleb/status/1571614226699128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