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5:42:29

낙동납자루

낙동납자루
Broad-margined Bitterling
파일:Tanakia latimarginata.jpg
학명 Tanakia latimarginata
Kim, Jeon et Suk, 2014
분류
<colbgcolor=#ffcc6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잉어목(Cypriniformes)
납자루과(Acheilognathidae)
납자루속(Tanakia)
낙동납자루(T. latimarginata)
1. 개요2. 특징3. 생태4. 관상어로서5. 분류에 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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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납자루의 일종.

2. 특징

낙동납자루는 낙동강에 서식하던 칼납자루금강섬진강 등에 서식하는 기존의 칼납자루와 유전 및 외부 형질적[1]으로 차이가 있어 2014년 신종으로 발표된 납자루아과 어류다.

이름에서 유추되듯이 주로 낙동강 수계 전역에 분포한다.[2] 낙동강 외엔 부산의 수영강 상류와 경상남도 사천시를 흐르는 사천강에 서식한다.

신종으로 발표된 지 꽤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과연 이 종을 칼납자루와 다른 별개의 종으로 봐야 하는지 논란이 있다. 그러나 낙동납자루는 분류유전학적 연구와 여러 형태적 증거들을 뒷받침 삼아 신종발표가 되었고,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발행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정식으로 등록되었으며 낙동납자루란 어종의 지위에 대해 반박하는 연구 및 논문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위키 문서에서는 별개의 종으로 간주하여 서술한다.

3. 생태

낙동납자루는 주로 크기 6~8 cm인데, 사람의 손을 잘 안 타서 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에선 10 cm가 넘는 개체가 출몰하기도 한다. 낙동납자루는 주로 낙동강 수계의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중류지역에서 수초나 수변식물이 잘 발달한 수변부나 큰 호박돌이 깔린 하천환경에 서식한다. 식성은 잡식성이며 주로 돌에 붙은 유기물이나 규조류, 작은 수서곤충 등을 먹고 산다. 낙동납자루는 다른 납자루아과 어류와 마찬가지로 조개에 산란을 하기에 조개를 중심으로 일정 영역을 그려 맹렬하게 싸우는데, 이 때문에 낙동납자루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해 어항으로 데려왔다가 피눈물을 흘리는 피해자들이 매번 발생한다.

4. 관상어로서

낙동납자루는 과거부터 아름다운 혼인색으로 인기가 많다. 혼인색이 산란기때만 나타나고 빠져버리는 다른 민물고기와 달리, 낙동납자루는 혼인색 유지가 나름 쉽고 혼인색이 빠져도 나름 볼 만하여 관상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낙동납자루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영역싸움이 매우 거칠다는 것. 다른 납자루아과 어류 또한 영역싸움을 하긴 하나 낙동납자루와 칼납자루는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 다른 개체들을 맹렬히 쫒아가 어항 구석으로 몰아내는데, 어항이 좁은 경우 밀린 물고기가 어항 밖으로 점프하여 죽기도 한다.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탓에 지느러미나 비늘이 다치는 경우도 다반사 이고 먹이를 못먹는 물고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낙동납자루를 사육하려 한다면 충분한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최소 2자 어항 정도는 되는 환경에서 못해도 8마리에서 10마리 정도를 유지한다면 싸우긴 하나 영역싸움을 살짝 누그러뜨릴 수는 있다. 이런 식으로 일정 공간에서 과밀로 사육할수록 영역싸움을 하는 빈도가 그만큼 줄어든다. 그러나 과밀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기에 적극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고 4자 이상인 큰 어항에서 사육한다면 그리 큰 싸움 없이 균형을 이룬다.

5. 분류에 대한 논란

낙동납자루를 포함한 납자루과 생물들은 그 위치가 확실하지 않은 종들이 많다. 우선 국가생물종목록의 해당 Tanakia속은 낙동납자루 한 종밖에 없다. 하지만 해외를 비롯하여 학계 일부에선 Tanakia속을 납자루속으로, Acheilognathinathus속은 납지리속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Acheilognathinathus속에 속한 납자루라고 불리는 일부 종들을 Tanakia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멸종 위기 동물로서 '위기(EN)' 등급으로 지정된 임실납자루Tanakia속으로 보고 있으며, 이렇게 등록한 사람은 링크에서 나오듯이 한국 학자이다. # 하지만 현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재된 공식적인 분류에서는 낙동납자루를 제외한 나머지 납자루들을 전부 Acheilognathinathus속으로 배치하며 납자루속이라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자생하는 종만 보면 낙동납자루가 Tanakia속의 유일종이지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Tanakia속에 속하는 다른 종들도 있으며 가시납지리의 경우 국내에서는 Acheilognathinathus으로 분류하지만 해외에서는 별개의 속[3]으로 분류하며 그 외에도 서호납줄갱이는 해외의 경우 국내와 달리 납줄개속이 아니라 Acheilognathinathus속에 분류하고 있으며 사실 별개의 종인지도 불명확한 상태다.

[1] 수컷의 체색 이나 알의 모양, 산란관의 색상 등이 다르지만 대표적으론 뒷지느러미 가장자리 검은띠의 면적이 낙동납자루가 칼납자루에 비해 넓은 편이다. 이는 낙동납자루의 학명인 latimarginata에서도 알 수 있는데 해당 latimarginata의 뜻은 '넓은 가장자리'란 뜻이고 이것은 칼납자루에 비해 낙동납자루의 넓은 뒷지느러미 검은띠를 뜻한다.[2] 낙동납자루가 신종으로 떨어져 나간 이후 한동안 낙동강엔 칼납자루가 서식하지 않는 줄 알았으나 밀양강 지류에서 칼납자루 집단이 서식함이 밝혀졌다. 따라서 낙동강에는 낙동납자루만 서식한다는 것은 엄밀히 얘기하면 틀린 말이다.[3] Acanthorhode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