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8 14:38:53

남현희/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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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펜싱 선수 남현희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학창 시절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중학생 시절에 육상부에 들어갔는데 반에서 두번째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체육 수업에서 멀리뛰기 1등을 했다. 펜싱부 코치를 겸하고 있던 체육 교사는 그녀의 순발력과 점프력을 눈여겨봤고 체육 교사의 권유를 받아 펜싱을 시작했다.

중3 때 전국대회를 다 휩쓸었고 고1 때는 고3 선수를 꺾었을 정도로 한국에는 이미 적수가 없었다. 대학교 진학 후 곧바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작은 체구 때문에 어디까지나 국내용이라는 편견에 시달렸지만 끊임없이 노력했다.

3. 2004 아테네 올림픽

개인전에서 8강에 올랐다.

4. 2005년

팀의 에이스로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 시즌에는 세계 랭킹 2위로 세계적인 펜싱 선수로 발돋움했으나 2006년 1월 대표팀에서 퇴출될 뻔했다. 그 사유가 황당하게도 성형수술 때문이었는데 팀 훈련에 불참하고 쌍꺼풀 수술과 볼에 지방을 주입하는 수술[1]을 받았다. 실제로 수술 후 붓기 때문에 훈련에 못 나온 건 사실이긴 하지만 이를 근거로 펜싱협회에서는 그녀에게 선수 2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이는 사실상 은퇴 선고나 다름없다. 그런데 그녀가 쌍꺼풀 수술을 한 사유가 속눈썹이 눈을 찔러 경기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사유와 함께 지방 이식수술을 받겠다는 것도 미리 감독에게 보고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여론은 급반전되었다. 더불어 그녀가 징계를 받은 것이 펜싱협회 내부의 파벌싸움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펜싱협회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결국 항소 끝에 펜싱협회는 국가대표 6개월 자격 정지로 징계를 경감했다.

5. 2006년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복귀해서 3월에 2주 연속으로 열린 월드컵과 그랑프리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 모두 우승했고 이후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2관왕을 달성하면서 성형수술이 실력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6.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로 기대받았으나 세계 랭킹 1위인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에게 1점 차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2]

7.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2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8. 2012 런던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지만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엘리사 디 프란치스카에 막판 역전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상대했던 발렌티나 베잘리를 다시 만났다. 준결승 때처럼 마지막에 추격을 허용한 후 결국 연장패했다.[3] 대신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선수가 되었다. 이 메달은 대한민국 펜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이기도 하다.

올림픽 이후 임신으로 잠시 펜싱을 그만두었다가 출산 2개월만에 열린 201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1년만에 국가대표로 돌아왔다.

9.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3연속 2관왕을 노렸으나 개인전 준결승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한국 2인자 신세였던 전희숙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단체전에서는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10.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하바나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대한민국 펜싱 사상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었으나 개인전 32강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일본의 니시오카 시호에 패하면서 허무하게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1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메달 2개를 더해 국제대회 메달 100개[4]와 대한민국 선수 중 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5]이라는 목표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 여정에 나섰지만 개인전은 16강에서 전희숙에 패했고 단체전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국제대회 메달 99개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12.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동메달을 끝으로 은퇴했다.


[1] 볼살이 빈약한 게 컴플렉스였는데 마침 의사가 해당 수술도 같이 권유하는 바람에 받았다고 한다.[2] 2012 런던 올림픽 사브르 여자 개인전에서 김지연이 대한민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3] 올림픽에서 베잘리에게 2번이나 졌고 두 올림픽 사이 그랑프리 등에서도 그녀가 설욕에 실패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베잘리에게 매번 졌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통산 전적은 14전 2승 12패로 그녀가 베잘리에게 매번 지기만 한 건 아니었다.[4] 아래의 수상 기록에는 없는 그랑프리와 월드컵 등의 대회도 포함한 것이다.[5] 박태환과 6개로 타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