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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패럴리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2001) Shallow H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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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 코미디 |
감독 | 피터 패럴리 바비 패럴리 |
각본 | 숀 모이니한 피터 패럴리 바비 패럴리 |
제작 |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브래들리 토마스 찰스 B. 웨슬러 마크 챠펜티어 마크 S. 피셔 |
출연 | 기네스 팰트로 잭 블랙 제이슨 알렉산더 조 비터렐리 수잔 워드 외 |
편집 | 크리스토퍼 그린버리 스티브 R. 무어 |
음악 | 윌리엄 굿럼 아이비 |
촬영 | 러셀 카펜터 |
제작사 | 콘드럼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20세기 폭스 |
상영 시간 | 114분 |
개봉일 | 2002년 2월 22일 |
상영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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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Shallow Hal'. 직역하면 '얄팍한 할' 혹은 '경박한 할' 정도 된다. 이를 센스 있게 번역했으니 초월번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덤 앤 더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 화장실 유머로 대박을 터뜨린 패럴리 형제의 영화. 잭 블랙의 출세작이다.
제작비 4천만 달러, 수익 1억 4100만 달러로 제법 흥행했다.
2. 시놉시스
할 라슨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절세미녀가 아니면 사귀지 않는다는 신조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자기계발 전문가인 토니 로빈스[1]와 갇히고, 그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는 법을 일깨워 준다.그리고 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로즈마리와 만난다. 아름다운데다 성격까지 천사같은 그녀에게 빠져버린 할. 그런데 그녀가 앉는 의자들은 박살이 나고 속옷은 낙하산만 하다. 과연 할의 파라다이스는 계속될까?
3. 예고편
4. 줄거리
금융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할 라슨은 목사인 아버지가 남긴 유언 '쭉쭉빵빵한 미녀를 사귀어라. 평범한 여자한테 만족하지 마'(...)가 신조다. 하지만 본인은 키도 작고 통통하면서 예쁜 여자한테만 작업을 거니 성공한 적이 없다. 그는 인기없는 듀오를 결성한 친구 모리쇼와 여자는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주제도 모르는 소리를 늘어놓는 게 일과다.어느 날, 할은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유명 자기계발 강연가이자 작가인 토니 로빈스를 만난다.[2] 그런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고, 두 사람은 수 시간이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
할은 자신의 여성상을 늘어놓는다. 몸매나 얼굴이나 연예인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잠자코 듣고 있던 토니는 여자를 보는 시선이 얄팍하다(shallow)고 지적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주문을 걸어주겠다고 한다. 로빈스는 할의 눈을 감기고, 할의 머리에 손을 대며 "악마야, 썩 나와라(Devils, Come Out)!"라며 외치면서 최면을 건다. 그리고 이제부터 여자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 날부터 할은 택시나 클럽에서 아리따운 여성들한테 들이대는데, 이상하게 성공률이 높다. 최면요법이 효과가 탁월하다고 자랑하는 할. 그러나 모리쇼는 이해가 안 간다. 예쁜 여자 아니면 만족을 못하는 친구가 갑자기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들한테 들이대고 있으니!
어느날 할은 쇼핑몰에서 엄청 큰 속옷을 고르는 여성을 본다. 아름답고 늘씬한 여성이 커다란 속옷을 고르는 이유가 궁금한 그는 '혹시 낙하산 구하시나요?'라고 농담을 건넨다. 여성은 어이없어 하며 할에게 핀잔을 준다. 할은 사과하며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로즈마리 섀너헌, 평화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할은 아름다운데다 착한 그녀에게 끌리고, 점점 가까워진다. 그녀가 봉사활동하는 어린이 병원에 찾아가 예쁜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로즈마리가 앉은 의자마다 부러지고, 사람들은 그녀를 뚱뚱하다고 수군댄다. 수영장에 다이빙을 하면 물이 어마어마하게 튀지를 않나, 속옷이 너무 크질 않나. 할은 잠시 의문을 품지만 잊어버린다.
알고보니 로즈마리는 할이 다니는 회사의 회장의 딸이다. 회장은 딸과 자기 집에 놀러온 할에게 경고한다. "내 딸은 솔직히 뚱뚱하고 못생겼다. 내 딸과 사귀는 이유도 승진을 위해서 아닌가. 중요한 발표를 할 기회를 줄테니 그만 상처를 줘라." 할은 정색하고 딸에게 높은 기준을 강요한다고 돌직구를 날린다. 회장은 할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만족한다.
할은 중요한 발표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회장 직속 임원으로 승진한다. 그러자 회사 동료들과 모리쇼가 강하게 비판한다. 승진을 위해서 여자를 상처주지 말라고. 모리쇼는 로즈마리가 회장의 딸이 아니면 네가 거들떠나 봤겠냐며 욕한다. 할은 무슨 소린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모리쇼는 토니 로빈스를 찾아간다. 친구가 코끼리 같은 여자와 결혼할 지경이라고. 토니는 여자를 보는 눈을 바꿔줬을 뿐이라고 항변하지만, 모리쇼는 계속 최면을 풀라고 요구한다. 결국 로빈스는 주문을 알려준다. "얄팍한 할(shallow Hal) 돌아와라."
모리쇼는 전화로 주문을 들려준다. 그제야 할은 최면에서 깨어나 로즈마리의 본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연락도 안하고 피해다니며, 나중에 로즈마리와 마주칠 때도 할은 로즈마리의 원래 모습을 몰라서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친다. 어느 날, 예전에 할을 찬 미녀 질이 호감을 보이며 식사 제안을 한다. 할이 경박하고 외모만 중시해서 찼는데, 로즈마리와 사귀는 모습을 보고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둘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지만, 할은 질과 있어도 즐겁지 않고, 로즈마리가 그립다. 그러나 두 사람의 데이트를 본 로즈마리는 둘의 관계를 오해하여 상처를 입고 연락을 끊는다.
로즈마리와 연락이 안 되자 할은 그녀가 봉사하는 어린이 병원에 찾으러 갔다가 예전에 놀아준 아이를 만난다. 그런데, 그 때는 얼굴에 티 하나 없었는데 지금은 큰 화상 흉터가 있다. 알고보니 그곳은 화상 아동 병동이었다. 할은 그동안 내면이 외모로 보였다는 진실을 깨닫는다. 아이들은 화상자국이 있지만 순수하기에 예뻐보였던 것. 로즈마리도 뚱뚱하지만 마음씨가 착해서 늘씬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보인 것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할은 로즈마리가 몸담은 봉사단체에 가서 행선지를 알아낸다.
마침 그녀는 2년 동안 해외봉사를 떠나기 직전이다. 할은 그동안 실망시킨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 후, 프로포즈하며 같이 봉사를 떠난다. 모리쇼도 기형인 자기 꼬리뼈를 좋아해주는 여성과 잘될 분위기를 흘리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읽을거리
이 영화부터 패럴리 형제의 화장실 유머의 강도가 낮아졌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헤어젤에 비하면 본작의 개그는 애교. 그렇다고 재미가 없진 않고, 더 가볍고 대중적인 유머를 구사한다고 보면 된다. 또 《메리...》나 짐 캐리 주연 《미 마이 셀프 앤드 아이린》에서 보여준 의식의 흐름 같은, 나쁘게 말하면 산만한 전개도 없다.로즈마리 역을 소화하기 위해 귀네스 팰트로는 매번 4시간 동안 온몸을 라텍스로 무장하는 특수분장을 했다. 팰트로는 자신의 특수분장의 위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항상 촬영 전에 분장한 채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들어가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었다. 분장을 한 그녀가 다가가면 주변 사람들은 슬슬 피했으며, 눈조차 맞추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나자 한동안 국내에서 외화에 내겐 너무 ??한 그녀라는 제목을 마구 붙여댔다. 예를 들면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라든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라든가... 오죽하면 이런 현상을 두고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풍자를 했을 정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면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다.[3]
중간에 크라잉 게임의 반전을 아무렇지 않게 스포하니 볼 예정인 사람은 주의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