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30 13:01:30

너의 밤이 되어줄게/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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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회차별 명대사
2.1. 1화2.2. 2화2.3. 3화2.4. 4화2.5. 5화2.6. 6화2.7. 7화2.8. 8화2.9. 9화2.10. 10화2.11. 11화2.12. 12화(최종화)

1. 개요

SBS 일요 드라마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명대사를 모아 놓은 문서.

2. 회차별 명대사

2.1. 1화

사장님, 저 이제 진짜...
우리 언니만 만나면 평생 소원 다 이룬거예요.
인윤주
난 4번.
(문대표: 4번..?)
아무것도 안 한다.
내 노래 자체가 이벤트니까. 됐죠?
윤태인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필요없어, 도움.
나도 여기서 나름 잘 살고 있거든.
우리 엄마, 아빠랑 살던 집도 내일이면 내 집이야.
언니야 말로 도움 필요하면 한 번 찾아와.
한 번 쯤은 도와줄테니까.
인윤주
(문대표: 아 몰라 몰라 몰라 다 까!
윤태인 몽유병이다 그거 다 까자고!)
그건 안 돼요. 절대 안 돼!
(문대표: 왜? 왜 안되는데? 왜?)
루나가 망가지니까.
루나하면 내 음악이 아니라 몽유병부터 떠올릴 것 아니에요.
별거 아닌 걸로 내 커리어에 흠집내고 싶지 않아요.
윤태인

2.2. 2화

제가 말했잖아요.
여기만큼 조용한데가 없다고.
그리고 나는 여기서 나는 냄새가 좋더라?
꼭 아빠 냄새 같기도 하고..?
(책방 할아버지: 어? 그럼 못쓰는데, 이거 죄다 곰팡내에 먼지 냄샌데?)
아이... 진짜 우리 아빠한테서 나는 냄새 말고요, 느낌이 그렇다는거죠 느낌이...
세월이 쌓인 냄새랄까...
그래서 뭔가 든든하고, 여기는 꼭 안전할 것 같고.
그래서 아빠랑 있는 것 같다!
일종의 비유죠.
서우연
여기 참 좋네요, 사장님.
(서우연: 아... 예.)
꼭 아빠랑 있는 것 같네.
(서우연: 아버지가 책을 좋아하시나봐요?)
아.. 아뇨, 그런건 아니고요.
그냥 여기있으니까 꼭 안전한 것 같아서요.
인윤주
진짜 듣자 듣자 하니까...
이봐요, 다들 "네 네"하고 떠받들어 주니까
세상에 자기 밖에 없는 줄 알죠?
팬들은 알고도 좋아하는 거에요? 그 쪽 이런 모습?
(윤태인: 뭐요?)
지금 그 쪽은 몽유병 치료가 아니라 그 성격부터 고쳐야겠다고요.
인윤주

2.3. 3화

형.
(서우연: 응?)
사람들은 웬만하면 형을 더 좋아해, 알지?
(서우연: 갑자기?)
근데 태인이 형은 승부사야.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다 가져간다.
(서우연:... 그런거 아니야~)
그래 뭐, 난 형 응원한다고.
이신

2.4. 4화

(윤태인: 나한테 실패라고 하지마...
제발... 제발 좀 사라져... 안돼... 실패라고 하지마...)
맞아, 맞아... 너 실패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윤태인...
인윤주
(윤태인: 얼마면 되겠습니까?)
뭐라고요?
윤태인씨, 순서가 틀렸잖아.
상황 파악이 됐으면 사과부터 해야지 사과.
미안하다, 나 고의 아니었다, 많이 아팠냐? 이 말 한마디만 될 걸.
(윤태인: 아니 왜 이러는겁니까? 나한테 왜 이렇게 까지...!)
아픈거 아니까.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사고였을 뿐이니까.
인윤주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윤태인: 아니 뭐, 제대로 들어 본 적이나 있고 인정이니 뭐니 하는 겁니까?)
있어요. 전에 놀이터에서.
내가 그 날 기분이 진짜 안 좋았거든요? 막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
근데 그 날 윤태인씨 음악 덕분에 되게 따뜻했어요.
(윤태인: 내 음악?)
아... 윤태인씨 기억 못하겠구나.
윤태인씨가 그 날 나한테 기타 쳐줬거든요.
근데 그 음악이 되게 따뜻하고, 되게 위로가 됐어요.
인윤주
(윤태인: 망가졌네요. 안에 곡 작업한거 다 들어있는데.)
어... 어떡해요.
(윤태인: 괜찮습니다. 어차피 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갈거라.)
괜찮긴 뭐가 괜찮아요.
내일 날 밝자마자 당장 고치러 가요. 우리.
...속상하잖아요.
매일 잠도 못 자고 곡 작업한다고 고생했으면서. 그게 어떻게 괜찮아요.
난 내가 노력해온 걸 한 순간에 다 잃어버렸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던데...
(윤태인: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했습니까?)
어떻게... 못했어요.
그냥 그 뒤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더라고요.
(윤태인: ..나도 그런데)
인윤주

2.5. 5화

넌 거기서 누가 제일 좋아?
난 개인적으로 우가온이 제일 좋던데~
어우 야 너무 주책이지~
...어때? 걔 착해?
(인윤주: 응... 착해)
어쩐지 그럴 것 같더라.
걔는 눈이 너무 맑아~
정바른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인윤주: 근데 저 마리모요.
계속 보다 보니까 귀엽던데, 어떻게 키우게 된거예요?)
강해서요.
(인윤주: 저 쪼끄만게 강해요?)
네. 쟤는 냉장고에 몇개월을 둬도 살아남는대요.
백 년 동안 밥을 안 줘도, 바다든 호수든 어디서나 잘 산다고 하더라고요.
(인윤주: 가온씬 강한 걸 좋아하나 봐요? 유도할 때도 그랬잖아요.
강한 걸 이기는 강함이라 유도를 하게 됐다고.)
저에 대해 알게되시면... 실망하실 거예요.
(인윤주: 그건 저도 마찬가진데요.)
우가온
(우가온: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즐길 수가 없으면 그땐 어떻게 해야 돼요?)
그 말, 요즘은 반대로 많이 쓰던데요?
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
가끔은 피하는 것도 방법이죠.
인윤주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그럼 한국에는 가족이 없... 없겠네.
(인윤주: 동생이 있긴 한데. 저랑은 좀 많이 달라요.)
어떻게 다른데요?
(인윤주: 한심하게 살고 있더라고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이나 당하고, 아직도 나를 가족이라고 믿고서.
왜 그렇게 사나 모르겠네.)
생각보다 못됐네.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거면 동생 인생을 지켜본 것도 아니면서 한심하니 어쩌느니 왜 그리 말을 함부로 합니까?
(인윤주: 그러네요. 생각해보면 나도 그 인생을 직접 지켜본 건 아니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윤태인
해는 매일 뜨고 지는데, 왜 바다에만 오면 더 유심히 보게 될까요?
늘 있던 앤데.. 꼭 바다에만 있는 것 처럼.
(윤태인: 도시에서는 해를 볼 여유가 없으니까요.
그냥 낮하고 밤만 있을 뿐이지.)
장소에 따라서 똑같은 것도 다르게 보인다는거 진짜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인윤주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나는 감기에 걸렸을 때 이 게르마늄 옥장판 위에서 쇼팽의 음악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 응원봉, 팬들은 힘들 때 이걸 막 흔들면 기분이 편해진다 하네요.
아 그리고 이건 드림캐처. 해외 투어 갔을 때 샀는데, 믿거나 말거나 악몽을 물리쳐준다나.
윤태인

2.6. 6화

우리 문젭니다. 그 쪽이 낄 자리 아니에요.
(인윤주: 내가 낄 자리가 아닌 건 알겠는데요, 지금은 좀 끼어야겠어요.
일반 회사에서도요, 사표 낸 직원한테 바로 알았다고 안 해요.
무슨 일이냐?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붙잡는 시늉이라도 한다고요.
윤태인씨 혼자 루나예요? 결정권 자예요? 그렇게 잘났어요?)
(서우연: 박사님 그만하세요. 몸도 안 좋은데...)
싫다잖아.
실력이 없으면 연습을 하면 되고, 사고를 쳤으면 수습을 하면 되는데, 싫은 건 방법이 없다고.

윤태인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그렇게 걱정되면 지금이라도 가서 붙잡아요. 유도장에 있어요.
(윤태인: 붙잡는 거 할 줄 모릅니다. 해본 적도 없고.)
그걸 배워야 할 수 있는 건가?
잡고 싶은 마음을 그냥 말로 옮기면 되는 거잖아요.
배고플 때 배고프다고 말하는 것 처럼.
항상 강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윤태인씨는.
그래서 솔직한 감정 표현도 어려운 거고 그래서 가온씨는 윤태인씨가 좋은가 봐요.
가온씨는 강한 걸 좋아하니까.
하지만 가온씨가 나간다고 말할 때 조차도 태인씨에게 강한 모습을 기대한 건 아닐거예요.
(윤태인: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들어가세요.)
가온씨 떠나면서도 나한테 태인씨 꼭 낫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갔어요.
난 그런게 정말 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인윤주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우가온: 형이 나 처음 데려왔던 날, "너도 이제 루나야" 라고 했을 때...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그러니까... 가온아. 너가 루나 안 하는거 절대 최선 아니야.
최악이지.
윤태인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보고 싶었어.
보니까 좋다.
이신
아,
제발 그렇게 웃지 좀 마.
채지연
가지마요.
내 옆에 있어줘요.
윤태인

2.7. 7화

가지 말라니까.
당신이 필요하다고.
윤태인
근데 가기 전에 사과는 좀 하고 가지.
나 말고 제 매니저한테요.
사과했는데도 막말하고 밀치고 그러셨잖아요.
스텝한텐 함부로 해도 되는 겁니까?
많이 변하셨네. 우리 작가님.
윤태인
(우가온: 내가 여자였으면 우연이 형이랑 결혼했을 것 같애...)
(서우연: 우리 가온이 술 덜 깬거 아니지?)
야, 넌 우연이 형 스타일 아니야.
이신

2.8. 8화

바다에서 시작한 곡은,
결국 바다가 마무리 하더라.
니나
근데 이상하게 신경 쓰인다.
이상하게 그 여자만 보면 막 멜로디가 떠올라.
윤태인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곡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쪽이 들어줬으면 해서요.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요.
당신이 나한테 만들어 준 노래에요.
(인윤주:..네?)
좋아합니다.
내 옆에 계속 있어줘요.
윤태인

2.9. 9화

, 말투니 옷이니 핵심은 그런게 아니야.
나보다 상대를 더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게 착한거지.
그 사람 입장에서 이해하고, 맞춰주는거.
이신
근데 왜 갑자기 음악은 하게 된 거에요?
(김유찬: 음.. 엄마가 아이돌 한 번 해보라고 해서요.
저 방금 되게 마마보이 같았죠?)
아니에요~ 하라고 하신건 어머니지만
해낸건 유찬씨잖아요.
인윤주
뭐? 하! 윤태인 하라는 음악은 안 하고, 뭐 좋아한다고?
새 앨범만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우리 달빛은 안중에도 없어.
완전 팬 기만이야!!
정바른
싫은 이유 10가지 써오라고하면 납득하겠다고 해서 금방 쓸 줄 알았는데, 그 싫은 이유들이 다 내가 좋아하게 된 이유더라.
인윤주
사생활이잖아요.
(김유찬: 그래. 사생활이지.
곧 모두가 다 알게될 사생활!)
그렇게 안 되게 할게.
루나한테 피해 안 가게 하면 되잖아.
이신
(김유찬: 너 솔직히.. 오래 만날 여자는 아니잖아.)
왜 아닌데?
(김유찬: 그야 너랑 나이차이도 꽤 나고, 결혼도 했었고.. 야 내가 이런말까지 해야되냐?
너 진짜 몰라서 묻는거야?)
어. 모르겠는데?
왜 다들 그런식으로 얘기하는지 난 진짜 모르겠다고.
이신
그때 왜 바다에 왔을 때 그랬죠.
해는 매일 뜨고 지는데, 왜 바다에만 오면 유심히 보게되는지 모르겠다고.
그 쪽이 나한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어요.
혹시라도 여기보면 당신도 나를 바라봐줄까 싶어서.. 그래서 여기 왔습니다.
윤태인

2.10. 10화

하나도 안 괜찮으면서.
이신
(인윤주: 윤태인씨가 이렇게 감정에 솔직한 사람인지 몰랐네요.)
그 쪽 때문에요.
나도 이렇게까지 내 감정에 솔직해 질 수 있는 인간이라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두고보면 몽유병이 꼭 나쁜 것도 아니네.
(인윤주: ...왜요?)
덕분에 당신을 만났으니까.
윤태인
전에 그랬죠?
더 이상 불행한 사랑같은건 하기 싫다고.
그러면 만나보고 얘기해요.
선배가 조금이라도 불행하다 싶으면
언제든 놔 줄게요.
이신
너 기억 안 나? 내가 조금이라도 불행 하다고 하면 언제든 놔준다고 했잖아.
(이신: 나랑 있어서 불행해요, 지금?)
어.
(이신: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이제, 그만 놔 줄래?
채지연
너 어제 어떻게 된거야.
(이신: 헤어졌어. 걱정할 일 없으니까 이제 신경 안 써도 돼.)
아니. 그게 아니라...
(이신: 아니면 뭐가 궁금한건데?)
그냥 네가 괜찮은지 그게 궁금할 뿐이야.
그래도 다시는 돌발행동 하지마.
좀 쉬어. 피곤해 보인다.
윤태인

2.11. 11화

당신한테 내 모든걸 털어놨어요.
근데 당신은.. 당신은!
나한테 이름 하나 제대로 알려준게 없어.
윤태인
(서우연: 한테 직접 말하고 이해받을 기회를 뺏고싶진 않았어.)
이해? 하나부터 열가지 거짓이었던 사람을. 이해?
(서우연: 너 정말 그렇게 생각해? 박사님이 너한테 어떻게 했는지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사기꾼인 사람이 최선을 다하면 사기꾼이 아닌게 되는건가?
(서우연: 태인아, 박사님 그런 사람 아니라는거...)
그런 사람을 한 달동안 믿고 의지했던건 나야.
절대 이해 못해 넌.
윤태인
16살 때 입양 기관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어요.
엄마가 나를 보고싶어한다고.
(강선주: 그럼.. 왜 그때 만나지 않았어요?)
그 때는 엄마를 보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를 만나면 미국의 부모님이 나를 미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는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했어요.
박사님이 말씀하셨죠? 어렸을 적 동생일 뿐이라고.
동생은 그냥 동생이에요.
어렸을 적 동생이 아니고요.
박사님은 후회할 일 만들지 마세요.
저처럼.
제임스
엄만 제가 해결할 테니까 대표님은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저 진짜 루나 그만 둘 생각 없어요.
김유찬
(강선주: 난 다 잊겠다고 발버둥쳤는데, 넌 왜 아직까지 이러고 살아.
대체 그 집이 뭐라고.)
그때가 제일 행복했었으니까.
나한텐 정말.. 그게 전부였거든.
언닌 다 잊었을 지 몰라도, 난 우리 가족, 그때 살던 우리집, 그 안에서 행복했던 기억까지 전부 없던 일로 만들 순 없었어.
(강선주: 미안해. 그리고 잊은게 아니라 잊으려고 노력했었어.
내가 있던 자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소외되지 않으려고... 그래서 너도 이렇게 밀어낸거야.)
난 언니가 너무 행복해서 전부 다 잊어버린 줄 알았어.
(강선주: 그걸 다 어떻게 잊겠어.)
인윤주
(강선주: 너 지금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하는 얘기야? 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야 했어.
정말 어떻게든 살고싶었어.
그러니까 나도, 내가 어떻게든 책임져볼게.
(강선주: 나인 척 했다며.
그럼 내 일이기도 해.)
인윤주
(강선주: 다 저 때문이에요.
전 늘 도망치기만 했고, 모든걸 윤주 혼자 감당하게해서 이렇게 된겁니다.
어떻게든 꼭 보상하고 싶어요.
혹시 법적으로 손해 배상이 필요하신거라면 그것도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손해본 거 없습니다.
나았으니까. 진짜 다 나았으니까...
더 할 얘기 없으시면 이만 가주시죠.
윤태인

2.12. 12화(최종화)

근데 태인이는 그때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모든 걸 자기 혼자서 다 감당하려고 하잖아.
(이신: 그때는 데뷔하는 거 밖에 걱정할 게 없었는데.
지금은 다들 복잡하네. 태인이 형도, 유찬이 형도.)
숙소가 넓어진 탓인가.
얼마 전에 태인이가 그러더라고 "옛날엔 알고 싶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서 모를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렇게 된 게 숙소가 넓어진 탓인가." 라고.
(이신: 태인이 형이 그런 말을 했다고?)
서우연
형들 나만 믿어
(서우연: 잠깐만! 너 면허딴지 얼마 안 됐잖아.)
걱정하지마. 나 면허 시험 만점 출신이야.
(이신: 올~ 실기 만점? 쉽지 않은데~)
... 필기...
(서우연: 피... 필기?)
우가온
(인윤주: 언니한테 들었어요.
그 돈을 윤태인씨가 왜 갚아요? 그렇게 큰 돈을.
그리고 결국엔 다 낫지도 않은거잖아요.)
당신때문에 나은 것도 맞고, 당신때문에 이렇게 된 것도 맞아요.
당신이 내 옆에 없어서.
(인윤주: 미안해요. 정말.)
나도 미안해요.
얘기도 안 듣고 화만내서.
당신 나한테 진심이었다는거 압니다.
그러니까 그 돈, 충분히 받을 자격있어요.
윤태인
인윤주씨.
(인윤주: ..네?)
당신 걱정이나해요.
이 정도니까 다행이지 진짜.. 큰일 날 뻔 했다니까. 당신?
(인윤주: 아니.. 어쨌든 둘 다 괜찮으면 된거 아니에요?)
사람이 왜 이렇게 무모합니까? 예? 내가 진짜 얼마나 걱정 많이했는지 알아요?
(인윤주: 걱정됐으니까 그러죠.
좋아하는 사람이 다칠 것 같은데, 가만히있어요?)
방금 뭐라 그랬어요?
(인윤주: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리고 윤태인씨도 얼른 이제 집에 가요.)
고마워요. 인윤주씨.
윤태인
근데요, 죄송한데요. 어머니.
유찬이 형 병풍이라고 생각해본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게 혼자서 하려니까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윤태인
엄마야 말로 나를 병풍이라고 생각하잖아.
(유찬 엄마: 뭐? 내가 언제!)
나 위하는 척 하지마요.
엄마도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뭘 원하는 지 관심도 없잖아!
(유찬 엄마: 얘,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여기서 나가는거 절대 최선 아니야, 최악이라고!
난 당연히 내 엄마니까.
날 위해서 그러는거라고 믿으려고 노력했어.
근데 아니야.
나 이제 엄마 착한 아들 노릇 그만할래.
여기 우리집이야.
그만 나가줘.
김유찬
뭐냐?
(이신: 형 어머니 가셨어.
미안해.
형 사정도 모르고 막말해서.)
진작 이럴 걸.
이렇게 쉬운데.
니 말대로 나 엄마 뒤에 숨었던 거 맞아.
나 다시 그러면 또 막말해라.
(이신: 알았어. 그건 내 전공이지.)
김유찬
넌 앞으로 어떻게 지낼거야?
(인윤주: 나 할 줄 아는거 되게 많아!
가이드 일 다시해도 되고, 틈틈히 배달 알바도...)
할 줄 아는거 말고, 하고 싶은건?
난 이제 니가 진짜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인윤주: 글쎄.. 지금은 뭘하고싶은 지 잘 모르겠어.)
그럼, 잠깐 미국에 가서 생각해볼래?
내가 사는 곳도 너한테 보여주고 싶어.
강선주
우리 이번 앨범 다같이 만들어보자고.
(김유찬: 너 괜히 아까 엄마 얘기에 찔려서 그러는거면 오바하지 마라.)
미안한데, 형 어머니 때문이 아니라 형 말에 찔린 거거든.
할 거야, 말 거야?
(이신: 난 찬성.)
오케이.
(우가온: 난 형이 하자고... 아니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
오케이.
(서우연: 그래. 되든 안 되든 한 번 해보자.)
(김유찬: 그럼 이번엔 내가 하고 싶었던 비트로 시작할 거야.)
윤태인
전에 내가 얘기 했던거 기억나요?
여기서 윤태인씨 음악 덕분에 되게 위로가 됐다고.
내가 평생 바랬던 모든게 전부 사라진 날이었어요.
평생 그리워하던 언니도, 꼭 되찾고 싶던 그 집도.
근데 그거 알아요?
(윤태인: 뭐요?)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그 순간에 여기서 윤태인씨를 만난거예요.
(윤태인: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제일 최악이였을 때 여기서 당신을 만난거네요.)
윤태인씨 고마워요.
나 좋아해줘서.
내가 가진 기억중에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되어줘서요.
(윤태인: 과거형으로 들리는 건 기분 탓인가.)
나는 이제 내 자리로 돌아갈게요.
진짜 인윤주로.
(윤태인: 그게 무슨...?)
그동안 윤태인씨 보면서, 나도 내가 진짜 하고싶은게 뭔지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윤태인: 그건 같이 찾아볼 수 있는거 아닙니까?)
나 언니랑 같이 미국에 가기로 했어요.
가서 언니가 사는 곳도 좀 보고, 내가 진짜하고 싶은게 뭔지 고민도 좀 해보려고요.
나한텐 지금 이게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윤태인: 얼마나요? 나 기다리면 되는겁니까?)
잘 지내요. 윤태인씨.
(윤태인: 잘 다녀와요. 인윤주씨.)
인윤주
그럼 우리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윤태인
이거봐, 우리 유찬이 너~무 예쁘지?
꺄아악! 이거 뭐야~ 사람 아니지~ 요정이지~!
(인윤주: 아니 언제 또 유찬씨로 최애가 바뀐거야?)
원래 최애는 돌고 도는거야~
정바른
(인윤주: 실례합니다. 저 월세 계약하러 왔는데요.)
보증금 1000에 월세 60입니다.
왜 대답이 없습니까?
OK OK. 그럼 50!
서울에 이런 집 없습니다. 더 이상 안돼요.
(인윤주: 윤태인씨..)
오랜만입니다. 인윤주씨.
윤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