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00:13:16

넓적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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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의 아종 목록
넓적사슴벌레
Giant stag beetle
파일:Dorcus titanus castanicolor.jpg
학명 Dorcus titanus castanicolor [1]
Motschulsky, 1867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사슴벌레과(Lucanidae)
왕사슴벌레속(Dorcus)
넓적사슴벌레(D. titanus)
아종 넓적사슴벌레(D. t. castanicolor)
파일:넓적사슴벌레 한쌍.jpg

넓적사슴벌레 한 쌍.

1. 개요2. 사육3. 다양한 종류4. 남방넓적사슴벌레(제주도 단치 넓적사슴벌레)
4.1. 논란
5. 기타

[clearfix]

1. 개요

한반도중국 황하강 북부, 쓰시마 섬 지역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의 곤충으로 체색은 검은색이며 광택은 약하다. 큰턱은 길게 발달되어 있고 작고 큰 이빨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큰턱의 끝은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 큰턱을 포함한 몸길이는 수컷 26~85mm, 암컷 19~44mm이며 수컷 한정으로 한국에서 서식하는 사슴벌레 중 최대의 크기를 가진다.[2] 다른 종에 비해 몸이 유난히 납작한데, '넓적'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곳에서 온 듯하다. 전국에서 발견되며 남부지방 쪽에 특히 많고 서울에서도 보일 정도로 서식지가 넓지만 서울특별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3] 한국에선 흔히 줄여서 넓사라고 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슴벌레로 사슴벌레보다 한국에서 사슴벌레 하면 생각나는 대표종이 이 녀석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대형마트에 가면 장수풍뎅이와 함께 많이 보인다.

야생에서는 참나무 수액에 꼬이며, 빛에 이끌리는 성질 때문에 가로등 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참나무 수피 틈새나 나무 아래쪽 땅을 파봐도 잡을수 있다. 여느 사슴벌레처럼 유충에서 성충까지의 변태 기간이 꽤 길지만, 그럭저럭 긴 수명으로 인해, 보통 1~2년 정도 살 수 있으며, 대부분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기력이 빠진다.

한국에서 가장 큰 사슴벌레, 사나운 성격, 곤충치곤 긴 수명, 큰 개체를 구하기가 쉽고 저렴하며 사육, 번식 난이도도 낮은, 그야말로 애완용으로써 장점이 상당한 사슴벌레이기 때문에 애완으로써 인기가 있다. 실제로 곤충 사육하는 사람들이 장수풍뎅이로 입문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넓적사슴벌레다.[4]

성격 역시 톱사슴벌레사슴벌레만큼은 아니지만 사나운데 수컷의 경우 건들기만 해도 물려고 자세를 취하며, 암컷 역시 턱 사이에 핀셋 등을 갖다 대면 강하게 물고 한동안 놓지 않는다.

무는 힘이 상당히 강력한데 이빨까지 날카롭고 많아서 장난치다 큰턱 안쪽 가장 큰 이빨에 물리면 심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암컷에게 물리면 살이 뜯겨나간다.[5] 그래서인지 싸움 실력도 매우 높은데, 다른 곤충들은 물론, 다른 사슴벌레들 역시 넓적사슴벌레에게는 패배하는 일이 많다. 심지어 장수풍뎅이하고도 맞상대가 가능할 정도인데, 사실 사슴벌레가 장수풍뎅이에 비해 딱지날개의 강도나 살상력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간혹 장수풍뎅이를 물어죽이기도 한다. 물론, 넓적사슴벌레도 항상 무적은 아니다. 장수풍뎅이는 신체의 유리함으로 넓적사슴벌레를 뿔로 날려버리는 일이 많으며, 왕사슴벌레 역시 화가 나면 가끔 넓적사슴벌레를 이기기도 한다.

야생에서는 가끔 겨울을 넘겨 한해살이한 개체가 채집되는데 이 때 신생충과 겨울을 한번 넘긴 개체의 구별법은 광택의 유무이다. 여름에 활동을 한 번 한 뒤 겨울을 한 번이라도 넘긴 개체는 광택이 없으며 마치 사포 같은 느낌을 준다.

수명은 1~2년 많으면 3년[6]이지만 평균적으로 사육시에 암컷과 번식을 시킬 경우 1년 내외로 산다.

초보자라도 어느 정도 운과 함께 조건만 잘 맞춘다면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늘어난 애벌레들을 어떻게 할지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7]

장수풍뎅이에 비하면 덜하긴 하지만, 꽤나 식충이 기질이 있다. 큰 수컷의 경우 젤리 한통을(16g) 거의 하루만에 비우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암컷도 왕사슴벌레에 비하면 매우 잘 먹는 편이라 왕사슴벌레와 넓적사슴벌레를 각각 길러보면 왕사슴벌레와 젤리 비우는 속도가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다. 덧붙여 식성도 좋아서 단감, 수박같이 과일 종류도 가리지 않고 잘먹고 젤리 종류별 기호도 차이도 없어 기르기가 편하다.[8]

2. 사육

장수풍뎅이&사슴벌레/사육 문서 참고.

3. 다양한 종류

파일:넓적사슴벌레 종류.jpg
왼쪽부터 넓적사슴벌레,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필리핀왕넓적사슴벌레, 수마트라 섬의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

파일:넓적사슴벌레 분포도 수정.jpg
후지타 분류 이전.

한국 외에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지역에도 수많은 아종이 분포하는데,[9] 2011년 출판된 일본의 사슴벌레 연구자인 후지타씨의 사슴벌레 대도감에 의하면 일본의 넓적사슴벌레 아종을 25~26아종으로 나누고 있다. 한국의 넓적사슴벌레는 고작 1아종이기에 정말 다양한 숫자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후지타 대도감의 아종 구분은 문제가 많은 편이며 초시학계는 물론 일본에서조차도 의견이 분분하다. 예를 들어 후지타 대도감에서는 대마도의 아종을 castanicolor로, 한국의 아종을 castanicolor가 아닌 fasolt로 따로 보지만 사실 참넓적사슴벌레의 동종이명을 사용한 것이라 잘못된 분류다.[10] 또한 원명아종이던,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Dorcus titanus titanus[11]를 무려 6아종으로 분류해놨다.[12] 필리핀만 해도 팔라완 섬 아종, 루존 섬 아종, 민다나오 섬 아종 등 섬 하나하나 독립된 아종으로 다양하게 분류해놨다.

후지타식 분류는 학자에 따라 아종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분류학적인 문제점과 논란이 많으므로 참고만 하기 바란다. 일본에서는 수집과 판매를 목적으로 신종이나 신아종을 근거 없이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맹신은 금물이다. 이미 일본의 학계는 일제시대부터 종, 아종을 대책없이 늘리는 짓을 하다가 석주명 등에게 조목조목 반박당했다.

아래는 후지타식 분류.
  • Dorcus titanus daitoensis - 일본 다이토 제도
  • Dorcus titanus elegans -일본 아마미오시마 일대
  • Dorcus titanus hachijoensis -일본 하치조지마
  • Dorcus titanus karasuyamai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열도
  • Dorcus titanus okinawanus - 오키나와 섬
  • Dorcus titanus okinoerabuensis -일본 오키노에라부지마 섬
  • Dorcus titanus pilifer - 일본 본토
  • Dorcus titanus sakishimanus - 일본 야에야마 제도
  • Dorcus titanus takaraensis -일본 타카라지마, 코다카라지마
  • Dorcus titanus tatsutai - 일본 나가사키현 이키제도
  • Dorcus titanus tokunoshimaensis - 일본 도쿠노시마 섬
  • Dorcus titanus castanicolor - 황하강 북부, 한반도(북한부터 제주도까지), 대마도
  • Dorcus titanus platymelus - 중국 전역
  • Dorcus titanus typhoniformis - 중국 귀주, 사천, 운남성
  • Dorcus titanus sika - 대만
  • Dorcus titanus westermanni - 태국, 라오스 남부, 캄보디아, 베트남 남부 지역
  • Dorcus titanus fafnar - 중국 하이난, 라오스 북부, 베트남 북부 등
  • Dorcus titanus nobuyukii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일부
  • Dorcus titanus yasuokai - 수마트라 섬
  • Dorcus titanus typhon - 술라웨시, 펠렝 섬
  • Dorcus titanus titanus (Boisduval, 1835) - 술라웨시 북부 마나도, 펠렝, 방가이 섬[13]
  • Dorcus titanus imperialis - 필리핀 등지의 섬.
  • Dorcus titanus palawanicus - 필리핀 팔라완 섬과 그 인근 섬(발라박 섬, 부수왕가 섬 등)
  • Dorcus titanus mindanaoensis - 필리핀 민다나오 섬과 주변 부속섬

동남아시아의 커다란 넓적사슴벌레인 부케팔루스넓적사슴벌레는 특유의 황소뿔 같은 턱의 모양에서 따온 이름이다.[14]

국내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보통 종명인 '타이타누스'라고 불리며, 한국산 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 castanicolor)만 예외로 '넓사', '국넓'(국산 넓적사슴벌레)이라고 불린다. 일본에서 타이타누스라는 외국명을 쓰지 않고 모두 넓적사슴벌레(ヒラタクワガタ)라고 부르는 것과는 대조적.

넓적사슴벌레라고 해서 모든 아종들의 수컷이 크고 우락부락한 외형을 한건 아니다. 오히려 일부 아종들은 털보왕사슴벌레처럼 수컷도 암컷과 똑같은 외형을 하고있고 크기도 매우 작다.

사실 한반도에 사는 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 castanicolor)는 한국을 빼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낮은편에 속하는 종이다. 일본넓적사슴벌레타이완넓적사슴벌레 역시 일본과 대만을 빼면 전 세계적인 인지도가 굉장히 낮은데 동남아 열대우림지역에 사는 아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별로 멋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4. 남방넓적사슴벌레(제주도 단치 넓적사슴벌레)


제주도에 서식하는 넓적사슴벌레들 중 일부는 다른 지방의 개체들과는 다르게 짧은 턱을 갖고 있다.[15] 턱이 짧고 일반의 넓적사슴벌레보다 체폭이 우월해서 왕사슴벌레로 치면 극태나 동남아시아의 왕넓적사슴벌레 같은 육중한 느낌을 준다. 십몇 년 전에는 그다지 존재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근래에 충우곤충박물관에서 이 단치 개체들을 선별누대하면서 '남방넓적사슴벌레'라는 이름으로 국내 사육판의 한 부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혈통들이 파생되어 널리 브리딩되고 있으며 왕사슴벌레의 극태처럼 넓적사슴벌레계의 주류로 자리잡은 상태다. 일반 넓적사슴벌레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극태보다는 훨씬 저렴해서 초등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브리딩하는 혈통이기도 하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남방넓적사슴벌레는 아종이 아닌 변이이며 제주도산 넓적사슴벌레 중 턱이 짧은 개체를 선별누대한 품종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16] 여러 아종을 교잡시켜 턱이 굵은 개체만 선별누대한 극태 왕사슴벌레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산지의 피가 섞인 교잡종인 극태 왕사슴벌레와 달리 남방넓적사슴벌레는 제주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형질을 고정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교잡 논란이 덜하다.

4.1. 논란

그러나 극태왕사슴벌레가 교잡 및 외래종 논란에 휩싸인 것처럼 단치넓적사슴벌레도 이러한 논란에서 무사하진 못했다. 물론 자연에서의 소재를 아예 파악할 수가 없는 극태와는 다르게 단치는 실제 자연에서도 관찰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현재 개인거래로 유통되는 단치넓적사슴벌레들 중 일부가 조금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극태가 그러했듯 굵고 짧은 턱을 만들기 위한 교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17]

사실 넓적사슴벌레는 왕사슴벌레보다 훨씬 많은 아종이 분포해있어서 규제가 조금만 느슨해져도 교잡종이 나오기 굉장히 쉬운데, 이렇게 불리한 상황임에도 지금까지 국내에서 넓적사슴벌레의 교잡종이 확실하게 나온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국내 넓적사슴벌레들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 턱은 남방(제주도 단치)넓적사슴벌레보다 더욱 짧은 종이 해외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은 일본넓적사슴벌레, 타이완넓적사슴벌레가 있는데 이보다 더 유사한 종들이 몇몇 더 있다. 이러한 종들과 교잡할 경우 남방넓적사슴벌레와 아주 비슷하면서 더욱 턱이 짧은 결과를 낼 수 있다. 2대째에 자연산 단치와 한번 더 교잡할 경우 외래종 티가 거의 없어져 비교하기도 힘들어진다.

또한 일본의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쓰시마산 넓적사슴벌레(한국산과 같은 아종)와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의 교잡이 아무 문제 없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둘의 교배로 태어난 잡종은 보통의 넓적사슴벌레보다 체장이 커지면서도 턱이 더 짧고 굵게 나온다.

파일:titanushybrid.png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와 넓적사슴벌레의 교잡종

일부 단치넓적사슴벌레 중 두순의 형태나 체형이 남방넓적사슴벌레와는 이질적인 개체가 종종 확인되었고 이로 인해 논란이 계속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왕사슴벌레도 외래종과의 교잡이 거의 확실시된 것처럼 넓적사슴벌레도 마찬가지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암암리에 교잡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나 기라파톱사슴벌레처럼 척 보기에도 외래종인 갑충보다 훨씬 위험한 외래종이라 할 수 있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야 국내 장수풍뎅이와 속단위에서부터 다른데다 한반도에 자생하지 못하기에 생태계교란의 염려가 없는 반면, 넓적사슴벌레 아종들은 국내 토종과의 교잡을 통해 한반도 기후에 적응해나가며 토종 넓적사슴벌레의 유전자를 오염시킬 수 있는데다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렵다.

교잡을 구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왕사슴벌레가 그러했듯이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다. 브리더는 산지가 증명된 라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5. 기타

참넓적사슴벌레와 헷갈리기 쉬운데, 앞다리가 굽어있고 턱이 온전하게 둥글며 생식기쪽에 U자 굴곡이 있는것이 참넓적사슴벌레. 암컷 구분법은, 줄무늬가 없고 광택이 나며, 부절이 두꺼우면 넓사 암컷이다.[18]

일본에서 개최하는 충왕전 대회에서도 각종 절지류와 동급의 갑충을 아작내버리는 엄청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다만 그 주인공은 일본 토종이 아닌, 세계 최대의 넓적사슴벌레이자 최강의 사슴벌레로 일컬어지는 팔라완 섬 산지의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이다.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는 필리핀 팔라완 섬에만 분포하는데, 일본의 공식적인 최대크기가 무려 11cm이다. 한국의 넓적사슴벌레와 가장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와 힘부터 남다르다. 그리고 디씨에서 이걸 먹는 용자짓을 했지만 바퀴벌레에게 밀렸다(혐짤주의) 현재는 삭제되었다.

유충 시절의 머리를 남기고 용화부전 상태로 성충이 되어 살아남은 사례도 있다. 해당 개체의 표본은 충우곤충박물관에 기증되었으며 계간 곤충 6호에 소개 되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기네스 개체는 해가가며 경신되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다.
'더쥬'라는 희귀 애완동물 샵을 운영중인 유튜버 다흑의 88mm로 잠시 홀딩했고, 이는 곧 2018년 5월 13일 '참치'라는 브리더가 89.1mm로 앞섰으며 암컷도 2017년 12월에 49.2mm를 작출했다.
최근에는 2021년 9월 30일 '키라'라는 브리더가 90.5mm로 기네스를 경신했고, 2022년 7월 21일 90.8mm로 기네스를 다시 경신했으며 2023년 11월 27일 91.5mm라는 놀라운 크기로 국내기네스 홀더가 되었다
2024년 9월 거의 동남아 대형 넓적사슴벌레의 크기에 가까운 기네스개체가 공개되었다. killer라는 브리더의 94.1mm 개체가 그것이며, 공개되자마자 모두가 환호하는중이다.

이러다보니 왕사슴벌레처럼 넓적사슴벌레도 외국산 아종(특히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과의 교잡으로 크기가 커지거나 형태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 오고가고 있다. 이들은 애완곤충 초창기에 수입된 개체나 불법으로 밀수된 개체와 교잡되었다고 주장한다.[19]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왕사슴벌레뿐만 아니라 사육산 넓적사슴벌레도 자연에 풀어주면 토종 넓적사슴벌레의 유전자풀을 잡종으로 만들어 유전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다는 소리다!

사육자들 사이에서는 수 년간의 육종누대와 균사사육의 결과라는 주장과 외국피가 섞였다는 주장이 맞서고있어서 아직 어느 쪽이 사실인지는 모른다. 수 년간의 육종을 거쳐 대형화가 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매니아들은 야생에서 8cm가 넘는 개체가 발견되는것을 근거로 균사나 첨가제로 영양공급을 충분히 시켜주면 9cm까지도 나올수있다는 주장이며, 외국피가 섞였다는 주장을 하는 매니아들은 두순과 체폭과 키틴질의 상태가 토종 넓적사슴벌레와 달라서 의심이 간다고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턱 비율이 짧은 '단치' 넓적사슴벌레도 일부 비양심적인 사육자들이 외래종과의 교잡으로 이를 작출해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제주도산 단치넓적사슴벌레나[20] 오랜 누대를 통해 작출한 단치넓적사슴벌레도 의심을 받고 있다.

다행히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왕사슴벌레처럼 토종 넓적사슴벌레도 DNA 초위성체 식별로 토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링크
현실적으로 보면 교잡종과 토종을 구별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유전자 검사밖에 없다. 그도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하므로 일반인은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봐야된다. 외국산 뿐만 아니라 외국산과 교잡된 넓적사슴벌레 사육도 불법이고, 강하고 우월한 스펙의 후손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수컷을 선호하는 암컷의 특성상 짝짓기 경쟁에서 토종 수컷넓사가 외래종 넓사보다 불리하기에 방생된 외래종 넓사가 토종의 유전자풀을 오염시키는건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러니 사육산 넓적사슴벌레도 되도록 풀어주지 말자.

[1] 또는 Serrognathus titanus castanicolor, 2013년 중국의 사슴벌레 연구자가 외부 형태 특징과 DNA 분석 연구를 통해 왕사슴벌레속(Dorcus)에 속해 있던 넓적사슴벌레속(Serrognathus)을 분리하여 별도의 속으로 취급하였으나 아직 학자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Dorcus로 취급한다. 덧붙이자면, 초시학회에서의 정확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 한 일반인들은 전자를 따르면 큰 혼란은 없을듯하다. 구 학명 Serognathus platymelus castanicolor[2] 하지만 외국에 서식하는 다른 아종들과 비교하면 중형~중대형급으로 그렇게까지 큰 종은 아니다.[3] 중부쪽, 경기도에서는 비교적 개체수가 있으나 강원도에서는 적은 편이다.[4] 물론, 왕사슴벌레로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5] 암컷의 큰턱은 수컷의 큰턱보다 작고 예리하기 때문이다.[6] 이 경우엔 사이즈가 50mm대의 중소형 크기에 활발함이 적고 조용한 개체들이 오래 산다.[7] 사실 장수풍뎅이하고는 다르게 사슴벌레는 애벌레를 단독으로 사육해야 하기 때문에 번식을 많이 하게 되면 그만큼 부담이 크다.[8] 넓적사슴벌레가 대체로 활동량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그만큼 많이 먹는 편이다. 반면 왕사슴벌레는 먹이접시라든지 놀이목 아래에서 쉬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적게 먹는 편이기도 하다.[9] 따라서 굳이 한국의 넓적사슴벌레 아종만을 구별하여 국명을 붙인다면 '극동넓적사슴벌레' 또는 학명을 음차한 '카스타니콜로르넓적사슴벌레'가 될 것이다. 일본에서 '쓰시마넓적사슴벌레'로 부르는 것을 그대로 직역할 가능성도 있지만 일본 기준에서 봤을 때 쓰시마 섬에서만 발견되는 이유로 그렇게 부를 뿐 한반도와 중국 북부 등 다른 곳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적절한 이름은 아니다. '한국넓적사슴벌레' 역시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다.[10] 동종이명이 된 학명은 효력이 없는 죽은 학명이라서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fasolt라는 학명은 현재 사용되지 않는다.[11] 국내에서는 보통 왕넓적사슴벌레,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로 알려져 있다.[12] 왕넓적사슴벌레는 국가 또는 섬마다 큰턱의 모양과 이빨 배치가 천차만별로 다양하다.[13] 애완용으로써는 사육하면 턱이 쉽게 굵어지는 마나도산 등지의 개체가 인기가 있다.[14] 물론 부케팔루스넓적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 계열이지만 titanus종은 아니다. 이는 국내 참넓적사슴벌레(Dorcus consentaneus)와, 일본의 메타코스타누스넓적사슴벌레(Dorcus metacostatus)와 같은 맥락이므로 참고할 것.[15] 일부 개체민 단치 형태가 나오며 대부분은 그냥 평범한 넓적사슴벌레다. 따라서 초시학계에서는 독립적인 아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단치 형태의 개체는 내륙에서도 드물게 볼수 있어 제주도만의 전유물은 아니다.[16] 말티즈골든 리트리버가 크기부터 생김새까지 완전히 다르게 생겼음에도 같은 아종(Canis lupus familiaris)인 것과 같인 이치이다.[17] 즉 충우의 남방넓적사슴벌레가 아니라 개인이 제주도의 단치 넓적사슴벌레를 잡아서 키워 고정한 혈통 중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뜻. 충우곤충박물관의 남방넓적사슴벌레는 제주도 산지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거래되는 단치 넓적사슴벌레 중 제주도 산지가 확실한 혈통도 있다.[18] 비슷비슷해보이는 다른 왕사슴벌레속 암컷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왕사 암컷은 줄무늬가 있고, 애사 암컷은 넓사쪽보다 부절이 얇다.[19] 왕넓적사슴벌레 종류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매니아층이 많아서 사육하거나 밀수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최근에는 과거에 국내에서 유통된 적이 없는 극태 왕넓적사슴벌레가 거래될 정도니 큰 문제.[20] 제주도 넓적사슴벌레라고 전부가 단치인 것은 아니다. 턱 비율이 긴 장치도 많이 나온다. 제주도산이라고 단치만 나온다는 주장은 명백한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