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4-04 02:37:09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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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ntasy for 4 hands in F minor, D.940, Op.103,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슈베르트가 죽기 몇달 전인 1828년 1월~3월 사이에 작곡되었다. 슈베르트는 14세 무렵부터 환상곡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네 손을 위한 피아노 곡을 작곡하였다.이 항목의 제목이 짧아지기 힘든 이유 완성된 지 두 달 후 5월에 초연되었다.

예전부터 모차르트를 비롯한 여러 작곡가들이 짝사랑하는 사람과 을 타기 위해, 혹은 피아노 교습을 위해 피아노 한대에서 함께 연주하는 연탄곡을 작곡해왔다. 슈베르트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슈베르트는 이 곡을 초연 후 애제자였던 캐롤라인 에스테르하치에게 헌정, 제자의 피아노 교습과 썸타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 곡이 슈베르트의 사랑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2. 편성

피아노 1대에 연주자 2명. (primo, secondo)

3. 구성

Allegro molto moderato, Largo, Allegro vivace, Tempo 1(처음 빠르기로)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악장으로 나뉘어 있지는 않고, 쉼없이 연주한다.환상곡이니까 다만 각 부분이 빠른악장, 완서악장, 스케르초, 피날레 악장의 역할을 하기는 한다.
  • Allegro molto moderato. seconde의 잔잔한 반주 위에 우아하고 도도한 주제가 primo에 의하여 제시되며 곡이 시작한다. 이 주제가 변주되면서 환상곡답게 정해진 형식이 없이 자유롭게 진행된다. 첨부 동영상 기준 2분 48초부터 강한 화음으로부터 격정적으로 진행된다. 셋잇단음표와 붓점리듬이 교차되면서 작열하는 리듬의 절박함을 보여주지만, 슈베르트답게 이대로 폭발시키는 대신 이 에너지를 조용히 화음의 연타만으로 억누르며 축적한다. 이 절박함과 인내를 전조하며 반복한 후, 4분 54초 즈음 f단조에서 F장조로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슈베르트답게 전조하며, 조용히 정화되며 끝날 것 같지만, primo가 ppp에서 f까지 크레센도하면서 화음을 연타하며, 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 Largo. 첨부 동영상 기준 5분 38초부터 시작. 굳이 따지자면 3부 형식. 앞선 부분에서 이어져서 ff의 강한 화음 연타로 시작된다. 여리여리한 트레몰로가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강한 화음으로 말문이 막힌다. primo와 secondo가 치열하게 주고받는 것이 포인트. 거기에 겹점음표와 겹겹점음표로 이루어진 절박한 리듬의 화음이 히스클리프의 사랑처럼 격렬하다. 6분 25초부터 시작하는 중간부분은 완전히 대조되는 편안하고 서정적인 선율이다. 그 뒤 짧은 평온은 이내 깨지고, 7분 16초부터 Largo의 처음 부분이 변주되어 재현된다. 쇼팽의 소나타같은 절박한 리듬을 뒤로 하고 다음 부분으로 이어진다.
  • Allegro vivace. 첨부 동영상 기준 8분 5초부터 시작. 역시 굳이 따지자면 3부 형식. 스케르초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3/4박자의 춤곡 같은 느낌도 있지만, 우아하고 평온한 그런 춤곡이 아닌 도도하고 엣지있는 느낌이다. 아름다우면서 격정적이고, 우아하면서 처절한 스케르초이다. 10분 58초부터 con delicatezza의 중간 부분에 접어드는데, 슈베르트가 써놓은대로 격정과 처절보다는 섬세하고 투명한 부분으로 슈베르트의 다른 곡에서의 스케르초 악장의 중간 부분 역할을 한다. 11분 59초부터 다시 Allegro vivace의 처음 부분이 재현되고, 화음의 연타와 휴지 이후 다음 부분으로 이어진다.
  • Tempo 1. 첨부 동영상 기준 13분 40초부터 시작. 수미상관법처럼 전곡의 맨 처음부분 일부가 재현된 후, 15분 20초부터 전곡을 마무리짓는 장대한 종결구가 푸가풍으로 이어진다. 앞서 처음부분에서부터, Largo, Allegro vivace를 쭉 거쳐오면서 지금까지 인내하고 축적해온 에너지가 이 종결구에서 모두 폭발하는만큼, 격렬함, 절박함, 갈구함, 그 어떤 말로도 수식이 부족하다. 마지막에는 전곡을 관통하는 처음 주제가 체념하는 듯, 모든 것을 쥐어짜내는 듯 노래하며 잦아들면서 전곡을 마친다.

4. 여담

김희애, 유아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JTBC 드라마 '밀회'에 주요한 곡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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