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인 스토리
(아니스: 수상하기 짝이 없네. 갑자기 증원이라니. 뭐 하는 니케야?)
음… 저는. 아, 스파이인 것 같아요.
(아니스: …어?)
잉그리드 님. 그러니까 사장님이 내린 명령은 이거였어요. 전력으로 도와주되, 모든 것을 보고하라. 스파이 맞죠 이거?
(아니스: 어… 뭐 그런 것 같은데.)
와, 저 예전부터 스파이 같은 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파이로서, 열심히 활동할게요.
(지휘관: 잘 부탁해. 스파이.)
넵!
(아니스 …괜찮은 걸까 이거.)
(시프티:글쎄요…)
(라피: …)
마리안의 부재 이후, 카운터스 스쿼드에 새로 편성된 배속 멤버로서, 주인공 일행과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자신이 엘리시온의 사장인 잉그리드에게 명령을 받은 스파이라고 소개하며 주인공 일행을 어이없게 만들고 이후에도 종종 이중 스파이가 됐다며 즐거워하는 푼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화력덕후이자 최고의 총을 찾아다니는 자신의 취향을 알아주는 주인공을 스승님이라고 모시며 같이 바보짓을 하기도 한다.음… 저는. 아, 스파이인 것 같아요.
(아니스: …어?)
잉그리드 님. 그러니까 사장님이 내린 명령은 이거였어요. 전력으로 도와주되, 모든 것을 보고하라. 스파이 맞죠 이거?
(아니스: 어… 뭐 그런 것 같은데.)
와, 저 예전부터 스파이 같은 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파이로서, 열심히 활동할게요.
(지휘관: 잘 부탁해. 스파이.)
넵!
(아니스 …괜찮은 걸까 이거.)
(시프티:글쎄요…)
(라피: …)
과거 티저 홈페이지에선 오퍼레이터지만 누군가의 명령으로 주인공 일행을 감시한다는 설정이었으나 현재는 소개 문구가 변경되었다. 첫 공개 당시는 '네온 화이트'라는 풀네임이 따로 있었으나 2021년 지스타 시연 버전에선 네온이라고만 나온다. 라피와 마찬가지로 기존 설정에서 변경됐을 가능성이 크다.
스토리에선 개그처럼 넘기는 묘사였지만 정말로 네온은 엘리시온의 명령에 의해 주인공 일행의 행적을 잉그리드(그리고 엔더슨)에게 정기보고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만 주인공 일행들을 정말로 동료이자 한 팀이면서 가족처럼 여기고 있는 것도 맞다. 라피의 기억소거 면역처럼 알리면 일행이 위험할 것 같은 일은 대놓고 "이건 보고하면 안 되겠죠?" 하고 물어보더니, 나중에 잉그리드의 반응을 보면 진짜로 네온이 보고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는 등 어떤 의미에선 진짜 이중 스파이(...).
챕터 8에서는 아니스가 시프티를 중앙 정부의 스파이로 의심하자, 정황상 도저히 시프티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1]임에도 불구하고 한 스쿼드에 스파이가 둘이라는 말에만 감정적으로 반응하면서[2] 챕터 8 내내 아니스에게 독설을 하며 갈등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시프티의 어필로 아니스가 의심을 푼 이후에도 "불신의 아니스"라는 등 뒤끝을 보여주었다.[3]
결국 아니스가 우려한대로 시프티의 정체는 슈엔이었으며, 슈엔의 고발로 엑시아가 사살당할 뻔했으며[4] 슈엔이 로드 급 랩쳐 앞에서 콜링 시그널을 발동한 바람에 카운터스는 로드 급을 포함한 랩쳐들과 교전을 하게 되었다.[5]
(아니스:지휘관님이 다쳤어. 운이 나빠서 조금만 빗겨 맞지 않았으면 즉사였다고. 라푼젤이 우리 구조 신호를 보지 못했으면 그대로 죽었을 거란 말이야!)
그건 그렇지만…!
(아니스: 알겠으면 돌아가자. 돌아가서 재정비를 하든 슈엔한테 따지든! 뭐든 해놓고 다시 올라오든가 하자고.)
아니스는 분하지도 않아요?
(아니스: 뭐?)
이래선 전부 그 녀석들 뜻대로 되는 거잖아요. 언체인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배신당해서 스승님만 다친 채로 좌절한 채 돌아가는 거. 그게 이그조틱이 원한 걸 거 아니에요. 전 싫어요.
(아니스: 지휘관님. 우리 방주에 가서 치료하고 다시 나오자. 응? 그래도 되는 거잖아. 이게 뭐 그렇게 급한 일이라고. 나중에 스노우 화이트랑 연락부터 하고 올라와도 되는 거잖아.)
전 싫어요, 스승님. 이렇게까지 고생했는데 뭐라도 이루고 가야죠. 일단 쏘면 뭐라도 터뜨린다! 그게 화력의 정신이잖아요!
갑자기 왜 저렇게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스승님껜 죄송한 말이지만, 이렇게 다친 게 한두 번은 아니잖아요?
챕터 17에서는 지휘관이 크로우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관을 걱정하며 돌아가서 재정비를 한 뒤에 다시 올라오자는 아니스에게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이그조틱이 원하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고생했는데 뭐라도 이루고 가야한다.", "지휘관이 이렇게 다친 게 한두 번은 아닌데도 왜 예민하게 구는 거냐"는 등의 말을 하며 작전을 강행할 것을 주장한다.[6]그건 그렇지만…!
(아니스: 알겠으면 돌아가자. 돌아가서 재정비를 하든 슈엔한테 따지든! 뭐든 해놓고 다시 올라오든가 하자고.)
아니스는 분하지도 않아요?
(아니스: 뭐?)
이래선 전부 그 녀석들 뜻대로 되는 거잖아요. 언체인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배신당해서 스승님만 다친 채로 좌절한 채 돌아가는 거. 그게 이그조틱이 원한 걸 거 아니에요. 전 싫어요.
(아니스: 지휘관님. 우리 방주에 가서 치료하고 다시 나오자. 응? 그래도 되는 거잖아. 이게 뭐 그렇게 급한 일이라고. 나중에 스노우 화이트랑 연락부터 하고 올라와도 되는 거잖아.)
전 싫어요, 스승님. 이렇게까지 고생했는데 뭐라도 이루고 가야죠. 일단 쏘면 뭐라도 터뜨린다! 그게 화력의 정신이잖아요!
갑자기 왜 저렇게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스승님껜 죄송한 말이지만, 이렇게 다친 게 한두 번은 아니잖아요?
마더 웨일로 잠입하는 네온과 노아 |
챕터 21에서 노아와 함께 마더 웨일 내부로 들어가서 폭파 작전을 펼친 후 추락시키는 활약을 한다. 네온 본인은 카운터스에 새로 들어온 입장에서 지휘관을 포함한 이들로부터 항상 겉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노아의 공감을 살 만한 고백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보다 먼저 공유했던 것들은 그 사람들의 추억으로 남아야 하고, 우리 같은 후발 주자들은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어서 우쭐대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후 챕터 23에서는 납치되는 지휘관을 추적하여 찾아낸다거나, 지휘관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적들 몰래 위치 추적장치를 지휘관에게 숨겨두는걸 일부러 들키면서 백업으로 동시에 지휘관 안주머니에 충격격발식 연막탄을 숨겨놓고 지휘관에게 충분한 눈치를 주는 등, 정보전/심리전, 은닉, 추격 등에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챕터 28에선 일레그로 인해 네온의 안경에 본인도 모르는 수 많은 기능[7][8] 이 달려 있음이 밝혀져
2. 캐릭터 에피소드
- 전설의 총
- 정정당당한 승부
- 전설의 총의 단서
- 전설의 총의 파츠
- 화력의 길
자고 있던 지휘관은 어디선가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다. 알고 보니 네온이 지휘관실에서 화력 연구를 치면서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것이다.[10] 그녀는 크기가 사람 팔뚝만 한 샷건 탄환을 보여주며 화력 찬양을 해댄다. 그리고 이 탄환을 받아줄 총을 찾는다며 청소도 안 하고 그냥 나가버린다.
결국 탈취제라도 찾으려고 나가려던 지휘관과 네온이 문에서 부딪친다. 그녀는 '총기사랑하자'라는 웹사이트에서 총을 찾았다며 기뻐하는데, 그냥 감탄 댓글에 있던 '전설의 총'이라는 문구를 보고 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 댓글을 쓴 사람이 사이트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분이라며 네온은 신뢰를 한다. 그리고 이분을 만나러 가겠다는 그녀를 지휘관이 뒤따라간다.
네온은 카페 스위티 스쿼드에게 사람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하지만 당연히 댓글 하나로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하지만 의뢰는 물불 가리지 않고 들어준다며 수락을 한다. 다음은 엑시아를 찾아가 신상을 털어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엑시아는 당연히 불법이라며 당황하지만 이내 순식간에 신상을 털어준다. 그렇게 만난 댓글의 주인공은... 드레이크였다.
드레이크는 자신의 전설의 총을 노리고 온 자들은 예외 없이 자신과 시합을 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는다. 그리고 박스를 가져와서 먼저 총으로 부수는 쪽이 이기는 거라고 설명한다. 그 와중에 네온에게는 더 큰 상자를 주는 건 덤.(...) 그러나 이런 페널티에도 네온이 압승을 해버리고, 결국 드레이크는 평범한 총을 주는데... 알고 보니 내가 전설적인 니케니까 이 총도 전설의 총이라는 1차원적인 생각에서 한 발언이었다. 실망한 네온은 그대로 돌아간다.
그때 지휘관을 찾아온 맥스웰이 방주에서 떠도는 전설의 총에 대한 괴담을 들려주는데, 그야말로 무결점의 완벽한 총이었지만 이게 사용되는 걸 두려워한 원로원이 3개 파츠로 쪼개 세계 곳곳에 봉인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는 고대 문헌이 있다며 네온에게 넘겨주고, 호기심이 생긴 네온은 좌표 중 하나인 엘리시온 본사부터 방문한다. 뭔가 일이 잘못됐는지 화를 내고 있던 잉그리드에게 네온은 막무가내로 전설의 총이 있냐고 묻자,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로 가서 낡은 총 손잡이를 준다. 알고 보니 잉그리드도 전설의 총 괴담에 흥미가 있었지만 현생에 쫓기느라 파츠 모으기를 그만뒀다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지상의 정크 마운틴. 그때 저번의 의뢰를 처리하러 온 카페 스위티 스쿼드가 등장한다. 밀크는 이미 파츠를 찾았다며 무려 500만 크레디트나 요구하고, 당연히 돈이 없다고 하자 그녀는 맨손 격투로 자신을 쓰러뜨리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시합이 시작되자마자 네온이 총은 자기 신체의 일부란 논리로 개머리판으로 밀크의 머리를 후려쳐버리고(...), 슈가는 그걸 또 네온의 승리로 인정해버려서 총몸 파츠를 손에 넣는다.
마지막 좌표는 놀랍게도 지휘관실이었다. 그렇게 온 방을 뒤지던 중 네온이 Man's Gun이라는 이상한 잡지를 발견하는데, 알고 보니 그 잡지는 성인용 잡지였고 Gun이란 건... 네온이 스승님만의 총이 있냐고 묻자 지휘관은 대충 얼버무리지만, 그녀는 바보 같이 진짜 총인 줄 알고 감탄한다.(...) 그리고 스승님이 온전한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이상하다며 분해(!!)하려 들지만 지휘관이 겨우 해명해서 네온의 얼굴이 시뻘개진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내 마지막 파츠인 개머리판을 발견한다.
그렇게 세 파츠를 모아놓고 보니 네온의 거대 탄환을 넣을 수 있을 크기가 절대 아니었지만, 그녀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니까 전설의 총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총기를 조립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잉그리드에게 찾아가 묻자 그녀는 부품들이 모두 녹슬고 마모돼서 아귀가 안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며 파츠를 청소하기 위해 가지고 간다. 잉그리드를 기다리며 지휘관은 왜 그렇게 화력이 좋냐고 네온에게 묻고, 네온은 그냥 멋있고 끝내주는 취미여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니케에게 왜 취미가 있냐는 세상의 질문에 대항해서라도, 즐거움을 위한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잉그리드가 다시 가져온 파츠를 조립한 결과물은, 나무 재질에 강철 부품, 그리고 총알을 총구 앞으로 넣는 전장식 총, 즉 머스킷이었다(...).[11] 이런 총을 보고도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흥분하던 네온이었지만, 의외로 잉그리드에게 바로 총기를 양보하며 소중하게 다뤄달라고 당부한다. 이에 잉그리드는 로비에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게 전시해주겠다고 하며 총을 가져간다. 아쉽지 않냐는 지휘관의 질문에 네온은 괜찮다고 하고는[12] 다시 특제 거대 탄환을 쓸 수 있는 총을 찾으러 떠나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3. 돌발 스토리
무기고 돌발 스토리에서는 무기고를 찾은 네온을 은화가 삼류라며 무시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삼류라고 무시하던 네온이 '화력에 대한 감', 통칭 화력 센서로 좋은 무기들을 구별해내자 무기고 맨 안쪽까지 구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다음에도 좋은 무기가 들어오면 안내해주겠다고 하기까지 한다.또다른 무기고 돌발 스토리에서는 헬름이 지휘관과 네온이 있는 무기고로 온다. 네온은 평소에 항상 쫓겨났길래 교대 시간에 몰래 들어온 거라고(...). 헬름은 바다에서 일어날 일에 대비해 총기 체크를 하려고 수영복 차림으로 왔다는 좀 이상한 이유를 댄다. 고민하던 네온은 그녀에게 무언가를 건네주더니 은화가 온다며 이내 떠난다. 헬름은 효율은 없겠지만 그래도 자신을 위해주던 네온이 기특해서 받아줬다고 말한다.
엘리베이터 돌발 스토리에서는 지휘관과 카운터스 스쿼드가 넓은 엘리베이터에 탄다. 아니스가 이 엘리베이터가 불안한 것 같다고 하자 네온이 30년 전에 있었던 사고에 대해 얘기를 꺼낸다. 30년 전 약 200기 이상의 니케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이 엘리베이터를 탔었는데, 지속된 랩쳐들과의 싸움으로 그 당시 방주의 니케에 대한 여론은 최악 그 자체였다. 이에 수많은 니케들이 연합하여 지상으로 올라가 살기로 하는데, 중앙 정부에서 이 행위를 대량 탈주로 판단해 이 엘리베이터를 추락시킨다. 하지만 방주에 피해를 줄 수 없었던 그 니케들 모두가 엘리베이터와 함께 자폭했고, 이 이후로 니케들의 인권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였다. 네온은 그 후 이 엘리베이터는 수많은 정치적 이슈와 연루된 한편,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었다는 뒷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엘리베이터의 모델 넘버를 맞힌다! 알고 보니 30년 전 희생했던 니케(들)의 영혼이 네온의 모습을 빌려 대신 엘리베이터에 나타난 것이었고, 영혼은 너희가 우릴 생각해주는 이상 이 엘리베이터는 절대 고장 나지 않을 것이며 200명의 니케들이 너희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에 아니스는 그들의 명복을 빌어주며 우리도 죽어서 갈 곳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와중에 네온은 엘리베이터에 탑승도 하지 못하고 혼자 남겨진 상태였다(...).
커맨드 센터 돌발 스토리에서는 지휘관실에서 지휘관이 막 잠에 들려는 찰나, 오물을 뒤집어쓴 네온이 샤워실을 빌린다. 샤워를 마친 네온이 나가고 지휘관은 이제야 잠에 들려는 찰나, 이번엔 아니스가 와서 자기도 샤워실을 쓰겠다고 떼를 쓴다. 무려 1시간이나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샤워를 마친 아니스가 나가고 지휘관은 이번에야말로 잠에 들려는 찰나... 라피가 방문한다. 또 샤워인 줄 알고 샤워실 써도 된다는 지휘관의 말에 라피는 말씀은 감사하지만 작전 투입까지 30분 남았다고 알려주고 가버린다. 결국 지휘관은 한숨도 못 자고 차가운 물에 샤워를 하며 샤워나 하고 가야겠다며 독백으로 투덜투덜대며 작전을 준비한다.
또다른 커맨드 센터 돌발 스토리에서는 중요한 회의를 마치고 저녁 늦게 피곤한 몸으로 복귀한 지휘관에게 카운터스 스쿼드가 깜짝 생일 축하를 해준다. 다만 이들은 지휘관이 날짜에 표시한 빨간 동그라미만 보고 지레 생일인 줄 착각한 것이었다(...). 그래도 지휘관은 모처럼 파티를 열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이들은 서로에게 케이크를 던지며 즐겁게 논다. 그러나 이후 지휘관실을 대청소해야 했다는 건 덤(...).
호텔 돌발 스토리에서는 카운터스 스쿼드가 웬 호텔 하나를 발견한다. 이곳은 특정 스쿼드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곳이었고, 아니스와 네온은 우리도 저런 거 지어달라고 하면 안 되냐고 하지만 라피는 다른 스쿼드와 달리 우린 여기 징계로 올라온 것이었기에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니스와 네온은 저 호텔이 우리 숙소보다 더 안 좋을 거라고 정신승리를 한다[13].
4. 이벤트 스토리
4.1. NO CALLER ID
방주에서는 지상에 사람이 남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밤 11시쯤에 특정 장소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으면 지상으로부터 '모두 이곳 낙원으로 모이라는' 음성 메시지가 온다는 것. 엔더슨은 이 메시지가 정확히 지상으로부터 온 게 맞다며 지휘관과 카운터스에게 해당 지점에 생존자가 있는지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그렇게 지휘관 일행이 조사하러 이동하던 중 라피가 메시지를 받는데, 내용은 동일했지만 음질이 더욱 선명한 걸로 보아서 맞는 위치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지휘관에게 랩쳐 침공 이후 인류의 역사를 설명해준다. 1차 랩쳐 침공 후 인류는 방주로 이동하고, 랩쳐는 수십 년 동안 지상에 남은 모든 것을 파괴했다. 중앙 정부는 지상에 인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수색 작전을 여러 번 펼쳤지만, 단 하나의 구조 신호도 받지 못해 결국 지상의 생존자는 0명이고 앞으로 수색 작전도 전면 중지할 거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이번에 온 메시지가 지상으로부터 온 첫 신호였던 것.
아무튼 계속해서 메시지를 받으며 이동하던 중, 날이 저물어서 야영을 하기로 한다. 잠에 든 지휘관은 왠지 모를 시선에 잠에서 깨는데 라피는 11시 방향에 호랑이 무리가 있다고 말해준다. 호랑이 무리는 지휘관 일행을 지켜보다가 다행히 그냥 가버린다. 말로만 듣던 호랑이란 생물을 생전 처음 본 순간이었고, 다음 날 일어난 네온은 나도 호랑이 보고 싶다며 떼를 쓴다(...).
마침내 지휘관 일행은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랩쳐의 발자국은 보이지 않는 데다가 인간용 화기의 탄피만 떨어져 있을 뿐, 인간의 시체 또한 없었다. 그때 어디선가 랩쳐 무리가 나타나서 처리한 직후, 근처에 자물쇠로 채워진 큰 건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내부엔 아무도 없었고 벽면엔 웃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을 발견하고 라피가 안으로 들어서는데... 무언가를 발견한 후 어두운 표정으로 여기서 나가자고 한다.
계속되는 발신자 불명의 메시지를 받으며 지휘관 일행은 관광지를 따라 12시 방향에 있는 송신탑으로 향한다. 아니스에 따르면 일부 인간들은 랩쳐에게 이길 승산이 없다는 걸 깨닫고 차라리 관광지에서 추억을 쌓다가 죽어가는 걸 택했다고 한다. 그때 메시지가 다시 도착하는데... 이번엔 메시지 사이사이에 웬 비명소리가 끼어 있었다. 이에 지휘관 일행은 서둘러 송신탑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테마파크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음성 메시지가 또렷하게 전달된다.
어린이들은 모두 모여라!
이곳은 즐거움 가득한 신나는 낙원!
모두가 행복한 나라!
해피 판타지 랜드!
이곳은 즐거움 가득한 신나는 낙원!
모두가 행복한 나라!
해피 판타지 랜드!
메시지의 정체는 다름 아닌 테마파크 광고용 메시지였고, 비명소리의 정체는 놀이기구를 타던 관객들의 소리가 녹음된 것이었다. 참으로 허무한 결과였기에 이내 돌아가려 하지만, 네온이 지휘관이라도 놀이기구 하나 타보라고 제안한다. 지휘관은 마지못해 대관람차에 올라, 언제까지 그 좁고 어두운 방주에서 살 거냐고 묻는 듯한 황량한 지상을 내려다 보며 이벤트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에필로그에서는 엔더슨이 지휘관으로부터 메시지의 정체를 보고받은 한편, 그가 대관람차를 타고 왔다는 소식도 듣는다. 이후 그는 시프티에게 수십 년 전 동작이 멈춘 테마파크에서 대관람차만이 돌아가는 데다가 무작위로 뿌린 음성 메시지가 방주에 닿을 확률이 어떻냐고 물어보고, 시프티는 0.000...이라고 말하려다 엔더슨이 이내 질문을 취소한다. 그리고 뭔가의 개입이 있어야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고 의심하지만, 그냥 말도 안 되는 해프닝이었을 거라고 일단락한다.
4.2. BULLET × CHAINSAW
엔더슨은 궤도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이상 반응이 관측되었다며 지휘관과 카운터스에게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도착한 그곳은 에블라 입자 농도가 제로에 가까웠음에도 알 수 없는 에너지 파장인 D-WAVE 때문에 통신도 되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린다.그 말소리의 정체는 어디선가에서 온 공안 대마 특이 4과의 데블 헌터들. 이들 5명도 어쩌다가 여기로 날라오게 된 건지 영문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휘관과 카운터스와 마주하게 되고, 지휘관은 이들을 방주로 데려가서 엔더슨에게 설명을 하기로 한다.
데블 헌터들은 방주에 데이터가 등록된 적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인간들이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니케의 세계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엔더슨도 당황하며 이들은 어쩌면 이세계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하는 한편, 지휘관에게 이들을 잘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지휘관과 카운터스, 데블 헌터들은 식사를 하며 서로 통성명을 한다. 히메노에 따르면 이들은 회식하다가 갑자기 여기로 오게 되었다고... 데블 헌터들이 방주의 음식을 신기해하던 그때, 엔더슨이 이들 모두 지상에 가줘야겠다고 부탁한다. D-WAVE의 파장 패턴이 데블 헌터들의 몸에서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데블 헌터들도 함께 나가야 한다는 이유였다.
지휘관은 무기고에 들러서 데블 헌터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함께 지상에 올라가서 랩쳐들을 처리한다. 카운터스는 데블 헌터들의 실력에 감탄하는 한편, 5인 배치가 기본이므로 덴지와 하야카와 아키는 백업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파워는 둘이 뒤에서 놀기만 한다며 불평한다.(...)
아무튼 목적지에 도착한 그들은 D-WAVE의 근원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랩쳐를 발견한다. 그러나 랩쳐는 미동도 하지 않는 상태였고, 공격을 해도 이상하게 단 한 발도 명중하지 않고 주위로만 떨어졌다. 심지어는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물리적 접근도 차단한 상황. 결국 지휘관은 복귀해서 조사한 내용을 보고하고, 엔더슨은 랩쳐를 게이트 키퍼로 명명하기로 했다며 조사부대가 일주일에서 열흘 내에 조사를 해낼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데블 헌터들이 지휘관에게 협조적이었기에 위협 요소가 없음으로 판단하고, 상황이 끝날 때까지는 지휘관의 스쿼드로 임시 배치시켰다고 덧붙인다. 이야기를 들은 데블 헌터들은 못다 한 회식을 즐기러 떠난다.
일주일 후, 엔더슨은 게이트 키퍼를 조사하던 조사대가 갑자기 나타난 대량의 랩쳐들에 의해 전멸했다며 지휘관 일행이 다시 지상으로 가줘야겠다고 부탁한다. 그렇게 준비를 하던 지휘관에게 엔더슨은 추가 정보를 알려준다. 게이트 키퍼가 내뿜는 D-WAVE는 생명체의 수면 파장과 완전히 동일한데, 자신을 보호할 실드를 펼쳐놓고 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데블 헌터들과 무슨 관계인지 등에 대해 조사해서 알아오라고 지시한다.
어느 랩쳐를 쓰러뜨린 후 아니스가 방주가 어떻냐고 묻자, 히메노는 역시 원래 세계가 나은 것 같다고 고백한다. 한편 라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금 교전한 랩쳐가 50년 전의 물건이라고 한다. 랩쳐는 한번 생산이 중지되면 다시 재생산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번 일은 게이트 키퍼와 모종의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을 한다.
그렇게 목표 지점 인근에 도착한 그들은 주변에 널린 조사대의 시체들을 발견하고, 이들의 태블릿을 조사해 보니 알 수 없는 용어들과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었다.[14] 그리고 그 밑에는 체인소맨으로 변신하는 남자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한편 50년 전 랩쳐에 대한 기록도 적혀 있었는데, 이에 게이트 키퍼는 자신이 기록한 것들을 이곳으로 소환할 수 있다고 지휘관 일행은 추측한다. 그리고 연구원의 기록에 따르면 게이트 키퍼가 소환하는 것들은 모두 다른 세계에서 왔다며, 그 원인이 도저히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지휘관 일행은 계속해서 과거에서 온 랩쳐들과 싸우며 전진한다. 그리고 각자 흩어져서 조사 자료를 찾아보던 중, 라피는 노트북 하나를 발견하고 기록을 살펴본다. 기록에 따르면 게이트 키퍼가 꿈을 꾸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존재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불러낸 랩쳐와 데블 헌터들의 구성 물질이 동일하다고 한다. 즉 게이트 키퍼가 불러낸 존재는 진짜가 아니라, 꿈에서 불러낸 미지의 무언가인 것이다.[15] 라피는 데블 헌터들의 정체가 우리의 인지를 한참 벗어난 존재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 거냐고 지휘관에게 둘러서 묻지만, 지휘관은 어떤 존재이든 상관없다며 저들은 우리 동료라고 대답한다.
한편 게이트 키퍼는 실드를 둘러치고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질량이 아주 작은 것이라면 접근할 수 있다며 뭔가를 시도하려는 순간, 갑자기 또다른 게이트 키퍼가 등장한다.[16] 지휘관 일행이 녀석을 쓰러뜨리자, 실드가 사라지고 원본 게이트 키퍼가 단숨에 뛰어올라 시선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그 순간, 데블 헌터들의 몸에서도 빛이 나며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끝으로 이벤트 스토리가 마무리된다.[17]
엔더슨은 게이트 키퍼가 잠에서 깨어난 후 한 시간 안에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조사대 중 생존한 한 명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게이트 키퍼는 이러한 일을 다른 세계에서도 수백 번이나 벌인 모양. 엔더슨은 싸우는 대신 대화할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그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면서, 게이트 키퍼의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꿈이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을 수도 있을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흘린다. 아무튼 게이트 키퍼나 데블 헌터에 관한 일들은 없던 일로 하겠다며 종결짓는다.
그렇게 지휘관실로 돌아온 그와 카운터스는 데블 헌터들이 남기고 간 쓸쓸한 흔적들을 정리하며 에필로그가 마무리된다.
4.3. FULL FOOL DAY
만우절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만우절이랍시고 카운터스 멤버들이 지휘관에게 거짓말을 한다. 네온은 자신은 화력을 사랑하지 않는다며[18] 엘리시온의 초대 CEO였다는 티 나는 거짓말, 아니스는 자신은 원래 아이돌이었다는 거짓말 같지 않은 거짓말, 라피는 고민하다가 지휘관이 지휘관 일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분위기 싸한 거짓말을 한다(...). 사족으로 아니스가 인간 시절 아이돌이었단 떡밥은 이런저런 에피소드에서 나온 데다가 라피도 지휘관이 더 이상 위험한 일에 엮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큰 지라, 사실 네온의 거짓말도 떡밥 아니냐는 농담성 추측이 돌기도 했다.잠든 지휘관에게 몰래 찾아온 카운터스 스쿼드 |
그 후로 지휘관은 별별 만우절 해프닝을 당하고 지친 몸으로 잠에 들다가 인기척에 깨는데, 아니스의 제안으로 카운터스 멤버들이 다음날 지휘관을 놀래켜주려고 잠자리를 같이 하려는 것이었다. 당황한 지휘관은 셋 모르게 그냥 자는 척을 한다.
4.4. First Affection
모더니아가 주인공인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과거 회상에서 아직 정신 연령이 어린 모더니아를 돌봐주느라 끙끙댄다. 그리고 긴급 명령으로 지상에 나갔을 때 그녀에게 아니스와 쌍으로 약하다는 디스를 당한다(...).4.5. OuteR:Automata
4.5.1. 1부
지상의 어느 공장 안에서 프로덕트 12 하나가 랩쳐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그녀가 마지막 탄환 한 발을 랩쳐의 코어에 맞히자, 굉음과 함께 빛이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장면은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2B와 9S로 전환된다. 벙커로 돌아가려고 전송 장치에 들어갔는데 이곳으로 소환된 것. 그리고 이들은 랩쳐와 마주친다.한편 지휘관은 엔더슨으로부터 저번처럼 게이트 키퍼에 의한 D-WAVE가 또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장소가 다르고 농도도 저번보다 훨씬 높다고. 아무튼 지휘관과 카운터스는 조사를 하러 지상의 공장으로 향하고, 공장 앞에는 각자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고가 난 후 랩쳐들을 피해 모여든 프로덕트 12 3기가 있었다. 하필 모두 똑같이 생겨서 각자 C-1002, 6000-D, B-0006으로 부르기로 한다.[19]
지휘관 일행을 추적하는 2B와 9S |
한편 2B와 9S는 멀리서 지켜보며 그들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공장 안은 매우 어두웠고 카운터스는 너무 무혈입성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며 의아해한다. 그리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랩쳐가 등장하고 지휘관 일행은 이들을 처치한다. 그런데 조사 결과 그들이 잡은 랩쳐는 속이 비어 있었다. 그러더니 하얀 빛을 내며 산화한다. 그리고 라피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지만 이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장면은 A2와 또다른 프로덕트 12의 시점으로 넘어간다. 역시나 전송 장치를 타고 이곳으로 넘어온 A2는 그녀를 발견한 프로덕트 12를 처음엔 경계하지만 그럴 틈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랩쳐를 물리친다. 프로덕트 12는 이 세계를 처음 보는 A2를 친절히 안내해 주기로 한다.
다시 지휘관 일행의 시점으로 와서, 지휘관은 지친 나머지 잠시 쉬기로 한다. 프로덕트 12 셋은 오늘 처음 본 사이임에도 다들 친해진 듯 만담을 나누고 지휘관과 카운터스는 이를 보며 신기해한다. 아무튼 그렇게 공장 중심부의 중앙 생산실까지 다다르자 내부에서 총소리 같은 게 들린다. 그런데 총소리 치고는 매우 주기적으로 들려서 수상한 나머지 모두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멀리서 2B와 9S도 그 뒤를 밟는다.
그들의 눈앞에서는 수많은 프로덕트 12들이 랩쳐와 아무 말 없이 마치 합을 맞추듯 서로에게 교대로 총알을 쏘고 있었다. 카운터스가 그들과 대화를 시도해도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결국 지휘관 일행이 랩쳐를 대신 없애서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로 한다. 그렇게 지휘관 일행은 랩쳐를 물리치지만 그럼에도 프로덕트 12들은 여전히 아무 반응도 없었다. 그런데 아니스가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방해꾼은 배제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들에게 총구를 겨눈다. 그렇다고 딱히 침식된 정황도 보이지 않는 그때, 패닉에 빠진 한 프로덕트 12의 총알에 그들 중 하나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데, 놀랍게도 머리의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그 시각 A2는 프로덕트 12를 P-12라고 부르며 자신을 안드로이드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거대한 작업장에 들어서자 그곳에서 역시 무의미하게 총알을 쏴대는 프로덕트 12들이 있었다. P-12는 아무것도 모르고 저들은 우리 편이라고 하지만, 그들도 이 둘에게 역시나 공격을 취하려고 하자 둘은 급히 대피한다.
지휘관 일행은 양산형들의 물량이 너무 많자 역시나 도망치기로 한다. 하지만 그들 눈앞엔 랩쳐가 나타나고 뒤엔 양산형들이 다가오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던 그때, 뒤를 따라온 2B가 랩쳐를 한 방에 처리한다. 그렇게 지휘관 일행은 2B, 9S와 합류하여 겨우 공장 밖으로 나온다. 라피는 그녀가 느꼈던 시선이 그들임을 깨닫고 처음엔 총구를 겨누며 심문하지만 다른 이들의 설득으로 이내 경계를 푼다. 그리고 2B는 자신이 안드로이드라고 소개하며 1부가 마무리된다.
4.5.2. 2부
지휘관 일행은 2B와 9S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에 둘도 그들에 대한 오해를 푼다. 9S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랩쳐와 양산형 니케 모두 '문'에서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장 스캔 결과, 중심부에서 미지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고. 그렇게 두 일행이 함께 움직이기로 합의하던 찰나, 네온이 프로덕트 12 셋이 갑자기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며 당황한다. 다만 알고 보니 셋은 방금 전의 광경을 보고 충격을 먹어서 그런 것이었다.A2는 P-12와 함께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후, 그녀에게 통성명을 하라고 한다. P-12는 자신은 인간 시절의 기억이 없는 니케이자 랩쳐를 죽이는 것만이 목표였지만, 문득 랩쳐를 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해서 가만히 있었는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니케들에게 말을 걸어도 무반응이던 그때, 혼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던 A2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대답을 해주었기에 그녀를 돕고 싶어했던 것이다. A2와 P-12는 계속해서 랩쳐와 양산형들을 쓰러뜨려나가며 길을 나아가고, A2는 츤데레마냥 P-12를 무심하게 챙겨준다. 그렇게 둘은 공장의 지하에서 거대한 게이트 키퍼를 맞닥뜨린다. P-12는 자신은 저곳에서 태어났다며, 게이트 키퍼를 깨우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한편 지휘관 일행은 공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기로 한다.[20] 2B는 자신은 사명이 있다며 반드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 이에 프로덕트 12 셋은 뭔가 묘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인간의 뇌가 없음에도 인간처럼 보이는 둘에게 감탄한다. 아무튼 이전에 양산형들과 대치했던 그 장소에 도착한다. 그러다 어느 보이지 않는 막에 막혀버린다. 프로덕트 12들이 동일 모델들을 쏜다는 것에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때, 엄청난 굉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9S는 게이트 키퍼가 내뿜는 D-WAVE라고 추측한다.
A2와 P-12도 게이트 키퍼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막힌 상태. 그때 A2가 뭔가 깨달은 듯 '문'에 검을 휘두르자, 주변에 있던 랩쳐들과 양산형들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문을 부수자 랩쳐와 양산형들 모두 반응을 멈춰버린다. 그리고 게이트 키퍼가 깨어나기 시작한다.
지휘관 일행은 D-WAVE가 멈추자 공장의 중심부인 거대한 홀에 도착한다. 그곳에서는 여러 개의 문들에서 랩쳐들과 양산형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지휘관 일행은 더 자세한 조사를 위해서는 이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장면은 B-0006들의 과거로 넘어간다. 알고 보니 그녀도 P-12처럼 이곳에서 태어난 존재였던 것. 그녀는 무서워서 무작정 공장 밖으로 달려나갔고, 그곳에서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다시 공장으로 돌아온 지금, 자신과 똑같은 양산형들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정이 폭발했는지 싸움을 멈추라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6000-D는... 입 다물라며 B-0006의 머리를 쏴버린다.
A2와 P-12 눈앞에 등장한 게이트 키퍼 |
A2와 P-12는 게이트 키퍼가 한 기 더 나타났음을 깨닫는다. A2는 P-12에게 이제 됐으니 먼저 가라고 하지만 P-12는 끝까지 옆에 남기로 한다. 그때 기력이 쇠한 건지 잠들어 있던 이쪽 게이트 키퍼의 몸에서 에너지 원이 천장 위로 사라진다. 둘은 게이트 키퍼를 물리치고, 이어 잠든 게이트 키퍼도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전송 장치를 찾게 되지만, P-12의 몸에서도 빛이 나기 시작한다. 자신을 만든 게이트 키퍼가 없어져 버렸기에 그녀도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도 둘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고 P-12는 사라진다. 그리고 A2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며 사이드 A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한편 6000-D는 양산형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울분을 토하더니, 갑자기 바닥에서 에너지원이 나와 그녀에게 흡수되고 주변에 있던 양산형들이 그녀에게 달라붙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흰색의 거대한 랩쳐가 등장한다. 랩쳐는 모두를 삼켜서 아무와도 똑같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가지겠다며 울부짖는다. 지휘관 일행은 총을 쏴보지만 랩쳐는 끊임없이 재생한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에너지원을 모두 정리하고 랩쳐의 코어를 부수자, 그제서야 랩쳐와 양산형과 수많은 문들이 모두 빛을 뿜어내며 사라지고 6000-D만 덩그러니 남는다. 그리고 마침내 전송 장치도 찾게 된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2B와 9S |
그렇게 2B와 9S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고 하던 그때, C-1002가 둘에게 우리 양산형들은 이렇게 슬픈 운명을 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닐까라며 묻는다. 이에 2B는 슬프다는 감정은 너만의 것이라고 대답하고, C-1002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숨죽여 운다. 아무튼 둘은 원래 세계로 떠난다.
6000-D는 평생을 랩쳐만을 죽이면서 무한의 굴레에 빠질 자신의 삶에 대해 체념한다. 그리고 잃어버린 '끝'을 찾는 게 자신이 유일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하더니, 자신의 턱 밑에 총을 쏘며 이벤트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4.5.3. 에필로그
임무를 마치고 온 지휘관에게 엔더슨은 자살한 6000-D의 메모리를 통해 복제 니케 공장이 생겨난 원인에 대해 알려준다.어느 양산형 스쿼드 하나가 지상 공장의 전력을 끌어오는 작전을 수행하다가 랩쳐들과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양산형 하나만 살아남았는데 그게 6000-D였고, 그녀는 마지막 탄환을 랩쳐의 코어에 명중시키지만 게이트 키퍼의 D-WAVE가 랩쳐와 양산형들의 시체를 덮친다.[21] 이후 그녀의 눈앞에 떨어진 2개의 전송 장치에서 2B와 9S가 나온 동시에 주위에 수많은 문들이 생겨나며 그 안에서 복제 랩쳐와 양산형들이 수많이 걸어나와 서로에게 기계처럼 총알을 갈긴다. 그리고 그 무한의 윤회와 같은 광경을 보던 6000-D에게 사고 전환이 일어난 거라고 중앙 정부는 추측한 것이었다.
한편 게이트 키퍼가 그러한 복제품들을 만들어낸 것은 단순히 6000-D의 처절한 모습이 흥미로워서 그랬을 거라고 엔더슨은 덧붙인다. 그래서 다른 세계의 안드로이드들의 기술을 모방하려다 전송 장치를 불러냈다고. 그 전송 장치를 모방한 게 바로 '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휘관은 6000-D가 죽은 직후의 일을 떠올린다.
C-1002는 한참을 울더니, 삶의 의지를 잃어버렸는지 지휘관에게 자신은 이제 어떻게 해야겠냐며 애원한다. 그리고 여기서 고르는 대답에 따라 그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 "죽음이 정답은 아니야. 살다 보면 극복할 수 있을지 몰라.": C-1002는 언제 극복할지 모르는 미래를 꿈꾸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라는 거냐며, 다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극복은 결코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자신의 머리에 뇌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등 이레귤러 같은 모습을 보여서 상부에서 결국 '사고 전환'이라고 결론내리고 그녀를 처분했다고 엔더슨이 말한다.
- "감당할 수 없는 기억이라면, 지우는 게 나을 수도 있어.": C-1002는 역시 기억 소거가 나을 거라며 왜 나만 빼고 모두가 죽게 되었냐고 슬퍼한다. 이후 엔더슨은 그녀가 기억 소거를 당하고 마치 짠 듯이 6000-D처럼 또 지상 공장의 전력을 끌어오는 임무로 나갔다고 알려준다.
-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C-1002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냐며 지휘관에게 분노를 토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삶으로 돌아가기 싫다며 혼자 공장을 떠난다. 이후 엔더슨은 그녀의 행방을 찾지 못했지만, 복제 니케 공장 근처에서 머리 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프로덕트 12가 발견되었다고 말해준다.
어느 선택지를 골라도 씁쓸한 이야기만 들은 지휘관은 지친 몸과 마음으로 전초기지로 돌아온다. 그리고 2B와 9S의 말처럼 나를 나로 존재하게 하는 건 스스로 판단하고 느끼는 '감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에필로그가 마무리된다.
4.6. HAPPY 1ST ANNIVERSARY
1주년 기념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카운터스 멤버들이 뭔가 준비를 했는지 지휘관에게 잠깐 밖으로 나가 보라고 한다. 그 후 별별 소동을 겪고 온 지휘관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준다.4.7. LIAR'S END
라피와 아니스를 놀려먹은 지휘관에게 네온이 숙소에 괴한이 찾아왔다면서 도움을 요청하지만 지휘관은 이건 냅둬도 되겠다 하면서 무시한다.슈엔을 놀려먹으려다가 지상으로 올라가게 된 지휘관이 카운터스 단체톡방에 호위를 부탁하지만 만우절 장난으로 신뢰를 잃어 호위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 순간에도 네온은 숙소에 괴한이 있다며 살려달라 하지만 다들 무시한다(...).
이후 만우절 장난을 열심히 치고 온 지휘관이 샤워실에 준비된 만우절 장난에 기절한 모습을 카운터스 멤버들과 같이 지켜본다. 만우절 스토리 내내 괴한이 찾아왔다는 것은 사실이었고, 그 괴한이 머스탱이었던 것.
[1] 카운터스 스쿼드가 지상으로 출격했다는 사실을 엑시아 외에는 방주의 누구도 모른다. 그럼에도 시프티는 카운터스가 지상에 도착한 후에 연락을 해왔으며, 거기다 시프티는 중앙 정부 소속의 오퍼레이터이다.[2] 정작 그 이전까지 항상 자신을 스파이라며 말해왔던 것은 다름아닌 네온 본인이었다.[3] 이후 아니스가 본인이 의심이 많은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네온은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4] 그러나 엑시아는 당시의 상황과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라는 프로토콜 스쿼드의 중요성 덕분에 간신히 처분을 면하게 되었다.[5] 결국 이 사태의 원인은 굳이 갈등을 유발해서 시프티를 의심할 기회를 놓치게한 네온이었으나 그 누구도 네온을 탓하지 않았으며, 네온 본인도 잘못했다는 기색이 없었다.[6] 물론 결과적으로는 강행한 것이 언체인드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만약 지휘관이 필그림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면 지휘관이 죽었을 수도 있던 상황이다.[7] 광원 증폭 기능 뿐만 아니라 자폭 기능도 달려있다. 안경 알도 디스플레이로 되어있어서 일레그가 BOOM도 설치했다. 일레그 왈 딱 붐만을 설치할 수 있는 여유 용량만 있었다고[8] 일레그의 언급으로는 3대 회사 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개인 커스터마이징 치고는 성능이 너무 좋다고 한다.[9] 하루아침 갑자기 카운터스에 투입되었는데도 자기 집 안방 마냥 잘 적응해서 지휘관이나 다른 멤버들도 네온의 인적 사항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10] 다른 니케들이 깰까봐 지휘관실에서 한 것이라고(...). 지휘관은 깨워도 되고?[11] 잉그리드 왈, 이건 총이라는 것의 어머니 정도 되는 물건이며 골동품으로는 가치가 있을 거라고.[12] 네온은 총 자체가 아니라 강한 화력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본인 입으로도 '귀한 총은 맞지만 화력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하니...[13] 그래서 돌발 이벤트의 이름도 '호텔, 신 포도'.[14] 개념을 구입한 후 흡수하는 상인, 행성을 검격으로 가르는 검객, 시공간을 넘나들며 싸우는 용사, 세계 창조 마법을 발견한 마법사. 이에 대해 아마도 다음 콜라보 이벤트의 떡밥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15] 이게 사실이라면, 데블 헌터들 또한 이세계에서 넘어온 것이 아니라 게이트 키퍼가 꿈을 통해 구현한 존재들인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16] 라피에 따르면 게이트 키퍼는 자신이 깨어날 거라는 위험에 대비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존재들 중 가장 강한 존재를 소환한 것이다. 그리고 그 존재라는 게 자기 자신이었던 것.[17] 라피는 혼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데, 이들은 진짜가 아니라 꿈으로 구현된 존재들이기 때문에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소멸되는 것으로 판단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18] 하다가 중간에 거부반응 때문에 구역질을 한다.[19] 셋 중 하나에 의하면 첩보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부르는 걸 봤다고...[20] 만담 중에 2B와 라피가 서로 목소리가 비슷하다고도 한다.[21] 오프닝에서 싸우던 프로덕트 12가 바로 6000-D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