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21:04:46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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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와 파생3. 작품 속 네타 캐릭터4. 오해
4.1. 한국에의 수입과 와전4.2. 기타 오해 사례

1. 개요

네타(ネタ)[1]는 '씨앗', '알맹이'를 가리키는 일본어 '타네(種)'를 거꾸로 읽은 신조어로, '재료', '소재', '중요 요소' 등을 뜻한다. 이야기의 중요한 전개, 창작물의 모티브, 패러디 또는 오마주의 출처 등을 가리킬 때도 네타라고 하며, 이때는 영어권의 trope라는 말과도 거의 의미가 비슷하다. 드립, 필수요소, 떡밥 등을 가리킬 때는 밈(meme)과도 의미가 통한다.

이야기의 네타가 함부로 드러나는 것을 네타바레(ネタバレ)라고 하며, 이는 곧 스포일러(spoiler)와 같은 뜻으로 '네타'와 '탄로나다'라는 뜻의 '바레루(ばれる)'의 합성어이다.

2. 유래와 파생

본래 '타네'는 한자 '씨 종()'자의 일본어 훈독으로, 이 어휘의 기본적인 의미는 '씨앗'이지만 주변적 의미로서 '(무언가를 이루는) 알맹이' 또는 '(무언가를 만드는 데 쓰는) 재료'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한자어 '종자(種子)'도 유사한 뜻으로 쓸 수 있다. '네타'의 경우 이 '타네'의 주변적 의미를 강조하여 좁혀 쓰기 위해 음절을 뒤집어 읽은 것으로, 일본어에서는 이렇게 음절을 뒤집어 읽는 것을 도치어(倒置語)라고 부른다. 비슷한 용례로 '쇼바(ショバ)'가 있는데, 이 쪽은 '바쇼(場所, 장소)'의 도치어이다.

'네타'라는 말이 가장 처음 쓰인 분야는 요식업계로, 초밥에 사용되는 재료를 가리키는 속어였다. 초밥에서 초절임한 밥을 '샤리(しゃり)', 얹는 재료를 '네타(ネタ)'로 부르는데, 어떤 네타(생선이나 유부 등)가 올라가냐에 따라 다른 초밥이 되는 식이다. 샤리는 밥알갱이가 불교의 사리(舎利)와 닮았다는 데서 왔다. 이 '네타'와 '샤리'는 오늘날에도 일본인들 사이에서 초밥 용어로서 널리 쓰인다.

이후 특정한 재료를 '네타'라고 칭하는 용례가 늘어나서 일본식 튀김인 덴푸라의 재료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이기도 했다. 이것이 일본 사회 전반에 널리 퍼진 것은 언론 및 방송계를 통해서였는데, 신문 기자들 사이에서 인터뷰나 기사 작성을 위한 원자료(1차 소스)를 '네타'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범위가 크게 확대되어 모든 종류의 상황이나 이야기에서 중심 내용, 중요 요소, 알맹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일본 개그맨(오와라이 게닌)들의 콩트나 만자이 등에서는 하나의 개그 주제에 관한 단위로 쓰인다. 예를 들어, 어떤 콤비가 선녀와 나무꾼을 소재로 한 콩트를 제작했을 때 다른 곳에서 그 콩트를 얘기할 때 "이 네타는 어릴적 들었던 전래동화를 비틀어서 만들었습니다."라는 식으로 콩트나 만자이 그 자체를 지칭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나마 한국어에 가깝게 번역하자면 "코너"에 가깝겠지만 이조차도 완벽하지 않다. 마땅한 번역어가 없기 때문인지, 한국에서도 유명한 게닌 진나이 토모노리의 한국어 버전 채널에서 네타라는 단어는 죄다 컨텐츠라는 단어로 번역된 적이 있다.

마술 쪽에서는 트릭을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관용어로 "마술사는 한 손으로 화려하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 동안 나머지 손으로 네타(트릭)를 빚어낸다"는 표현이 있다.

이 밖에 야쿠자 은어로는 증거라는 뜻이 있다.

3. 작품 속 네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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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해

4.1. 한국에의 수입과 와전

이 어휘는 초밥의 재료를 가리키는 뜻 외에도 일찍이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등 창작물을 접하던 한국 내 1세대 서브컬쳐 오타쿠들을 중심으로 수입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본어 '바레루' 등에 대한 지식이 결여된 채로 '네타'와 '네타바레'가 같이 들어오는 바람에, 실제로는 '알맹이'와 '스포일러'로 뜻이 전혀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네타'가 단순히 '네타바레'를 줄인 말처럼 인식되었다.

이 때문에 199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 인터넷상에는 '누설 금지', 스포일러 금지'를 '○○ 네타 금지'라는 식으로 표현하고는 했다. 이는 일본에서 '네타'만을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하면 본래 의미와 틀리게 쓰는 것이었다. 이런 오해가 생긴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일본 인터넷상에서 쓰였던 '○○ 네타'라는 표현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특정 작품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개그나 밈을 '(작품명) 네타'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작품을 알아야만 웃을 수 있는 개그라면 거의 대부분 스포일러를 포함하기 때문에 '○○ 네타'라는 말을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오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일본어로 '○○ 네타 금지'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스포일러 금지'가 아니라 '그러한 밈이나 드립 자체(=네타)를 금지한다'는 뜻이 된다.[2] 이러한 일본의 인터넷 줄임말이 한국에서 오역되어 '네타 금지'가 곧 '스포일러 금지'인 것으로 착각되면서, '네타'와 '네타바레'에도 혼란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정 '네타바레'를 줄여 쓰고 싶다면 '바레(バレ)'로 줄여야 하는데, '드러나다', '탄로나다'라는 뜻이 '바레루(ばれる)'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인과의 대화에서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네타바레'를 '네타'라고 줄여 쓰게 되면, 저들은 '알맹이', '소재', '요소'라고만 알아듣기 때문에 정작 본뜻인 '중요한 부분을 누설하는 행위'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 없게 된다. '폭풍설사'라는 단어를 폭풍이라고 줄여 쓰는 것과 다름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네타바레'를 줄여 쓴 '네타'는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 내 각종 오타쿠 계열 게임 및 애니메이션 커뮤니티 전반에서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단어로 쓰였지만[3] 이후부터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서도 스포일러라는 말이 자주 쓰이며 지금은 거의 사어가 되었다.

4.2. 기타 오해 사례

  • 한국 오타쿠 계층에서는 이 단어가 '스포일러'와 '작품 및 캐릭터의 밈' 두 가지 뜻으로 혼용되었고, 여기에 언어 순화 운동으로 '미리니름'과 같은 조어를 만들어 사용하자는 움직임도 있었다. 후자는 판타지 소설 작가 이영도 팬덤인 '드래곤 라자 클럽'에서 만들어졌으며, 이 밖에 '까발림' 이라고 하거나 미리니름과 까발림을 합성한 '까발리즘' 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렇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포일러'를 뜻하는 네타를 '누설' 이라고 순화하는 기류가 발생하자, 이번에는 본래의 뜻인 '재료', '밈'을 뜻하는 네타까지 누설로 바꿔서 쓰는 오류를 범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누설(漏泄)'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이 결여된 채로 그것을 용어처럼 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예를 들면 캐릭터 A가 B라는 음식을 광적으로 좋아하면 "A짱이 좋아하는 B 누설"이라고 쓰는 식이었다. 나무위키에서도 리그베다 위키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문서들을 읽다 보면 이러한 비문이 가끔 목격된다.
  • 만화나 소설 등의 불법 스캔본을 가리키는 은어로 '네타', '네타본'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했는데, 이 역시 '네타바레'를 '네타'로 줄여 쓴 흔적이다. 한국 국내에 정식 출간되지 않은 부분을 "네타바레 주의하라"며 몇 장면씩 조금 올리던 것이 묶여서 '네타본'이라고 불리며 뿌려지고, 결국에는 무단 번역물 자체를 네타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일본 웹에서도 '네타바레 마토메' 등이 스캔본 이미지 등의 검색결과와 연결되기는 하지만, 이는 네타바레 자체가 스캔본을 가리키는 어휘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불법 스캔본 등이 스포일러를 포함하므로 키워드가 수집되는 것이다.

[1] 신조어이기 때문에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2] 예를 들어 일본의 어떤 커뮤니티에서 '죠죠 네타 금지'가 적혀 있는 경우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관련된 주제를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3] 예를 들어 "XXX 애니 X화 리뷰 네타有"와 같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