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개와 공주 5권 표지의 주인공이자 등장인물.홍현종합학교의 2학년생이자 학생회장. 적안에 숱이 많은 백금발의 뒷머리를 아홉 가닥으로 나눠 묶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여우 꼬리 같은 묘한 헤어스타일이다. 그래서 별명이 구미호. 일단은 공식적으로 The Almighty라는 이명이 있지만, 워낙 기행을 많이 벌이는 터라 싫어하는 쪽에서는 구미호+년이라고 부른다. 평소에 카우보이 모자를 즐겨 쓰고 다닌다.
남산파의 거두인 영의정의 손녀로, 서쪽(유대인) 재벌 쪽의 피가 섞인 혼혈[1]. 두뇌 회전이 빠르고 그녀만의 독특한 카리스마에다가 어마어마한 배경이 합쳐져 2년 연속 학생회장에 당선된 유능인이다. 하지만 이런 권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관료계나 기부계가 아닌 일반계 전형[2]으로 들어온 괴짜.이성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재미, 쾌락을 추구하는 기분파로, 아무리 정당하고 옳은 의견이나 주장도 흥미가 없으면 다 기각시켜 버린다. 그래서인지 평범인의 범주를 살짝 벗어나 보이는 백세군과 위예시, 그리고 봉명공주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
특수능력(?)은 1년에 12번 학생회장의 권한으로 '회장령'을 쓸 수 있으며 시합으로 한쪽 부를 폐부시켜버리는 '천락명' 을 선포할 수 있다. 홍현종합학교에서의 학생회장은 바깥 세상 왕급으로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저 회장령은 절대명령권이다. 근데 12번 밖에 못 쓴다는 그런 권한을 1권에서부터 신나게 써대고 있으니..
여담이지만 작중 최강의 작붕 일러스트의 주인공. 2권에 초반부에 나온 일러스트를 보면 그야말로 아줌마... 뭐,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어려보이는 외모의 여성 캐릭터가 많은 편인 이 작품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캐릭터 [3][4]이다보니 이런 변고(...)를 당한 듯.
케이트 발렌시아, 애칭 '키티'로 부르는 집사를 데리고 있다.[5]
여담이지만, 성격과 외모가 야쿠모 유카리와 흡사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모양(머리를 봐라... 단 이쪽은
말투에 OK를 자주 붙이곤 한다.
2권에서는 백세군의 입술을 취하는자, 팔걸집이 되리라! 라고 폭탄선언을 하는 바람에 백세군이 구르게 만들었다. 어찌 보면 흑막 [6]
실질적으로 개와 공주에 나오는 여러 사건들의 흑막이지만 언제나 '학생들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기본원칙이 우선한다. 백세군을 입술쟁탈전으로 몰아넣은 것도 서비연을 팔걸집에 임명한 것도 다 그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한 일. 단, 거기서 얻어지는 재미는 부수적이다.
좀 성격이 괴짜라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가슴이 두근댄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언뜻 보기에는 기행에 가까우면서도 실질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게 현재로서는 백세군.
참고로 이름과 머리 색깔. 그리고 굳이 "민주주의"를 언급하는 것을 볼 때 모티브는 아마도...
2. 작중 행적
1권 최후반부를 읽어보면, 봉명공주와 백세군을 교묘히 이용해서 홍현종합학교에 깊게 뿌리내린 학생회-남산부-남산파로 연계되는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아내려고 하는 모양이다. 할아버님쪽에서 압력이 들어왔다는데 필요할 경우 절연이라는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일반계로 들어온 것도 기부계나 관료계로 들어오지 않은 건 이런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 듯. 백세군과 남산부 사이의 탈명전에서 벌어진 도박에서 백세군에게 건 덕분에 대박이 나서 돈은 남아도니 압박을 받아도 문제없다고.
3권 말미에서 백세군의 이름으로 하얀(白) 세계의(世) 왕(君) 드립을 쳤다. 그리고 4권에서는 5월의 여왕 선출제를 통해 팔걸집을 투표로 선출하겠다고 선언, 단순한 미인 대회를 권력자를 투표로 뽑는 행사로 바꾸어버렸다. 본인 말로는 민주주의를 위한 초석이라고.(참고로 개와 공주의 배경은 대한왕국이다. )
선도부장인 함광에게 고백받았으나 재미없다는 이유로 차버렸다. 함광 지못미.
6권 에필로그에서 선도부 12과 과장 오오라의 지적에 의해 그동안 케이트 발렌시아에게 설명하던 민주주의 등등이 전부 페이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무리 노세현이 뛰어나더라도 혼자서 정치 체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회장 임기도 얼마 안 남았으며 그동안 남산부에 북산부, 선도부까지 적으로 돌리면서 오오라의 말을 빌리자면 정신병원에 처박아야 될 수준, 불치병에 걸려 올해까지 밖에 못 사는 거 아니냐, 남산파와 가문에 복수라도 하려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
오오라가 물러난 후 기염만장에게 달맞이꽃을 보냈다고 전하라고 하는데 6권에서 달맞이꽃을 받은 건 바로 백세군.[7] 이것은 기염만장 유월린에게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부의 목적이 왕(君)을 위해서 라는 것과 3권의 백세군의 이름풀이, 상부 수령인 태상왕과 위예시의 대화에서 상부에 대해 파고들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4권에서 서비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도어 커넥트' 란 단어를 언급했는데, 이는 상부의 목적인 '문' 에 관한 것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태상왕도 괄목할 만한 인재라고 주목하고 있으며 조만간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하고 있다.
7권에서 이사장과 독대하여 이사장이 하고 있는 일에 끼워달라는 대담한 발언을 했다. 이사장은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즉 상부의 손이 미치지 않는 노세현의 존재를 불확정인자라고 여기면서도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말해올 수 있는 노세현의 패기를 맘에 들어하며 받아들인다. 그리고 노세현이 페이크로 말해왔던 민주주의 이야기는 사실 이사장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독대를 끝낸 뒤 유월린이 어떻게 됐는지를 이사장에게 묻는 걸로 봐서 유월린과는 진정으로 친구라고 할만한 관계인듯.
[1] 제2권 p238에는 자신을 유대교도라 칭하는 구절이 나온다. 오덕계열 서브컬처 작품에서 유대인 캐릭이 등장하는 보기드문 사례.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에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을 모티브로 한 오나니나 니나 아인슈타인이 등장하지만 여기에는 스스로를 유대인이라 직접 언급한 바 없다.[2] 피아노 실력으로 홍종에 들어왔다고 한다.[3] 쾌락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기행을 벌이기는 하지만 항상 최선의 결과를 염두에 둔 채 일을 진행하며, 책임도 지는 성격은 분명히 어른스럽다.[4] 그리고 작중에서 글로 묘사가 된 적은 없지만 일러스트에서 몸매가 빈약하게 나온 적도 없다.그리고 5권 표지에서 포텐셜 대폭발[5] 여자 집사가 아니라 남자 집사다.[6] 그런데 3권 말미에 나온 발언에 의하면 이 입술을 취한다는 건 딱히 키스를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 문장 자체로만 보면 충분히 그 쪽으로 연상이 되지만 재밌어 보인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악마가 따로없군[7] 병원 입원 중이라 직접 받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