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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신세기 에반게리온)

눈물

Rei III
파일:신세기 에반게리온 제23화 눈물.png
방영일 1996년 3월 6일
각본 야마구치 히로시(山口 宏)
안노 히데아키
콘티 츠루마키 카즈야
안노 히데아키
연출 마스오 쇼이치
작화감독 스즈키 슌지

1. 개요2. 줄거리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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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A 23화.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의 정신 붕괴 이후 제16사도인 아르미사엘을 없애기 위해 출격한 아야나미 레이는 물리적인 융합으로 인해 0호기와 함께 침식당하자 어떤 결단을 내리는 내용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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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토가 불도 키지 않은 어두운 방에서 엎드린 채 료지의 전화 메세지를 반복해서 듣고 있고, 신지펜펜과 함께 미사토의 방을 보다가 아스카의 방을 본다.

호라키 히카리는 자신의 집을 찾은 아스카가 학교에 가지 않거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비디오 게임만 하면서 걱정한다. 침대를 옆으로 누운 아스카는 히카리에게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에바로 사도를 이길 수 없고 어디에도 자신의 가치가 없어진 것 때문에 모든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마저 싫은데도 어떻게든 좋아졌다고 토로하자 왜 그랬든 상관없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지만 잘했다고 히카리가 칭찬한다.

리츠코가 지오 프론트 사무실에서 할머니로부터 온 전화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실종되자 아직 수명이 있으니 울지말라고 안심시킨데 이어 3년동안 가지 못한 어머니 나오코의 묘소를 찾겠다고 전한 뒤 끊고는 시선을 고양이 인형으로 돌린다.

제레는 아라엘이 사라진 후 우주로 날아가면서 회수가 불가능한 롱기누스의 창에 대해 심문하지만 겐도는 부득이하게 사도 섬멸을 우선시키겠다고 하던 중 사도가 접근하고 있다는 후유츠키의 연락을 받고 마저 못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며 자리를 뜬다.

도착까지 15분 남은 가운데 0호기를 32번에서 지상으로 출격시킨 뒤에 2호기를 보조하고, 제르엘전에서 폭주로 인해 동결이 해제되지 않은 초호기는 겐도의 지시에 맡기라고 연락한 미사토는 아르미사엘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한다. 하지만 겐도는 미끼 정도 쓸 수 있다며 대기 중인 2호기를 바로 출격시키라고 지시하지만 아스카의 정신이 이미 망가졌는데도 미련하기 그지없어 거추장스럽다고 불평한다.

레이의 0호기가 상공에서 돌고 있는 제16사도 아르미사엘을 육안으로 보며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사토가 잠시 상황을 지켜보던 그때 아르미사엘의 형태가 리본에서 끈으로 바뀌어 AT필드를 뚫고 0호기의 기체를 침식한다. 미사토는 0호기를 엄호하기 위해 2호기를 출격시키지만 아라엘전에서 입은 싱크로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기 때문에 침식당할 우려가 있어 회수한다.

아르미사엘의 침식에 점점 괴로워하는 레이는 또다른 레이[1]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하나가 되는 걸 거부하고 마음을 나누어 주겠다는 말에 혼자 허전하다고 느끼자 슬픔에 가득 차 있다는 사도의 말에 플러그 슈트에 떨어진 눈물을 처음 보며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러자 0호기에서 지금까지 싸웠던 사도들이 나무처럼 성장하자 이를 본 겐도는 초호기의 동결을 해제하고 출격시킨다.[2] 신지는 레이를 구출하기 위해 출격하지만 갑자기 팔레트 건을 부수고 초호기와 그의 몸을 침식시키자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아르미사엘을 있는 힘껏 찌르더니 비명이 울려퍼지고 피가 튀어나온다. 그러자 침식된 손에서 레이로 추정되는 형상들이 부풀어 오르고는 레이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나타나 초호기를 끌어안고 침식한다. 그런데도 레이는 0호기의 한계 때문에 기체를 버리고 탈출하라는 미사토의 말을 거부하자 자신이 없으면 AT필드가 사라져 버린다며 곧바로 자폭 장치를 발동시키고 뒤를 돌아본 순간 겐도의 환상[3]을 보다가 눈물을 흘리더니 일어난 0호기가 레이의 형상으로 바뀐 아르미사엘과 함께 자폭하면서 희생된다. 엄청난 폭발로 제3신동경시 주변은 온통 붉게 물들어 졌고, 신지는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리츠코는 조사단과 함께 0호기의 자폭 지점에서 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사건을 극비사항으로 처리하고 레이가 탄 0호기의 엔트리 플러그를 회수, 관련된 부품은 처분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제레는 회의를 통해 아르미사엘이 소멸된 후 사해 문서에 기재된 사도가 앞으로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롱기누스의 창과 에바 0호기를 잃은 것이 커 겐도를 경질시키기에 너무 충분하고, 후유츠키를 돌려보낼 뜻도 모르는 사람은 아니라서 새로운 희생으로 사실을 아는 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지는 레이의 죽음에 충격받고 침대에 혼자 앉아 천장을 보다가 방으로 들어온 미사토에게 슬픈데 눈물이 나오지 않다고 하자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밖에 없다고 하면서 손을 잡으려는 미사토를 거부한다. 그리고 미사토는 조용히 방을 나와 누워있는 펜펜한테 오라고 말을 걸지만 신지와 똑같이 외면당하면서 허전했던 사람은 자신이었다고 느낀다.

후유츠키와 겐도는 네르프 지하 시설에 있는 더미 플러그 공장에 들어갔다. 거기서 후유츠키는 레이가 절망의 문물이고 겐도가 신이 내린 희망의 나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4]

다음날 아침, 신지는 미사토의 연락을 받고 레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레이는 자신이 세번째라고 말한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 레이는 붕대를 풀고 거울로 자기 모습을 보다가 탁자에 놓인 안경을 부수려고 하다가 그만 눈물이 안경에 떨어졌고, 처음으로 본 건지 처음인 것 같지 않다며 왜 울고 있냐고 혼잣말한다.

겐도는 레이 외에 신지와 아스카도 감시하기로 했으나 레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제레가 알아차리면 큰일 난다는 후유츠키의 충고에도 다른 걸 내놓았으니 걱정없다고 말한다.

그 시각, 제레를 향해 심문받는 나체 모습의 리츠코[5]가 조용히 진행하고 싶어 더 이상 능욕과 힘든 기억은 하고 싶지 않다는 제레의 말에 아무런 굴욕감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레이 대신 리츠코를 내준 사람이 겐도인 것을 알고 놀란다.[6]

료지의 부재중 전화를 듣고 캡슐 안에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칩을 꺼낸 미사토는 울리지 않는 다신 전화를 신경쓰거나 초조해지는 짓은 하지 않겠다면서 마음은 받았다고 말한다.

리츠코를 돌려보낸 제레는 제3신동경시를 없앨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에반게리온 8기를 준비했지만 나머지 4기가 필요해서 완성 준비를 서두른다.

그날 저녁, 리츠코는 신지에게 감시 체제가 풀렸으니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화한 뒤 터미널 도그마 입구에 서서 카드 키로 문 열기를 시도하다 통하지 않자 미사토가 총구로 등에 댄 채 비밀을 보여주려고 하면서 신지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제일 먼저 레이가 태어나 자란 곳이자 심층관리를 구성하는 빛과 물이 강하게 남아있는 인공진화 연구소 3호실을 본 뒤 폐기장을 찾아 10년 전 폐기된 에바의 실패작과 신지의 어머니 유이가 빨려 들어가 사망한 코어를 설명했다.

다음으로 찾은 더미 플러그 공장에서 진실을 보여주겠다며 스위치를 누르자 수조에 알몸 상태로 뜬 복제 레이를 보여주지만 이러한 것들은 혼이 없다면서 모두 폐기한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사람의 형상을 했을 뿐이라서 파괴했어도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굴욕도 견딜 수 있었고 자기 몸 따위는 상관 없었는데 죽이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면서 무릎꿇고 오열했지만 미사토는 이런 행위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3. 관련 문서



[1] 일반 레이와 달리 플러그 슈트가 찢어지지 않고 LCL에 잠긴 사도 형태의 레이다.[2] 이때 아스카는 전투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억울해 한다.[3] 신지의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와 같은 표정이다.[4] 아마도 이카리 유이를 말하는 것이다.[5] 심문을 거부당한 레이를 대신해 갔다.[6] 리츠코의 표정에 차이가 있는데 TV판은 무표정 상태에서 찡그리고, 리뉴얼판은 찡그린 상태에서 눈을 치켜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