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9:14:27

호라키 히카리

호라키 히카리
[ruby(洞木, ruby=ほらき)] ヒカリ | Hikari Horaki
파일:doGakdQ.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2002년 2월 18일 (13세)
가족 아버지
언니 호라키 코다마
여동생 호라키 노조미
소속 제일중학교 (2학년 A반)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와오 준코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문자 (비디오판)
양정화 (강철의 걸프렌드)[1]
손선영 (미라지 블루레이)
이지현 (아마존 프라임 신극장판)
파일:미국 국기.svg 애비 트롯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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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 네르프의 칠드런들이 소속된 2학년 A반의 반장이다.

이름의 유래는 무라카미 류의 근미래 정치 소설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동료 호라키 코이치(洞木紘一) + 대표적 신칸센 특급 차량 '히카리'호. 실로 철덕스런 네이밍 센스다. 한국판 이름은 '호라기'. '리라'라고 불리는 장면도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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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신세기 에반게리온, 코믹스판

주근깨에 조금은 촌스러워 보이는 두 갈래로 묶은 머리가 매력적인 소녀로, 반장답게 학업 등 학교생활이 아주 성실하고, 불량한 학생들을 다잡는 올곧고 다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딱딱해 보이는 표면적인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온갖 정신병자성격파탄자가 난무하는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 전체에서 손꼽힐 정도로 이해심 많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긍정적인 인물이다.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전학 왔을 때 처음에는 예쁜 외모에 끌려 호기심을 갖던 학생들이 나중에는 매사에 짜증을 내는 괴팍한 성격에 질려 모두 그녀를 기피하게 되었지만, 히카리는 아스카의 모난 마음을 잘 이해해 주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눈 덕분에 매우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 덕분에, 타인과의 관계가 서툴고 곁에서 의지할 만한 친구가 전혀 없었던 아스카에게 히카리는 거의 의지하다시피 우정을 나누는 유일한 상대가 되었고, 작품 후반부 심각한 심리적 외상으로 에바 파일럿으로서의 능력을 거의 잃고 방황할 때 히카리의 집에서 잠시 머무르기도 했다.

파일:attachment/호라키 히카리/horakihikari.png

스즈하라 토우지를 사랑하고 있다. 이유는 "자상하니까"라고...[2] 항상 토우지 곁에서 맴돌고 있으며 토우지가 네 번째 칠드런으로 발탁되기 이전에 그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려고 한 적이 있다. 어머니는 행방불명되었으며, 아버지는 자주 출장을 나가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어서, 그녀 혼자서 두 자매[3]를 돌보고 있다.[4] 덕분에 요리 실력이 뛰어난 편이다. TV판에선 토우지가 다친 이후로도 계속 챙겨주고 있다.

TV판과 만화판에서 스즈하라 토우지의 결말이 다른 것에 따라 그녀의 행보도 다르다. TV판에서 토우지는 다리를 잃었지만 살아남았고, 히카리가 병원에 문병 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만화판에서는 3호기에서 그대로 사망한다. 네르프가 사망한 파일럿 이름을 대중에 공표할 리 없으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카리 신지나기사 카오루를 보면서 "신지가 돌아와도 예전처럼 친구같이 지낼 수 없을 것 같아."라고 하는데 이 장면 바로 직전에 아이다 켄스케가 "반장은 알고 있을까? 토우지가 학교를 안나오는 이유를?" 하고 궁금해한다. 하지만 모른다고 봐야 하는데, 켄스케조차 알지 못하는 토우지의 사망 사실을 네르프와 그 어떤 연줄도 없는 히카리가 알고있을 가능성은 적다.

아스카가 주변 사람들에게 거의 드러내지 않는 직접적인 속마음을 듣고 이해해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지에게 호감이 있으면서 제대로 표현을 못 하는 아스카를 안타까워하며, 그녀를 신지와 이어주려고 간접적으로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이스라펠전을 대비한 9화의 유니존 훈련 때, 미사토가 아스카에서 레이로 파트너를 교체해야겠다고 아스카의 속을 긁어서 아스카가 삐쳐서 나가버리자 신지에게 바로 쫓아가라고 강권하고, 17화에서 바보 트리오에 대해 아스카가 신나게 험담을 하자 "신지는 속이 깊어 보이지 않아?"라며 물어보기도 했다. 물론 아스카는 강하게 부정하지만, 뉘앙스로 보면 명백한 호감의 반어법이다. 15화에서는 지인[5]과 데이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참고로 호라키 히카리도 에반게리온 파일럿 후보이다. 그가 속한 2-A반 학생은 전원 네르프가 선정한 파일럿 후보. 모두 '가족이 네르프 관련 시설에서 일하고, 어머니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6] 하지만 자신은 후보라는 사실을 끝까지 몰랐다.

극 후반부에 펜펜을 맡아두었다는 언급 말곤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선 안티 AT 필드의 발생으로 일본 열도가 싸그리 날아감에 따라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

2.2.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파에서는 원작 그대로 아스카에게 선뜻 다가가 친구가 된다. 이것은 원작판에선 연출상 삭제되었던 것인데 여기서 부활. 다만 그 역할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레이가 요리할 때 아스카도 요리 연습을 하는데, 미사토에게 변명하는 게 히카리에게 해준다고 핑계거리가 되었다. 토우지와 함께 압도적으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대신 토우지가 사쿠라의 퇴원으로 에반게리온 3호기에 탑승하지 않아서 토우지가 한쪽 다리를 잃는 비극은 없었지만... 또한 제10사도의 습격 때 토우지가 히카리를 무의식적으로 감싸기도 했다.

에반게리온: Q에서는 전작의 조역 이하의 엑스트라는 등장하지 않게 되면서 미등장했는데,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에서 오랜만에 등장한다. 다행히 서드 임팩트가 끝난 이후에도 살아있으며, 빌레의 조력을 통해서 안티-L 결계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안전 구역 내부에서 생활 중이며 현재는 성씨가 스즈하라바뀌었다. 슬하에 갓난아이도 한 명 낳은 상태.[7] 성격은 다정하고 가족에 헌신적이며 여전히 성실해서 말 그대로 전형적인 어머니상으로 되어있다. 집에 머물게 된 레이에게도 다정하게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감정을 깨우치게 만드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인간관계가 사실상 백지상태인 레이에게 좋은 아침, 잘 자요, 고마워요, 안녕 등의 뜻을 상냥하게 알려주면서 레이가 점점 아야나미가 아닌 '나'를 깨닫게 되지만, 네르프의 주기적인 조정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레이가 그동안 배웠던 말을 편지로 적어두고 떠나가자 전화를 걸어 레이가 거기에 안 갔냐며 묻는 모습과 레이가 LCL화가 되자 레이한테 자주 안긴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는데, 여러모로 슬픈 장면. 그 후 겐도가 가프의 문을 열어 수많은 영혼들이 지구를 덮을 때 토우지에게 안겨 우는 모습을 끝으로 퇴장.

토우지, 켄스케와 마찬가지로 비중은 줄어든 대신 본편에 비하면 딱히 큰 불행은 없었다.

2.3. 기타 매체


파일:attachment/호라키 히카리/sinjihikari.png
더욱이 최악의 시나리오의 루트에서는 키스 신까지 있다...[8] 하지만 학원 편에서는 신지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아스카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덕에 신지를 위해서 지구방위밴드의 보컬까지 맡아서 열심히 노래를 불러주고 학원제를 성대하게 마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그 전에 기억 상실에 걸린 이카리 신지에게 용기를 주어서 나가 싸우게 하는 진히로인 플래그까지 있다.
나중에 신지가 돌아오지 않아서 풀이 죽지만, 신지가 사도와 싸우고 돌아오면서 사실상 플래그를 만드는 히로인이다. 원작과 다른 시나리오 전개이긴 하나 어떻게 보면 히카리의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그녀의 능력과 친절함이 신지와 커플 플래그가 어울린다고 생각될 수 있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ANIMA에선 유럽제인 에반게리온 2호기의 카피인 흰색 2호기 EURO II의 칠드런이 됐는데, 신지의 슈퍼 에반게리온 초호기와 교전하는 여러 의미로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플러그 슈트의 색상은 노란색.
  • 신칸센변형로보 신카리온 THE ANIMATION이 에반게리온과 콜라보하면서 설정상으로 존재하던 히카리의 언니와 여동생이 공개됐다.# 31화에 이카리 신지와 함께 특별 출연하며 본편(신극장판 포함)에 나온 적이 없는 그녀의 언니와 여동생도 나왔다.# 언니의 이름은 호라키 코다마, 여동생의 이름은 호라키 노조미이다. 3자매의 목소리는 이와오 준코가 중복으로 다 담당했다.


[1] 최문자양정화 모두 아이다 켄스케와 중복[2] 토우지가 겉으로는 퉁명스럽고 유치하게 굴지만, 사실 꽤 자상한 사람이라는 것은 수많은 작중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다. TV판 4화에서 역까지 신지를 쫒아오는 장면이라든지, 만화판에서 에바를 타기 직전 히카리에게 "더 가깝게 지내자"라고 약속한다든지... 히카리가 사람의 내면을 꿰뚫어 보는 눈은 상당한 듯.[3] 언니 코다마, 동생 노조미. 역시 둘 다 신칸센 특급의 애칭이다.[4] 언니는 이과생으로,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동생은 초등학생.[5] 언니인 코다마의 친구인데 아스카를 소개시켜달라고 졸랐다고 한다.[6] 아마도 이 아이의 어머니도 이카리 유이처럼 에바의 코어 속에 흡수되어 있거나 별도의 수단으로 영혼을 확보, 보존하고 있는 듯.[7] 이름이 츠바메인데, 어머니인 히카리와 그 자매들의 이름을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열차 등급명에서 따온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8] 신지가 해당 작품 오리지널 사도의 공격으로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호라키가 자기 여자친구인가 긴가민가하다가 저지른 것이다. 물론 그 후 뺨따구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