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조지아의 여왕에 대한 내용은 타마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Tamar / תָּמָר기독교 구약성경의 등장인물. 동명이인이며 가톨릭 성경에서는 타마르로 표기한다.
1.1. 창세기의 인물
셋째아들인 셀라도 죽을 것을 두려워한 유다는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낸 뒤,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다말을 며느리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다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유다는 친구 히라와 함께 딤나(팀나)에 양털을 모으러 갔는데 이 소식을 들은 다말은 신전 창녀로 변장하고 유다와 동침했다. 창녀가 다말이라는 걸 몰랐던 유다는 다말의 부탁에 따라 자신의 인장과 줄, 지팡이를 담보로 줬고 다말은 이때 임신했다. 집에 돌아간 유다는 창녀를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석 달 후 유다는 다말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다말을 잡아온 뒤 화형에 처하려 했으나, 다말이 보여 준 담보를 보자 다말이 후계자를 낳을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했음을 인정, 풀어줬고 그 후 다말을 멀리했다. 해산달이 되자 다말은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산파가 먼저 나오려던 아기의 손에 붉은 실을 묶어서 표시했지만, 다른 쌍둥이가 먼저 나왔고 먼저 나온 아기는 베레스(가: 페레츠), 붉은 실을 매단 아기는 세라(가: 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태오 복음서(마태복음)에 따르면 다말은 라합, 룻과 함께 예수의 족보에 이름이 오른다.
1.2. 사무엘기의 인물
사무엘하 13장(가: 2사무엘 13장)에 의하면, 다말의 이복오빠인 다윗의 장남 암논이 용모가 아름다운 다말에게 욕정을 품었다. 그는 사촌 요나답(여호나답)과 공모해, 꾀병을 부리면서 간호를 해 달라는 명분으로 다말을 유인한 뒤 겁탈했다. 이후 욕정이 충족되자 마음이 식은 암논은 그대로 다말을 내쫓았고, 다말은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비통하게 울면서 친오빠 압살롬을 찾아갔다. 이후 압살롬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은둔했다고 한다. 다윗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암논을 처벌하지 않았고[2] 이에 원한을 품은 압살롬은 2년 후 암논을 축제에 초청한 뒤 살해, 그 길로 외가인 그술로 도주했다.
이후 다말의 행적은 성경에 기록이 없고, 압살롬은 그술에 있는 동안 자식들을 얻었는데 그 중 유일한 딸의 이름을 누이에게서 따서 다말이라고 지었다. 압살롬의 딸 다말도 누이 다말, 즉 본인의 고모처럼 얼굴이 아름답다는 서술이 있다.
[1] 그리고 오난은 onanism의 어원이 된다.[2] 사실을 알고 몹시 노했다고 하나 그뿐, 어떤 공식적인 처벌도 없었다. 자식 사랑이 너무 지극했던 나머지 차마 처벌하고 싶지 않았다는 해석과, 다윗 자신도 밧세바를 억지로 취하고 그 남편 우리야는 사지로 내몰아 죽인 죄인인지라 암논의 성범죄를 꾸짖을 자격이 없다 생각했다는 해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