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함정.킬 번이 버언 팔레스에 설치해 놓은 살인 함정들 중 하나로 그 중에서도 최고로 자신 있어 하는 함정이다. 결전이 끝나 지칠 대로 지친 다이와 해들러를 죽이기 위해 발동했다.
2. 특징
작동방식은 킬 번의 주술에 반응하여 포커의 다이아몬드 9와 같은 모양의 돌 9개가 바닥에 나타나더니 바깥쪽 8개의 문양에서 마계에서 가장 강력한 불꽃이 기둥처럼 일어나며 솟구쳐 올라간 후 공중에 합쳐져 중앙의 돌을 향해 내려 꽂히는 방식으로 안에 있을 경우 타죽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최고조에 달한 불꽃이 수축되어 중앙의 돌을 통해 마계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다 탄 상대의 재마저 남김 없이 사라지게 된다.
이 불꽃은 투기계 기술로는 절대 깨뜨릴 수 없다. 흉켈의 그랜드 크로스마저 전혀 통하지 않았을 정도. 오직 마력으로만 막을 수 있다. 사실 방법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작동하는 주술을 사용하는 킬 번을 제거하는 것.[1][2] 그래서 포프가 마법[3]으로 막고 있다가 해들러의 도움을 얻어 메드로아로 탈출구를 겨우 열고 다이를 피신시킨다.[4][5] 자신은 해들러를 구하려다 나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이 때 아방이 나타나 파사의 비법으로 증폭시킨 토라마나를 쓰면서 함정이 사라진다.
킬 번이 정말 자신을 가지고 있던 함정이었는지, 포프와 해들러의 최후를 확신하며 그 모습을 즐기며 술을 마시다가[6] 아방에 의해 무력화되자 작중 최초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며, 평소라면 자신이 절대 유리한 상황에서 카운터를 치는 전법을 즐기던 킬 번이 모습을 숨겼다곤 해도 직접 아방을 기습하기까지 했다.
킬 번은 그 밖에 다른 살인 함정들도 트럼프 수만큼 설치해 두었지만, 성 밖의 함정은 아방이 직접 킬 번을 묶으면서 발동하지 못하게 하고, 성 안의 함정은 미엘의 안경을 동원해 다 해체해 버려서 다른 함정은 나오지 않는다.
[1] 이 때문에 킬 번은 함정을 발동시키곤 바로 돌아가버린다.[2] 이 불꽃이 마력속성인 걸 보면 어쩌면 샤하르의 거울로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당시 포프의 옷 속에 샤하르의 거울이 있었으므로 이걸로 머리를 보호하고 루라를 썼다면 쉽게 돌파했을 지도 모르는 부분. 또한 어쩌면 흉켈의 마창갑옷이나 마암의 마갑권을 타이와 포프에게 입히고 루라를 썼더라면 버언의 카이저 피닉스마저도 잠깐은 견디는 갑옷인 만큼 쉽게 탈출했을 지도 모른다. 다만 이 방법은 흉켈과 마암이 밖에 있었으므로 시도해 볼 수가 없었다.[3] 이 때 포프가 사용한 마법이 햐달코였다. 만약 대마법사 버전 포프의 마법력으로 마햐드를 쓸 수 있었다면 불꽃을 전부 제압해버릴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물론 같은 햐달코라도 레오나의 마법력으론 전혀 도움이 안된 걸 보면 포프급 마법력은 돼야 가능한 일.[4] 오리하르콘을 파괴할 수 있는 메드로아라면 불꽃 자체는 문답무용으로 소멸 가능하나, 8개의 불기둥을 발산시키는 8개의 돌은 중앙의 타격점과 다른 곳에 위치해 있는 탓에 불꽃을 잠깐이나마 가르는 정도에 그쳤다.[5] 외전에서는 마트리프가 간가디아의 화염계 주문을 빙계 주문으로 받아치면서 메드로아의 프로토타입을 시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계의 불꽃이 마법으로 취급되는지, 마계의 불곷에 빙계 주문을 합성하여 소멸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는 불명이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다이아몬드 9이 정지할 때까지 끊임 없이 공급되는 마계의 불꽃에 빙계 주문을 부딪쳐 메드로아의 황금비율을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6] 다이를 놓친 건 아쉽긴 했지만 포프의 성장을 눈 여겨 본 그였기에 앞으로 위협이 될 포프를 잡았으면 충분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