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 이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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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피닉스 사가 Dark Phoenix Saga | |
출판사 | 마블 코믹스 |
연재 기간 | 1980 1월 - 10월 |
중심 시리즈 | 《엑스맨》 #129-138 |
주요 캐릭터 | 진 그레이, 스콧 서머즈, 엑스맨 |
작가진 | |
글 | 크리스 클레어몬트 |
그림 | 존 브린 |
잉크 | 테리 어스틴 |
레터링 | 톰 오제초프스키 |
채색 | 글리니스 웨인 |
번역 | 이규원 (시공사) |
1. 개요
1980년에 나온 엑스맨의 메인스트림 이슈 가운데 하나. 엑스맨 시리즈는 물론, 마블 코믹스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걸작으로 박수칠 때 떠나면 어떤 효과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엑스맨의 첫번째 정식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고, 마블 클래식의 정점을 찍은 이슈다. 클레어몬트의 개혁 이후 상승세를 타던 엑스맨을 마블 간판으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비롯해 게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엑스맨과 관련된 2차 창작 작품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판타스틱 포 1화를 제외하면 미국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이벤트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설문조사에서도 다크 피닉스 사가는 상위권을 유지 해오고 있다.
마블 역사상 보기 힘든 주인공급 캐릭터를 죽이고 몇 년간 부활시키지 않은 이벤트다.
마블 공식 유튜브의 요약본. 그림체가 예쁘다.[1]
2. 줄거리
피닉스 포스를 얻은 엑스맨의 진 그레이를 노린 헬파이어 클럽의 엠마 프로스트와 마스터마인드가 진 그레이를 정신조종하려 한다. 진 그레이는 자신이 과거로 시간이동했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헬파이어 클럽의 '다크 퀸(Dark Queen)'이 되어 엑스맨을 붙잡게 된다. 이 때 사이클롭스 앞에서 마스터마인드와 키스를 하고, 검정 본디지 의상을 입는 것이 매우
하지만 새롭게 뮤턴트 능력에 각성한 섀도캣 키티 프라이드와 대즐러의 도움으로 엑스맨은 탈출하고 진 그레이도 제정신을 되찾지만, 격렬한 분노에 사로잡힌 나머지 마스터마인드를 정신붕괴 시켜버리고 엠마 프로스트와 격전을 벌여 쓰러뜨리고도 분노를 참지 못해 끝없이 폭주하는 다크 피닉스가 되어버린다.
엑스맨을 한 번 발라준 다음 우주로 날아가서 에너지를 먹다가 항성을 하나 통째로 먹어치워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데 이 때 시아 제국에 소속된 행성 하나가 전멸하고[2] 시아 제국의 전투함도 파괴한다.
지구로 돌아온 진 그레이는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지만 그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걸 읽고[3] 자기 힘을 보여 위협하다가 스톰이 만든 안개를 보고 뛰쳐나간다. 엑스맨들을 공격하다가 프로페서 X와 진 본인의 활약으로 일단 진정하지만, 피닉스 포스가 미쳐 있을 때 저지른 일 때문에 위험 분자로 여겨져서 엑스맨과 함께 체포. 시아, 스크럴, 크리 등에게 재판을 받고 시아제국의 1류 전사들과 명예의 결투 Arin'n Haelar(번역판에서는 아린 하엘라로 표기하며, TAS에서는 아린 인 할라르로 발음한다)를 벌이게 된다.
궁극적으로 엑스맨(울버린, 스톰, 나이트크롤러, 콜로서스, 비스트[4], 엔젤)은 전투에서 패배하고, 유일하게 진과 스콧만 남는다. 스콧마저도 쓰러지고 말자, 진 안에 결박당했던 피닉스는 다시 폭주하고 만다. 결국 진은 자신이 피닉스 포스의 힘을 제어하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사이클롭스가 보는 앞에서 그 장소에 있던 고대의 무기를 조종해 자신에게 발사하여 자살하고 만다.
3. 여파
- 진 그레이가 달에서 자살하면서 졸지에 마블 코믹스 역사상 첫번째로 죽고 부활하지 않은 주인공이 된다.[5]
- 스콧 서머즈는 팀을 떠난다.
- 시아제국을 엑스맨 세계관에 소개시켰고, 판타스틱 4와 함께 우주문명의 기초를 다졌다.
- 다크 피닉스를 통해 '선'도 '악'으로 타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피닉스 포스를 독자들의 뇌리에 박았다.
- 헬파이어 클럽과 에마 프로스트를 마블에 소개했고, 센티넬 프로젝트를 계승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
- 히어로도 재판 받을 수 있는 선례를 만든다.
4. 기타
본작을 기반으로 두 번의 엑스맨 유니버스 실사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엑스맨: 최후의 전쟁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바로 그것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원작의 명성에 한참을 못 미치는 졸작들이며, 다크 피닉스에 마가 꼈다는 농담이 우스갯소리로 나온다.[6]다크 피닉스 상태의 진에 의해 멸망한 태양계의 학살당한 행성 주민들이 드바리(D’Bari) 인들인데 마침 다른 장소에 있어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은 지구의 인간들을 증오하게 되었다. 애니판에서는 이 태양계가 원래부터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오지만 원작의 드바리 인들 자체는 다른 곳에서 살고 있었던 듯, 엑스맨 97 6화에서 몇 명 등장한다. 종족의 이름이 다른지는 알 수 없다.
엑스맨 TV 애니메이션에서도 4편으로 구성된 다크 피닉스 사가로 영상화 되는데 원작과 거의 동일한 전개로 진행되다[7],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엑스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에피소드이며, 원작 엑스맨 코믹스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 다크 피닉스 스토리를 훌륭하게 영상화시켰다고 평가받는다.
[1] Fatine Aouiniya가 그린 그림체이다.[2] 여기에 평화적인 성향의 생명체들이 문명을 이루어 살고 있었다.[3] 당시 진에게 언니 새라가 낳은 조카 둘이 있다고 나온다.[4] 당시에는 어벤저스 일원[5] 그 이전에는 주인공은 죽은 것 같아보였지만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전개가 흔했으며, 영구히 죽는 캐릭터들은 다 조연이었다. 그나마도 버키같은 경우는 윈터 솔저에서 되살아났지만 그것도 몇십년이 지나서야 생긴 일이다.[6] 그나마 최후의 전쟁은 다크 피닉스가 장렬하게 망한 이후 어느 정도 재평가받기는 했다.[7] 원작과는 달리 릴란드라가 진이 스스로에게 무기를 겨냥한 걸 알고 이를 발사한다. 시아 황제로서 제국민들, 더 나아가 온 우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결단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도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엑스맨의 멤버를 희생시켜버린 셈이 되었기에 슬픈 걸 견딜 수 없어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