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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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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정통 서부영화와의 차이점5. 기타6. 참고 자료

1. 개요

1970년대에 서부영화 붐이 오자 제작된 한국판 서부영화로, 1970년 10월 8일에 개봉했으며 제작/배급은 극동필림, 감독은 안일남, 각본은 한유림, 음악은 이상우(1934~2013) 등이 각각 맡았고, 주연은 구봉서서영춘, 양석천-양훈, 오경아, 방인자 등이었다.

KBS2 스펀지 2004년 4월 24일자에서도 소개되었으며, 지식의 별은 4개 반이었다.

2. 줄거리

산쵸(양훈 분) 일당이 지배하는 무법의 거리에 당나귀를 탄 나그네가 나타난다. 산쵸는 정체불명의 나그네(구봉서 분)를 없애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보안관의 아들 피리(황석주 분)가 산쵸에게 잡혀간 어머니를 구해 달라고 나그네에게 애원한다. 다시는 총을 잡지 않기로 결심한 나그네였지만 어린 피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하여 산쵸와 대결하게 된다. 결국 산쵸는 나그네에게 죽고 거리는 다시 질서가 회복된다. 당나귀 나그네는 또 정처없이 길을 떠난다.

3. 등장인물

  • 당나귀 - 구봉서
    본작의 주인공.
  • 서두세 - 서영춘
    보안관 대리.
  • 배 도령 - 양석천
  • 마리 - 오경아
    산초에 납치됐던 여인.
  • 피리 - 황석주
    마리의 아들.
  • 삼례 - 방인자
    백 과부의 딸.
  • 순주 - 이순주
  • 말례 - 김세경
  • 빠텐 - 이철[1]
  • 산초 - 양훈
    본작의 최종보스.
  • 도민고 - 최석
    산초의 부하.
  • 동풍, 서풍, 남풍, 북풍 - 조춘, 태일, 이동출, 최성규
    산초의 부하들.
  • 고린도 - 박동용

4. 정통 서부영화와의 차이점

한국에서 제작한 만큼 일반 서부영화와는 다르다.
    • 정통 서부영화: 보통 말을 타고 드넒은 황야를 가로지른다.
    • 당나귀 무법자: 조랑말을 타고 다니며[2] 한국에 황야 지역이 없으니 오솔길과 개울, 젖소농장 등을 건너다니며, 기마 씬 중 뒷편에 콘크리트 건물이 보이기도 한다.
    • 정통 서부영화: 위스키나 럼주같은걸 마신다.
    • 당나귀 무법자: 막걸리를 더블로 마신다.
  • 담배
    • 정통 서부영화: 시가를 피운다.
    • 당나귀 무법자: 곰방대를 피운다.
  • 사람 부르기
    • 정통 서부영화: 벨로 부른다.
    • 당나귀 무법자:꽹과리를 쳐서 부른다.

결말은 더 특이한데, 정통 서부영화와 달리 당나귀는 언제나처럼 산초 일당을 해치우고 정처없이 떠나는 듯하다가 죽는 장면이 나온다. 더 나아가 당나귀 역의 구봉서가 다시 일어나 출연진들 앞에서 소감을 말하는 보너스 트랙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5. 기타

1987년 12월 삼부프로덕숀에서 VHS 비디오테이프로 나온 바 있고,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에서도 VOD 서비스를 하긴 하나, 큰맘먹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영상도서관까지 가야 볼 수 있다. 주연이던 구봉서도 당시 1달에 6편씩 나온 영화 출연량을 소화해내느라 바빠서 <스펀지> 소개 전까지 이 영화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

2019년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필름 시대, 한국영화 희/로/애/락' 섹션1에서 공개됐다.

6. 참고 자료



[1] 정치인과 동명이인으로, 1960~70년대에 TV 드라마와 코미디 영화에 주로 나온 배우였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싸리꼴의 신화(1967)>와 <팔도졸업생(1972)>, <바보들의 행진(1975)>, <병태와 영자(1979)> 등이다.[2] 그러나 구봉서 본인은 말을 탈 줄 몰라서 기마 씬이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