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5:22:52

대못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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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중매체에서3. 유사 사례

1. 개요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에게 자행한 고문이다.

대못의 뾰족한 부분을 안으로 박아놓은 상자에 사람을 집어놓고 발로 흔들어대는 고문이다. 아이언 메이든과 비슷하지만 이 쪽은 사람을 '진짜' 집어넣고 흔들고 굴린다는 게 차이점.

사실 제대로 된 고문이라고 하기 힘든 고문법이고, 사실상 처형법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자고로 ‘제대로 된’ 고문은 대상자를 죽이지 않고 최대한 오래 살려두면서 큰 고통을 가해 원하는 정보나 자백을 얻어내는 것인데, 이건 한번 당하면 파상풍으로 끔살 예약이다.[1] 다른 고문으로는 입을 안 여는 독립운동가들과 학생들에게 죽어도 할 수 없지라는 심정으로 집어넣는 것이다.

이 고문의 끔찍함은 독립기념관이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대못상자 고문이 전시되어 있으니 이곳에 찾아가 보면 확인할 수 있다.

2. 대중매체에서

드라마에서는 매우 순화된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끔찍한 고문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대개 안전하게 손을 문에 묶어놓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냥 되는대로 마구 흔들고 굴려서 전신을 말 그대로 걸레짝으로 만들어 버린다. 눈이 찔려 장님이 되든, 온 몸의 살점이 너덜너덜하게 찢겨져 뼈가 드러나고 내장이 쏟아져 나오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각시탈 14회부터 벽관 고문과 함께 자주 나온다. 조동주 단장과 정체가 탄로난 이후의 이강토가 당했는데, 처절한 비명소리와 함께 피가 흘러나오는 장면에서 얼마나 끔찍한 고문이었는지를 알수 있다.

3. 유사 사례

사실 세계적으로 안에까지 못을 박은 고문기구는 은근히 흔한 편이다.

[ 열람 주의 ]
* 마르쿠스 아틸리우스 레굴루스는 못이 박힌 상자에 넣어진 채 죽었다고 한다.
  •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는 못이 박힌 고문 바퀴에 의해 온 몸이 찢겨 죽었다고 한다.
  • 중세 시대 이탈리아에서도 대못상자와 유사한 도구가 있었다. 로마에서는 못이 박힌 와인통을 고문에 썼고, # 토스카나에서는 3면에 못이 박힌 관을 고문에 썼다. #
  • 못이 박힌 의자는 중세 유럽에서 고문도구로 쓰였다. #[2]
  •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도구가 중세 유럽의 고문기구였다는 말이 있지만 신빙성 의혹이 있다.
  • 고대 스파르타에서도 아이언 메이든의 원조격인 '아페가'라는 도구가 있었지만 이 역시 신빙성 논란이 있다. 참고자료
  • 옛 중국의 옥중 형벌 중 '주야형'은 사방에 긴 못을 안쪽같이 박은 나무 가마 속에 죄인을 집어넣는 형벌로, 죄인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못에 찔려야 하기에 하루 24시간 동안 주야 관계없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형벌이었다.
  •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못이 박힌 관을 중국군 고문에 썼다. #



[1] 이런 고문에 사용되는 대못들은 모두 녹슬고 오염된 것들이기 때문.[2] 다른 중세 시대 고문도구들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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