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11 22:52:20

대유성 지구의 종말

The Late, Great Planet Earth

1. 개요2. 내용3. 비판4. 관련 항목

1. 개요

개신교 저술가 할 린지가 1970년 출간한 세대주의 종말론 서적. 냉전제3차 중동전쟁의 불안한 정세 가운데 붐을 타 2,8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국내에는 생명의말씀사를 통해 번역 출판된 적이 있다.

2. 내용

세대주의 종말론계의 설정자료집

현대 세대주의 종말론의 주요 뼈대는 여기서 다 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대국[1]이스라엘 침공, 갑작스러운 휴거, 전3년반과 후3년반으로 나뉘는 대환난, 바빌론의 재흥과 적그리스도의 세계 지배, 짐승의 표 등...시대에 따라 살점만 바뀔 뿐, 현재에도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은 거의 이 책의 설정에 기반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3. 비판

세대주의 자체가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과 달라 이설 내지는 이단 취급받는 마당인데, 거기에 한술 더 떠 매우 자의적인 해석을 덧입혔다는 것이 문제다. 냉전의 공포와 불안한 중동정세가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던 시기였기에 이 책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크게 히트했고, 세대주의자는 물론 전통적인 개신교회 신자의 종말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한국도 자유롭지 못했고, 한국교회에 큰 타격을 입힌 1992년 다미선교회휴거 사태로 이어졌다. 거기서 정신을 차렸으면 나았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믿음체계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같은 대형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번 데인 경험으로 정확한 날짜를 말하지 않을 뿐이다.

현재에도 미국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의 세계관과 종말관은 이 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미국내 이익단체들이 국제관계(특히 중동관계)에서 옳지 못한 판단을 내리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UN결의안을 무시하고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공식수도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인정해버린 도널드 트럼프도 근본주의자들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 관련 항목



[1] 이 책에서는 소련으로 나와 있으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뀌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