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1:14:32

대증요법

/ symptomatic treatment

1. 개요2. 적용3. 과 대증요법4. 필요성

1. 개요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를 포기한 후 질병이 발현하는 증상만을 다스리는 방법을 말한다. 원인불명이라 병원(病原)[1]을 특정하지 못하는 질병, 병증(病症)이 급성이거나 치명적이어서 당장의 생명이 경각에 달한 경우[2], 근본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3]에 대증요법이 실시된다.

굳이 의약품을 이용해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비의학적 대증요법의 대표격이 운동이다. 정형외과에서 흔히 하는 말이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인데, 운동이 정말로 병증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추간판 탈출증, 경증 십자인대 파열 등 정형외과 질환의 상당수는 운동을 통해 상당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강화된 주변근육이 추간판에 걸리는 압력을 줄여주고, 인대를 받쳐주며 보호하기 때문이다. 병증의 근본적 원인인 추간판, 십자인대에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니 대증요법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근육은 힘만 내는게 아니라 인슐린에 반응하여 혈당을 흡수하고 글리코겐으로 저장하는 엄연한 장기이며 비만 예방, 심근강화, 스트레스 저항성 증가등 수많은 효과가 있다.

병원을 특정하여 발본색원하는 근본적 치료가 아닌 만큼 대개 임시방편이다. 하지만 현실적 필요에 의해 시행되며, 임시방편인 만큼 증상이 발현될때마다 계속 실시해주어야 한다.

2. 적용

이름은 어렵지만, 우리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당신이 밤에 두통을 느끼고 그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다면, 열이 좀 오르는 것 같아 해열제를 먹었다면 그게 바로 대증요법이다. 일반인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대부분이 대증요법의 수단이 된다.

바이러스성 질환들을 다스릴 때에도 대증요법이 많이 쓰인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하여 병증을 일으키며 그 때문에 바이러스를 잡으려다 세포가 파괴되는 수가 있다. 그러면 환자에게 독이 되므로 항바이러스제[4]를 투여하거나 그 증상만을 다스리는 것으로 의료행위가 이루어지게 된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대표격인 감기의 치료에는 대부분 대증요법이 시행된다. 콧물이 나는 것을 줄이거나 가래를 묽게 만들거나, 진통제로 두통을 억제하는 방식의 증상에 맞게 약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뿐, 감기의 치유 그 자체는 몸의 면역체계가 한다. 종합감기약은 이런 감기의 모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한 약이므로 전체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면 불필요한 성분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증상을 설명하고 해당하는 약만 복용하는 게 좋다.

3. 과 대증요법

암과 대증요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암은 아직 인류가 정복하고 싶어하는 숙원된 질병중 하나로 많은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고 있다. 그러나 암의 통증은 상당히 심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통증 중 반드시 들어갈 정도로 고통스럽다. 반드시 대증요법이 필요한 이유가 이것.

주로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한다. 고통이 하도 심하다보니 환각이나 의존증 따위는 없다. 그저 조금이나마 통증을 낫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병을 완치하는데 전혀 의미가 없다며 환자들은 안락사를 바라기도 한다. 대증요법에도 한계가 있는터라 환자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를 참고.

4. 필요성

인체의 면역이란게 생각보다 정밀하지 않다. 체내의 수분을 전부 소모시켜 죽게만들거나 체온을 불필요하게 올려 죽게 만드는등[5] 오히려 침입한 병원체를 도와주는등 [6] 이로인해 반드시 대증요법이 필요한 질병들이 있다.
  • 콜레라 - 링거를 통해 수분을 계속 공급하는것만으로 치료된다. 대증요법을 실시하지 않을경우 사망률은 50%
  • 아나필락시스 쇼크 - 에피네프린을 통해 치료한다. 면역억제를 시키는게 아니라 단순히 혈관을 수축시켜 전신혈관저항을 증가시키고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이 원활하도록 하게 할뿐이다.



[1] 질병의 원인. 병원체 할 때 그 병원이다.[2] 천식 발작, 협심증, 심장마비, 콜레라로 인한 탈수, 40도 이상의 발열(사이토카인 폭풍),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대표적이다.[3] 난치병, 불치병이 해당한다. 현실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예는 퇴행성 관절염이다.[4] 바이러스를 사멸하는것이 아닌 활동성을 억제시키는 의약품[5] 가령 엔테로바이러스의 경우 최적온도가 체온보다 높은 37도이고, 레지오넬라균은 사람 최대체온보다 높은 48도까지 생존하며, 살모넬라균은 60도까지도 버틴다[6] ADE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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