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항공과 프로스포츠와의 관계
원래 대한항공의 주요 스포츠 팀은 남자배구와 탁구였다. 그러나 V-리그 출범 이전 시절 남자배구 팀은 저예산 팀으로 악명 높았다.[1] 현재야그래서 과감한 홍보를 노린 대한항공은 2010 스타리그를 후원하였다. 그것도 두 번이나
2010년 초 떡밥이 제시되다 1월 20일 확정기사가 떴다. 대한항공과 같은 메이저 기업이 스타리그를 후원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 어떤 효과를 노리고 스폰싱을 맡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결승전은 해외에서?!", "오랜만에 섬맵 보는건가?"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반면에 온게임넷과 양대 개인리그를 구축했던 MSL은 여러가지 각종 병크가 겹친 상태에서 위의 내용처럼 온게임넷이 대한항공을 스폰서로 잡으면서 결국 확인사살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온게임넷은 5대 본좌에 오르게 되는데… 온풍기 항목 참조.
대한항공 스타리그에 걸맞게 공개된 새로운 맵의 이름은 호주의 대 산호초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스타리그 개막 전 촬영한 호주노선 광고와 어울리는 이름. 그러나 하필이면 맵에 있던 산호초 모양 나무가 말썽을 부렸다. 36강에서 다름아닌 NATE MSL 우승자의 유닛이 산호초 사이에 끼는 상황이 벌어진 것. 재경기 요청은 하지 않았지만 경기에 영향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대한항공 스타리그의 결승전 장소를 본사 김포격납고로 잡아주는 대인배스러움을 과시하며 또 한 번 이미지쇄신에 박차를 가할 뻔했다.
결국 흥행은 성공했지만, 온풍기 정전사고와 맞먹을 만한 방송 중단 사태도 있었고, 격납고 오프를 뛴 팬들이 비가 오는 추위에도 격납고 문을 닫지 않아 벌벌 떨어야 했으며, 늦은 시간까지 격납고에 억류(?)되어 있다가 막차를 놓치는 등 경기 이후 갈 곳을 잃은 채 PC방 등을 전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심지어 교통수단이 전부 끊긴 시간이라 어찌할 바 모른 채 우는 여성팬들도 있었다고. 결국 MSL 온풍기사건과 다를게 뭐냐는 원성을 들으며 마무리가 좋지 못하게 되었다. 사실 견학이라는 방법 외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들은 항공사의 격납고를 구경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사람들로 미어터졌으니 이들을 통제 하에 퇴장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는 하지만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우승자 김정우 선수에게 우승 당시 사진, 소속 팀 CJ 엔투스의 영문 로고와 게임 아이디 Effort가 새겨져 있는 자사 보잉 747-400기의 모형을 증정하였다. 항공기 등록부호는 HL7477로서 기체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400 1호기이다.[3] 아래 스타크래프트 2 래핑기의 합성 사진(2개의 사진 중 위의 것) 또한 HL7477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홍보용 영상물 또는 사진물에는 HL7477로 통일하는 듯.
그리고 시즌1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한항공 IMC 팀장인 조현민 팀장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서 팬들에게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즉 또 스폰서를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스덕들에게 새로운 여신이 생겼다. 오오 현민느님….
저번 시즌의 테마 비행기가 보잉 747-400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787 Dreamliner로서 컨셉 "꿈을 향한 비상", 신규맵은 飛上-Dreamliner이다. 아무래도 대한항공이 보잉 787의 날개 부분, 특히 Raked Wingtip을 제작하는 것을 적극 활용하기 위함인 듯하다,상대인 MSL측의 스폰사는 빅파일,MSL 망했어요…인 줄 알았는데, 빅파일 MSL은 4강-결승으로 이어지는 명경기의 향연으로 대흥행에 성공한 반면 대한항공 시즌 2는…관중은 많이 왔으니 흥행은 성공했으나 경기 내용은 망했어요.
6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저번 시즌 스타리그의 결승전이 있던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에서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2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그 자리에서 블리자드는 대한항공과의 공동 마케팅을 발표하였다. 블리자드가 얼마나 협회를 대놓고 까는지 알 수 있다. 블리자드가 대한항공하고 손을 잡았다는 것은 온게임넷쪽 스타리그에 호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협회와 협상이 결렬되고 그레텍이 지재권을 3년간 행사하는 상황에서 이건 블리자드가 대놓고 협회를 깐다는 말밖에는 안나온다.(…) 그리고 대한항공 보잉 747-400기의 스타크래프트2 래핑을 공개되었다. 항공기 등록 부호 HL7491이니 해외 방문 예정인 스덕들은 한번 노려보자.
대한항공 도색은 컴퓨터그래픽 렌더 이미지와 실제 기체 간의 색감이 크게 다르다. 실제 기체의 푸른색이 훨씬 옅다. 또한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기 도색을 기존의 옅은 하늘색에서 옥색이 섞인 티파니 블루로 톤을 살짝 바꾸는 중이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의 이름을 빌려 진에어 스타리그를 후원하였고 2013년 7월 10일 제8게임단과 네이밍 스폰서를 체결해 진에어 그린윙스를 맡으면서 아직도 e스포츠에 애정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상술한 대한항공 베트남-미얀마 광고를 LOL과 콜라보레이션하기도 했다.
이후 진에어 조현민 상무가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결승전에 찾아와 자신의 팀이 경기를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1] 참고로 14-15시즌 현재에도 프런트가 조금 너무 많이 챙겨주고 그로인해 막말을 한다는게 문제라고 까인다. 이 팀 보면 이러면 안될텐데[2] 이 당시 배구는 1등 삼성 고정 2등 현대 고정 3.4위 가지고 대한항공과 엘지가 싸우는 구도, 꼴찌 가지고 한전과 상무가싸우는구도[3] 도입 후 대한항공의 홍보영상 등에 사용되었던 적이 있으나 HL7407로 바뀌었고, 2003년 에어인디아에 임차된다. 2006년에 대한항공으로 돌아와 HL7607로 등록되어 있다...가 2011년 퇴역 처리되었다. 부품은 떼어서 타 744기 정비에 쓴다고 한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