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21:59:54

더글러스 스탬퍼

1. 개요2. 상세


파일:SHsbhPY.jpg

Douglass Stamper

1. 개요

미국의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등장인물. 담당 배우는 마이클 켈리.[1][2]

주인공인 프랭크 언더우드의 충복이자 오른팔인 가신이다. 애칭은 더그(Doug). 프랭크 언더우드의 비서로 프랭크의 각종 정치적 업무를 가리지 않고 수행하는 충성스러운 인물이다. 프랭크도 프랭크지만 이쪽도 대외적인 일부터 더러운 뒷공작까지 눈 하나 깜짝 않고 해치운다는 점에서 훌륭한 충견이라 부를 만한 인물이다.

그 충성심은 끝이 없을 지경으로 프랭크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치 않으며 프랭크가 간이 손상되어 죽을 위기에 처해지자 자신의 간까지 내놓겠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오히려 가끔씩 독백이든 대사를 통해서든 감정 표현을 하는 프랭크에 비해 더그 스탬퍼는 기계적이고 감정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2. 상세

시즌 2 내내 피터 루소를 타락시킨 공범 중의 하나인 레이첼 포스너와 엮여 심정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루소를 파멸시키기 위해 끌어들인 일개 매춘부에 불과했던 그녀와 사귈 수는 없지만, 그녀에게서 얻을 수 없는 가족 같은 정을 갈구하며 일종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실은 레이첼의 일거수 일투족을 옭아매는 역할을 하고 있다. FBI에게 협조하고 있는 게빈 오르세이에 의해 레이첼이 숨어 사는 위치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레이첼을 다른 데로 옮기려고 하다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줄로 착각한 레이첼에게 돌로 머리를 얻어맞고 혼수상태로 숲에 버려진다.

대통령이 된 프랭크가 백방으로 노력해 발견한 후,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부분적 뇌 손상과 그로 인한 보행장애를 진단받는다. 그 후 재활에 힘쓰고 있으며, 프랭크가 약속한 비서실장 자리를 찾으려 하나 프랭크는 몸부터 챙기고 오라며 거절한다. 본인에게는 토사구팽으로 여겨졌는지 정신적으로 절박한 상태로 자신을 숲에 버린 레이첼 포스너를 찾고 있다.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하던 게빈 오르세이는 더그와 직접 대면하여 감옥에 갇힌 자신같은 해커친구들의 석방과, 자기 여권의 출국금지 해소를 조건으로 레이첼의 정보교환을 건다.

프랭크를 배신하고 프랭크와 대립 중인 헤더 던바의 신뢰를 얻은 뒤 클레어의 과거 기사를 미끼로 무게를 잡고 자기 어머니가 죽었다는 거짓말로 프랭크와 독대, 프랭크의 눈 앞에서 던바가 가지고 있다던 클레어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낙태 기록이 담긴 일기장을 찢어서 불태우면서, 프랭크가 "왜 아직도 자네를 믿어야 하지?"라고 이야기하자, "저는 방금전 200만 달러를 불에 태워 버렸으니까요."라고 이야기하여 충성심을 보여주고 비서실장에 복귀한다. 이 과정에서 더그는 던바에게 직접 전화를 건 뒤 프랭크를 바꿔줘서 '엿이나 쳐 먹어' 소리를 듣게 만든다.

복귀 후 잠적한 개빈을 찾아 베네수엘라까지 날아가 지팡이로 손수 두들겨 패고 정보를 얻어낸 뒤, 레이첼 포스너를 찾아서 차에 묶어 황야로 데리고 간다. 레이첼의 필사적인 설득에 살려주기로 결심한 듯 물을 주고 차를 몰고 떠나지만, 이내 차를 돌려 밀어버리고 미리 파 둔 구덩이에 묻어버린다.

시즌 4에서는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금 충실한 프랭크의 신하 노릇을 하고 있다. 총격사건으로 간 이식이 필요한 프랭크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을 압박해 이식 우선순위를 조작하여 프랭크가 이식 수술을 먼저 받도록 하는 데 성공한다.

시즌 5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프랭크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서 클레어가 영입해온 리앤과 종종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번 시즌에서 자기가 간 이식 순서를 뒤바꿔서 죽은 남자의 아내가 설립한 재단을 죄책감 때문인지 도와주다가[3] 결국 둘이 사귀는 모습이 나온다.

시즌 6에서는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프랭크가 해놓은 것들을 되돌리려는 클레어 언더우드에 반해[4] 그의 유산을 지키려 애쓴다. 그러는 동안 정신이 붕괴일보 직전에 놓였는지 허름한 차림으로 레이첼 포스너의 시신을 묻어둔 곳에 찾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클레어에 의해 좌절되고, 프랭크의 사임 당시 자신이 가져갔던 페이퍼 나이프로 클레어를 죽이려 한다.[5] 그러나 결국 본인이 죽었고, 그의 죽음과 함께 하우스 오브 카드는 막을 내렸다.

[1] 소프라노스 시즌 6에서 FBI 요원으로 나오기도 했다.[2] 새벽의 저주에서 CJ역을 맡아 유명해졌고 이후 모범시민, 나우유씨미, 컨트롤러 등에서 정부 요원이나 정치인 보좌관 역으로 자주 나온다. 2017년 무한도전 라라랜드를 통해 다시금 이름이 오르내렸는데, 이 드라마 제작진 측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오디션을 보기를 청했던 것. 한국 정치인 역할을 요청했는데 그 때 더글러스 스탬퍼 역인 마이클 켈리가 1:1 오디션을 봤다. 그때 제일 인정받은 건 무도 멤버들 중에서 정극 연기를 무난하게 펼쳤던 정준하. 마이클은 정준하에게 자랑스럽게 어디 가서도 배우라고 말해도 된다.고 극찬을 하기도. 다만 도중에 각본이 엎어졌는지 시즌 6로 종영될때까지 한국 정치인은 나오지 않았다.[3] 재단 홈페이지를 보고 5천 달러를 기부했는데 그게 그때까지 재단에 들어온 가장 큰 돈이었다. 나중에 가면 꽤 번듯한 사무실을 차려놓게 된다.[4] 심지어 성도 결혼 하기 이전것을 쓴다. 프랭크와는 남남이라는 표현.[5] 시즌 6에 새로 등장한 인물이자 클레어와 대립하는 애넷 셰퍼드가 10년 정도만 살면 나오게 해주겠다며 사실상 사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