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6 00:34:27

데스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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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갈의 일종2. 9S의 유산 병기

1. 전갈의 일종

데스스토커(팔레스타인노란전갈)
Deathstalker, Palestine yellow scorpion
학명 Leiurus quinquestriatus
Hemprich & Ehrenberg, 1829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전갈목(Scorpiones)
전갈과(Buthidae)
레이우루스속(Leiurus)
데스스토커(L. quinquestriatus)

파일:Deathstalker.jpg
전갈의 일종. 데스스토커하면 보편적으론 이 종만을 지칭한다.

파일:Mappium-0.44933336027783244.png
북아프리카에서 중동에 이르는 사막과 관목지에 서식한다. 그 범위는 서쪽으로 알제리말리에서 시작하여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라비아 반도, 동쪽으로는 카자흐스탄인도 서부까지 이른다.

벌 정도의 약한 독을 가진 대부분의 전갈들과 달리, 전갈치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맹독성 전갈 중 하나이다.

학명은 레이우루스 퀸퀘스트리아투스(Leiurus quinquestriatus).[1] 이걸 줄여서 퀸퀘, qq, lq등등이라고도 부른다.[2]

일단 건장한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사망까지 이르게 할 독성은 아니나 쏘이면 매우 고통스럽다. 그러나 어린이, 노인, 몸이 허약한 이들(심장질환자 등), 독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죽음의 추적자'라는 자극적인 이름 때문인지 전갈 중 유독 악명이 높았었는데, 일단 주입량도 적을 뿐더러 독이 단일 성분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성분이 칵테일처럼 섞여 더욱 독성이 낮다고 한다. 그래도 일단 쏘이면 굉장히 고통스럽고 위험할 수 있다. 1%라도 치사율이 있다면 언제나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3]

그런 이 녀석의 독은 뇌종양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독과 약의 차이는 용량'이라는 격언이 생각나는 사례.

사육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우리나라 절지류[4]는 수입금지일 뿐 사육, 분양과 사육은 불법이 아니다. 국내의 데스스토커는 수입 금지 전에 들어왔거나 밀수로 들어온 것이다.

파일:중고나라 데스스토커.jpg

중고나라에서 판매글이 올라온 바 있다.

2015년 6월에 유해곤충 사육금지법안(곤충산업법 개정안)[5]이 발안되어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육도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었으나...참고 입법이 취소되었다.[6]


데스스토커 개인거래 정황이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뉴스의 요지는 맹독성 절지류의 무분별한 거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인데도 민감한 사람들은 절지류 전체에 대해 맹독성으로 선전하는 것 같다 반응하고 있다.[7] 물론 절지류에 대한 지식이 적은 대중들이나 법 만드는 정치인들 눈에는 다 똑같아보일 수 있다는 점은 문제다. 맹독종 뿐만이 아닌 독이 약한 전갈까지도 프레임이 씌어질 수 있기 때문. 일부 맹독 전갈을 금지시킨다고 독 약한 다른 전갈까지 막는게 과연 합리적인가?

희귀동물 샵은 물론,[8] 대부분의 절지류 커뮤니티에서 데스스토커 분양을 금지한다.[9] 당연하지만 사람을 죽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는 녀석한테 쏘였다가 피를 보게 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10]

또 비슷한 맹독성 전갈인 옐로우팻테일전갈은 마리당 1~2만원 정도의 저가에 거래되고 있어서 문제.

애완용으로 손쉽게 기를 종은 아니다. 특히 입문자라면 전갈 중에서 독이 강한 종은 가급적 기르지 않도록 하자. 이런 종들 외에 독 약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전갈은 많다. 이미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성을 충분히 숙지하며 정말 책임감 있게 기르는 것이 기본이다. 전갈 사육에 정말 숙련된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 당연하지만 손으로 만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니, 반드시 길다란 핀셋을 이용하도록 하자. 장갑을 썼다고 하더라도 운나쁘게 장갑이 독침에 뚫리거나 손목을 타고 올라오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장갑은 쓰되 손으로는 만질 생각 말자.

2. 9S의 유산 병기

아프리카나 시나이 반도에서 서식하는, 가장 치명적인 을 품고 있는 검은 전갈의 이름[11]이 코드명이다.

첫 등장은 7권의 프롤로그 부분. 중동 지방에 파견 나온 쿠로카와 켄이 힘들게 재건한 마을을 순식간에 파괴해버렸다.

형상은 원작의 표현을 빌면 검게 빛나는 살육 병기는 앞쪽은 갑각류처럼 다리가 달려 있고 뒤쪽은 캐터필러로 지탱되고 있는 매우 기묘한 생김새였다. 전체 길이가 12미터인 거대한 몸체로 인해 이동속도에 문제가 있기는 해도 그것을 보충하고도 남을 파괴병기가 탑재되어 있다. 후방에 설치 된 고출력 광학병기는 맹독성 전갈의 이름이 붙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쿠로카와가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알제리에서 데스스토커 1기를 침묵시키기 위해 프랑스군의 전차 20대 이상과 100명에 가까운 병사의 생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1] '5줄무늬의 매끄러운 꼬리'라는 뜻으로, 라틴어로 레이우루스(Leiurus)는 '미끄러운' 이라고 하며, 퀸퀘(quinque)는 다섯개, 스트리아투스(striatus)는 꼬리를 뜻한다.[2] Leiurus sp.라는 미동정 종인 것처럼 속여서 거래한 사례도 있다.[3] 옛날에 국내 데스스토커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절, 한 카페에서 누군가가 데스스토커에게 쏘이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글은 삭제되었지만 그 사람은 아직까지 활동소식이 없다고 한다.[4] 여기서 말하는 절지류는 애완용으로 유통되는 협각류다지류를 뜻한다.[5] 데스스토커와 같은 전갈은 곤충이 아니지만 같은 법으로 관리하는 듯.[6] 절지동물 매니아들과 사업가들의 항의가 빗발쳐 그런 것. 아마 맹독종 뿐만 아니라 독이 약한 다른 절지류마저 막힐 가능성 때문인 듯 하다.[7] 뉴스의 이소영 기자 역시 앤틸리스 핑크토를 손에 올리며 '사납게 생겼지만 이렇게 손에 올려도 될 만큼 위험성은 낮습니다. 문제는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맹독성 곤충(절지류)입니다.'라며 모든 절지류가 아닌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맹독성 절지류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8] 당연히 샵에서는 팔지 않는다. 맹독종이기 때문.[9] 웬만한 절지 커뮤는 다 데스스토커 거래를 금지한다고 보면 된다.[10] 반수 치사량 (LD50) 으로 따졌을 때는 데스스토커의 LD50은 0.25mg/kg, 킹코브라의 LD50은 1.28~1.7mg/kg으로, 같은 양일 때는 데스스토커 독의 위력이 5배에서 7배 사이다. 다만 실제 위력을 평가하려면 주입되는 독의 양도 감안해야 하는데, 물었을 때는 킹코브라가 독의 주입량이 넘사벽이라고 한다.[11] 아마 데스스토커를 이야기하는 것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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