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볼텍스의 수록곡에 대한 내용은 Daisycutter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하술하듯이 데이지커터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는 신관의 한 종류를 뜻하는 단어이나 초강대국인 미국의 영향으로 현재는 이 신관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폭탄인 BLU-82를 뜻하는 대명사로도 쓰인다.사실 단어 자체는 해당 신관이 처음 개발되기도 훨씬 전에 있었던 단어로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의도적으로 탄도가 적군의 머리 주변, 즉 지상에서 2미터 가량 위의 저공에서 터지게끔 발사하는 포술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며, 그 유명한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도 지나가듯이 한번 언급된다.
그러다 아예 전문적인 포술을 익히지 않고도 신관 자체가 그와 같은 저공 폭발을 유도하는 신관이 개발되면서 의미가 이 쪽으로 옮겨갔다.
2. 신관
데이지커터는 신관의 일종으로, 지상에서 또는 저공에서 폭발하는 신관이다. 이 정도 사이즈의 대형 폭탄은 본래 지상에서 파고들어 폭발하는 (지진폭탄)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데이지커터는 지상 목표물을 살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관이다.3. BLU-82
데이지커터를 운반하는 CH-54.
데이지커터의 화구.
위의 신관을 사용하는 대형 항공폭탄으로, 별명이 데이지 커터다.[1]
C-130에서 운용하는 폭탄으로, 베트남 전쟁과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숲을 평지화(!)해서 헬리콥터 착륙장소로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위력 때문에 열압력탄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데이지커터는 6,800kg의 액체폭탄이다.
걸프 전쟁때도 한 몫 톡톡히 했는데, 이라크군이 만든 지뢰 지대를 돌파하는 목적으로 썼다. 이 때 뿌린 경고문에는 "여러분은 내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 맛을 볼 겁니다. 모두 피하는 게 좋습니다." 라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항복해서 목숨을 부지하십시오. 싫다면 가만히 있다가 죽으십시오. * * * 여러분들은 이 전쟁에서 가장 강한 재래식 폭탄을 맞고 엄청난 손실을 당했습니다. 이 폭탄은 스커드 미사일보다 20배는 더 강합니다. 조심하세요. 여러분들은 이 폭탄을 또 맞을 겁니다. 쿠웨이트는 사담 후세인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어서 남쪽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들과 함께하십시오. 우리는 여러분들을 사랑과 존경으로 대할 것입니다. 거기 계속 있어봐야 안전하지도 않으니 빨리 떠나시기 바랍니다. |
위력도 위력이다보니 종종 핵으로도 오해받는다. 뉴스위크 잡지에 따르면, 미군이 쿠웨이트 일대에 이 폭탄을 투하한 것을 관측한 SAS 대원들은 본대에 "사령관님! 방금 양키놈들이 쿠웨이트에 핵을 떨어뜨렸습니다!" ("Sir, the blokes have just nuked Kuwait!")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재래식 폭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규모가 크고 버섯구름까지 피어올랐으니, 핵무기로 오인한 것이다.
C-130이나 MC-130 수송기로 운반하며, 225개가 제작되었다. 현재 더욱 강한 MOAB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아직 큰 폭탄의 대명사 격으로 통용되는지 영화 아바타에서도 폭약을 통째로 싣고 와서 떨어뜨린단 소리를 듣자 트루디가 데이지커터를 언급하는 대사가 있다.
3.1. 등장 매체
- RTS 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공중폭격으로도 등장하는데, 단발 폭탄 중에서는 전술핵무기를 제외한다면 가장 강력하다. 그만큼 필요한 포인트도 많은 편. 위의 개념도처럼 수송기가 날아와선 떨어뜨리고 천천히 떨어지다가 거대한 버섯구름을 만들며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폭발에 저 멀리 날아가는 썰매까지 아주 세세하게 고증한 건 덤. 계속 쓰다 보면 오히려 위력에 무서울 정도이기도 하다. 반대로 소련군에서는 기화폭탄과 같은 클래스이다. 둘이 헷갈리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에서 두 폭탄을 다 써보면 둘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 세인츠 로우 더 서드에서 주방위군이 가지고 있는 폭탄이다. 나중에 주방위군의 무기고를 털 때 가지고 온다.
- 액티비전의 아파치 에어 어썰트의 사막의 비(Rain in the Desert) 미션에서 협곡에 위치한 화학무기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을 아파치로 공격하게 되는데 공장 주변의 대공 유닛들을 모두 정리하고 나면 미션이 완료되면서 C-130이 위로 지나가며 데이지커터를 떨어트려 협곡을 가득 매울 정도의 대폭발을 일으키며 공장을 산화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 영화 아웃브레이크에서 데이지커터를 열압력화기라 지칭한다. “핵폭탄이 아닌 폭탄 중 가장 위력이 높은 연료-공기 폭탄”으로 묘사. 오늘날 데이지커터를 열압력화기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아웃브레이크 자체가 1995년작으로 이제는 고전영화 반열이라 더 의심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