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0:03:01

도드리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종류 무척 수연장
금척 헌선도
가척 한량무 몽금척
탁무 검무
부여 무용 기악무 처용무
<colbgcolor=#ffe5e7,#341011>동맹 · 영고 · 무천 · 지서무(지서가) · 호선무 · 광수무 · 고구려무(고려무) · 가지서무
백제 백제무악 · 탁무 · 기악무 · 별신제 · 도당굿 · 호선무
신라 대금무 · 소경무 · 회소가무 · 도솔가무 · 무무 · 검무 · 황창랑무 · 대면무 · 속독무 · 산예무 · 금환무 · 월전무 · 처용무
발해 발해악 · 발해무(고려무) · 답추
고려 무고
조선 처용무 · 공막무 · 고구려무 · 승무
현대 부채춤 · 오고무
}}}}}}}}}


1. 개요2. 밑도드리3. 웃도드리

1. 개요

국악의 한 곡으로, 정악에 속하는 기악곡이다. 한문으로는 번역하여 환입(還入)이라고 쓴다. 보허자의 파생곡이지만 당악인 보허자와는 달리 완전히 향악화된 음악이다. 조선 세조대에 작곡되었다.

'도드리'라는 것은 원래 음악의 형식 이름이다. 보허자의 가사는 전단과 후단으로 나뉘는데, 전단과 후단 가사의 각 첫 줄(환두換頭)만 서로 가락이 다르고 나머지(환입還入)는 가락이 서로 같다. 이때 환입 부분을 따 변주하여 연주한 것이 바로 이 도드리 음악이다.

크게 '밑도드리'와 '웃도드리'로 나뉜다.

도드리[還入]는 옛 <보허자>의 일부 선율을 변주하여 만든 악곡으로 『한금신보(韓琴新譜)』 (1724)에서 처음 발견된다. 그 뒤를 이어 <보허자 본환입(本換入)>, <보허자 삭환입(數換入)>, <보허자 제지(除指)>가 나오는데 이 중 <보허자 본환입>은 <보허자>의 환입 부분을 변주하여 만든 곡이고, <보허자 삭환입>은 본환입의 선율을 한 옥타브 위로 올린 곡이다. 이 두 곡이 각각 현행 <밑도드리>, <웃도드리>에 해당하며 <보허자 제지>는 현행 <우조가락도드리>와 관련 있다. 이 곡들은 모두 <보허사> 계통이다.

<밑도드리(尾還入)>는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이라는 아명(雅名)이 붙어 있으나, 당악정재# <수연장(壽延長)>과는 관련이 없다. <송구여지곡(頌九如之曲)>이라는 아명이 붙은 <웃도드리(細還入)>는 ‘잔도드리’ 또는 ‘소환입’이라고도 하며 <밑도드리> 선율을 한 옥타브 위로 올리고 변주한 곡이다.

현행 <도드리>는 옛 <보허자>의 2장~7장에서 발췌·분장되어, 각각 4·6·14·4·10·18·16 장단의 7장으로 구성되었다. 총 72장단이고 한 장단은 6박의 도드리장단으로 되어 있다. 거문고·가야금·양금·해금·아쟁·향피리·대금·장구·좌고 등의 편성으로 연주하며 선율은 황·태·중·임·남 5음으로 구성된다.

2. 밑도드리


2014. 11. 5.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
밑도드리를 편곡하여 만든 Sound of Peace 곡
원래는 그냥 '도드리'라고 불렸는데, 이 곡에서 웃도드리가 파생된 이후로 웃도드리와 구분하기 위해 밑도드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문으로는 '미환입(尾還入)'이라 하고 아명으로는 '수단축지곡(壽短縮之曲)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 줄여서 그냥 '수연장'이라고 부른다. 자주 쓰이는 이름은 '수연장'쪽.

저음과 고음을 폭넓게 다루고 있고, 정악의 다양한 주법들을 사용하는 곡이기에 정악의 입문곡으로 사용된다. 국악기를 배울 때 소리내는 법을 배우고 나면 처음으로 배우는 정악곡이 바로 이 수연장이다. 실제로 국립국악중학교, 국립전통예술중학교 1학년 전공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정말 처음에는 이 곡만 지긋지긋하게 연주한다. 수연장 무한반복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래서 웬만큼 정악을 배웠다 하는 사람은 수연장 눈감고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수연장을 세 번 이상 완주하지 않고는 어떤 곡도 연주하지 말라명언(?)도 존재한다.

총 7장 구성이고, 음계는 黃太仲林南의 황종평조이다. 편성은 향피리, 대금, 소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좌고, 장구을 갖춘 대편제가 원칙이다. 또한 별곡이라고 해서 현악 영산회상에 포함시켜 7장 이후 계면조로 조바꿈되는 돌장을 연주하고 나서 상현도드리로 이어갈 때가 있는데 이때는 거문고, 가야금, 대금, 세피리, 해금, 양금, 단소 등 현악합주 편성으로 연주한다.

관악기 주자들은 수연장을 불다 보면 숨이 차서 목숨(壽)이 연장은커녕 줄어들 것 같다고 해서 수단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합주에서는 웃도드리(송구여)와 합주하기도 한다. 이런 합주에서는 수연장과 송구여의 미묘한 화음이 이색적인 느낌을 주게 된다.

3. 웃도드리



밑도드리를 8도(1옥타브)위로 올린 음악이다. 한문으로는 '세환입(細還入)'이라 하고 아명으로는 '송구여지곡(頌九如之曲)', 줄여서 '송구여'라고 부른다.

밑도드리를 옥타브를 올린 것이기 때문에 장수와 구성, 악기 편성은 같다. 다만 국악기들의 음역 제약이나 연주 기교 때문에 4도나 5도 정도만 올린 음도 간혹 있다.

고음역을 연주하기에 특히 관악기 주자들이 밑도드리로 기초를 닦은 후 힘을 기르기 위해 연습하는 경우가 있다.

가야금 한정으로 정악 입문곡으로 밑도드리 대신 웃도드리를 연주한다. 밑도드리는 음이 너무 낮아서 가야금 초보들이 연주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수연장과는 다르게 관악기에서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기 때문에 국립국악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학교등의 고등학교 입시곡으로 가끔 등장하기도 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