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9 23:45:13

도라에몽의 기나긴 하루

1. 개요2. 등장인물3. 등장 도구4. 줄거리
4.1. 초반부4.2. 중반부4.3. 후반부4.4. 엔딩
5. 기타

1. 개요

도라에몽 스페셜 1기 37화 에피소드. 도라에몽의 네 번째 생일 스페셜 에피소드로, 일본에서는 2009년 9월 11일[1]에, 국내에서는 2018년 10월 22일에 애니원에서 방영되었다. 분량은 40분. #

한국어판은 이곳에서 # 7일간 유료로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700원.

2. 등장인물

3. 등장 도구

  • 체인지 로프

4. 줄거리

4.1. 초반부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1.jpg
22세기. 검정색 슈퍼카를 탄 누군가가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으로 첫 씬이 시작된다. 그 슈퍼카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한 은행. 목적지에 도착하자 차 안에서 정체불명의 대형 빨간색 로봇이 내리고, 은행을 말없이 둘러보다가 갑자기 로켓을 꺼내더니 금방 끝내겠다며 로켓을 은행을 향해 발사한다. 결국 은행은 쑥대밭이 되고, 불길과 연기 사이로 다가오는 로봇을 비추며 화면이 전환된다.

한편 그 시각 자고 있는 도라에몽의 빨간색 코를 누르고 있는 진구. 진구는 코를 누르면서 문제는 바로 이 코라며, 빨간색 구슬 하나만 있으면 될 거 같다며 고민에 빠진다. 그때 잠에서 깬 도라에몽은 빨간색 구슬이 뭐냐며 의아해하고, 진구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도라에몽은 지점토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진구를 보고 뭘 만들고 있냐며 궁금해하지만, 진구는 아직 완성된 게 아니라며 역시 제대로 된 답변을 피하고, 도라에몽 역시 별 신경을 쓰지 않고 간식이나 먹겠다며 주머니에서 팥빵[2]을 꺼낸다. 그때 진구는 장난감 덩어리가 든 상자를 책장에 옮기려다가 실수로 뒤로 자빠지게 되는데 이때 도라에몽의 팥빵도 진구의 머리에 눌려 납작해지고, 도라에몽은 이를 보고 경악한다.

그 시각 타임머신을 타고 진구의 방으로 향하는 도라미. 생일이 되기 전에 정기검진 받기로 이미 약속했으면서 내가 도라에몽 때문에 못 살겠다며 한탄한다. 그렇게 진구의 서랍에서 막 올라온 도라미는 누군가가 던진 베개에 맞는다. 알고 보니 최고급 재료를 써서 만든 거라는 팥빵이 파손(?)되자 빡친 도라에몽이 진구와 싸우고 있던 것.[3] 덧붙여 도라에몽은 미안하다고 끝날 일이면 화도 안 냈다며 진구 보고 바보 멍청이라며 비하하고 진구 역시 화난 도라에몽을 이해하지 못해 그러는 너는 고철덩어리 로봇이라며 도라에몽의 심기를 건드리고 결국 도라미가 말려서야 싸움이 끝난다. 도라에몽은 나 이제 진구랑 같이 안 살 거라며 미래로 돌아갈 거라고 하고 진구 역시 마음대로 하라고 하며 둘은 화해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먼저 서랍에 들어간 도라에몽을 보고 한숨을 쉬는 진구. 도라미는 걱정하지 말라며 도라에몽이 어딜 가겠냐며 결국 다시 돌아올 거라고 하고 진구를 위로한다. 그때 진구는 도라미에게 부탁 좀 한다며, 오늘은 도라에몽의 생일이라며 내가 생일 선물도 준비해 놨다며 도라미에게 부탁 좀 한다며 덧붙이고, 도라미는 고개를 끄덕인다.[복선1]

그 시각, 다시 22세기로 화면이 전환된다. 은행을 파괴한 빨간색 로봇은 고속도로를 타고 도주하고, 경비대들한테 쫓기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경비대 로봇들을 주먹과 발차기 몇 방으로 파괴하고 뒤따라오는 인간 경비대가 탑승한 차량들 역시 빨강 로봇이 설치한 거미줄 지뢰로 폭발시킨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나온 강아지 한 마리를 피하려다가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수 차례 전복되고, 결국 차량은 폭발한다.[복선2]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2.jpg
도라미: 그러니까 그건 사고라고. 오빠도 알잖아, 진구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란 걸.
도라에몽: 니가 진구에 대해서 뭘 알아. 너는 잘 모르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라고.
도라미: 아 그러네~ 진구에 대해서 제 잘 아는 건 바로 오빠니까~
도라에몽: 당연하지.
도라미: ㅎㅎㅎ
(도라에몽이 당황한다.)
도라에몽: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한편 22세기로 돌아온 도라에몽과 도라미. 도라미는 도라에몽도 알지 않냐며 진구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 않냐며 도라에몽을 설득하지만 도라에몽은 니가 진구에 대해서 뭘 아냐며 너는 잘 모르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라며 설득에 거부한다. 이후 위에서 말한 대사를 하고, 진심을 확인한 도라미는 여기서 해야 할 일 다 끝내면 진구랑 꼭 화해하는 거라며 마지막으로 설득하고, 결국 도라에몽은 알았다며 이에 응한다. 근데 도라에몽은 할 일이 뭐냐며 궁금해하는데, 도라미는 오늘까지 받기로 했다며 한 건물을 가리키는데, 다름 아닌 정기검진을 하러 가는 병원 건물이었다.

도라에몽은 진료를 받기 싫어서 갖가지 핑계를 대며 가기 싫어하지만 결국 도라미에 의해 밀려서 강제로 병원 건물에 들어간다. 이때 도라에몽은 주머니에서 체인지 로프를 꺼내서 도라미와 몸을 서로 바꾸는 수단까지 쓰지만 결국 끝까지 추격한 도라미에 의해 뻘짓으로 끝난다.

결국 도라에몽은 진료실로 끌려가고 검사를 받기 직전인 상황까지 가지만 무슨 납치된 것 마냥 정말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라미가 의사한테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찰나에서도 도라에몽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자 결국 의사는 도라에몽의 입을 막고 수면마취를 한다. 결국 도라에몽은 마취에 의해 기절하지만, 이때 주머니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지 않고 살짝 삐져나온 체인지 로프를 비추고 화면은 전환된다.

한편, 전복된 차량에서 빠져나온 뒤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온 정체불명의 빨간색 로봇. 의사가 막 도라에몽의 검사를 시작하려고 하자 아까 그 빨간색 로봇이 도라에몽이 검사 중인 진료실에 같이 들어오게 된다.
구급대원들: 선생님!! 긴급환자입니다!!
의사: 상태가 안 좋군. 수술 준비를 해 줘요! 이 수갑은 뭐지? 당장 풀어요!
구급대원 1: 그건 좀..
의사: 왜요?
경감: 위험합니다. 이 녀석 이름은 데인저. 지명수배 중인데 아주 난폭하죠.
의사: 지명수배..?
경감: 그렇다고 이대로 폐기 처분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죗값은 치러야 하니까요.

경감의 말을 들은 의사는 일단 얘기 좀 하자며, 도라에몽과 데인저로 불리는 로봇[6] 둘만을 진료실에 내버려두고 형사와 구급대원, 간호사와 같이 진료실을 나간다.

이제 진료실에 남은 이들은 도라에몽과 데인저, 둘밖에 없는 상황. 그때 데인저의 눈이 켜지고, 데인저는 주변을 둘러보던 중 마취를 한 도라에몽의 모습을 보고 로프 기능이 있는 손을 이용해 주머니로 향한 뒤 체인지 로프를 이용해서 도라에몽의 몸을 바꿔치기한다.

4.2. 중반부

진료를 마치고 드디어 깨어난 도라에몽. 그런데, 도라에몽의 눈이 기존의 검정색 눈이 아닌 빨간색인 데인저의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7] 검사 결과 몸 상태는 아주 좋았다고 하고 이제 그만 가도 된다는 의사의 말과 같이 간호사 로봇은 검사 결과 파일을 도라에몽에게 건네준다. 이때, 도라에몽은 웃음을 씩 띠며 별거 아니라고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다.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3.jpg
도라미: 부르는 소리 못 들었어?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도라에몽(으로 변신한 데인저): (검사 파일을 통해 말을 거는 상대가 도라미임을 파악한다.) 여동생. 도라미. 흐흐흐흐흐흐흐
도라미: 새삼스럽게 왜 그래.. 뭐해? 어서 가자.
도라에몽(으로 변신한 데인저): 어디로?
도라미: 어디긴, 진구한테 가야지. 싸운 거 풀기로 약속했잖아.
도라에몽(으로 변신한 데인저): (검사 파일을 통해 진구가 노진구임을 파악한다.) 맞아.. 싸운 거.. 풀어야지..흐흐흐흐흐
한편 도라미는 진료실에서 막 나온 도라에몽을 부르지만 도라에몽은 도라미의 말을 무시하고 갈 길을 간다. 부르는 소리 못 들었냐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한다. 이때 도라에몽으로 변신한 데인저는 이때 검사 파일을 보고 '여동생. 도라미' 이라면서 웃는다. 나름 데인저의 웃긴 요소 중 하나다 새삼스럽게 왜 그러냐며 도라미는 도라에몽(인 척하는 데인저)를 데리고 같이 가자며 재촉한다. 데인저는 어디로 가냐며 도라미에게 묻고, 도라미와 도라에몽으로 변신한 데인저는 진구의 집으로 향한다.

* 이 시점부터 도라에몽, 데인저의 서술은 본인 시점으로 변경됩니다.

그 시각 데인저로 몸이 바뀐 도라에몽은 깨어나 보니 본인들 앞에 경찰들이 있는 모습과 본인이 묶여 있는 모습에 당황한다.[8] 곧이어 니 녀석이 지은 죗값을 갚으려면 감옥에 100년은 들어가 있어야 된다는 말을 듣고 도라에몽은 당황해하며 본인을 구속하고 있는 장치를 파괴하려고 시도하고 결국 끝내 장치가 파괴된다.[9] 이후 경찰들이 데인저로 변한 도라에몽을 향해 총을 쏘지만, 총은 효과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데인저가 갖고 있었던 로켓 무기에 적중하여 진료실을 폭발하게 만들고, 도라에몽을 포함한 경찰들은 모두 밖으로 대피한다. 이때 경감이 도라에몽이 같이 대피한 것을 보았고, 도라에몽은 경찰들을 피해 도망가면서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며 당황스러워한다.

한편 데인저(속은 도라에몽)의 도주로 인해 비상이 걸린 병원. 도라에몽은 경찰들을 어찌저찌 따돌리고[10] 보안실에 진입하는데, 여기서 체인지 로프로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과 데인저가 진구를 향해 떠나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머리를 넣은 채 물구나무 자세로 병원을 탈출한다.

그 시각 진구의 서랍에서 올라온 데인저는 여기가 도라에몽이란 녀석이 사는 곳이냐며 좀 낡긴 했지만 숨어 있기에는 딱이라며 흡족해한다. 이때 진구 책상에 있는 '보자마' 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박스를 보고 무슨 소리냐며 의아해한다. 그때 진구가 방에 들어온다.
진구: 그러지 말라니까! 거기에 보지마라고 적어놓은거 안 보여??
데인저: (박스를 보고) 보자마라고 적혀 있어.
진구: 아하하! 잘못 적었네..
데인저: 이 녀석이 노진구인가.. 사진보다 더 멍청하군.
(진구가 머쓱해한다.)
데인저: 아무것도 아니야.
진구: 너.. 분위기가 바뀐거 같다? 혹시 아까 그거 때문에 화난 거 아직 안 풀렸어?
데인저: (이런.. 저녀석이 눈치채면 아주 곤란해지는데!!)

진구가 도라에몽의 다른 낌새를 눈치채자 데인저는 속으로 당황해하고, 화 안 났다며 진구에게 억지 웃음을 보인다. 진구는 다행이라며 실은 너에게 사과도 할 겸 내 용돈으로 사온 게 있다며 데인저에게 팥빵을 건네는데, 단 것을 매우 싫어하는 데인저의 특성상 한 입만 먹었는데도 당황해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맛있다며 억지 웃음을 건네는 데인저에게 그러면 더 먹으라며 접시에다 팥빵을 쏟아내는 노진구와 데인저의 모습이 개그. 그때 밖에서 비실이와 퉁퉁이가 진구와 도라에몽에게 같이 야구를 하자며 부른다. 진구는 오늘은 도라에몽의 생일이라며 안 된다고 하지만 퉁퉁이와 비실이는 도라에몽도 야구에 넣어주면 될 거 아니라며, 시끄럽다며 어서 내려오라고 재촉한다. 결국 진구는 데인저에게 어떻게 할 거냐며 묻는데..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4.jpg
진구: 도라에몽.. 너 어떻게 할래?? (도라에몽의 모습을 보고) 어..?
데인저: 뭘 물어봐!! 당연히 가야지!! 야구는 내가!! (야구배트를 휘두르며)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라고!! (방문을 열고 나간다.) 홈런 한 방 날려주마!!
진구: 야!! 같이 가!! 오늘따라 왜 저래..? 도라에몽이 언제부터 야구를 그렇게 좋아했지??
진구: 응?? (도라에몽이 팥빵을 한 입만 먹고 전부 남긴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한편 다시 진짜 도라에몽으로 시점이 전환된다. 도라에몽은 경비를 피한 채 하수구에 숨어 있다가[11] 밤이 되자 도라미와 노장구가 살고 있는 집으로 향하기로 결심하고[12] 결국 노장구와 도라미의 집 베란다 바로 앞까지는 왔지만 노장구와 도라미는 데인저로 변한 도라에몽을 당연히 알아보지 못하고 패닉에 빠진다. 이때 도라에몽은 베란다 옆에 있는 상자를 들춰서 펜과 종이를 꺼낸 뒤 여기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고 춤을 추지만[복선3] 머지않아 도착한 경찰에 의해 결국 잡혀들어갈 위기에 처해진 상황. 하지만 도라에몽은 이때 기지를 발휘하여 경찰 비행기들을 차례차례 밟아 가고 타워를 탈출하며 마지막에 트럭 뒷짐에 떨어져서 폐차장에 실려 간다.

그 시각 폐차장에 도착한 도라에몽은 한탄해하다 타임 벨트를 발견하고 이걸로 진구한테 갈 수 있겠다며 기뻐한다. 하지만 폐차장에 있는 타임 벨트가 작동할 리가 없었고, 결국 도라에몽은 이젠 틀렸다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포기한다. 그런데 그때, 왼쪽에서 빨간색 구슬 한 개가 빛난다. 도라에몽은 이를 가져와서 손에 집은 채 처음에 진구가 자신에게 말했던 대사를 회상하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고장난 타임 벨트를 고치기를 시도한다.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5.jpg
진구: 빨간색 구슬 하나만 있으면 될 거 같은데..
도라에몽: 뭐하는 거야?
진구: 일어났어?
도라에몽: 빨간색 구슬이라니?
데인저로 변해버린 도라에몽의 회상 씬

한편 야구장에 도착한 진구 일행과 데인저. 마침 이번 타자는 데인저 차례였고, 아무것도 모른 채 도라에몽을 응원하는 데인저를 필두로 데인저는 2타석 연속 장외 홈런을 친다. 데인저는 애들이라 적당히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아이들을 보고 내심 뿌듯해한다.[14]

그 시각 진구한테 돌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막 타임 벨트를 고친 도라에몽은 폐차장에서 발견한 빨간색 구슬을 주머니에 넣고 벨트를 작동시키지만 여전히 오류가 있는지 버튼을 계속 눌러도 말 그대로 작동만 하고 시대 이동이 되지 않는 상황. 이때 도라에몽의 위치가 발각되어 도라에몽은 잠복한 경찰 병력에 의해 전기 공격까지 받지만 역설적으로 그 공격으로 인해 타임 벨트가 작동을 시작하고 도라에몽은 기적적으로 진구가 있는 시대로 이동하는 데에 성공한다.[15]

한편 다시 야구장. 데인저의 활약으로 퉁퉁이 팀은 승리하고, 데인저는 진구를 포함한 아이들에게 헹가래를 받는다. 데인저는 처음에는 언짢아하지만 역시 내심 뿌듯해하고[16] 이후 자신에 코에 앉았다가 잠시 떠나가는 나비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진구: 도라에몽~!
데인저: 응?
진구: 공 다 주웠어..
데인저: 너도 참 힘들게 산다.
진구: 어쩔 수 없지. 내가 한 실수 때문에 질 뻔했으니까.
데인저: 야구 배트 들고 서 봐.
진구: 어?
데인저: 공 치는 법 가르쳐 줄게.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6.jpg
나름 진구가 안쓰러웠는지 데인저는 진구에게 공 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처음에는 번번히 실패했지만 공을 끝까지 보라며 절대로 눈을 떼지 말라는 데인저의 조언을 듣고 계속된 실패를 견뎌난다. 이후 비록 뜬공이지만 처음으로 공을 멀리 보내는 데에 성공하고, 진구는 이에 매우 기뻐한다. 저건 잡히는 공이라며 어서 공이나 주워오라는 츤데레 매력을 뽐내는 데인저는 덤.

공을 찾으러 막 잔디밭으로 향한 노진구. 진구가 공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찰나, 그때 진구가 있는 시대로 돌아온 쓰러져 있는 도라에몽[17]을 발견하고 놀란다. 진구가 나뭇가지로 도라에몽을 건드리자 도라에몽은 깨어나는데, 눈앞에 진구가 보이자 도라에몽은 너무 기뻤던 탓에 진구를 숨이 막힐 정도로 안는다.

진구가 숨이 막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도라에몽은 놀라 진구를 떨어뜨리지만 이미 당황한 진구는 잔디밭을 빠져나와 도망가고, 도라에몽은 그 진구를 따라잡기 위해 의도치 않게 추격전을 벌이게 되지만 머지않아 이를 눈치챈 데인저의 공기포에 의해 쓰러진다.

이후 도라에몽으로 변한 데인저 VS 데인저로 변한 도라에몽과의 전투씬이 시작된다.


데인저: 제법인데?
데인저: 하, 역시 내 몸이라 만만치 않군.. 단단하니 너무 잘 만들었어.
도라에몽: (내 몸이야! 내 몸을 돌려줘!!)
데인저: 이봐, 더 이상 내 앞에서 얼쩡거리지 마. 저 꼬마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데인저: 이제 사라져라!

데인저는 두 개의 공기포를 통해 도라에몽에게 피해를 입히려 하지만, 데인저 로봇 자체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인해 의외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도라에몽에게 완전히 잡히는 지경까지 오게 된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고 도라에몽을 놓아 주라는 진구가 계속해서 자신을 야구 배트로 휘두르자 크게 당황하고, 결국 도라에몽은 강물에 빠지게 된다.[18]
데인저: 이제 잘 알았겠지. 그 자는 엄청 위험한 녀석이야.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아주 몹쓸 녀석이지. 그냥 빨리 잡혀서 고철이 되는 게 차라리 나아.
진구: 근데 이 로봇.. 조금은 불쌍한걸.
데인저: 응?
진구: 이 로봇도.. 분명, 뭔가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을 거 아니야. 얘도 이러고 싶지 않을 거야. 다른 이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거라고.
데인저: 니가!!! 니가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해!![19]
(진구가 당황해한다.)
데인저: (진구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아니야.. 아무튼, 그 녀석은 조심해야 돼.
저녁 시간, 진구와 같이 집에 돌아온 데인저는 미래 뉴스를 통해 진구에게 자신이 저지른 악행들을[20] 보여준다.[복선4] 이후 자신을 걱정하는 진구의 말을 듣고 많이 찔렸는지 진구에게 자기도 모르게 급발진을 하게 되고[22] 해가 진 다음 도라에몽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부엌에 세팅된 케이크를 보자 영 언짢아하더니 끝내 가족들의 응원에 못 이겨 불이 꺼지자 케이크 촛불을 분다.[23]

한편 그 시각 공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진짜 도라에몽은 폐차장에서 얻은 빨간색 구슬을 손에 꾹 쥐며, 꼭 진구를 만나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4.3. 후반부

시간이 흐른 밤. 진구는 불을 끄기 직전, 네 생일 선물 준비하긴 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아직 생일 선물이 덜 됐다고 데인저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 덜 됐다는 말을 끝으로 데인저는 진구의 말을 무시하고 벽장의 문을 닫는다.

진구는 생일 선물로 추정되는 박스를 들고 과연 도라에몽이 좋아해 줄지 설레어한다. 그때 창문 너머로 무언가 거대한 형체가 보이고, 진구는 의아함에 창문을 열고 바깥을 둘러보는 찰나 그때 데인저가 된 도라에몽이 진구를 손으로 낚아채고 뒷산으로 끌고 간다.

뭔가 썰렁함을 느낀 데인저는 벽장 문을 열고 창문이 열려 있는 채로 진구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다. 이후 긴급연락을 해서 이전에 데인저로 변한 도라에몽이 자신의 얼굴 모습을 그렸던 종이를 통해 도라에몽 당신의 얼굴을 알아냈다는 도라미와 경감의 언급을 듣고 데인저(실제는 도라에몽)가 방금 진구를 납치해서 도망쳤다며 빨리 잡으러 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대나무 헬리콥터를 통해 방을 나간다.[24]
파일:도라에몽기나긴하루7.jpg
진구: 저기..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어?
도라에몽: (진구에게 빨간색 구슬을 건네준다.)
진구: 이걸.. 나한테?
도라에몽: (고개를 끄덕인다.)
진구: 고마워.. 마침 빨간 구슬을 찾고 있었거든. 아, 잠깐만 있어 봐, 내가 보여줄게. (생일 선물로 만든 도라에몽 지점토를 보여준다.) 자.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야. 이름은 도라에몽이고, 이건 생일 선물로 주려고. 솔직히 잘 만든 건 아니지만 말이야.
도라에몽: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다.)
진구: 있지.. 아깐 낮엔 미안했어. 너한텐 좀 심하게 하긴 했지만.. 원래는 안 그래. 걔가 얼마나 착한데!
도라에몽: (진구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진구: 너.. 왜 울어? 혹시..
한편 뒷산에 도착한 도라에몽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진구를 내려준다. 이후 진구가 할 말이 있냐고 건네자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폐차장에서 발견한 빨간 구슬을 건네주고, 진구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준 지점토로 만든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처 눈물을 참지 못하고[25] 진구는 이 모습을 보고 왜 우냐며 의아해한다.
그때 도라에몽으로 변한 데인저가 찾아오고, 진구에게 그 녀석은 지명수배된 범죄자라는 사실을 잊었냐며 곧 미래경찰이 올 테니 결판을 내겠다며 3연 공기포를 꺼낸다.[26] 이전에 야구장의 경우는 그래도 1단 공기포였기에 도라에몽도 데인저 자체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막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3단이라는 강력한 화력 탓에 꼼짝없이 당하고 말고 기절 직전 상황까지 가게 된다. 데인저 역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도라에몽을 해치웠나 싶었지만..



도라에몽은 최후의 일격으로 데인저의 공격에 의해 뽑힌 나무를 데인저에게 던진다. 데인저는 이번에도 3연 공기포로 막아보려고 시도하지만 공기포가 망가지며 나무에 정통으로 맞고 꼼짝없이 떨어지게 되고[27] 이후 진구의 시대로 넘어온 도라미에게 구조된다. 그때 미래경찰이 진구의 시대로 넘어오고 데인저 로봇이 비춰지면서 데인저로 변해버린 진짜 도라에몽은 꼼짝없이 미래경찰에게 포위되고 만다.
진구: 하지 마!!!
도라미: 진구야!!
경감: 안 돼! 꼬마야!! 거기 서!!
(진구가 데인저 로봇 앞에 도착한다.)
진구: 괜찮아.. 도라에몽?
(도라에몽이 고개를 든다.)
진구: 너.. 도라에몽 맞지? 아니.. 넌 도라에몽이 맞아!
도라에몽: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린다.)[28]
경감: 뭐.. 뭐라고?
도라미: 어떻게 된 거야?
데인저: (오른쪽 팔을 잡으며 진구에게 향한다.)
데인저: 그걸 어떻게 알았지?
진구: 그야.. 도라에몽은 도라에몽이니까.
데인저: (알겠다는 듯 웃음을 짓는다.)
데인저: 잘 들어! 너희가 찾는 범인은 나다!! 내가!!! 데인저다!!!!
데인저: (도라에몽에게 체인지 로프를 건네며) 미안했다. 훗, 니가 부럽다.
그렇게 정말로 모든 게 끝나나 싶었던 순간, 진구는 무언가를 눈치챈 듯 맨발인데도 불구하고 데인저로 변해버린 도라에몽을 향해 달려간다. 자신의 앞에 도착한 진구를 보고 도라에몽은 고개를 드는데, 진구가 자신이 도라에몽임을 눈치채자 진구 앞에서 눈물을 쏟는다. 경감과 도라미가 의아해하는 찰나 도라에몽 모습을 한 데인저는 진구에게 향하고, 어떻게 그 데인저 로봇이 도라에몽임을 눈치챘는지의 이유를 묻자 진구는 도라에몽은 도라에몽이라는 명대사 하나로 그 말을 대체한다. 이에 결국 데인저도 진구를 인정하고,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한 뒤 주머니에서 직접 체인지 로프를 꺼내 도라에몽에게 스스로 건네주고[29] 순순히 미래 경찰들에게 끌려간다.

이후 도라에몽은 원래 모습대로 진구에게 돌아오고[30] 데인저는 미래경찰에게 잡혀 간다. 이를 궁금해한 진구는 저 로봇은 돌아가면 어떻게 되냐고 도라미에게 질문하고, 제대로 수리를 받으면 다시 사람들하고 같이 살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들은 뒤 데인저에게 소리친다.
진구: 데인저!
데인저: (걸음을 멈춘다.)
진구: 나중에 또 와서 야구 가르쳐 줘! 나도 너처럼 큰 홈런을 치고 싶으니까!
데인저: (다시 걷는다.)
경감: ..어? 데인저, 너..
(데인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4.4. 엔딩

그렇게 진구와 도라에몽은 집으로 돌아오고, 진구는 이제는 진짜 도라에몽과 같이 잠자는 것을 마지막으로[31] 엔딩이 종료된다.
진구: 비좁다고..
도라에몽: 오늘은 내 생일이잖아~
진구: 그게 뭐..
도라에몽: 아무튼 내 생일이야~
진구: 나 참~ 축하해~ 생일 축하한다고~
도라에몽: 고마워~ 진구야~

5. 기타

  • 도라에몽이 다시 태어난 날과 같이, 생일 스페셜 중에서도 최고의 명작 에피소드로 평가받는다. #, # 데인저로 변한 도라에몽이 진구를 찾으러 가는 과정을 병원 탈출 > 하수구 > 노장구 집 > 고철 쓰레기장[32] > 타임벨트 > 야구장 > 진구 집 > 뒷산으로 매우 자세히 그려놓은 데다가, 악행을 저지른 악역이 끝내 진구와 도라에몽의 우정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수하는 장면, 마지막에 진구의 말을 듣고 데인저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도라에몽에서도 흔치 않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 데인저의 경우 일회성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인기가 있는 편인데, 도라에몽의 몸으로 변했음에도, 상당히 섹시하고 쿨한 분위기는 물론, 은근히 진구를 챙기는 츤데레 매력 덕분에 인기가 의외로 있는 편이다. 보통은 도라에몽과 데인져에몽의 분위기를 대조시키는 팬아트가 대다수이며, 의인화를 시킬 때에도 도라에몽은 착한 남자 스타일이라면, 데인저에몽은 섹시하고 요염한 나쁜 남자 스타일로 강조되기도 한다.
  • 파일:공기포 데인져에몽.gif
    비록 진구에 의해 도라에몽이 방심한 틈이었기는 했지만, 데인저는 고작 공기포 두 자루로 자신의 몸으로 변한 도라에몽을 제압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마지막에는 공기포를 세 개나 합체해서 공격하는 굉장한 딜을 선사했다. 공기포로 공격하는 모습 또한 간지난다며 반하는 사람도 종종 있으며, 사격의 신 도라 더 키드를 방불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공기포로 행성을 폭발시킨 키드 따라잡기엔 멀었다.

    • 데인저와 도라에몽과의 마지막 전투씬을 프나펑으로 패러디한 작품도 있다.




[1] 도라에몽의 생일은 9월 3일이다.[2] 대사: 이 달콤한 냄새~ 세 시간 동안 기다려서 산 보람이 있어~[3] 여기서 100개 한정으로 만든 거라며 설명을 덧붙인다. 이거 때문에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한다..[복선1] 이때 진구가 만들고 있는 지점토로 화면이 비춰지고, 이는 후반부에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한다.[복선2] 압도적인 피지컬에 비해 고작 강아지 한 마리를 피하겠다고 얻은 피해를 보면 보여준 모습들에 비해 매우 이질적이다. 이 역시 후반부에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하는데, 미처 생명을 죽일 수는 없었던 데인저의 양심이 발현된 것이다.[6] 앞으로는 빨간색 로봇 = 데인저로 서술.[7] 물론 시청자를 위한 구분일 뿐, 작중 둘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도라에몽과 데인저가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8] 이때 데인저의 빨간색 눈과 도라에몽의 눈이 서로 바뀌어서 데인저가 상당히 귀여워진(?) 효과가 있다.[9] 이때 경찰들이 걱정하지만 경감이 걱정할 거 없다며, 제아무리 힘을 써도 이건 절대로 풀리지 않을 거라는 말이 끊기자마자 파괴되는 것이 개그.[10] 중간에 할아버지 로봇이 하나 나오는데, 이 로봇을 피하려다가 벽에 머리를 박고 cctv실에 진입한다. 앞에서 강아지를 피하려다가 부상을 입은 데인저와 대구되는 부분.[11] 여기서 개그씬 하나가 있는데 데인저로 변해버린 도라에몽 앞에서 쥐가 나오자 놀란 도라에몽에 의해 그 위에 서 있던 경비가 지진(?)을 느끼는 지경까지 갔다..[12] 이때 도라미와 노장구가 있는 씬으로 전환되는데 노장구가 채널을 바꿔서 둘은 흉악범 로봇인 데인저가 탈출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사실은 도라에몽이 탈출한 것이다.)[복선3] 하지만 장구는 여전히 알아보지 못하고, 도라미는 의아해하다가 도라에몽이 그렸던 얼굴을 기억하고 후반부에 도라에몽으로 변한 데인저에게 연락한다.[14] 이에 따라 노진구도 홈런을 치겠다고 각오(?)를 다지지만 결과는 진구답게 그대로 삼진 아웃.[15] 이때 도라에몽이 그린 얼굴 종이가 경감의 머리에 떨어진다.[16] 이때 잔잔한 브금과 같이 데인저의 시선으로 하늘을 비춰준다.[17] 물론 겉은 당연히 데인저의 모습.[18] 원래는 정말로 끝을 볼 작정이었는지 한번 더 공기포 사용을 시도하지만 이러는 건 도라에몽답지 않다는 진구의 간곡한 부탁에 공격을 멈춘다.[19] 위의 초반부에서, 도라에몽이 도라미에게 한 대사와 완전히 똑같다.[20] 내용: 대낮의 강도/연속보석강도 사건. 피해액은 60억. 데인저가 훔친 보석들. 도주사건이 일어났던 병원(이는 도라에몽이 탈출한 것으로 추정). 센트럴 미술관 훼손. 예술이 폭발했다/연속 강도 로봇의 악행. 경찰에게 묻다. 미사일 발사! 또 데인저의 짓?! / 여객선 습격사건 / 무기공장 화재 현장에 데인저?[복선4] 여기서 데인저가 공기포를 수리하면서 말하는 떡밥이 있는데 이 역시 후반부에 다시 회수된다.[22] 이 장치 역시 데인저가 원래부터 악한 악당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니가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한다는 언급으로 보아 반쯤은 확정. 더군다나 진구가 한 말은 데인저의 입장에선 처음으로 누군가가 본인에게 해주는 동정이나 다름없었고, 데인저가 급발진 한 것도 처음으로 받아보는 동정에 욱한 것에 제일 가깝다.[23] 이는 후반부에 도라에몽에 대한 데인저의 생각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된다.[24] 기존의 대나무 헬리콥터와는 달리 거의 태풍급 속도로 돌아가서 커튼과 이불이 전부 바람에 크게 흔들린다.[25] 이후 등장하는 데인저의 쿨한 모습과 같이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힌다.[26] 여기서의 도라에몽(속은 데인저)은 기존의 도라에몽답지 않게 매우 민첩하고 격렬하게 움직인다.[27] 위의 중반부 줄거리에서 수리를 시도하지만 제대로 수리하지 못했던 모양이다.[28] 자세히 들어보면 '진구야' 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린다.[29] 이 에피소드의 진정한 하이라이트이자 진정한 명장면. 뒷배경으로는 진구가 들고 있는 지점토로 만든 도라에몽의 모형이 보인다.[30]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진구의 얼굴에 키스를 할 정도이다.[31] 데인저는 진구와 독립된 벽장에서 잠을 잤지만 진구를 찾아온 진짜 도라에몽은 진구의 바로 옆에서 같이 베개를 벤 채 잠을 자는 게 대비되는 부분이다.[32] 이곳에서 얻은 빨간색 구슬은 후반부에 매우 중요한 역할로 자리잡게 된다. 정확히는, 빨간색 구슬은 단순히 구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도라에몽의 빨간색 코를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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