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10 09:11:29

돌렘

1. 소개2. D-1 아리아3. 돌렘 일람

1. 소개

라제폰에 등장하는 MU의 전투병기로 TERRA의 분류코드는 D-1.

사람 비스무리하게 생긴 듯도 하면서 실상 입 달린 것 빼면은 완전히 괴물처럼 생겨먹은 정체불명의 병기. 굉장히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로봇물처럼 단일개체 병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산형이며, 그 형태 역시 인간의 형태를 한 것에서부터 광역섬멸형까지 매우 다양하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도쿄 주피터의 차원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사실 돌렘은 지구로 넘어오지 못하고 타차원에 남은 뮤리언들이 지구에 현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그릇이다. 돌렘이 출격할 때 사령실에 나타나는 사람 형태의 실루엣이 돌렘과 동조한 뮤리언의 모습. 작중에는 뮤리언으로 각성한 도쿄 주피터의 사람들이 돌렘과 접속한 모습도 등장한다.

한마디로 뮤리언이 탑승한 유인전투병기로, 때문에 돌렘이 특정 부위에 손상을 입거나 파괴되면, 동조한 뮤리언은 물론 그 뮤리언으로서 각성한 일반인까지(비록 뮤리언에게 의식까지 침식당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똑같은 부분에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이 설정이 극의 진행에 따라 엄청난 비극이 된 것이 그 유명한 블루 프렌드 에피소드의 그녀.

돌렘에 동조한 뮤리언은 머리에 해당 돌렘(대개 돌렘의 머리 부분)의 모양을 본딴 헬멧 또는 가면(?)을 쓰는 것이 특징적이다. 일종의 컨트롤러로서의 역할을 하는 모양. 그 블루 프렌드는 그냥 후드티지만 돌렘과 비슷한 디자인이긴 하다(...)

극 중반에 TERRA에 병기로서 보급된 '버밀리온'이라는 신형 기체는, 라제폰 시스템에 의한 조율에 대해 바벰 재단이 일종의 보험으로서 제작한 인공 돌렘이다. 극 후반부 DOWN FALL 작전 이후의 최종 결전에서 뮤리언으로 각성한 토리가이 마모루가 바벰 재단 소속 버밀리온을 처치하면서 "가짜는 찌그러져 있어"라고 말했던 부분이나, 알파 소대의 버밀리온이 D-1 아리아에 공명해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진 가운데 등장한 연출 등으로 이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머리 부분의 장갑이 파괴되면서 날름거리는 혀와 함께 입이 나오고, D-1 아리아로 추정되는[1] 정체 불명의 소리를 내면서 나머지 머리와 목 부분의 장갑이 떨어져나가 목이 없는 뱀과 같은 형상이 되는 부분은 그야말로 그로테스크.

2. D-1 아리아

돌렘이 등장할 때면 항상 노래를 부르면서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 D-1 아리아라 호칭한다. D-1 아리아는 단순한 노래소리가 아니라 특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돌렘이 가진 특수능력을 발현하는 신호로 작용하며 직접 공격용으로도 사용된다.

TERRA에서는 이 D-1 아리아를 분석하여 돌렘의 특수한 능력을 해석해내거나 돌렘의 출현 위치를 예측하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서 사용한다. 이 D-1 아리아를 해석하는 일이 키사라기 이츠키 휘하 연구팀의 주요 업무이며, 그 이외의 TERRA 소속원들에게는 관련 정보의 개인적인 소유 자체가 허가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보안 레벨이 상당히 높은 정보로서 취급되는 듯 하다.

3. 돌렘 일람

돌렘의 이름은 모두 음악 용어다.

  • 그라베
    수중형 돌렘. 커다란 현악기처럼 생겼다. 촉수를 이용해 상대와 융합하거나 그냥 들이받는 등의 공격을 가한다. 라제폰을 운송중이던 함대를 간단히 괴멸시키지만 라제폰이 기동하자마자 물밖으로 끌려나와 조각나고 말았다.
  • 비바체
    장어처럼 미끈한 머리와 아래로 축 늘어진 날개를 가진 돌렘. 입에서 뭔가 꺼내 라제폰의 입에 집어넣어(…) 정신공격을 시도한다. 정신상태가 불안한 아야토를 농락하지만 미시마 레이카의 도움으로 환상에서 아야토가 탈출하자 박살나고 말았다.
  • 파르세토
    커다란 버섯처럼 생긴 돌렘. 라제폰을 집어삼키지만 공식대로(…) 속이 터져 죽는다. 이후 아야토가 도쿄 주피터에 귀환했을 때 날뛰는 라제폰을 잡으러 한번 더 나오지만 또 죽는다.
  • 비브라토
    아사히나 히로코와 융합한 돌렘.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는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라제폰과 육탄전 끝에 폭사하고 말았다. 작중 가장 비극적인 장면의 주인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라르고
  • 리타르단도
    원기둥 비슷하게 생긴 돌렘. 땅에 번쩍이는 빛을 펼쳐 그 아래로 물체를 끌어당겨 소멸시킨다.
  • 포르잔도
    매우 거대한 돌렘. 처음 등장시에는 다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본체는 구름층 위에 있으며, 본체 중앙에 머리(?)가 달려있는데 이 머리가 라제폰과 크기가 같다(…). 구름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라제폰을 묶어두고 전기공격을 가하지만 약간 정신줄을 놓은 아야토의 광탄 공격에 머리를 맞고 무너져 버린다.
  • 스포르잔도
    포르잔도의 머리 부분. 포르잔도가 파괴된 후 회수되었다가 TERRA 멤버인 사요코와 융합해 증식한다. 거대한 얼음거인 형태로 주변을 몽땅 얼려버리지만 소체가 된 사요코가 마음을 열자 자동으로 소멸한다.
  • 아르페지오
    위성궤도에서 등장한 돌렘. 열심히 노래를 불러 키사라기 쿠온을 유혹하지만(…) 라제폰이 날린 빛의 화살에 맞고 죽는다. 사실상 노래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한게 없다.
  • 라르게토
    등장하자마자 라제폰에게 털린(…) 돌렘. 오징어마냥 머리 위에 몸통 비스무리한 것이 달려있고, 여기서 광선을 발사해 공격한다.
  • 얼터네이트
    잠자리처럼 생긴 돌렘. 둘로 나뉘어 공격한다. 싸우던 도중 라제폰의 공격이 버밀리온 쪽으로 날아가게 만들어 엄청난 일이 일어날 뻔했으나 라제폰이 시간을 되돌려버려 없던 일이 되었다.
  • 메트로놈
    MU의 주력 양산형 돌렘. 도쿄 주피터 하늘에 떠있는 붉은 돌렘들이 이들로서 돌렘계통 기체들 중에서는 가장 숫자가 많다.
  • 메조포르테
    마지막 바벰 제단과 MU의 결전에서 등장하는 양산형 돌렘. 소리굽쇠처럼 생긴 돌렘으로 희한하게 거꾸로 서있는 자세가 정자세이다. 내부에서 음파를 발사하고 굽쇠를 이용해 적을 박살내기도 한다. 다양한 색상을 가진 동형기가 많다.
  • 오블리가토
    토리가이 마모루가 탑승하는 인간형 돌렘. 주로 원반형 지원돌렘인 브릴란테을 타고 나타난다. 재빠른 속도와 날카로운 손톱이 무기로 버밀리온 프로토타입 한대를 썰어버리며 위력을 과시한다. 가슴에서 제3의 손이 나오기도 한다. 아야토가 신의 지위에 오르기 전에 죽이겠다는 마모루의 일념에 줄기차게 라제폰을 노리다 급기야 진성 라제폰에게 달려들었다가 결국 일격을 맞고 소멸된다.
  • 게네럴 하우제 - 게임 <창궁환상곡>에서만 등장하는 돌렘
  • 기타 돌렘
    • 도템
      날벌레나 흙인형이 떠오르는 형태의 작은 돌렘. 포르잔도와의 싸움에서 대량으로 출현했다.
    • 스타카토
      장식용(…) 돌렘. 뮤의 공중도시 사령실에 빨간색, 청색 한대씩 둥실둥실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1. 알레그레토

푸른 색의 날개가 달린 여성과 같은 모습의 돌렘. 머리 위에 링을 만들어 광선을 쏘거나 D-1 아리아로 공격한다. 그 외에 별 특별한 능력은 없는 보통의 돌렘이지만...

1화부터 등장하는데,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적이 1화에 나오면 바로 주인공 메카에게 격파당하는 것과 달리 끈질기게 살아남아 무려 24화까지 등장한다.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라 하겠다.

1화에서 엘피 하디어트의 동료들을 거의 전멸시킨 전적에 이어 17화에서는 도쿄로 돌아가려는 카미나 아야토를 마중나와, 라제폰을 추격해 온 엘피를 뿌리치고 24화에서는 엘피의 부하인 캐시도 격추시킨다. 보스도 아닌 주제에 활약이 대단하다.

최후에는 분노한 엘피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 온 몸이 산산히 분해되어 격추.


[1] 당시 주변에 있었던 엘피 해리엇의 버밀리온, 그리고 공격을 받아 사망한 파일럿의 버밀리온에 모두 'D-1 identification(D-1 확인)'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버밀리온의 폭발과 함께 메시지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