ダルトン Dalton
크로노 트리거의 등장인물.
고대문명의 질 왕국의 중진으로 질 여왕의 측근. 우수한 마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멍청한 구석이 있어 어쩐지 제 능력을 잘 살리지 못하는 듯한 바보. 성격도 자기중심적에 소인배이다. 골렘 매니아인지라 그와 전투할 상황이 되면 심심하면 골렘, 골렘 시스터즈를 부른다.
예언자(로 변장한 마왕)의 등장으로 지위를 잃고 좌천되어 여왕과 예언자에게 불만을 가지게 되고, 두 사람이 행방불명되고 하늘의 대륙이 추락한 후에는 새로 돌턴 왕국을 세운다고 설치고 스스로 왕을 자처하며 크로노 일행(크로노는 없는 상황이지만)을 초거대 비행선 흑조(블랙버드)에 잡아 가두게 된다. 그러나 탈출한 일행에게 패배하여 골렘소환한다고 이공간을 열었다가 허망하게 다른 차원으로 사라지고 만다.
전투에서는 아군 1명의 HP를 1/2로 깎는 철구 공격을 다용하며, 패배시에는 최후의 발악으로 방귀 뿡 공격을 날린다(......). 그의 골렘이나 그나 아군이 공격한 속성의 공격을 되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물리 속성에 속하는 철구공격은 직접 평타만 안치면 된다는 소리.[1]
유일하게 잘한 점은 실버드를 비행이 가능하게 만든 것...정도? 이걸 탈 때 주인공 일행의 테마가 흘러나오자 BGM 바꾸라고 신경질을 내는 모습이 압권(...) 그러고서 이름을 '스카이 돌턴 옥좌'라고 붙여버린다. 물론 돌턴이 사라진 다음엔 이건 무효. 워낙 처참한 네이밍이다보니 실버드가 뜨면 옥좌 드립이 난무하곤 한다.
DS판에서는 차원의 뒤틀림 속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등장하며, 아군에게 다시 패배. 목숨을 건지고 도망가면서 크로노 크로스의 복선을 암시한다. 원래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파레포리 마을이 겨우 몇년 사이(크로스)에 거대국가로 발전한 걸 생각해 볼 때 늘 개그만 하는 돌턴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물론 크로노 크로스와 트리거 DS판의 발매일의 간격을 생각하면 그냥 끼워맞추기에 불과하며, 원래 크로스의 설정에서 가르디아의 몰락이 워낙 어이없었던지라 그 원인이 일반적인 시간선의 흐름 밖에서의 요소로 인한 것이라 설명한 적이 있었고 트리거 캐릭터에서 제일 써먹을 만한게 달튼이었기 때문에 재활용한 것일 뿐이다. 일단 찌질한 작중 면모와 별개로 설정대로도 아군 일행을 마력으로 결박하는 모습도 보여준 적도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능력은 있고 최후도 직접적인 죽음이 아니라 이차원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었다보니 아주 적임이었던 것. 이런 사정상 당연히 크로노 크로스 본편에선 달튼의 이름이나 모습이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설정상 파레포리의 대빵으로써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으리라 추측되고 있다. 가르디아의 몰락은 세르주의 익사로 인한 세계선의 분기가 생기기 전의 사건이기 때문에 크로노 크로스의 결말 이후로도 유지되고 있는 역사가 된다. 크로노 크로스의 리메이크작이나 크로노 시리즈 3부작이 혹시 나온다면 현대에 존재하는 달튼을 볼 수 있을지도.
[1] 초반에 그와 붙고 그것을 익힌 대부분의 경우 화력을 앞세워 돌턴은 허망하게 초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