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4:02:01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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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동양2.2. 중동, 서양2.3. 현대
3. 마왕인 인물 목록
3.1. 가상 인물3.2. 마왕을 자칭한 경우3.3. 팬덤에서 마왕이라 부르는 경우3.4. 실존 인물3.5. 기타

1. 개요

मार / / the Devil, Satan, Diablo / Demon Lord / Dark Lord

악마의 지배자. 불교에서 유래된 호칭이며, 원전인 불교에서는 천마(天魔)의 왕으로서, 정법(正法)을 해치고 중생이 불도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귀신이다.

이후 서양 판타지에서 마왕이라는 호칭을 차용해서 용사 또는 주인공 대적자이자 최종 보스악마의 왕을 이르는 대명사가 되었다.

2. 특징

영어권에서 the Devil, Satan, Diablo 등의 본래 의미는 악마보다 마왕에 가깝다. 예를 들어 마태오의 복음서(12:24)에서 사탄을 "the ruler of the demons"로 표현하고, 요한 1서(5:18)에서 "the Evil One"으로 표현한다. 동아출판 프라임 한영사전에 의하면, "the ruler"는 "the king" 내지는 "the sovereign"와 동의어이며, "the Evil One"은 "the Devil"과 동의어다. 영어권에서 정관사 'the'가 지니는 의미를 체감할 수 있다. 참고로 위키백과에서 마왕은 아치에너미(Archenemy) 항목과 연동돼있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사탄이 본래 "원수(enemy)" 내지는 "대자(adversary)" 라는 뜻의 보통 명사였기 때문이다.

마왕의 영문 번역어로 Demon LordDark Lord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은데, Lord가 군주로도 해석되지만 영주, 귀족, 고위직, 하느님 등 높으신 분들에게는 전부 붙일 수 있기 때문에[1] 이 문서에서 가리키는 마귀의 우두머리인 신적 존재로서의 마왕을 정확히 지칭하기 위해서 Lord를 King이나 Overlord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마왕을 위한 지침서에선 Evil Overlord로 표기한다. Demon Prince라는 표현도 있는데, 잘 모르고 번역하면 "왕자"로 오해할 수 있는 단어지만, Prince는 일반적으로 Lord로 불릴 수 있는 영주 중에서도 최고위인 공국급의 영지를 가진 "대공"을 뜻하는 말로 실상 서구권에서 악마들의 최고 수장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존 밀턴사탄을 악의 전형(the embodiment of evil)이라며, 암흑대공(Prince of Darkness)으로 표현했다. 참고로 벨제부브(Beelzebub)와 바알제불(Ba'al Zabul)의 뜻도 풀이하면 각각 파리군주(Lord of Flies)와 바알대공(Baal the Prince)이 된다. 즉 이 문서에서 가리키는 마왕 중에서도 현대 한국/일본에서 가리키는 마계의 군주란 의미에 가장 가까운 영어 표현이다.

특이하게 마왕 아자토스는 Demon Sultan Azathoth로 표기한다. 굳이 King 대신에 Sultan을 쓴 이유는, 서구적인 관점에서 기존의 기독교에 대적하는 이슬람과의 대립으로 추정된다. 일단 네크로노미콘의 원전(原典)이 되는 알 아지프와 저자인 압둘 알하자드부터가 아랍어다. 본래 king은 ruler로서 질서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혼돈 성향의 크툴루 신화와 어울리지 않는다. 술탄도 질서적인 의미지만, 저자무슬림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빚어낸 불상사라고 볼 수도 있다.

프렌딕 레벨 영한사전에서는 the old Dragon도 마왕(魔王)으로 번역한다. 아무래도 마물(몬스터)의 왕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드라큘라 백작의 모티브가 되는 드라큘라 대공(Prince)의 아버지인 블라드 드라큘 대공은 드라큘이 당시엔 용이라는 뜻이지만 현재 악마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악마공으로 오역되기도 한다. 원래 용이란, 천사나 악마에 대응되는 상징성을 지닌다고 한다.

슈베르트의 가곡 Erlkönig도 마왕(魔王)으로 번역된다.# 요마(엘프)들의 왕(king)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2.1. 동양

일단 고대 인도 신화까지 올라가 보면 본래 토착신이었다가 데바 신족에게 밀려나 그들의 적대적 존재로 그려지게 된 아수라나 야차 락샤사(나찰)등이 마족의 위치에 해당하는데 그들의 우두머리를 마왕으로 볼 수 있겠다. 이들 중 굳이 마왕에 가까운 자를 꼽으라면 나찰왕인 라바나나 아수라왕인 라후나 브리트라를 들 수 있겠다.[2]

다만 이들은 마족의 위치로 격하된 뒤에도 악마보다는 일단 신적 존재에 가깝게 그려지며 인도 신화의 바루나, 루드라, 아그니, 미트라, 소마, 디아우스 등 네임드 신 다수가 아수라로 언급된다.[3]

되려 마왕이란 개념의 기반이 된 것은 인드라를 필두로 한 데바 신족으로 인도 신화관에선 인간이든 마족이든 올바른 수행을 쌓으면 신을 능가할 정도로 강해질 수도 있는데 이것을 두려워한 신들이 이 수행을 방해하고자 훼방을 놓거나 유혹하는 전승들이 존재한다.[4] 이런 신들의 이미지가 불교로 넘어와 결집되어 생겨난 것이 바로 마왕의 어원이 되는 마라 파피야스다. 더불어 불교에서 마라 파피야스는 웬만한 신들 보다 높은 위계의 존재로 인도신화에서 매치되는 천인 중 마라를 뛰어넘는 존재는 범천(브라흐마), 비뉴천(비슈누), 대자재천(시바) 셋 정도인데, 앞서 언급한 이들 3명(범천 = 브라흐마, 비뉴천 = 비슈누, 대자재천 = 시바)은 인도 신화 내에서 가장 높은 위계를 가진 3주신들이다. 더불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지라 힌두교에서는 다시 석가모니를 흡수해 마왕같은 행위를 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정확히 말하면 비슈누의 9번째 화신인 부처가 마귀들이 올바른 수행을 하여 강해지지 못하게 일부러 자신이 만든 이단 종교인 불교로 꼬드겨 수행을 방해한다는 게 힌두교쪽 석가의 해석이다.

이후 중국 4대 기서 등으로 마왕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 같은데 서유기에선 주인공 부터 미후왕이라는 마왕의 칭호를 갖고 있다. 서유기의 마왕들은 현세에 난립하는 요괴들의 우두머리로 이 중 손오공의 의형제인 칠대성 정도만 제외하면 대다수가 신이나 부처 밑에서 도망쳐 지상으로 내려온 종자들이나 권속들 즉 신적 존재들이다. 이들이 지상으로 도망간 것은 석가여래의 의도로 손오공 일행에게 내리는 시련이다. 게다가 잘 보면 손오공 또한 한 때 신계에서 일했다가 문제를 일으킨 뒤 신들도 처형하는게 불가능해 석가여래가 봉인한 것이니 타천이라면 타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 또 다른 중국 4대 기서인 수호전의 108 마왕들도 주인공들이며 108 마성(魔星)[5]의 화신들인데 이들이 인간으로 환생해 108 호걸을 칭하며 활약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더불어 마왕이라고 언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컨셉 상 중국의 신마소설 봉신연의 요괴 선인들도 서유기와 유사한 마왕의 역할을 맡는다고 볼 수 있다.

묘족의 조상신으로 보이는 치우도 중국 관점에선 마왕 취급받는 등 대체적으로 동양에서는 좀 강하고 난폭한 신이나 요괴는 다 마왕으로 몰아갈수 있다. 우리나라의 19세기 소설 삼한습유에서도 마군을 이끄는 귀마왕이라는 존재가 나오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타이죠코스토쿠텐구라는 대요괴가 자칭타칭 일본대마왕이란 칭호를 가지고 있다.

종합해서 보면 중간 과정에 있는 마라만 제외하면 무작정 사악한 존재라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지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수행 혹은 올바른 앞날을 방해하는 혼돈스러운 신적 존재를 일컫는 개념과 가까운 걸 알 수 있다.

2.2. 중동, 서양

마왕이라는 단어가 딱 매칭되는 단어나 개념은 없으나 악마의 군주나 악신이 마왕이라는 개념을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마왕이라는 단어는 동양에서 나왔지만 현재 마왕의 이미지는 중동과 서양에서 구축된 이미지가 현대 서브컬처에서 등장하는 마왕의 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마왕이란 이미지에 가까우면서 가장 오래된 존재는 티아마트나 아포피스, 튀폰등의 자연재해와 같은 거대한 신들로서 주신들을 적대하는 입장에 있다. 신의 적대자인 용 혹은 뱀에 관련된 심상들은 여기서 나온 듯하다.[6] 이들 외에 신들이나 영웅이 상대하는 다수의 괴물들도 따지자면 후대에 형성된 마왕의 개념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명확한 악이라기 보다는 불명료한 원시의 혼돈이나 재앙에 가깝다.

이후 절대악, 순수악적인 마왕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앙그라 마이뉴로 보이는데 이원론적 단일신교인 조로아스터 교의 악의 원리를 담당하는 악신이다. 또한 앙그라 마이뉴는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자신의 화신인 삼두룡 아지다하카를 현현시키는데 이 아지다하카 이야기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가 신화에서 천년동안 페르시아를 탄압한 폭군 자하크이며 괴물이나 마귀를 불러들여 지배하거나 잠시드 왕의 공주들을 감금하고 이후 영웅에게 퇴치당해 봉인되는등 전형적인 마왕의 요소를 충족하고 있다.[7]

여기서 포인트는 인도 신화와 조로아스터 교는 촌수가 가까워서 앙그라 마이뉴는 인도 신화의 데바 신족과 기원이 같다는 것[8] 결국 데바는 종교와 선악이라는 틀을 넘어 동서를 막론하고 마왕의 기원이 돼 버린 셈이다.[9]

이후론 앙그라 마이뉴나 아지다하카의 이미지가 유대교, 기독교의 사탄 이미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원론적 단일신교인 조로아스터교에 반해 유일신 종교였던 유대교에선 원래 사탄 또한 인간을 시험하는 역할의 천사에 가까웠지만, 헬레니즘과 신약 시기쯤 되면 이원론의 영향을 받았는지 자신의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마왕 내지 타락천사로 묘사되는데, 대표적으로 적그리스도를 내려보내는 묵시록의 붉은 용의 이미지가 이에 해당된다.

본래 성경엔 '사탄의 모든 일은 하느님의 절대 주권하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욥기 1:6; 2:7), 하느님께서 사탄의 악행을 허락하시는 것은 하느님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내려주시기 위함이다(욥기 2; 11-22; 루카복음 13:16).' 라고 설명되어 있다. 사탄의 어원은 Satan과 satan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사탄은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방해하는 자'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것이 하느님의 일을 방해하는 악한 자를 뜻하는게 아니라, 하느님의 명령 혹은 안배에 따라 인간을 방해하는 모든 천사들을 말한다.[10] 어째 우연치 않게도 서유기의 마왕들과 맥락이 비슷해 지는 것.[11] 이후 이슬람교에선 이 설정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들어 사탄의 위치에 이블리스를 설정했는데 자세한 건 이블리스 문서 참고.

그 외에 유대교, 기독교에선 이교의 신들, 특히 자신들과 갈등관계에 있던 중근동 문명권 신들의 이름을 사탄 즉 마왕의 이름으로 가져다붙여 능욕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벨제부브는 바알즈불을 패러디한 바알즈붑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마도서에 등장하는 아몬, 아스타로트 등도 원래는 이집트와 가나안 신의 이름이었다.

여기에 후대의 전승으로 사탄과 동일시 되어 지명도 레전설이 된게 루시퍼, 다시 말해 루키페르로, 계명성 즉 금성을 뜻하는 히브리어 헬렐을 번역한 라틴어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원래 계명성은 바빌론의 여신 이슈타르를 상징하던 행성으로, 성서의 이사야서에서 바빌론의 멸망을 계명성의 추락에 비유한 이래, 유대인들 사이에서 신에 거스르다가 추락한 계명성(헬렐)이라는 이름의 천사에 대한 전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중세를 거치며 수많은 베리에이션들이 파생되었는데, 서구권에서는 이 계명성의 라틴어 단어인 루키페르가 타락천사의 이름이 된 것이다. 더불어 17세기에 나온 실낙원은 여기에 부채질을 했으며 마계의 만마전에 거하는 마왕의 이미지는 여기서 나온 듯 보인다.

램프의 진이나 솔로몬의 72악마를 마신이나 마왕으로 칭하기도 하는데 72악마는 각각이 마계의 군단을 거느린다는 설정도 있어서 썩 어울린다. 더불어 이들은 악마라기 보다는 신이나 정령, 수호천사에 더 가까운 존재들이다. 실재로 위에 설명됐듯 사탄 취급받는 몰락한 신들도 일부 끼어있다.

북유럽,서유럽에선 거인이나 요정[12], 마법사[13], 마녀(혹은 여신)등이 마족이나 마왕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켈트 신화 속 기형의 거인족인 포보르의 왕 발로르이다. 다만 혼자서 예외적으로 코즈믹 호러인 크로우 크루아흐 같은 놈들도 있다. 북유럽 신화에는 라그나로크에 한해 로키,펜리르,요르문간드,헬,수르트가 각각 마왕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14] 더불어 기독교가 들어온 뒤엔 주신인 오딘이 사탄이나 용이라고 칭해지며 마왕 취급 받았는데 실은 그 이전부터 마왕이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불길하고 무시무시한 전승을 가진 신이다.

근대에 와서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톨킨이 타락천사 루시퍼와 흡사한 이미지의 타락한 신적 존재인 모르고스를 설정했고 해당 세계관에서 마왕 역할을 한다.

서양 쪽도 태생부터 악마인 마왕은 적은 편인데 현대에서 생각하는 악마라는 개념이 다른 신화적 존재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 형성된 게 이런 이유로 보인다.[15] 결국 서양이나 동양이나 마왕은 악마의 왕이 아니었던 것. 실낙원만 해도 루시퍼가 이끈다던 악마들도 전부 타락한 천사들[16]이고 루시퍼는 지옥의 원주민과 사이가 안좋아 보인다. 즉 마왕들이 악마로 그려지는 것은 근대의 창작물에서부터다.

2.3. 현대

게임이나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현대 서양 판타지에서 많이 나오는 악마 왕초들이자 마계의 지배자. 마왕성에서 살고 있으며, 전략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고의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허점을 드러내어 지속적으로 용사에게 패배하는 종족이다. 뭐 정의가 반드시 이긴다는 말,거의 그렇지만 종종 데드엔딩으로 이긴다.

일본 서브컬쳐에 나오는 마왕은 워낙 다양한 분류가 있어서 원형을 찾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틀은 반지의 제왕사우론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과 던전 앤 드래곤의 영향력이 일본의 판타지 장르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던전 앤 드래곤의 종족은 몰라도 개별인물의 인지도만큼은 반지의 제왕이 압도적이며, 특히 용사와 마왕의 대립구도는 아라고른(혹은 프로도)와 사우론의 대립구도에서 본뜬 것으로 쉽게 유추할수 있다. 그리고 마왕성마계도 전부 사우론이 소유한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에 마왕이 사망하면 성이 무너지는 클리셰도 반지의 제왕에서 나왔다.[17]

2000년경 부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팁 100~200가지가 나돌고 있으며, 피터의 마왕(Peter's Evil overlord list) 페이지 - 이것만 지켜도 충분히 용사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이 지키질 않는다. 영어의 압박이 느껴진다면 마왕을 위한 지침서를 참조.

2010년대 일본 서브컬처에선 게이머 마왕, 생계형 마왕, 슬라임 마왕 등 악의 근원이라는 이미지보다 일상에서 친숙한 이미지가 강조되기도 했다. #

그래도 기본 능력치 전반 하나는 우주 최강이라서 EQ가 낮아도 용사를 죽기 일보 직전까지 수도 없이 밀어붙인다.

다만 개중에는 자신의 마왕으로서의 프라이드나 용사에 대한 우정과 경의 때문에 나중에 후환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용사를 봐주거나 고의로 실수를 해주는 대인배들도 있다.

이런 개탄스런 현실을 비꼬는 뜻에서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란 게임도 있다.

다만 주인공이 마왕으로 나온 경우에는 EQ도 높고, 기본 능력치도 대부분 무지막지하게 강하게 나온다.

마왕보다 더 상위 개념으로는 대마왕이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마왕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작품은 굉장히 많이 나왔으며, 이미 마왕물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정립되어 있다.

여담으로 연도별 마왕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카더라. 출처(베스트 덧글 참조)
연도/인물 마왕 용사
1980년대 (절대악)
"세계는 내 안에 복속되어야한다."
"죽어라 마왕!"
1990년대 ()
"보아라, 용사여. 이딴 세상을 지키겠다는 게냐"
"그래도, 지키고 싶은 세계가 있어!"
2000년대 (필요악)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난 마왕이란 오명을 쓰겠다"[18]
"그딴 궤변 내가 수정해주지"
2010년대 (히로인[19])
"용사여, 아기를 만들자."
"에? 뭐라고?"

위의 예시는 우스갯소리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를 대상으로 대결할 수 있을 정도로 권력을 지닌 존재가 왜 세계정복에 집착하는가?'라던가 '아무런 동기도 없이 악한 존재가 있을 수 있는가? 그런 존재가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구심 등이 사람들 머릿 속에 생겨나면서 '악의 상징'인 마왕은 '그저 마족/마물의 왕'이라는 의미의 왕이라던가, '내면은 어찌되던, 실제 행적이 어떻든 그저 강한 힘을 가져 별명으로서 생긴 호칭' 등의 인식들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마왕과 용사에게 새로운 캐릭터성이 부여되었다.

점차 사람들은 반전된 캐릭터성을 가지게 된 마왕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마왕보다 인간이 더 악하다'던지 '종족간의 대립으로 인해 벌어지는 다툼, 그러나 마왕은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헌신한다.', '인간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마왕' 등등 기존의 마왕 이미지를 완전히 부숴버리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악과 선의 대립'으로부터 시작한 설정인 만큼 마왕이 아니더라도 대립관계나 악역의 포지션이 존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재미난 점은 마왕이나 용사 뿐만 아니라 그에 포함되는 요소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게 용사가 소속된 왕국이다. 평화롭고 좋은 국가이지만 힘이 부족해서 마왕군에게 털리던 경우가 절대다수였지만, 왕국 내부의 상황이 부각되면서 다면적인 면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마왕군보다 악한 경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아무 문제 없는 평화롭고 좋은 국가가 외부 침략에 그렇게 간단히 털릴 수가 있는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사실은 문제가 있었다' 로 전개된 경우.[20] 게다가 굳이 마왕군을 선역을 만들지 않고 예전 그대로의 악역으로 유지시켜도 문제없는 부분에 작품의 스토리폭을 크게 늘릴 수 있다보니 예전대로 평화롭고 순수하게 나오는 경우가 안보이는 수준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2020년이 넘어가며 용사비틀기, 선한 마왕과 같은 요소가 범람하면서 이를 물려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다시 절대악의 성향을 가진 마왕을 그려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생겨나고 있다. 과거작품의 리부트 애니인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반응 중 위에 용사비틀기나 착한마왕 같은 요소가 없어 오히려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

서브컬쳐물에서는 선한 마왕, 사악한 인간, 용사물 비틀기와 같은 장르의 경우 선한 마왕이 인간과 대립하고 있다는 설정에 당위성을 주기위해 양산형 이세계물처럼 악역들 혹은 인간들의 심성을 고약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때문에 악역들이 매력적이기는 커녕 거부감이 나올정도로 눈쌀찌푸리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스토리 자체도 고착화되어가며 개성없이 나오는 뻔하디 뻔한 레퍼토리만 나오는 양산형 작품들이 대거 출현하게 되었기 때문.

게다가 과거에는 이유없는 절대악이 단순해보이고 뒷설정이 있는 악역이 개연성있고 신선해보였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변명의 여지 없는 악역이면서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들[21] 이 등장하면서 매력적인 절대악 캐릭터들이 수요가 생기게 되었다. 즉, 신선했던 요소가 시간이 지나면서 뻔한 것[22]이 되었고 반대로 뻔했던 과거의 요소가 희귀해지며 다시 신선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과거의 흔함을 신선함과 매력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작품이 장송의 프리렌이다.

그외에도 마왕을 쓰러트린 용사가 새로운 마왕이 된다는 클리셰도 존재한다. 마왕이 없어져서 필요가 없어진 용사를 왕국이 제거하려다가 실패하고 분노한 용사가 왕국을 멸망시킨뒤 마왕이 되거나, 마왕을 쓰러트린자가 새로운 마왕이 된다는 저주가 있어서 어쩔수없이 마왕이 되기도하며 마왕을 죽이라고 시킨 자가 사실 진정한 흑막이여서 용사가 흑막과 맞써 싸우다가 마왕이라는 누명을 쓰고 새로운 용사에게 토벌된다는 식의 이야기도 존재한다. 이쪽은 마왕물이 주가 아닌 피폐물, 후회물, 복수물 등이 유행하게 되면서 판타지와 결합하게 된 개별사례에 가깝다.

3. 마왕인 인물 목록

실제 특정 신화, 전설, 민담 등에 등장하는 인물은 굵은 글씨

3.1. 가상 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2. 마왕을 자칭한 경우

3.3. 팬덤에서 마왕이라 부르는 경우

3.4. 실존 인물

3.5. 기타



[1] 그래서 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슈처럼 백작인데 대마왕인 경우도 있다.[2] 참고로 나찰왕이나 아수라왕이라 칭할 수 있는 존재는 꽤 여러명이다.[3] 본래 아수라=신이란 의미였는데 이후 반신이란 의미로 격하당한다. 여담으로 북유럽의 애시르 신족은 어원이 아수라와 같아 멀디 먼 땅에서 기묘하게 신이란 뜻을 유지한 셈.[4] 신이 인간에게 저주를 받거나 수련을 쌓은 마족 하나에게 전원이 발리는 등 엄격한 파워 밸런스를 중시하는 현대의 판타지 작품에게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혼돈.[5] 도교의 흉성 36천강 72지살을 말한다.[6] 티아마트는 본래 용형상이 아니었다지만 용으로 묘사된 것도 기원전부터라 역시 오래됐다.[7] 자하크를 동양에선 상징적으로 '천년마왕'으로 칭할때도 있다.[8] 앙그라 마이뉴의 다른 이름 혹은 앙그라 마이뉴가 다스린다는 악한 정령들을 다에바라고 칭한다.[9] 여담으로 데바는 제우스, 데우스(신), 다이몬(정령), 데몬(악마)과 전부 어원을 같이 한다. 여러모로 양면성이 있는데다가 문명이나 시대상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단어인 셈이다.[10] 악마를 뜻하는 영어 데블도 원래 심문자, 고발자를 뜻하는 그리스어 디아볼로스에서 유래했다.[11] 서유기는 성경보다 후대의 소설이니 서유기의 마왕들이 사탄과 맥락이 비슷하다는 게 맞다. 다만 단순 우연이라기 보다는 해당 종교의 최고위에 있는 존재의 격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12] 아래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도 실은 직역하면 요정왕(Erlkönig)인데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보통 상상하는 요정이 아니라 영혼을 갈구하는 음험한 정령이나 사신에 가깝다. 이는 요즘엔 무시되는 일부 요정의 잔혹한 측면이 반영된것.[13] 대개는 이쪽도 요정이나 거인이다.[14] 로키는 신(아스가르드)와 인간(미드가르드)을 잇는 다리의 지킴이 헤임달을 죽이고, 펜리르는 신들의 왕 오딘을 죽이고, 요르문간드는 신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토르를 죽인다. 헬은 저승의 군세를 이끌고 지상을 침공하며 수르트는 마지막에 위그드라실을 불태워 버린다. 각각이 마왕의 요소를 조금씩 충족하고 있다.[15] 악마하면 이미지 되는 뿔달린 모습도 거슬러 올라가면 정령의 모습이다.[16] 루시퍼는 천사 3분의 1을 같이 타락시켰다.[17] 그리고 따지고 보면은 드래곤 퀘스트 같은 RPG에서 나오는 파티 혹은 길드 개념도 반지 원정대과 굉장히 큰 유사성을 보인다. 아라고른=용사, 보로미르=탱커, 레골라스=아처, 김리=딜러, 프로도=도적, 간달프=마법사. 이럼으로서 얘기가 성립한다. 사실 프로도는 무언가를 훔치는 도적이 아니라 사우론의 마지막 생명줄을 없애러간 것이기에 엄밀히 말해 이쪽이 용사이다.[18] 좀 특이한 사례로는 바칼이 있는데 필요악스러운 면이 있으면서도 자신의 계획에는 반드시 자신의 죽음도 수반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이 마왕같은 행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은 자신들에게 탄압받는 이들이 자신을 물리칠 만큼 강해질 기회를 주기 위함이고 그렇게 강해져서 진짜 흑막을 처단하라는 것. 이 때문에 바칼은 절대악스러운 면이 먼저 드러나고 그 후에야 숨겨진 필요악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난다.[19] 용사=빛=양기=남성, 마왕=어둠=음기=여성이므로 자연스러운 귀결이라는 드립도 있다.[20] "거대 문명은 내부에서 붕괴되기 전에는 외부로부터 정복되지 않는다.(A great civilization is not conquered from without until it has destroyed itself from within)." 라는 윌 듀랜트(William James Durant)의 명언과도 관계가 있다.[21] 마왕은 아니지만 빌런으로 예를 들자면 변명의 여지없는 혼돈 악인 조커나 악마는 아니지만 폭탄 테러를 일으킨 제모 남작처럼 결코 선역은 아닌 캐릭터들.[22] 절대악인 마왕도, 사연있는 마왕도, 착한 마왕도 시대를 지나면서 뻔한 것이 되며 변형되며 새로운 수요를 만들게 된 것이다. 그렇게 변형되어가며 다시 한 바퀴 돌아 절대악 캐릭터들이 수요가 생겨나며 탄생하게 된 것. 차이점이 있다면 컨텐츠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마왕의 캐릭터성은 수평으로 한 바퀴는 돌아서 되돌아오되, 수직적으로는 상승하여 질 높은 빌런을 요청받게 되었다는 것이다.[23] 본작에서의 마왕이라고 불리는 자다.[24] 지위는 제천대성의 분신이지만 오래국 백성들은 '마왕님의 분신'이라면서 그에게도 극존칭을 쓰는 등 예의를 차리고 대한다. 또한 254화를 보면 분신인 휘모리에게도 오래국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릴 실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5] 원작과 1기, 5기, 6기 애니판 & 3기 극장판 한정.[26] 84화에서 마왕이라고 착각한 엘프들이 마왕이라고 부르기 시작.[27] 1차 각성명이 마왕이다.[28] 마계의 틈, 미명의 틈 보스들이 도트를 우려먹기 이전까지는 여태까지의 다른 핀드들과는 달리 마왕의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도 악마들의 왕이기도 하고.[29] 애니 한정으로 악마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나온다.[30] 넷의 마왕이라 불린다.[31] 다만, 어둠의 사천왕은 어디까지나 포지션상의 이야기지 통상적으로 디지몬 시리즈에서 마왕이라고 지칭되는 마왕형 디지몬은 없다.[32] 엄밀히 따지자면 해당 세계관에선 모르고스가 마왕에 해당하므로 그를 모시는 네크로멘서 사우론은 마왕군 간부에 해당하나, 번역명칭상 어둠의 군주에 해당하므로 마왕에 포함시킨다.[33] 암흑황제[34] 어째선지 마왕 밑에 7마황이 있다. 이 세계관에선 마황이 마왕보다 낮은 존재다.[35] 공개된 인물들 기준.[36] 전용 BGM의 제목이 '마왕 드렁크'이다.[37] 아리스가 진행하는 게임방송을 시청하는 중 본인이 마왕으로 나오자 "내가 마왕이야?", "모모이, 미도리. 게임개발부 부실에서 기다리고 있어"라는 채팅을 치고, 그 직후 부실로 난입해 게임을 강종시킨다.[38] 정확하게는 마왕에게 몸이 지배당해 본의 아니게 마왕이 되는 경우다.[39] 정확히는 대마왕이다.[40] 인간들 입장에서는 마왕이라고 볼 수 있다.[41] 금색의 마왕. 근데 이건 그냥 그렇게 불려서일뿐이고 진짜 정체는 슬레이어즈 세계관의 창조신이자 혼돈의 바다 그 자체다.[42] 현재 마왕이 들어간 상태.[43] 영문명이 #"The Devil Is a Part-Timer!"인데, Demon king 따위가 아니라 굳이 "The Devil"로 번역된 이유는, 성이 사탄이라서 그렇다.[44] 이쪽은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전에 탈취한 사이 아쿠토의 세포를 인위적으로 자신에게 이식하여 마왕이 된 케이스다.[45] 작중 원탁의 마왕(Demon Lord Of The Round Table)으로 불린다.[46] 미친 불의 왕 엔딩 한정[47] 늙어 죽어가는 여왕인 줄 알았으나 그 정체는 몇 천년 주기로 몸을 바꿀 수 있는 악령으로, 노파의 몸도 그가 빙의한 것이다.[48] 데미우르고스의 가짜 신분인 얄다바오트로 활동할 때 '마황'으로 불린다. 정발 번역 버전.[49] 한때는 마왕이었으나, 힘을 모두 잃고 성격도 바뀌면서 결국엔 단순한 오카마가 되었다.[50] 작품 내에서 주로 "마왕 동탁"이라고 불리운다. 하는 짓도 그렇다.[51] 황금뿔 대마왕 스킨 한정[52] Demon Sultan, 마신들의 왕이다.[53] 스스로 부르는 칭호는 '모든 종족의 왕이자 짱인 마왕 드래곤마스터'.[54] 인조 마왕.[55] 이 놈은 훗날 쁘띠프리 유시에서 그렌다의 팔불출 아버지로 등장한다.[56] 볼드모트의 추종자들이 볼드모트를 부를 때 '어둠의 마왕'(the Dark Lord)이란 호칭을 주로 사용한다.[57] 선대 마왕의 아들인건 맞으나 아직 소년다운 분위기 때문에 몇몇 악마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칭 마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58] 기존의 별명은 권왕이지만, 최종전 이전 스스로 마왕이 되겠다고 했다.[59] 모든 악의 여왕(Mistress of all evil)을 자처했다.[60] 구 4대 마왕의 혈통을 잇는 자칭 마왕들.[61] 설정상으로 얼굴이 험악하게 생긴데다 웹툰에서 악마초를 이용해 공격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이 마왕 같다는 평이 많다.[62] 파워 디지몬 18화 합성마수 키메라몬(일본판 19화) 참조. 보면 알겠지만 서정우를 문자 그대로 발라버린다.[63] 해당 성우의 대표 캐릭터이다 보니 캐릭터뿐만 아니라 성우한테도 마왕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64] 구글에서 'Ichigo Demon Lord'라고치면 완전 호로화 한 이치고의 모습이 뜬다.[65] 최강의 근접 공격력+ 시간 정지 능력, 죠타로가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할때마다 마왕성이 부각된다.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별명.[66] Demon Lord로 번역되며, 대한민국에서 마왕이라는 호칭은 신해철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67] 대중매체의 마왕처럼 생명력마저 강력했다.[68] 성우 본인보다도 역시나 대표작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쿠죠 죠타로의 역으로 인해 불리는 별명이다.[69] 19-2 최종전에서 5트랙을 제외하면 계속 8위만 하다가 점수가 마이너스인 상태로 끝나서 마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