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7 02:04:37

마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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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神王 (デーモン・ロード) / Demon Lord

1. 개요2. 소설상의 등장3. 마신왕 소환의 역사4. 마신왕의 능력5. 또 다른 마신왕6. 관련 항목

1. 개요

소설로도스도 전기》 등의 무대가 되는 세계 포세리아의 마물. 마신(魔神, Demon)이라 불리는 종족의 최상위종으로서 에인션트 드래곤마저 능가하는 존재다.

포세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TRPG 시스템 《소드 월드 RPG》에서는 공개된 몬스터 중 최고 레벨의 몬스터로서 《로도스 섬 월드 가이드》에 수치적 데이터가 실려있는데, 이에 따르면 정령왕이라 불리는 상위 정령(이프리트, 지니 등)들이 18레벨인데 비해 마신왕은 20레벨에 달하며, 어느모로 보나 실질적으로 무적에 가깝다.[1]

2. 소설상의 등장

《로도스도 전기》에서는 이미 6영웅에 의해 마신왕이 퇴치당하고 수십 년 뒤의 시대를 무대로 하는지라 등장하지는 않지만, 6영웅의 전성기인 마신전쟁 시기를 그린 《로도스도 전설》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모스 남쪽의 소국, 스커드 왕국의 불크 왕의 야망에 의해[2] 불크의 딸인 리나 공주가 제물로 바쳐져 가장 깊은 미궁에 봉인되어있던 마신왕이 깨어난다. 깨어난 마신왕은 리나 공주의 몸을 빌려 활동하는데, 모종의 이유[3]로 인해 불크 왕의 제어하에 들어가지 않고 자유의 몸이 되고 말아 인근의 드워프 나라인 돌의 왕국을 멸망시킨다. 이후 마신왕이 돌의 왕국에 뻗어있는 드워프의 대터널을 이용해, 휘하인 네 마리의 마신장(아크 데몬)과 함께 로도스 섬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음으로써 마신전쟁의 막이 열린다.

황야의 현자 워트사신(邪神)이 아닐까 추측했을 만큼 강대한 존재였으나 백의 용사와 더불어 가장 깊은 미궁에 쳐들어간 6영웅에 의해 쓰러진다.

다만 쓰러질 때의 묘사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혼을 부수는 마검 소울 크래셔로 심장을 찔리긴 했는데, 얼굴에 미소를 띠고 한 번 찔리자마자 그대로 소멸. 그런데 이 소울 크래셔에 프레베, 벨드, 프라우스 등도 한 번씩 찔려봤지만 단 한 방에 영혼이 소멸하진 않았다. 게다가 적들은 일곱 명이서 다굴치는데 마신왕은 굳이 그걸 부하 마신들 한 명도 안 부르고 혼자서 상대해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전황도 너무 안 좋고 하니 그냥 한대 맞아주고 육체를 버리고 영혼만의 상태로 돌아간 게 아닐까 싶다. 작중 묘사되는 마신왕의 최종목적은 마계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 이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3. 마신왕 소환의 역사

고대왕국 카스툴 시대, 당시 소환마술문의 문주였던 아즈나딜 론바빌이 말그대로 우연히 마계를 발견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소환마술사 아즈나딜이 마계를 발견하고 마신왕 소환 및 사역에 성공함으로써, 당시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던 사이클롭스 왕국에 의해 멸망의 위기를 맞이했던 카스툴은 극적으로 전황을 역전시켜 오히려 강대한 사이클롭스 왕국을 멸망시키기까지 한다.[4]

아즈나딜은 각지에 데몬 트랩이라 불리는 마신이 봉인된 미궁을 만들었는데, 로도스 섬에 있는 가장 깊은 미궁 또한 그 중 하나였다.

4. 마신왕의 능력

마신왕은 그릇이 된 인간의 육체로, 즉 로도스 섬에 출현한 마신왕의 경우 리나 공주의 몸으로 활동한다. 이는 마신왕이 처럼 영혼 뿐인 존재이기 때문이며, 이 사실로 인해 황야의 현자 워트는 마신왕의 정체가 이세계의 신이 아닌지 의심한 적이 있었다.[5]

인간의 몸을 그릇으로 삼더라도 그 신체 능력은 초인적인 것이라 차라리 거인이나 드래곤의 그것에 가까우며, 제 아무리 육체에 손상이 가도 눈 깜빡할 새에 재생해버린다.[6] 이외에도 부식성의 숨을 뿜고 에는 이 어려있으며 자신의 피를 매개로 하급마신을 생성하기까지 한다. 마신왕답게 강대한 고대어 마법이나 암흑 마법도 다루며 본 실력을 내세울 경우, 그릇이 되는 인간의 육체를 이형으로 변화시키고 갑옷마저 두르게 된다.

본질적으로 영혼 뿐인 존재이기에 육체적으로는 거의 무적이다.[7] 때문에 이 마신왕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정신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즉, 마신왕이 들러붙은 육체와 마신왕의 영혼 간의 링크를 끊어버리는) 방법이 가장 유효한데, 마신왕의 억지력으로서 고대왕국의 마술사가 준비한 것이 바로 베인 자의 영혼을 파괴하는 마검 소울크래쉬였다.

한편 로도스 섬에 출현한 마신왕의 경우 타인의 인격, 기억 및 모습을 얻는 특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는 로도스 섬에 출현한 마신왕에게만 해당되는 듯하다.

5. 또 다른 마신왕

마신의 , 마신왕은 유일무이한 존재라 여겨지기 십상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마신장이 여럿이듯 마신왕 또한 여러 종류인 것이다.

마신전쟁을 일으킨 마신왕은 경상마신(鏡象魔神, Doppleganger)의 최상위종이라고 추측된다. 이는 본편 중에서도 워트의 추측이기도 했으며, 마신왕 본인이 직접 도플갱어의 변신 능력을 두고 '나의 권속만이 가지는 힘'이라고 거론한 적도 있어서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사상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공식 설정상 알라니아 왕국 북부의 백룡산맥에도 또 하나의 마신왕이 봉인되어있다. 이쪽 또한 마신전쟁 와중 봉인에서 풀려나올 뻔했으나, 알려지지 않은 하이랜드용기사와 그 일행들이 그 위기를 막아냈다.[8]

이 또 하나의 마신왕을 "북의 마신왕"이라 부르며 가장 깊은 미궁에서 깨어나 마신전쟁을 일으킨 남의 마신왕과 구별한다.

6. 관련 항목



[1]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전력을 다해도 6영웅이 승리할 확률은 3%를 끊는다.[2] 모종의 이유가 있긴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멀쩡히 봉인되어 있는 마신왕을 깨운다는 건 너무나 미친 짓이었다. 마신전쟁 참조.[3] 시술자의 혈육을 제물로 삼아야 마신왕의 제어가 가능한데, 리나 왕녀는 사실 생모인 후궁 나타샤의 불륜으로 잉태한 아이라 스커드 왕가의 피를 이어받지 않았다. 나타샤는 말이 후궁이지 사실 맘에 들면 아무하고나 자는 창녀같은 인물이었는데, 리나를 낳은 뒤에도 행실이 바뀔 조짐이 안 보이자 불크가 처형했다. 다만 리나만큼은 친딸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조차 아니었던 것. 이는 생전의 나타샤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일이었지만, 누가 그 어머니에 그 딸 아니랄까봐 리나 왕녀는 성장하면서 (의붓)오빠 나셀을 이성으로 짝사랑하는 등 점점 행실이 불량했던 생모를 닮아가기 시작한다.[4] 관점을 달리 해서 보면, 마신왕은 인류의 구세주이기도 했던 것이다.[5] 실제 마신왕 또한 신, 용왕과 마찬가지로 그 혼이 불멸이다.[6] 예외적으로 지고신 파리스의 제기인 법의 검(로우풀 블레이드)에 의한 타격은 느리게 재생되었다.[7] 워트는 육체는 물론, 영혼마저 완전히 분해해버리는 분해소거(디스인티그레이트)의 주문만큼은 유효하리라 예측했으나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위에 언급했듯이 신, 용왕, 마신왕의 영혼은 불멸이기 때문이다.[8] 로도스 RPG 리플레이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