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1:24:44

레벨

1. 개요2. 동음이의어
2.1. 단어2.2. 고유명사
3. RPG 게임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

1. 개요

레벨(Level)은 '수준', '단계', '수평기'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이다. 'LV', 'Lv', 'lv' (혹은 그 뒤에 .)식으로 줄여서 쓰기도 한다.

발음은 제2음절 모음이 비강세 위치에서 아예 탈락되어 [ˈlevl](레블)이다.[1] 한국에서는 철자에 이끌려 '레벨'로 적으며 일본에서는 レベル(레베루)가 일반적이다. 일본식 발음으로 한국에서도 '레베루'라고 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2] 합성어에서는 ''이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만렙' 등).[3]

동사로 쓰이면 '수준을 맞추다', '평준화하다'라는 뜻이 된다. 그래서 'leveling'은 기본적으로는 '평준화'라는 뜻이 된다. 근래에 (한국에서는) '레벨링'이라는 단어를 RPG 게임의 레벨로서 '레벨을 올리다'라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

2. 동음이의어

2.1. 단어

  • 레벨 디자인: 게임에서 '맵', '스테이지' 등을 '레벨'이라고도 부른다. '레벨 디자인'이란 이러한 게임 진행 방식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 리듬 게임에선 일반적으로 채보마다 그 채보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숫자가 붙는데 이를 레벨이라 부른다.
  • 공구 중 수준기를 레벨이라고 부른다.
  • 반군을 뜻하는 rebel도 한글로는 '레벨'로 적을 수 있다. 어차피 [r]/[l], [b]/[v]는 한글로 각각 , 으로 구별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다만 가능한 것과는 별개로 실제로 rebel을 '레벨'로 적은 예를 찾기는 어렵다.

2.2. 고유명사

3. RPG 게임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

3.1. 개요

캐릭터의 숙련도와 강함을 수치로 표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런 롤플레잉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특히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처음엔 약하고 어리숙하지만 모험을 통해 쌓은 경험과 훈련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데 이러한 경험을 경험치로, 강함을 레벨로 표현하는 것이다. TRPG 롤플레잉 게임인 던전 앤 드래곤에서 최초로 고안되었다.

전투나 이벤트를 통해 경험치를 일정량 획득한 캐릭터는 레벨이 상승하며, 이 때 캐릭터의 능력치(stat), 즉 체력, 근력, 지혜 등이 함께 상승하기도 한다. 때문에 레벨이 높은 캐릭터는 낮은 캐릭터보다 강하며, 처음엔 상대하기 버거운 적도 레벨을 올린 후에는 무찌를 수 있게 된다.

만렙, 헬렙, 물렙, 불렙과 같은 파생어가 있다.

3.2. 장단점

노력하여 레벨을 올리면 성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경험치-레벨 시스템은 롤플레잉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성취감의 큰 원동력 중 하나이다. 귀한 아이템 획득 및 스토리의 진행과 더불어 플레이어에게 몰입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주된 요소로 볼 수 있다.

레벨은 이처럼 유용한 시스템이지만 단점도 상당하다. 가장 큰 폐단으로 특정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즐겁지 않은 레벨 상승 행위[4]를 해야 한다는 것이 있으며, 또한 숙련도와 강함이라는, 수치화하기 힘든 개념을 레벨이라는 단순한 수치로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상식과 논리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마왕 군단의 간부들(노스렌드 스컬지 장교, 레벨 60~80)보다 하수구에 서식하는 쥐들(쿨 티라스 쥐, 레벨 110)이 더 강하며, 신들이 만들어낸 전설적인 무기(유물 무기, 아이템 레벨 150대)보다 항구마을 대장장이한테 배워 내가 만든 무기(아이템 레벨 200~300대)가 훨씬 강력하다. 이는 소위 고레벨 컨텐츠(레벨이 높은 플레이어를 위한 맵/스테이지)를 제작할 경우 해당 컨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플레이어 레벨에 맞춰 강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쥐나 늑대, 거미 같은 잡몹을 하나도 등장시키지 않고 맵을 제작하기도 어렵기에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제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레벨 스케일링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된 게임들도 있으며(대표적으로 엘더스크롤 온라인 및 상술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런 게임에선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추어 몬스터의 레벨이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또한 다크 소울 시리즈와 같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경우 레벨업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플레이어 자신의 숙련도와 경험이 훨씬 중요하여,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서는 낮은 레벨의 캐릭터로도 강적들을 무찌를 수 있기도 하고 높은 레벨의 캐릭터로도 잡몹들에게 유린당하기도 한다.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자로서는 컨텐츠 소모 속도를 제어하기 좋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온라인 게임에서는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어도 이에 대항해 최적의 레벨링 가이드를 내놓으며 맞불작전을 놓는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게임 진행에 있어 렙업 노가다만큼 인풋 대비 아웃풋이 확실한 투자도 없다. 특히 옛날 rpg들이 그런 경향이 강한데 초중반 두어시간 노가다 해놓으면 최종던전까지도 학살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3.3. 경향

레벨도 경쟁 요소의 하나다. 이를 극한으로 이용하는 제작사가 바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독특한 시스템을 위해 레벨업을 다른 용도로 쓰게 만들기도 한다. 사이바리아 시리즈같은 경우 레벨업 시 1초간 실드가 형성되며, 외형과 약간의 공격능력 상승이 전부다. 일부 RPG게임에서도 특이사례를 볼 수 있는데, 경험치를 99% 만들어 놨다가 필요할 때 업하고 능력치상승과 HP 재회복을 꾀할 수 있으며, 몬스터 중에도 레벨업이 가능한 예외경우가 있는 마비노기 등이 그 예다.

부분 유료게임의 경우 과도한 현질의 결과로 레벨이 무색할만큼 터무니없이 센 괴물들이 존재한다. 가끔씩 템빨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레벨은 숫자에 불과한 게임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도 장비 장착에 레벨 제한이 있는 등, 레벨이라는 개념이 아예 유명무실해질 것 같지는 않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에서 주로 등장하는 시스템이지만, 대량의 병력을 다루는 RTS에서도 특정 유닛에 레벨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있어왔다. 주로 핵심이 되는 유닛인 영웅 유닛에 레벨업 기능이 붙은 경우가 많으며,[5] 잡유닛도 진급하는 게임도 찾아보면 많다.

3.4. 작품별

3.4.1. 게임 판타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게임 판타지/요소 문서
1.1.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4.2. 유희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유희왕/레벨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4.3. 란스 시리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재능레벨과 기능레벨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4.4. 언더테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언더테일/배경 설정 문서
4.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

3.5.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레벨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위의 게임의 레벨과 같은 시스템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면 레벨이 올라가는 식으로 해서 활동을 장려하는 장치이다. 커뮤니티에 따라서 '레벨'이라는 단어 외에 다른 말을 쓰기도 한다. 활동을 장려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렙이 된 OB죽돌이 이용자의 텃세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루리웹에선 게임처럼 접속일과 활동량에 따라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을 하는 제도를 적용해서 그 극악한 중독성과 더불어 '루니지'라는 별명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3.5.1. 일베저장소

일베저장소 회원에게 부여되는 숫자. 0부터 30까지 있으며, 처음 가입하면 1부터 시작한다.

짤방게시판에 올린 글에 추천을 많이 받으면 일베 일간베스트 게시판으로 글이 이동되는데, 이 짤방 게시판-일간베스트 게시판에서 받은 추천수에 따라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이 오른다. 출석으로도 경험치가 오르긴 하지만 몇 년간 출석만 해도 레벨 3을 넘기기 힘들다. 반대로 비추천을 많이 받으면 레벨이 떨어지기도 한다. 레벨이 0으로 떨어져도 일단 당장 불이익은 없지만, 계속 비추천을 받고 경험치 포인트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글 작성을 못한다. 그래도 며칠 출석하면 글을 쓸 정도로는 복구가 가능하긴 하다. 근데 차라리 아이디 새로 파는 게 낫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이트 특성상 레벨 0을 제외하면 레벨이 낮다고 받는 불이익은 전무하다. 반대로 레벨이 높다고 받는 혜택 또한 레벨 3 이상은 한번 추천이나 비추천을 할 때 2개씩 줄 수 있다는 점 외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굳이 꼽자면 레벨 부심을 부릴 수 있다는 점과 저렙들의 찬양 혹은 병신, 엠생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정도.

사실 위에서 언급한 짤방 게시판과 일간베스트 게시판 이외에는 레벨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확인하려면 확인할 수야 있지만 굳이 다른 게시판에서까지 레벨을 언급하는 경우는 없다) 짤방 게시판에 딱히 관심이 없는 유저들은 레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3.5.2. 인벤

인벤에 회원가입을 하게 되면 레벨 0부터 시작하며, 10레벨 단위로 아이디 옆의 레벨 아이콘 색이 바뀌며 레벨 0~10대의 색은 흰색, 레벨 100대의 색은 검은색이다. 레벨이 낮다고 해서 글쓰기 기능이 제한되거나 한 번 올라간 레벨이 강등되지는 않고, 사이트 내부의 화폐인 이니, 베니, 제니를 활동량 및 스킬을 통해 모아서 아이콘을 사거나 스킬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레벨이 낮은 유저와 레벨이 높은 유저가 키배를 벌일 경우 레벨이 낮은 쪽이 흰딱이라며 까이는 일이 많다.

[1]Next Level(aespa)에서 제목과 같은 가사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연상해보라.[2] 주로 수준 차이가 날 때 "레베루가 다르다" 식으로 표현한다.[3] 합성어가 아닌 경우 보통 '렙'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레벨'이라고 말한다.[4] 우리말로는 흔히 "레벨 노가다"라 하며 영어로는 "level grinding"이라 한다.[5] 영웅 유닛이라는 개념 자체가 RTS 내에서도 약간 RPG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