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9:23:32

쌀먹충

쌀먹에서 넘어옴

1. 개요

인게임 화폐/아이템을 현금으로 환전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게이머 혹은 그에 준하는 행위를 하는 게이머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아이템 팔아서 '쌀 사먹는다'를 줄여서 '쌀먹'이 됐고 거기에 특정 유저층을 비하하는 신조어 접미사 ~충을 더한 말. 굳이 맛있는 음식들 냅두고 쌀 사먹는다는 표현이 쓰이는 이유는 이 표현이 시작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그리 표현했기도 하고, 아이템 팔아서 쌀을 사먹는다는 표현 자체가 게임으로 생계를 책임진다는 느낌이 강한데다 어감도 좋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시대가 바뀌고 과거와는 달리 교환가능 아이템보다 계정귀속이나 교환불가 아이템들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어려워지는 추세에 놓여있다.

2. 유사 개념

과거 겜판소에서 사용하던 '다크 게이머'라는 호칭도 이 쪽과 일맥상통한다. 치킨런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템 팔아서 치킨 사먹는다'는 표현에서 비롯된 것. 이쪽 분야로 악명높았던 온라인 게임 갤러리에서 시작된 표현인데, 신작게임이 나오면 바로 달려가서 치킨을 캐는 것이 갤러리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았었기 때문이다.

아예 게임 재화를 암호화폐와 연동시키는 게임들도 있는데, 이 게임들은 있어보이기 위해 '쌀먹'이라는 단어 대신 'P2E'(Play to Earn)을 사용하나, 본질은 같다. 2021년부터 게임 경제가 블록체인을 통해서 NFT와 연결되면서[1], 아예 게임 시스템 상으로 쌀먹을 허용하고 제작사는 이 환전 비용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게임상에서 쌀먹을 시스템화한 게임 시스템도 연구되고 있다.

날먹과 비슷한 용어로 착각 할 수 있으나, 날먹은 게임 재화에 국한되는 용어가 아니며, 쌀먹은 현금화한다는 개념이므로 날먹이 포함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옛날과는 달리 단순 노가다조차 현질을 요구하는 게임이 많아졌고 교불이나 계귀로 재화를 지급하는 게임이 많아져서 운으로 얻은 교가템을 비싸게 팔거나, 무자본부터 시작해서 게임화폐를 모아다 파는 일은 매우 힘들어졌기 때문. 괜찮은 벌이는 이미 작업장이 대부분 차지한 경우가 많아서 일반 유저들이 직업 수준으로 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쌀먹을 목적으로 게임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게임을 즐길만큼 즐긴 뒤 게임에 사용했던 돈을 되돌려받는 일명 '회수'를 노리고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다. # 행동거지는 쌀먹충과 비슷하나 대체로 고자본 유저라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 차이점. 다만 이들은 남들이 저축했을 돈을 게임에 무리하게 투자했거나, 대출도 서슴치 않을 뿐이지 딱히 돈이 남아도는 부자들은 아니라서 가치하락에 매우 민감하다. 이런 회수충들의 패악질이 극에 달한 대표적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템값수호단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이 경우엔 단순 쌀먹을 넘어선 폰지사기투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3. 상세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다. 한국 서버의 와우는 레이드에서 드랍된 아이템을 골드로 경매하는 소위 골드팟이 일반적인데, 이 골드에 환장해 여러 캐릭터를 공대장 잡고 굴리면서 나온 아이템을 강매하거나 입찰 경쟁을 과도하게 유도하는 공대장들도 있었다. 이들 중 하나가 아이템 강매 사건으로 와우 인벤 사사게에 글이 올라와 일이 커지자 한다는 변명이 '골드 팔아서 쌀 사먹으려 그랬다'였고, 이 되지도 않는 변명을 줄임말로 만든 것이 쌀먹이란 단어의 유래다. 이 쌀먹이란 단어가 워낙 입에 잘붙고 의미까지 확 와닿아서 후에 와우 내에서 상술된 유형의 공대장들은 물론, 여기서 단어가 자연스레 퍼져나가 다른 게임에서도 게임 내 재화를 팔아먹는 유저들의 멸칭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후로는 어떤 게임이 새롭게 오픈을 하거나, 혹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복귀 유저들을 유입시키려고 할 때, 새로운 유저들이 몰려 아이템이나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이용해 해당 기간에 바짝 게임 플레이를 한 뒤, 그렇게 해서 얻은 아이템 혹은 게임머니 등을 아이템매니아와 같은 현거래 시장에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을 반복하는 유저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바뀌었다. 작업장이 개인 단위로 적용된 개념으로 보면 알기 쉽다.

대체로 이런 부류들은 게임에 대한 애정이 없고, 근본적인 마인드는 채굴충과 똑같기 때문에 자기의 클릭질과 키보드 입력이 돈이 되냐 안되냐밖에 안 따지고 게임의 인기에 본인의 수입이 달려있기 때문에 갓겜충의 비율이 상당하다. 물론 자기가 보유한 재화가치에 위협이 되는 패치를 하면 '이런 씹망겜따위 그냥 돈 벌려고 들어온 거다'라며 망무새로 돌변하며 분위기를 망친다. 신규 오픈한 게임은 이런 유저들의 텃세 때문에 진입장벽 또한 엄청나게 높아진다. 비수기가 시작돼서 이러한 유저들이 쭉 빠져나가면 기껏 유입된 신규 유저들도 같이 플레이 할 유저들이 없어져 덩달아 빠져나가는 건 덤이다.

현금 환전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인게임에서의 과금제 상품도 가능한 결제하지 않는다. 만약 결제를 해야 한다고 하면 그 과금제 상품 결제를 통해 쌀먹질 가성비가 매우 높은 경우[2]다. 더 심각한 경우 커뮤니티에서 분탕을 치며 게임의 밸런스 패치마저 악용하여 자신들의 쌀먹이 용이하도록 요구하면서 게임의 밸런스나 개선에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쌀먹충을 견제하기 위해 아이템 등에 교환불가, 귀속[3] 옵션을 많이 붙여놓는데, 이러면 쌀먹 유저들은 '거래도 안 되는 불편한 좆망겜'이라고 깐다. 게다가 이렇게 규제를 해도, 쌀먹충들은 아이템이 아닌 서비스 제공의 형태[4]로 방향을 틀어서라도 쌀먹을 강행한다. 이런 상황들이 안 좋게 작용하면 새로 게임을 할 유저는 돈 벌 수단이 없으면서 쩔 받지 않고는 게임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진입장벽 상승과 유저의 흥미도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정적인 서술이 많지만 그래도 쌀먹충은 신규 게임이 오픈했을때 사람을 모으는 삐끼 역할이나 무급 홍보 알바 역할을 해주고, 더 나아가 깔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으므로 게임사 입장에선 아예 벌이가 안 되게 막진 않는다. 이들이 기본적인 과금 상품만 결제해줘도 게임사에는 이득이고 과금 유저들이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선 자신과 비교하며 우월감을 가질 수 있는 비교 대상도 엄연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은 없지만 시간은 박을 수 있는 유저들이 돈을 써줄 유저들에게 재화를 공급하는 것으로 경제를 돌아가게 할 수도 있다. 진짜 게임을 작살내는 작업장 급이 아닌 일반유저 수준이라면 온라인 게임의 운영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조절하기도 쉽고, 풀리는 재화를 통제하여 조련할 수도 있으므로 게임사가 마냥 배척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4. 사례

주로 MMORPG류, 특히 아래 메이플스토리에서 언급하듯 거래시스템이 비교적 구식이라 현거래가 용이한 오래된 게임에 많이 출몰하며,[5] 간혹가다 Escape from Tarkov, 피파 온라인 4 같은 경매장 시스템이 활성화된 게임에서도 종종 출몰한다. 단, 서비스도 20년 넘게한 MMORPG인 이브온라인은 쌀먹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우주판 리니지라는 별명이 있어 자주 듣는 오해.

4.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쌀먹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게임인만큼 당연히 와우도 쌀먹충이 있다. 레이드 획득 네임드 보스 드랍 장비가 전부 거래불가 귀속이기 때문에 아이템 장사는 불가능하고, 골드팟이나 버스 등으로 골드를 모으는 편이다. 다만 골드를 벌어들이는 양이 아래의 게임들에 비해 많지 않은데다 현금화 수단도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와우로 쌀먹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정확히는 와우로 쌀먹을 하는 건 효율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어차피 쌀먹할 거라면 다른 게임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는 뜻이다.

불타는 성전 때부터 골드팟 막공이 늘어나며 골드의 수요가 커졌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현질로 골드를 얻는다라는 해결책이 제시되며 온갖 종류의 문제가 터졌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쌀먹이라 불리는 유형의 공대장이 등장한 것이다. 와우에서는 1캐릭터 1주 1레이드가 가능하고, 레이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공대장이 마이크로 오더를 준필수적으로 내려야 하지만 성격이나 능력 면에서 마이크로 오더까지 내리며 공대장을 할 만한 사람은 드문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공대장을 잡는 유저가 적다는 점을 이용해서 일부 공대장들은 자신이 캐릭터를 여러 개 키워서 그 캐릭터들로 공대장을 잡고, 골드를 벌어서 현금화한다는 아이디어를 꺼내게 되었다.

레이드 진행이나 골드 분배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제였겠으나, 단순히 공대장을 많이 잡는 수준을 넘어서 골드에 대해 과욕을 부리는 공대장도 있었다. 이들은 말빨로 아이템 고가 경매 경쟁 부추기기, 손님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평범한 유저들에게 아이템 입찰을 강요, 몇 골드 차이로 올분과 무득자 분배가 갈릴때 정치질로 입찰 방해 혹은 유도,[6] 지인을 동원해 살 생각이 없는 아이템에 입찰경쟁을 달리다 고가가 되면 빠지는 골드 낚시, 분배금이 좀 많이 모였다 싶으면 가끔 닌자 등 온갖 기상천외한 수단을 동원해 골드를 모으곤 했다.

다만 이 당시 와우 커뮤니티의 중심이었던 와우 플레이포럼은 아이템 플포라는 현금거래 중계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은근슬쩍 현질을 유도하곤 했는데,[7] 이 영향이었는지 이런 공대장들에 대해서는 욕은 좀 나왔을지언정 큰 문제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와우 플레이포럼이 망하고 와우 인벤이 주류 커뮤니티가 된 후, 이런 공대장들 중 하나가 앞서 언급된 것처럼 인벤 사사게에서 두들겨 맞다가 골드 팔아서 쌀 사먹으려 했다는 희대의 변명을 내뱉은 것이 바로 쌀먹의 기원이다.

유명한 사건으로는 아지노스 뽀각 사건이 있다.

이후 격전의 아제로스부터 개인 루팅으로 드랍 방식이 고정되자 기존 방식의 골드팟 운영이 불가능해졌으나, 다른 RPG들처럼 미리 입장료를 받고 선수(버스 기사)들의 아이템[8]을 공장이 수거해서 손님에게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파는 방식이 정착되었다. 그러다 용군단 확장팩부터는 골드팟이 복귀하며 이전과 같은 형태의 쌀먹들도 다시 돌아왔다.

4.2.리니지 시리즈리니지라이크 게임들

과거에는 쌀먹 게임의 대명사였으나[9] 리니지M을 필두로 부분유료화가 되면서 개발사가 아이템 뽑기나 제작재료를 직접 팔고 그렇게 뽑거나 제작한 아이템은 귀속템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유저가 소유한 아이템을 타 유저에게 팔 수 없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자동사냥의 도입과 제작사의 판매로 아이템이 게임내에 과도하게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반대급부로 게임플레이를 통한 고성능 아이템 드랍율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이제 리니지 쌀먹은 대규모 오토 작업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템 파밍의 여지를 남겨놓은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에서는 옛날 리니지와 마찬가지로 쌀먹이 성행한다. 그런 유저들을 서민층으로 유치해서 상하관계를 유도하는 것이 주된 운영 방식이다.

4.3. 메이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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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케인 리버 오픈 이후로 쌀먹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으며 2016~2021년 5년 동안 아이템의 가치가 거의 그대로 유지되며 쌀먹 실컷 하다 템팔고 접어도 템값도 대부분 회수하고 쌀먹도 가능한 게임으로 소문이 나서 여기저기서 쌀먹을 했었다. 특히 메소 시세가 고공행진 했던 검은마법사~GLORY 시기에는 말 그대로 쌀먹들의 천국이었던 시절. 심지어 검은마법사 당시 처음 나온 버닝서버에서는 메소를 3배로 드랍하여 시급이 2~3만원대에 달하는 미친 쌀먹이 가능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런 소문이 돌며 쌀먹은 늘고 계속 늘어났고 쌀먹을 시작하기 위해 햇살론/소액대출 등 각종 대출까지 이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2021년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을 통해 게임 내 쌀먹 문화가 매우 부정적이고 뒤틀린 상태로 존재해왔다는 부끄러운 민낯이 대중에 공개되어버리고 말았으며 템 가격 및 메소 가격의 폭락으로 5년동안 활개쳤던 쌀먹도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문서를 참고.

그러나 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돈을 버는 형태가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만큼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바뀌어 자신이 투자해온 것에 손해를 보기 싫어 기형적인 구조를 유지하자는 세력으로 탈바꿈하여 메이플스토리 내에 잠식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일반 서버는 돈을 쓰고도 같은 노력으로는 거래가 막힌 서버 만도 못하다는 사실이 유저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운영진의 잘못된 발언으로 패닉셀이 터지면서 이마저도 박살이 나고 말았다. 이후 리부트를 너프하며 본섭 민심을 관리하는 식으로 유저들을 붙잡고 있는 실정이다.
2024년 골드리치 이벤트 기준으로 쌀먹 방지로 골드창고, 다이아창고에 당첨된다고 해도 완전히 경매장이나 교환거래 등 판매불가능으로 바뀌게 되었다. 같은 월드 캐릭터들만 교체사용만 가능하다.

4.3.1. Mapl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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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land가 흥행하면서 메소의 가격이 올라가자 쌀먹충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기존 메이플이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면서 클래식 메이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로 인한 수요의 증가는 쌀먹충들 역시 제일 인지도가 높은 메이플랜드로 몰려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예전부터 메이플랜드에 불법 프로그램 관련 이슈는 끊임없이 있었으며 공식 디스코드에서는 핵과 매크로 등을 잡겠다고 말하고 밴 등을 하였지만 대놓고 핵이 판친다는 제보글 등이 많았고 오랬동안 핵을 이용해 사냥해 메소를 벌었다는 제보글 등이 올라오면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운영진을 불신하는 내용이 많이 쌓이게 되었다.

이후 여러 업데이트를 통해 핵과 메크로 등을 막는 시스템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핵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사실이며, 핵 사용을 위해 넥슨 계정을 구매하는 등 기존 메이플 본가와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메이플랜드 특징상 부작용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유저들이 디코 장사꾼을 피해 만든 거래 사이트에서 오히려 장사꾼들이 작정하고 시세 조작을 일삼으며 장갑 공격력 주문서 60%의 가격이 300~400만대 메소에서 800만 메소까지 폭등하고, 대부분의 주문서들이 가격이 N배 넘게 뛰어오르고 있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잡힐 줄을 모르고 있다. 게다가 오르비스와 엘나스 지역이 신규 출시 된 이후에도 핵과 매크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건 여전한데다 클레릭에게 특화된 죽은 나무의 숲 논란[10]이 겹치는 바람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한 번 어마무시하게 가속된 것은 덤.

이후 인게임 신고 기능 추가, 이용 규정 및 신고 기능 개편,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OTP 도입 등 여러 방면에서 핵 및 매크로 사용자들을 더 확실히 잡아낼 수 있도록 점차 개선되고 있다.

4.4.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이후 2021년 로스트아크 이주 대란으로 게임을 옮긴 메이플 유저들이나 새로 유입된 유저들이 쌀먹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이들은 특히 재화 수급 난이도 대비 현금 가치가 높다는 특징에 주목하여 버스를 받으면서 클리어 보상을 챙기면서 저투자 다캐릭 육성을 지향하고, 심한 경우에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료버스를 구걸하거나 숙련되지 않은 상태로 숙련자 파티에 묻어감과 동시에 클리어에 필요한 물약, 폭탄, 신호탄 등의 배틀아이템 소모를 극히 꺼리는 행위로 민폐를 끼친 바 있다.

기존의 다캐릭 고스펙 유저들도 주간 컨텐츠 버스를 진행하여 얻은 수익을 본인의 캐릭터에 재투자 하지 않고 현금화 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과거 메이플스토리 이주 사건때 천정부지로 솟은 재화 가치로 인해 일간 컨텐츠 버스를 쉬지않고 반복으로 진행하는 경우 최저임금을 넘어서는 수익을 얻기도 했다. 당시 투자 대비 쌀먹 효율이 압도적인 게임은 로스트아크 말고는 마땅히 없었으므로 돈 냄새를 맡은 수많은 사람들이 쌀먹을 위해 유입되기도 했다.

메이플 출신이나 다른 유입 유저들이나 그랬지 원래 유저들은 쌀먹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사건 이전부터 낙원의 문, 오레하의 우물등의 어비스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양성하여 쌀먹하는 행위는 이미 많았으므로 그런 식의 일반화는 선민의식에 불과하다. 게임 시스템자체가 배럭을 권장했고 재화 가치의 파격적인 상승에 눈이 돌아가 기존 유저, 유입 유저 할 것 없이 쌀먹에 거리낌이 없던 것이 당시 상황이다.

또한 유입유저가 늘은지라 게임 이해도가 높은 기존 유저들은 각종 대리기사가 되어 판을 쳤고 회사원 뺨치게 버는 사람들도 많았다. 당시 RPG에서 크게 막지 않던 대리를 대대적으로 잡겠다고 선포했을 정도니 얼마나 상황이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2021년 9월 3일, 거래소 및 경매장 이용에 OTP 등록이 필요하게끔 변경된다. 이를 통해서 소위 중국발 업자들이 퇴출될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로아온 2021 winter 이후 쌀먹의 주요 코스중 하나인 아르고스의 렙제한을 만들고 골드 보상을 줄인 뒤, 뒤이어 레이드 입장 제한을 원정대 단위로도 두게 되면서 사실상 쌀먹의 효율이 극도로 나빠졌다.

2022년 2월 23일, 레이드에서 배틀 아이템(회복약 제외)을 사용할 경우 시스템 메세지로 뜨도록 시스템이 개선되어 숨어있던 쌀먹충들을 더 쉽게 거를 수 있게 되었다.

로아에서 사람들이 흔히 규정하는 쌀먹에는 여러 분류가 있는데, 배템을 안쓰는 유저부터, 세팅이 지나치게 이상한 유저[11], 원정대 250렙 이상의 고렙인데 본캐가 레벨이 낮거나 레벨대비 세팅이 매우 부실하거나 저레벨 다캐릭 유저일 경우 일반적으로 쌀먹으로 규정한다.

4.5. 던전앤파이터

약믿이 터지기 전의 인기있던 초창기 던파나 안톤 레이드 시절엔 벌이가 상당하던 시절도 있었다. 쩔로는 차를 뽑고 노가다로는 그래픽 카드를 구매했다는 썰도 있을 정도. 작업장 및 쌀먹들을 방치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사가 그들과 커넥션이 있던 적도 있고, 작업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적도 있다.

하지만 현재 던파는 시간과 돈 투자대비 벌이가 시원찮아서 쌀먹으로는 기피되는 게임이다. 각종 재화의 계귀와 교불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지라 득템으로 대박치는 요소가 거의 없어서 쌀먹충들이 눈독 들일 이유가 없다. 시즌이 바뀌면 아이템이 모조리 폐기되어 처음부터 다시 파밍해야하는 점도 쌀먹충들에겐 달갑지 않다. 결정적으로 유저 모두가 꾸준히 비슷하게 강해지는 시즌제 운영이 자리잡아서 나 혼자서만 강해져서 독점하는 방식의 돈벌이 요소도 없다. 게임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한 번에 돈을 몰아쓰는 사람보다 강해지므로 일시적으로 투자하고 회수한다는 전략 자체가 막혀있다.

기껏해야 쩔 정도가 남는데 다들 비슷하게 강해지고 그로 인한 쩔 공급량이 넘쳐나기 때문에 쩔값도 낮게 형성되어 있어서 레이드 출시 극초기가 아니라면 쌀먹은 커녕 캐릭터마다 들어가는 쩔 스펙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도 벅차다. 반복 노가다로 눈을 돌리기에는 피로도 제한이 있어서 투자한 캐릭 하나로 무한하게 재화를 얻을 수 없다. 여러 캐릭으로 나가서 일할 만큼의 긴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소소한 쌀먹이 되는데 그럴 거면 이미 더 효율 좋은 게임이 많으니 쌀먹충들에겐 고려대상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던파에서 쌀먹은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다른 게임에서 말하는 쩔장사를 말하는 것으로 이럴 때는 흔히 ’쌀먹한다‘는 식으로 동사형식으로 쓰인다. 반면 ’쌀먹‘이라고 명사적으로 사용될 때는 원활하게 쩔을 돌릴 스펙이 안되는데도 억지로 쩔장사를 하거나, 쩔팟이 아닌 척 버퍼를 받아놓고 본인 돈벌이에 이용하는 등의 악질 쩔러들을 말한다. 어느 쪽이든 파티원이나 손님들에게 민폐를 끼치므로 혐오 대상. 특히, 던파에서 쌀먹충이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쓰인 시기는 시즌 7인 2020년 즈음부터 각종 컨텐츠들이 늘어나면서 쩔장사가 많이 늘어났는데, 문제는 스펙도 안 되면서 같이 쩔하는 버퍼에게는 수금을 주지 않고 딜러 자신이 2인분 다 받는 소위 0수 버퍼를 구하는 악질적인 쩔러가 기승을 부려 인식이 제대로 바닥을 기게 되었다.[12]

4.6. 마비노기

친목, 채팅겜 이미지가 강해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마비노기는 쌀먹하기 좋은 게임으로 통한다.

과거에는 사냥이 수많은 컨텐츠중 하나일 뿐 메인은 아니었으며 상기한대로 친목이나 룩덕질 등이 메인 컨텐츠 인데다,생활 같은 노가다 컨텐츠를 중국발 작업장이 잠식해 지금처럼 쌀먹이 기승을 부리진 않았다. 허나 마비노기 보다 뛰어난 그래픽을 가진 게임들이 하나둘 등장하며 인기가 떨어지자 급하게 사냥 컨텐츠를 키우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수많은 쌀먹을 양산하게 된다.

마비노기는 같은 넥슨 게임들이나 수많은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템값이 저렴한 편이며[13], 컨텐츠 추가 속도가 느려 메타가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템값이 잘 떨어지지 않아 소위 가치유지가 잘 되는 편이다.[14]덕분에 투자비용 만큼을 회수하기가 매우 쉽고 이것이 쌀먹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16년도 즈음부터 사냥 게임으로 방향을 선회하긴 했으나 기성 유저들의 대다수는 여전히 사냥보단 룩덕과 친목에 집중하는 모바일 분재 게임과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경우가 많았고, 새롭게 입문하는 뉴비들의 입장에서는 마비노기 특유의 지랄맞은 진입장벽 때문에 직접 재화를 수급하여 성장하는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낮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거래 수요가 꽤나 높은점 역시 쌀먹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운영진은 이들이 구축한 생태계를 제지할 생각은 커녕 똑같이 쌀먹질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15] 게임의 수익을 위해 공식적으로 다클라 어뷰징을 허용하고,쌀먹들이 어뷰징으로 벌어들인 재화를 회수하기 위해 소위 '쌀먹 패키지'[16]를 출시하면서 쌀먹과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트럭, 간담회 사태 이후 유저들의 요구로 다클라는 공식적으로 막혔지만, 과거 다클라 유저들은 다컴으로 선회하였음에도[17] 이들을 방치하였으며 쌀먹 패키지 또한 여전히 출시되고 있다. 물론 23년 기준으로 8컴 이상의 작업장 수준의 다컴들은 정지를 먹고 있지만 여전히 4컴 이하의 다컴 쌀먹들은 대놓고 활동을 하여도 잡히지 않고 있으며[18] 특히 신규 던전인 글렌 베르나가 최악의 형태로 어뷰징이 성횡하며 오히려 다클라를 막기 전보다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지만 운영진은 여전히 방치중이다.

4.7. 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 2는 원조 쌀먹겜중 하나로 꼽힌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도 메인시스템 자체가 과거의 그것과 다를게 없기 때문에 아이템 거래 사이트 등에서 쓸만한 아이템을 현금 거래한다고 하는 등의 광고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카오스 큐브 사이트가 아직도 현역인 것을 보면 역사가 참 오래된 쌀먹이다. 다만 판매자 대부분이 매크로 유저들이고 이를 숨기지도 않을만큼 거리낌이 없어서 디아 쌀먹이 언급되면 아무 가치도 없는 아이템을 왜 돈 주고 사냐며 조롱하는 경우가 많다.

디아블로 3에서는 아예 쌀먹을 대놓고 장려하는 현금 경매장이 존재했다. 이 때문에 디아블로 3 초기에는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엄청난 금액이 오가곤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현질과 작업장 문제가 커지고, 사람들이 하라는 게임은 안 하고 하루 종일 경매장 검색만 하고 있는 부작용이 생겨서, 확장팩에서 경매장은 물론 거래 자체를 없애버렸다. 대신 같은 파티로 플레이하는 동안 드랍된 아이템은 2시간 내에 그 파티원과 한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도 역시 이런 사람들이 많다. 무소과금보다는 대부분 돌고래, 범고래 등 날개를 단 공명 천단위 이상 사람들이 매크로까지 병행해가면서 계정까지 판매하는 추태까지 나왔다.

디아블로 4부터는 희귀 등급 이상의 아이템들이 전부 계정 귀속으로 바뀌면서 쌀먹을 하기 어려워졌다. 옵션 좋은 희귀템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

[1] NFT에 논란과 사건사고가 생기면 잘 모르는 유저한테 쌀먹충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하면 단번에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2] 주로 시즌제로 나오는 한정 아이템을 사서 뒤에 더 비싸게 되팔 수 있거나, 사는 것만으로 과금 이상의 추가적인 이득을 챙길 수 있을 때.[3] 와우의 획득 시 귀속 옵션, 마비노기의 전용 아이템(마비는 해제 포션으로 일정 횟수까지 해제 가능)등.[4] 캐릭터 육성, 특정 컨텐츠 버스 등.[5] 이건 이 영상을 정독하면 알 수 있다. 리니지M, 리니지2M이 이런 식으로 거래시스템을 개편해 더이상 쌀먹으로 돈을 못벌지만, 메이플은 워낙 낡은 시스템이라 쌀먹충이 여전히 가능한 것이다.[6] 골팟 막공이 한창 유행하던 당시에는 분배금이 일정 이상이면 올분, 이하면 무득자만 분배하는 룰이 있었다. 템이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올분 룰에서는 100골드 같은 푼돈만 분배하게 되니, 템 못 먹은 사람이 골드를 좀 더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는 방식. 그런데 골드가 어느 수준이 넘으면 아이템을 먹어도 추가로 골드 분배를 받을 수 있었으므로, 사람들이 아이템을 보다 거부감 없이 지르도록 유도하는 장치이기도 했다.[7] 그래서 당시 규모가 가장 큰 커뮤니티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벤, 메카, 섬게이트 등 다른 국내 커뮤니티와 달리 블리자드 팬사이트로 인정받지 못했다.[8] 기본적으로 개인 루팅으로 먹은 아이템은 교환 불가지만 먹은 아이템과 '동일한 장착 부위+동일한 템렙 이상'이라는 조건에 맞는 아이템을 이미 가지고 있으면 2시간동안 함께 진행한 공대원과는 교환이 가능하다. 그래서 선수는 버스를 진행하는 레이드에서 드랍하는 아이템과 동템렙 이상의 모든 부위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졸업 스펙이 기본이다.[9] 당시에는 쌀먹이라는 용어가 없어서 주로 '팔이'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10] 업데이트로 오시리아 대륙(오르비스,엘나스)이 출시되었는데 죽은 나무의 숲이란 사냥터가 언데드 몬스터인 쿨리좀비가 등장하는데 엄청난 젠율과 클레릭의 힐과 mp 이터 스킬로 물약을 쓰지 않고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클레릭에게 특화된 사냥터이다. 원래 본가 메이플에서는 3차 전직의 추가 이후 어느 정도 지난 다음 죽은 나무의 숲의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메이플랜드에서는 3차 전직이 미구현된 시점에서 업데이트가 되었다. 이로 인한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중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11] 에테르 포식자, 약자무시 등 효율이 떨어져 아무도 안쓰는 싼 각인으로 세팅한 경우 또는 고인물 유저가 부캐릭터를 돈아깝다고 3333 세팅을 하거나 저레벨 보석을 사용하는 경우[12] 시즌 8에서도 하위 컨텐츠가 된 이스핀즈와 개전에서도 0수 버퍼를 구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특히 개전은 0수 파티로 도배되어 있는 수준.[13] 물론 다수의 무기를 소유해야 하는 마비노기 특성상 종결로 가는 비용은 상기한 게임들에 비해 절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쌀먹이 가능한 수준의 세팅값이 타겜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다.[14] 당장 출시된지 10년 가까이된 디바인 블레이드가 여전히 현역이며 디블의 상위템인 워로드는 21년에 와서야 추가되었다. 테흐두인 무기는 한창 고점을 찍을 당시에 비하면 가격이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현역이며 12년에 나온 데모닉 글루미는 아직도 종결이다.[15] nath사건.[16] 1년에 두번 출시되는 패키지로 영롱한 세공도구, 보호의 개조석 등의 필수 강화제나 보약, 환생의 포션 등등 수요가 높은 아이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한정 패키지라는 특성상 시간이 흐르면 가격이 배로 뛰면서 패키지 가격 이상의 수익을 낼수 있었기에 수많은 쌀먹들이 숲을 팔아 번 돈을 다시 패키지에 투자하는 식으로 게임사가 쌀먹과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 수수료를 땡기는 구조가 되었다.[17] 오래된 게임인 만큼 요구 사양이 낮기 때문에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중고 노트북으로도 다컴짓을 할 수 있다.[18] 사실 다클라 시절에도 디렉터가 공식적으로 4클라까지는 허용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트럭 때문에 눈치가 보여 다클라를 막긴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